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채소반찬 다 들어 있어요! - 제철 채소반찬 약이 되는 채소반찬 사계절 김치 다 들어있어요
반찬가게편집부 엮음 / 반찬가게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가끔 요리책을 뒤적인다. 한때 맛있게 먹었지만 잊고 있었던 음식을 떠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제 겨울이 지나 봄이 왔다. 봄기운이 듬뿍 묻어나는 요리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달래와 냉이, 쑥이 먼저 떠오른다. 다음 장에는 달래를 사와서 무쳐먹고, 된장 찌개에도 듬뿍 넣어 먹어야지, 생각하게 된다. 그동안 내가 잊고 지내던 음식을 떠올리기 위해 이 책 <괜찮은 채소반찬 다 들어 있어요!>를 읽는다. 한 장 한 장 넘겨보며 잃었던 입맛을 찾게 된다. 채소요리를 좋아하니 채소 위주의 요리가 담긴 이 책에 저절로 눈길이 간다.

 

 제철 음식이 좋은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요즘, 사계절 아무 때나 흔히 접하게 되어 정작 제철이 언제인지 잊게 된 음식도 꽤 있다. 이 책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채소가 모두 담겨 있다. 지금은 봄, 봄 채소로 만든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다. 냉이, 달래, 더덕, 돌나물, 두릅 등 생각만 해도 건강과 맛을 두루 갖춘 식재료다. 봄에 입맛을 찾게 되는 식재료, 봄동. 이 책에는 봄동참깨소스무침이 소개되어 있는데, 살짝 데쳐서 참깨소스에 무쳐 먹으면 상상만 해도 그 맛이 일품이겠다.

 

 이 책을 따라 계절별로 다양한 채소 요리를 해먹으면 건강에도 좋고 맛도 보장될 것이다. 파릇파릇 봄 채소, 아삭아삭 여름 채소, 포슬포슬 가을 채소, 사각사각 겨울 채소. 그렇게 나뉜 이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든다. 한국인의 입맛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김치도 계절별로 다양하게 소개된다. 마지막에는 약이 되는 채소반찬을 소개해준다. 요즘 책을 읽느라 피곤해진 내눈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시금치당근달걀지짐을 해먹어야겠다. 밥상이 풍성해지고 기분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피카소가 모나리자를 그린다면? - 모나리자로 알아보는 서양 미술사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1
표트르 바르소니 지음, 이수원 옮김, 이명옥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피카소가 모나리자를 그린다면?'이라는 상상을 해보지 못했다는 것을 이 책을 접하고 깨닫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정말 궁금하다. '피카소가 모나리자를 그린다면 어떻게 표현할까?', '우리가 알고 있는 모나리자 작품과 똑같이 그리지는 않았겠지?', '그럼 어떻게 그렸을까?' 궁금함에 궁금함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계속 질문을 해댄다. 일단 먼저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렇게 생각을 이어가다가 이 책을 보며 함께 그 해답을 찾는다.

 

 이 책을 보니 서양 미술사가 쉽게 한 눈에 들어온다. 지금껏 어려운 말로만 접했던 서양 미술사조를 이렇게 쉽게, 한 눈에, 강렬하게, 주르륵 살펴볼 수 있다니! 마음에 든다. '이렇게 바라볼 수도 있구나!' 감탄하게 된다. 얇은 책이지만 알차게 들어있고, 중요한 주제는 잘 표현되어 있어서 두둑한 느낌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를 위한 책이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해준다.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만하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책이라 생각된다. 재미있게 바라보며 지식도 쌓아가는 좋은 소재가 될 것이다. 미술 현장에 있는 선생님이라면 이런 소재로 아이들에게 미술 교육을 해줘도 좋을 듯하다.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생각하게 해주기도 하고, 쉽게 서양 미술사를 파악하는 기회도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마음에도 쏙 든 책이다. 이 책을 보며, '고흐라면 모나리자를 이렇게 표현했겠구나!', '피카소는 이렇게 했겠구나!'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 표현이 그 작가들을 잘 드러내는 특색이라 생각된다. 자신의 화풍에 맞게 세상을 바라보고 표현해내는 힘이 바로 예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만의 세상을 표현해내는 능력, 그것이 무작정 잘 그리는 것 이상의 의미이다. 그런 화풍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거시적인 관점으로 미술을 바라보는 것 또한 재미있다. '모나리자'라는 소재로 미술사 전체를 훑어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기회를 통해 네가 미술에 관해 생각하는 법을 배웠기를 바란다. 한 작품을 바라보고, 이해하고, 또 곰곰이 생각하면서 즐거움을 얻는 것, 이것이 바로 너에게 가르쳐주려고 했던 거란다. 그렇지 않으면 알파벳을 몰라 무엇이 쓰여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한 채 글씨체에만 감탄하는 사람과 다름없거든.

 

(피카소가 모나리자를 그린다면? 中 58쪽)  

 

 이 책을 읽고 나도 '미술에 관해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 저자의 의도를 잘 파악한 학생인 셈이다. 그동안 알파벳을 몰라 무엇이 쓰여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한 채 글씨체에만 감탄하는 사람이었다면, 이제 그 이상의 방법을 깨달은 셈이다. 더 나아가 나만의 방법으로 미술을 도구로 세상을 표현해내고, 생각하는 법을 고민하며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나에게 어떻게 미술을 생각하고 표현할지 방향을 제시해준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이 정말 마음에 든다. 가끔 방향을 잃고 그림에 다른 욕심을 부리게 될 때, 이 책을 꺼내 읽으며 이 마음을 다시 떠올려야겠다. 이 책을 읽으며 그림을 그린다는 것, 그 작품과 표현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제민주화 멘토 14인에게 묻다 - 새로운 5년을 전망하는 전문가 14인의 특별 가이드
강석훈 외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대통령 총선은 이미 끝났고, 새로운 정부가 시작되었다. 사실 대통령 선거 직전에는 토론회도 관심있게 보고, 정치 경제 등 현안에 관심을 갖기로 했는데, 지금 현재 새정부가 시작되고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건만, 나의 관심이 사그라들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래서 이번에 읽게 된 책은 <경제민주화 멘토 14인에게 묻다>이다. 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문제가 경제문제일 것이다. 점점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는 요즘, 거시적으로 경제를 바라보고 그 정책에 관심을 가져볼 때이다. 새로운 5년을 전망하는 전문가 14인의 특별 가이드라고 하니 말로만 듣던 경제민주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자니 '동상이몽'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동안 '경제민주화'라는 단어를 참 많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보수와 진보, 여야를 막론하고 '경제민주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렇게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우리 사회구나, 생각되었다. 사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 전에 나 자신은 기본적으로 그 단어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느냐조차 생각하지 못했다.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나 나름대로의 생각만 했던 것이라는 것도 이 책을 보며 깨닫는다. 다들 다양한 시선으로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읽어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쪽 면에서만 바라본 것이 아니고, 사회의 다양한 소리를 담고 있다. 전문가라는 사람들 14인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 생각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편가르기 입장에서 바라보게 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논리를 따라가며 이 책을 읽게 되었고, 경제민주화에 대해 좀더 알아가며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좀더 살만한 세상이 되면 좋겠다. 사실 나같은 사람이 정치나 경제에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될만큼 정의롭고 편안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도 든다. 외면하고자 하면 외면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바람직한 방향으로만 흘러갔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기본적인 흐름은 알고 살아야겠다는 나의 생각에 더해서 이 책을 읽는 시간은 많이 배우고, 깨닫고,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와인 천재가 된 홍대리 - 인생과 비즈니스의 품격을 높여주는 와인 이야기 천재가 된 홍대리
신성호 지음 / 다산라이프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홍대리 시리즈는 재미있다. 전혀 관심이 없던 분야에 대한 것을 홍대리의 이야기에 따라가다보면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개그 프로그램에서 하는 '위캔척'처럼 이 정도만 알면 아는 '척'도 할 수 있다. 문외한이라도 이 정도는 기본으로 알고 있는 것이 좋다. 나처럼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배워나가는 홍대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을 다 읽을 때 쯤이면 여러 모로 성장해있는 홍대리를 볼 수 있으니 말이다. 홍대리가 성장해있는 만큼 책을 읽은 나도 기본적인 지식이 쌓여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독서의 기쁨이다.

 

 지금껏 읽은 홍대리 시리즈는 <무역 천재가 된 홍대리>,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그리고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이다. 무역과 회계는 정말 모르는 분야였기 때문에 홍대리와 함께 처음부터 배우게 되었고,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에서도 홍대리의 이야기를 읽으며 어떤 책들을 읽을 것인가에 대해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읽은 책은 <와인 천재가 된 홍대리>, 와인에 대해 배워본다. 나도 와인은 잘 모르겠다. 책으로 열심히 보고, 배워보고 싶어도 그때 뿐이고 금방 잊어버린다. 커피를 마시면서도 그 맛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와인을 마셔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미세한 맛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다양한 와인을 즐기지 못하는 이유가 되나보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며 홍대리와 함께 와인에 대해 좀더 알아보기로 했다.

 

 홍대리는 와인에 대해 잘 모르지만 과장님의 특명으로 용인 공장을 방문하는 프랑스 기술팀에게 와인을 대접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결국 와인매장 직원에게 추천을 받아 프랑스인에게 대접할 와인을 찾는다. 하지만 코르크트된 와인 때문에 공개적으로 망신 당한 후 방도욱 사장에게 와인을 배워나간다. 어떤 일이든 처음 계기가 생겨서 전혀 모르던 분야에 대해 하나씩 둘 씩 알아가게 된다. 그렇게 알아가는 시간이 흥미롭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와인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소설 형식이어서 부담도 없고, 쉽게 훑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제 책으로 쌓은 지식을 직접 와인을 마시면서 복습을 해야할 시간이다. 배우려고 하지 말고 즐기며 와인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해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삶을 바꾸는 책 읽기 - 세상 모든 책을 삶의 재료로 쓰는 법
정혜윤 지음 / 민음사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이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삶을 바꾸는 책 읽기라니, 나에게는 근사한 희망이 된다. 여전히 나는 내 삶을 바꿀만한 강력한 메시지를 책에서 얻고 싶어하고 있다. 그런 마음에 책을 뒤적거리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 그저그런 마음으로 책장을 덮고 있다. 이왕이면 내 삶을 뒤흔들어줄 만한 책이었으면 좋겠고, 정신을 번쩍 들게 해주는 책을 만난다면 정말 행운일텐데.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은 작가가 책읽기에 관해 질문을 받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여덟 가지의 질문에 대한 이야기와 마지막으로 비밀 질문까지. 차근차근 담아냈다. 실제 인물들의 일화와 책 이야기들로 이 책은 가득 차있다. 읽어보고 싶은 책도 많이 끄집어냈다.

 

 특히 여덟 번째 질문이 나에게는 인상적이었다. '어떤 책부터 읽으면 좋을까요?' 나는 어떤 책부터 읽었던 것일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나는 그저 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은 것이 대부분이었고, 책을 읽다가 제목을 알게 되어 읽은 것도 있다. 앞으로 리스트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를 계속 꿈꾸게 하는 리스트라는 부제에 눈길이 간다. 저자는 '여행을 위한 책 리스트'에서 출발한 책읽기는 '읽었다고 착각했지만 다시 읽어야 할 책 리스트'로 이어졌다고 한다. 나도 그런 책의 리스트를 만들어 하나 하나 읽어나가고 싶다. 두 번째 리스트 작성법은 책 속의 책을 따라가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 방법을 인식하고 한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다보면 그 책 속에 나오는 책이 궁금해지게 마련이다.

 

이것이 제 리스트 작성법입니다. 관심있는 주제별로 책 읽기, 책 속 책을 따라 여행하기, 현실에서 궁금한 것을 책에서 찾아보기.

 

(삶을 바꾸는 책 읽기 中 197쪽          정혜윤 저자의 책읽기 리스트 작성법) 

 

이 책을 읽으며 삶을 생각해본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때로는 같은 책을 읽으며 다른 생각을 하기도 하고, 다른 책을 읽으면서 같은 주제로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다른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보며, 책에 관련된 이야기를 보며, 생각에 잠긴다. '삶을 바꾸는' 말고 다른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여전히 드는 책이다. 제목때문에 받게 되는 기대감과 사뭇 다른 느낌의 책이었지만, 여전히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