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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생활자 - 예뻐지고 싶은 여자들을 위한 뷰티 지식 충전소
이경선 지음 / 이지북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예전에 어른이 되면 저절로 메이크업의 기술이 생기는 줄 알았었다.
하지만 20대가 지나 30대를 한참 넘어섰는데도, 나의 메이크업 기술은 나아지지 않는다.
관심의 문제일까?
노력의 문제일까?
타고 나야 하는 것일까?
무의식적으로 매일매일을 보내지만, 화장을 하나 안하나 별다를 것이 없는 느낌의 모습이 가끔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남들은 그렇지 않은데......특히 드라마를 보면, 화장을 섹시하게 해서 몰라보게 달라지거나, 안경을 벗고 머리를 흩날리면, 주변 남성들이 다시 보는 그런 장면들이 종종 나온다. 정말 그런 것인가? 나도 그래보고 싶긴 하다.
하여간 난 비비크림을 쓱쓱 펴바르고, 트윈케익을 대충 두드리고 난 후, 립스틱을 칠하는 것으로 마무리~
나의 5분 메이크업은 매일매일 그렇게 진행되고 있었다.
아무래도 조금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메이크업이라는 것이 저절로 잘 되는 것이 아니니, 분명 노력을 하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책 저책 기웃거리다가
이 책 <메이크업 생활자> 를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내 타입이 아니었다.
피부관리에 관한 생각도 나와 좀 다르고, 브랜드 추천 제품을 볼 때도 내가 원하는 정보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성형외과나 피부과에 관한 얘기를 볼 때는 깜짝 놀랐다.
정말 이 땅의 많은 여성들이 그렇게라도 추구하고 싶어하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분명 내 주변 사람들을 보면 나와 비슷하게 그렇게 살고 있고, 특별히 다른 점을 느낄 수 없었는데,
이 책을 보며 나는 다른 세계의 사람들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것까지 있었나 싶어 놀라게 되는 제품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미안한 느낌 약간.
앞으로 좀 더 신경쓰고 싶다는 느낌 약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나보다.
물론 이 책의 의도는 그 제품들을 모두 구비해 꼼꼼히 다 바르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사족에 가까운 내용들을 빼면, Part3 정도가 가장 도움되는 정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떠올린 내용은 Part3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