똑똑한 식스팩 - 영화번역작가 이미도의 창조력 상상력 복근
이미도 지음, 헌즈 그림 / 디자인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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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똑똑한 식스팩' 언뜻 보면 몸에 식스팩을 만드는 것과 관련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No. 이 책은 창조적 상상력 복근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영화 번역 작가 이미도! 저자의 유명세에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웬만한 영화의 번역가로 '이미도'라는 이름을 수차례 보았다. 그 이름이 여성의 이름이 아니라 남성 이름이었다는 것이 나름 반전이기도 했던, 영화 번역가 이미도의 창조적 이야기를 이 책 <똑똑한 식스팩>을 통해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첫인상은 부담감이었다. 책 두께가 상당하다. 400페이지가 넘는 어마어마한 분량이다. 하지만 일단 책장을 넘겨보면 그 부담감은 줄어든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뉜다. 1부에는 창조적 상상력 빨아들이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전개하고, 2부에는 창조적 상상력 끌어올리기라는 제목으로 글이 담겨있다. 이야기를 펼쳐나가며 영어 대사도 함께 알려주니 새롭게 다가온다. 글을 음미하며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에는 필독영화라는 제목으로 19가지 영화를 소개해준다. 그 이야기가 맛깔스럽고 흥미로워서 영화를 꼭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본 영화지만 그런 장면이 있었나, 고민하면서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영화를 거의 안보고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영화를 찾아보며 이 책에 나온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그 이야기가 또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책을 통해서나 영화를 통해 창조적 상상력 복근을 키워나가야겠다.  

 

 이 책을 통해 창의력에 대해 재미있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가 힘들게 주마가편하는 경향이 있어서 과연 사람으로서 그런 것을 다 하며 살 수 있을까 의심이 될 때가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번역이라는 작업은 창조와는 거리가 먼 직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며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많은 것을 생각하고 알게 된 책이었다. 특히 창조적 생각을 끄집어내는 데에 효과적인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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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에 먹으러 가자 먹으러 가자
까날 지음 / 니들북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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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속되는 폭염에 시달리다보니 입맛이 도통 없다. 어제는 느닷없이 더위까지 먹었다. 축 늘어져있던 나를 생생하게 살려준 일등공신이 있었으니, 바로 이 책 <홋카이도에 먹으러 가자>다. 더운 여름날 오후,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이 책 속의 맛집 음식 사진을 보니 입가에는 행복한 미소마저 번진다. 역시 맛있는 음식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난다. <홋카이도에 먹으러 가자>를 보며 맛있는 여행을 떠나보자.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먹기 위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보았다. 미리 맛집을 검색해두고 여행지에 가서 원없이 먹는 것, 생각해보니 괜찮은 여행인 듯하다. 여행지에서의 기억 중 음식에 대한 기억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음식 선정에 고뇌해야 한다. 아무데나 들어갔다가 음식은 맛이 없고 속이 안 좋았던 경험도 여러 번 있다. 그 힘든 기억 이후에는 어디에 가든 맛집 한 두 군데 정도는 검색하고 가려고 하고 있다. 

 

 먼저 이 책에는 추천코스를 담고 있다. 삿포로, 오타루, 하코다테 등등 다양한 곳을 담고 있지만,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 삿포로에 대한 것을 위주로 서평에 담고자 한다. 이 책에는 삿포로에서 먹고 즐기는 2박 3일 추천코스와 3박 4일 추천코스를 담고 있다. 먹고 즐기기에 바쁜 여행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먹으러'가 중점적이다. 맛있는 음식이 가득해서 입맛을 돋군다. 맛있는 곳에 찾아다니며 여행을 하고, 그 다음에는 볼 곳이 조금 담겨있다. 그야말로 '먹으러'가는 여행에 충실한 책이다. 그래도 '삿포로에 보러 가자!'를 보면 핵심적인 것이 잘 간추려 담겨있다.

 

 

 삿포로에서 어떻게 돌아다닐지 시내 공공교통 노선도가 이 책에 담겨있다.

 

 한 눈에 보는 추천 맛집도 한 장으로 볼 수 있어서 편리하다. 이제 삿포로에 직접 가서 저자가 말하는 맛있는 음식이 내 입맛에도 맞는지 확인하는 것만 남아있다.

 

 

 무엇보다 이 책에는 맛있는 음식이 다양하고 맛깔스러운 사진에 담겨있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이 된다. 삿포로에 가면 미소라멘을 맛있게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찜해놓는다. 생각만해도 군침이 돈다.

 

 

각 맛집의 소개 끝에는 찾으러 가자먹으러 가자라는 간단한 정보가 담겨있다. 정보가 간단하게 담겨 있어서 가고자 하는 곳을 따로 접어놓고 이용할 수 있다.

 

 다 읽고 나서 저자 소개를 보니 맛있는 음식을 찾아 헤매는 블로거라고 한다. 기회가 되는 대로 일본을 오가며 일본 음식과 식당을 소개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니, 해당 블로그도 찾아서 봐야겠다. 2008년에는 <일본에 먹으러 가자 간사이 편>을 발행했다고 하니, 시리즈로 책이 발간될 것인가보다. 이 책을 보며 맛있는 여행을 꿈꾸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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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고전 독서클럽 - 교실 밖에서 만나는 새로운 책읽기
수경.최정옥.최태람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예전에 <나의 고전 읽기>라는 책을 보다가, 김두식의 "원래 고전이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읽지 않은 책'을 뜻하는 말 아닙니까."에서 살짝 웃으면서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 나에게 고전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는 반면, 그 마음을 먹지 못해 여전히 '나중에 시간이 나면......'이라는 명분으로 뒤로 미루고 있는 책들이다. 올해도 역시 새해 결심으로 '고전을 읽자!' 생각했지만, 초반에만 몇 권 읽다말았을 뿐, 지금은 아예 그 결심도 잊고 지내고 있었다.

 

 아무래도 '고전'이라는 단어가 주는 선입견때문에 부담이 큰가보다. 무언가 심오하고 난해해서 아무 때나 부담없이 읽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 든다. 그래서 올해는 유난히 변죽만 울리고 있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그래서 고전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고전으로 이끌어주는 책을 찾아 읽게 된다. 이 책 <청소년 고전 독서클럽>은 그런 면에서 부담감을 줄여주며 고전에 다가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무엇보다 부담없이, 재미있게, 술술 읽히는 것이 장점이었다. 그러면서 이 책에 소재로 등장한 고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찾아서 읽고 싶어지는 것이 좋은 효과다. 고전으로 가는 길, 고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전을 읽고 어떻게 나만의 생각을 정리해볼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2012년 경향신문에 연재했던 칼럼 <청소년 인문서당>을 잘 추려서 엮은 책이다. 목차를 보면 글의 제목과 관련 고전이 함께 적혀 있다. 관심이 가는 부분부터 찾아서 읽어보아도 되고, 그냥 처음부터 읽어나가도 무난하다.

 

 

 각 장의 시작에는 그 장에서 다룰 주제를 알려주고, 왼편 밑부분에 보면 '이 장에서 소개하는 책들'이 나온다. 주제별로 묶인 고전이 독서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니, 청소년들에게 고전의 세계에 발걸음을 디딜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어려울 것같은 고전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고전의 길로 안내해주는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면 해당 도서에 대한 정보가 '이 장에서 소개하는 책들'에 나오니 찾아서 읽어보면 될 것이다. 전부가 아니어도 몇 권이라도 궁금한 생각이 들면 읽어볼 계기가 되어서 좋다.

 

 이 책에서 나의 시선을 끈 것은 삽화였다. 엄숙하고 무거운 마음을 웃음으로 승화시켜주는 시간이었다. 믿기지 않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낄 즈음 툭툭 던져지는 삽화를 보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자세히 보면 더 공감되고 재미도 있는 그림이었다.

 

 옛 것은 옛 것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 의해 현실에서 재탄생되고 이용되어야 가치를 찾을 수 있다. 고전을 읽을 때 텍스트 자체의 해석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은 같은 고전을 읽어도 어떤 부분을 더 바라볼지, 어떤 식으로 해석해서 적용할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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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의 목적
다나베 세이코 지음, 조찬희 옮김 / 단숨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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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소설을 선택할 때에 주로 제목과 표지를 본다. 그냥 느낌으로 마구잡이로 읽는다. 어떤 때에는 마음에 드는 작가의 소설을 선택해서 읽기도 하는데, 극히 드문 경우다. 소설 속 이야기에 쉽게 빠져들지 않는 나로서는 김빠진 사이다같은 느낌을 받지 않으려고 스포일러를 조심한다. 되도록이면 책소개나 서평을 읽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작가 '다나베 세이코'다. 모처럼 달달한 연애소설을 읽는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 <침대의 목적>을 읽게 되었다.

 

 다나베 세이코의 소설은 <서른 넘어 함박눈>을 통해 먼저 만나보았다. 처음 그 책을 읽을 때에 기대와 다른 내용에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 책은 나에게 일종의 반전같은 재미를 주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내용이어서 오히려 마음에 들었고, 금방 질리는 단 맛이 아닌 숙성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따뜻한 봄날이 떠오르는 것이 사랑일 수도 있겠지만, 눈이 펑펑내리는 겨울날 같은 것이 사랑일 수도 있다. 사랑의 다양한 현실 속 모습을 보게 된 소설이었다. 현실감이 느껴져 씁쓸하지만, 현실 속의 깊은 맛이 우러나는 그런 소설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을 때에도 마찬가지의 느낌이 들었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기 때문에, 그 전의 느낌을 잊은 채로 읽기 시작했다. 달달한 소설 한 권 읽고 싶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그런데 나의 느낌은 그 때와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예상했던 것과 다른 내용에 당황하게 되고, 반전같은 재미를 느끼는 것 말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내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서 오히려 마음에 들었고, 은근히 중독성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사랑은 환상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주인공과 주변인들의 마음을 따라 물흐르듯 흘러가며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까지 가게 된다. 주인공 아카리의 처지가 처량하다고 생각될 즈음 의외의 마무리라는 생각이 들며 급마무리가 된다. 정말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 무언가 이야기가 이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진행해도 될텐데 책은 거기서 끝난다. 그래도 희망적이고 깔끔하다.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의외의 느낌을 가지게 된 책이다.

 

 이번에 다나베 세이코의 책을 두 번째로 읽어보았다. 일본 작가여서 정서가 조금 다른건가 생각되면서도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읽게 되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었다. 내 타입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읽기 시작해도 어느새 그들의 이야기 속에 함께 어우러져 있는 느낌을 받는 책이었다. 이 책을 계기로 '다나베 세이코'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기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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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책으로 당신을 말하라 - 삶의 전환점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책쓰기 가이드
이임복 지음 / 영진미디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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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단순히 글쓰기에 관한 책이 아니다. 책을 쓰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동안 책쓰는 것은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생각되었고,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다. 좀더 나이가 들어야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무언가 더 다양한 소재가 있는 사람, 대단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실 책을 읽다보면 '이거 내가 생각했던 아이템인데...'라며 누군가가 선점해버린 주제에 아쉬워하기도 하고, '내가 써도 이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사실 그만큼 쓰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며 다시 한 번 깨달아본다. 꾸준한 노력과 시간 투자가 필요한 일이고, 누구든 책을 쓸 때 한 번에 일필휘지로 뚝딱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더 세세히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고, 나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책쓰기의 구체적인 단계를 보게 된다. 마감일을 정하고, 거기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게 한다. 이 책에서는 책쓰기의 10가지 프로세스를 이야기해주는데, 그에 따른 자세한 내용을 다룬다.

1단계 자신의 발견 → 2단계 무엇을 쓸까-주제 정하기 → 3단계 수집과 관찰  → 4단계 계획 세우기 → 5단계 목차잡기 → 6단계 초고작성 → 7단계 계약 → 8단계 탈고 → 9단계 편집 → 10단계 출간

 

책쓰기의 10가지 프로세스 

 

 이 책은 쉽게 몰입할 수 있어서 읽는 즐거움이 있었다. 내 이름을 건 책을 한 번 출간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물론, 그런 생각을 평소에 하지 않았던 사람도 한 번 쯤 읽어보길 권한다. 책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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