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렁슬렁 부자되는 풍요노트 - 풍요편 코즈믹 오더링 2
비하인드 지음 / 미래시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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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13년이 되어 그동안 안하던 일을 하나 하게 되었다. 지출 내역을 꼬박꼬박 기록해보았다. 생각보다 예상외의 지출이 많아졌다.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쓴 돈이지만 계산을 하며 적으니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똑똑하고 계획적인 지출을 하려고 했으나, 예상외의 지출이 자꾸 늘어나니 한숨만 나오고 있었다. 그렇게 4월이 되었다.

 

 이 책을 읽겠다고 생각한 것은 '슬렁슬렁 부자되는'이라는 말에 꽂혔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열심히 노력하면 훌륭한 사람이 되어 부자로 잘 살 것이라는 근거없는 믿음이 있다. 사실 부자로 잘 사는 사람 중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이 있을텐데 말이다. 현실에서의 부족감을 '내가 노력을 안해서.', '내 머리가 나빠서' 등의 이유를 갖다붙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풍요를 누릴 생각을 하지 않고, 결핍감에 집중하기 때문인 것이다.

 

 이 책을 접하고 나서야 내가 다시 힘들어지는 마음가짐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음에 결핍감을 느끼니 필요한 물건도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이상하게 지출도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 이 책을 보며 나의 마음가짐을 재정비해본다. 특히 올바른 질문이 올바른 답을 만든다는 부분을 보며, 살아가면서 무의식적으로 나에게 던졌던 부정적인 질문을 지양하고, 방향을 약간 틀어서 풍요를 향해가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아지겠다는 의도는 있는데 생활이 맴돌이를 하는 것 같고 눈에 띄는 발전이 없으신가요? 그렇다면 자신이 습관적으로 어떤 질문을 하는지 살펴보고, 바꾸셔야 합니다. '왜 나는 이렇게 돈이 없을까', '왜 나는 이렇게 무능할까' 하는 말들은 풍요를 멀어지게 하는 결과를 불러오니까요.

 

(슬렁슬렁 부자되는 풍요노트 37쪽)

 

 이 책은 실천하기 좋은 책이다. 일단 글을 읽으며 마인드를 다시 돌이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 다음에는 부록에 담긴 풍요노트를 작성하는 방법을 익히고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풍요노트의 샘플을 보고 나서야 나에게 이미 있는 소중한 것들과 나도 모르게 절약되고 있는 현실 속의 다양한 것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런 것들에 대한 생각을 잊고 결핍에만 집중하게 되면, 내 마음은 더욱 부족한 면에 치우치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 이 책을 만난 것은 행운이라 생각된다.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풍요노트를 사용해서 풍요로운 삶으로 탈바꿈해야겠다.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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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 갓파의 인도 스케치 여행
세노 갓파 지음, 김이경 옮김 / 서해문집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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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껏 인도 여행을 하며, 나는 인도를 일기장에 담고, 사진에 담고, 내 마음에 담았다. 하지만 인도를 그림으로 담을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나는 그림을 못그린다고만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사실 그림은 잘 그리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내 눈에 비친 그곳을 나만의 생각을 담아 표현해내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여행 스케치 노트>라는 책을 읽다가 더 많은 책을 검색해보는 과정에서였다. 그런데 놀랍다. 저자 세노갓파는 "내 여행은 첫 번째가 1978년, 두 번째가 5년 뒤인 1983년으로 두 번 다 겨우 한 달 반의 짧은 기간이었습니다."라고 밝힌다. 이 책은 일본어판으로 1985년에 출간된 책을 이제야 번역해 2008년에 발행한 것이다. 그럼에도 그리 오래 전 여행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나의 여행과도 다를 바 없는 이야기들이 흔하게 담겨있다. 호텔의 가격만이 이상하게 생각되었을 뿐. 지금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인도의 모습에 새삼 놀라게 된다.

 

한 사람이 몇 년 뒤에 찾아가도 변함이 없는 게 인도다 싶지만, 반면 격렬하게 요동치는 게 또한 인도입니다.

 

1985년 봄, 세노 갓파

 

 인도의 지폐에는 앞뒤에 14종의 문자로 금액이 씌어 있고, 영어와 아라비아 숫자까지 더하면 열여섯 가지로 표기되어 있다. 가이드북이나 직접 지폐를 보았을 때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그 이상으로 궁금해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세노 갓파는 직접 음행원에게 각각의 문자가 어디 말인지 물어보았다고 한다. 세관원에게도 마찬가지. 세 가지밖에는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는 것이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다.

 

 사원, 기차, 상인들, 호텔 등 세노 갓파는 자신의 여행을 그림과 이야기로 남겼다. 지금도 변함없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 우다이푸르 레이크 팰리스 호텔의 경우, 비싸기도 하고, 한 달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가볼 수 없다는 이야기만 듣고 지금껏 가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나에 비해 일단 부딪치고 보는 세노 갓파의 모습에서 여행의 기술을 배운다.

 

 다음에 다시 인도 여행을 하게 된다면 스케치북은 기본으로 가지고 가고 싶다. 여행의 기억이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느낄 때에 여행을 스케치한 노트는 사진보다 더, 일기장 보다 더, 여행을 또렷하게 떠오르게 하는 매체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으로 이런 방법으로 여행을 하는 것도 색다르고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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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은 사찰 음식 - 사랑하는 이들과 마음과 맛을 나누는 따뜻하고 정갈한 사찰 음식 레시피
홍승스님.전효원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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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고.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스님들이 발우공양을 할 때 외는 오관게이다. 오관게는 이 음식이 나에게 오기까지 깃든 모든 이들의 정성을 생각하는 감사의 마음을 배운다면 우리의 몸과 마음은 수행에 맞게 정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

 

(마음을 담은 사찰 음식 13쪽          스님들이 발우공양을 할 때 외는 오관게)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된 것은 종교적인 이유는 아니고, 건강하고 정갈한 밥상을 꾸미기 위해서다. 먼저 이 책의 레시피를 살펴보니 생소한 것이 가득하다. 참외 깍두기, 된장 소스 생마 무침, 고수나물 무침, 연잎유미죽, 김장아찌, 산초깨죽, 미역전 등 이름만으로도 지금껏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생소함이 가득하다.

 

 하지만 생소함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역전의 경우는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한 요리지만, 한 번 해먹어보고 싶어지는 전이다. 책 속의 말대로 미역의 변신은 무죄다. 국이나 무침으로만 먹던 미역을 두부와 섞어 전을 만들어보면, 색다른 맛으로 식탁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그밖에도 사찰식 연근피자, 우엉잡채, 두부고추장강정 등 당장이라도 해먹어보고 싶은 레시피가 가득하다.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의 모음이 아니라, 생소하지만 해보고 싶은 레시피가 가득해서 마음에 드는 책이다. 다양한 레시피, 상상만으로도 맛있고 깔끔한 요리가 가득해서 좋다. 좋은 음식을 통해 건강하고 정갈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거라 기대하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제철음식을 바탕으로 건강한 밥상을 차려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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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기의 도쿄 식탁 - 150만 블로거가 인정한 맛있는 한 그릇
남은주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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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맛이 돌아오는 계절이 왔다. 날씨는 따뜻해지고, 봄바람은 살랑살랑 분다. 몸은 활동적으로 변해가고, 그런데에 비해 뱃속은 뭔가 허전하다. 이럴 때에는 요리책을 보는 것이 좋다. 해결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리책을 넘기며 만들기 힘들거나 재료가 없는 것은 빼다보면, 직접 만들어먹을 요리를 발견하게 된다. 입맛을 돋구는 음식과 눈이 마주친다. '바로 이거야!' 그 기쁨은 정말 크다. 오늘도 그런 마음으로 이 책 <우사기의 도쿄 식탁>을 읽게 되었다. 일본식 가정 요리 속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해내고 기뻐하길 기대하면서!!!

 

 이 책은 일본 가정 요리를 담은 것이기 때문에 일본인의 책을 번역한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우사기'는 일본어로 토끼라는 뜻으로 저자의 닉네임이다. 파워블로거였나보다. 인터넷 상으로는 유명하겠지만 책으로 먼저 알게 되는 나같은 독자도 있다. 여하튼 저자는 일본 유학 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일본에서 생활의 터전을 잡았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며 내 눈길을 끈 음식이 여럿 있었다. 미역과 두부를 넣은 담백한 미소시루, 버섯 영양밥, 명란젓 후리카케를 만들어 당장 오늘 한 끼 식사를 만들어보겠다고 생각했다. 내일은 오뎅전골과 멸치 야끼오니기리에 야채 피클을 만들어 먹어야지. 생각해본다. 간단하고 쉽게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니 자신감도 생기고, 부담도 없다.

 

 요리책을 보며 이렇게 요리할 꺼리를 찾아내면 기분도 좋고, 배도 슬슬 고파진다. 냉장고 속에 잠자고 있는 재료를 꺼내 손질해서 멋지고 맛있게 탄생할 요리를 생각하면 입가에 침이 고인다. 맛있고 건강한 식단을 제공해줄 책이다. 가끔 뭘해먹을지 고민될 때 이 책을 들춰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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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심리 수업 - 당신이 몰랐던 고양이에 대한 50가지 진실
세 고양이 엄마 지음, 이성희 옮김 / 미래의창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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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여전히 고양이 키우는 것에 대해 망설이고 있다. 고양이를 가끔 보는 것은 좋지만, 고양이를 직접 키우는 것은 머뭇거려진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 고민만 벌써 몇 년째인지 모른다. 키우고 싶다가도 부담스럽고, 그렇게 시간만 흘러간다. 그래도 고양이의 심리는 알고 싶다. 그들이 보내는 신호를 나는 도무지 알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런 마음으로 이번에 읽게 된 책은 <고양이 심리 수업>이다.

 

 고양이의 심리를 파악하는 데에는 나는 여전히 초보다. 예전에 동생이 고양이를 키울 때에 잠시 고양이와 동거를 한 적이 있지만, 이 책을 보며 내가 그 고양이에게 저지른 만행을 다시 한 번 반성한다. 나는 귀엽다고 한 행동이 고양이에게는 정말 싫고 부담스러운 것이었을테니 말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쉽고 금방 읽을 수 있어서 부담이 없었다. 고양이의 심리를 깊게 연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읽은 것이 아니고, 그저 고양이의 심리를 가볍게 알아보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읽었기 때문에 유쾌하고 재미있는 독서 시간이 되었다. 그런 점에서 고양이 심리 파악 제로의 눈치 없는 집사라든가, 고양이를 키우지는 않지만 한 번 키워볼까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정말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여전히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망설여진다. 신경써야할 것도 많고, 양육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역시 나에게는 아직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맞이할 자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다음부터는 고양이가 보내는 신호를 잘 파악해서, 길고양이들의 마음을 다치지 말게 해야겠다. 이 책을 보며 고양이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공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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