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생각을 훔치다 - 박경철 김창완 최범석 용이… 생각의 멘토 18인
동아일보 파워인터뷰팀 지음 / 글담출판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어떤 책을 선택할 때,
제목만으로 그 내용을 가늠해볼 때가 있다.
나의 경우, 요즘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있어서인지 특히 그렇다.
책을 선택할 때, 제목과 부제, 약간의 내용, 출간일, 책소개 등을 읽으며 꼼꼼하게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제목만 보고 끌리면 그냥 읽겠다고 덥썩 잡아버린다.
그러다가 책을 읽으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나오면 
아쉬운 마음이 가득해진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생각을 훔치다> 라는 제목만 보고, 대뜸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너무 성급하게 조바심을 내며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나는 왜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가득한 책이라고 생각했던 것인지!
제목이 아닌 표지에 적힌 부제만 보았어도,

성공한 이들의 노하우가 아닌, 그들의 생각에 주목하라!
생각의 멘토 18인

이 문장만 읽었어도, 
당연히 제목에서 기대했던 엉뚱한 이야기들의 모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텐데 말이다.

하여간 이 책이 기대에 못미쳤던 것은 나의 기대가 컸기 때문이었지,
그들의 성공에 관련된 이야기, 성공한 사람들의 ‘생각’에 관한 이야기가 부족하거나 재미없었기 때문은 아니었다.
많이 느끼고 많이 배웠다.
이 18명의 멘토 중에는 전혀 모르던 분도 있었고, 이름만 알던 유명인도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요점 정리하여 핵심만 짚어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 느낌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한 길고양이 행복한 길고양이 1
종이우산 글.사진 / 북폴리오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나는 고양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고양이가 나를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고양이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고양이 사진 찍는 것은 정말 힘들다.
예전에 동생이 러시안 블루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울 때에는
내가 주인이 아닌 것을 아는 건지,
나와는 그다지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
카메라를 들이댈라치면 쏜살같이 도망가버리고,
카메라를 치우면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쳐다보고 있던
얄미운 녀석들.
지금은 길고양이들을 자주 보게 되지만,
그 녀석들!!!
아직은 나와 친하지 않다.
카메라는 커녕, 나만 나타나도 쏜살같이 도망가버리니 말이다.
그래서 고양이 사진을 예쁘게 찍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고양이들과 거리 좁히기부터, 들여야할 시간이 제법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 책은 나의 대리만족을 톡톡히 해준 책이었다.
어쩌면 이렇게 고양이들의 사진이 행복하게 담겨있는지!
고양이들의 모습도 행복해보이고,
그런 고양이들의 사진을 바라보는 나 자신도 행복해진다.
이 책을 도서관에서 읽었는데,
소리내어 웃지 못하고, 미소만 지어야하는 점이 안타까웠다.
고양이들을 사랑스럽게 담아 놓은 이 책이 참 마음에 든다.
길고양이에 대한 책들이 점점 출간되고 있지만,
아직은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
길고양이들의 삶은 여전히 퍽퍽하기만 하다.
주변 사람들, 조금씩 조금씩, 그들을 미워하지 말고,
그 존재 그대로 인정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재 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 선재 스님 사찰음식 시리즈 1
선재 지음 / 불광출판사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억을 거슬러올라가보면 내 몸이 최상의 상태였던 때는 자취생활을 하던 때였다.
하루 세 번 규칙적으로 밥을 먹되, 
그 전 끼니를 거하게 먹으면 다음 끼니는 굶거나 조금만 먹었고,
인스턴트 식품은 손대지 않고, 직접 해먹었는데,
맛은 상관없이 최소한의 조미료만 넣어 음식을 해먹었다.
어떤 때에는 절에서 금한다는 오신채(五辛菜)도 금하면서 ‘나 수행 중인 것 같아.’라는 생각도 들었다.



오신채 [五辛菜]

 

불교에서 금하는 다섯 가지 음식물.

 

우리 나라 사찰에서 특별히 먹지 못하게 하는 음식이다.

마늘과 파·부추·달래·흥거의 다섯 가지로,

대부분 자극이 강하고 냄새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흥거는 미나리과의 식물로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식물이며

한국에서는 양파를 금지하고 있다.

오신채를 금지하는 이유는 이들 식물의 성질이 맵고, 향이 강하기 때문에 마음을 흩뜨려 수행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율장(律藏)에 따르면, 이러한 음식을 공양하면 입 주위에 귀신이 달라붙는다고 한다. 사찰음식에서는 이들 식물을 대신하기 위해 다시마, 들깨, 방앗잎, 제피가루, 버섯 등이 사용된다.

 

[출처] 오신채 [五辛菜 ] | 네이버 백과사전


어쩌면 우리에게 상식처럼 자리잡은 식문화가 몸을 상하게 할수도 있고,
갖은 인공조미료와 강한 맛으로 무장한 음식까지도 
그저 한식이라는 이름만으로 건강식이라는 오해를 사고 있기도 하다.
나의 경우에도 나 자신의 몸과 마음에 잘 맞는 음식이었지만,
남들이 보면 골고루 챙겨 먹어야 하는데, 영양 불균형이 될 법한 식단이기도 했기 때문에
어쩔 때는 ’무엇을 더 챙겨먹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불확실한 의심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그렇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그때 선재 스님의 존재를 알았더라면, 이 책이 좀더 일찍 출간되었다면......!!!
그런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사찰음식은 최소한의 음식을 섭취하는 소식(小食), 
신선한 채소로 이루어진 채식(菜食), 
가공되지 않은 천연재료를 이용하는 자연식(自然食), 
오신채를 쓰지 않고 원 재료의 특성을 살리는 특징을 갖는다.
소식을 통해 욕망을 절제하는 법을 익히고, 채식과 자연식을 통해 생명 존중의 사상을 체득하는 것도 
사찰음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작은 깨달음이다. (43p)

이 책의 장점은 사찰음식 레시피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함께 있다는 것이었다.
잘 모르던 이야기를 알게 되어서 그 맛이 더해지고,
먼저 죽 넘겨 보았던 레시피가 이야기를 보고 나서 다시 보니 새롭다.
꼭 만들어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며, 왠지 모르게 경건해진다.
음식 만들 때의 마음가짐, 먹을 때의 마음가짐 등 
나에게 생명력을 주는 에너지를 깨달으며, 
정갈한 음식을 경건하게 만들어 먹으며,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선재 스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생활 습관과 음식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시 한 번 그 중요성을 상기하게 된다.

부록에 담긴 레시피북은 주방에 놓고
제철 식재료로 깔끔한 음식을 정갈하게 준비하여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몸소 체험해봐야겠다.
나는 무엇보다 사찰음식에 깃든 생명 존중 사상을 전하고 싶다. (84p)
이 책에서 선재 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셨고,
나는 그 생명 존중 사상을 이 책을 보며 느꼈다.
매일 먹는 음식에 온 우주가 담기는 느낌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제는 테마다 - 곽윤섭 기자가 제안하는 나만의 사진 찍기
곽윤섭 지음 / 동녘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하지만, 잘 찍고 싶은 마음만은 있기 때문에
기회가 닿는 대로 사진 관련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그러던 중 ‘이제는 테마다’라는 제목의 책에 시선이 갔다.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행할 때에는 사진기를 대동하고,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하지만 사진을 찍고 컴퓨터로 보았을 때, 가끔은 
‘나는 도대체 왜 이런 사진을 찍었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감동도, 느낌도, 아무 것도 없는 단순한 풍경 사진,
시선이 가지 않는 사진,
그런 사진들을 들여다보며
‘그 시간에 차라리 사진 찍지 말고 더 많이 보고 느낄걸!’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일단 나 자신에게 감동 없이 셔터만 마구 눌러댄 사진에 대해서는
그런 느낌을 갖게 되나보다.

하여간 이 책의 제목은 ‘이제는 테마다’
괜찮은 느낌이었다.
어떤 테마로 어떻게 찍을 지, 
알고 카메라를 들이대면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수많은 예로 든 저 사진들은 누구의 사진일까?’ 생각을 했는데,
저자 본인의 사진이라고 한다.
‘사진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많이 생각하고 생활이 되어야 이렇게 한 권의 책을 쓸 수 있겠구나!’ 생각해본다.
물론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 원론적이고 막연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기본적인 이론 부분에 있어서는 열심히 무장한 느낌이 들어 뿌듯하다.
이제 카메라를 들고, 나만의 테마로 사진을 찍는 일만 남았다!
이제 나가자! 나가서 찍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진구도 - 시선을 사로잡는 프레임의 재구성
윤준성.웰기획 지음 / 사이버출판사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요즘 사진 관련 서적에 눈이 많이 간다.
누구나 사진을 잘 찍고 싶지만,
물론 나도 마찬가지로 사진을 잘 찍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지만,
솔직히 어떻게 찍는 것이 잘 찍는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없다.
요즘 DSLR의 보급으로 조금만 다녀보아도 좋은 카메라와 렌즈로 무장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나도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무작정 셔터를 눌러댔지만,
사실 간직하고 싶도록 마음에 남는 사진은 극히 드물다.
그래서 사진을 잘 찍고, 좋은 사진을 잘 구분하는 능력을 키우고 싶었다.
특히 사진은 좋은 도구로 찍는 것이 잘 찍는 것이 아니라,
좋은 구도의 사진을 찍는 것이 잘 찍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 구도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여러 사진을 보면서 사진 구도에 대해 어렴풋이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이 배우게 되었다.
꼼꼼히 체크하며 설명을 이해하려고 애썼다.
실제로 사진을 찍으러 나가게 되면 이런 다양한 기술을 어디까지 사용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 이론적으로는 단단히 무장한 느낌이다.

한가지 흠이라면, 
어쩌면 나의 눈썰미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bad shot과 good shot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던 사진도 있었다.
일단은 사진을 많이 찍고, 그것을 나름대로 분석해보아야 그 설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사진의 길은 멀고 험한가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