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학교폭력 - 현직 경찰관 엄마가 말하는
김가녕 지음 / 경향BP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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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충격적인 뉴스를 보았다. 초등학교 5학년 여행생이 자신을 험담한다며 동급생의 머리에 락스를 뿌리는 등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정말 경악할 일이었다. 학교폭력에 자살한 학생의 이야기도 종종 들린다. 예전에 읽었던 <우아한 거짓말>이라는 책도 떠오른다. 김려령 작가의 소설인데, 왕따 사건으로 자살한 여학생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답답한 현실에 마음이 무거워지는 느낌이었다. 얼마전 읽은 <십자가>라는 소설도 떠오른다. 왕따 사건으로 인해 자살한 학생과 그 주변인들, 그 사건은 평생 무거운 짐으로 마음을 짓누르는 기억이 되는 것을 보았다. 그 상처는 평생을 파도처럼 밀려왔다 밀려가는 커다란 흔적이 되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사실 왕따, 학교폭력은 예전부터 쭉 있어왔다."(8쪽)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지금 그 심각성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는 것은 사실이다. 무조건 쉬쉬하고 덮어둘 문제가 아니다. 온 나라가 떠들썩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는 것, 그것은 정말 놀랄 일이다. 겉으로는 임시방편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며 아무 일 없듯 평화로워보여도, 지금 이 순간, 어디에선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상처받고 있는 아이들이 있음을 생각해보고 각성하게 된다.

 

 이 책은 학부모이자 경찰관으로서 왕따,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늘 고민해 온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에서는 부모가 알아야 할 학교 폭력의 현실과 그 방지법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중간중간 Tip으로 담긴 이야기는 핵심적으로 해결 및 대처법을 잘 말해준다. 학교폭력은 정말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다. 예방이 최선이고, 예방을 위해서는 부모의 올바른 가정교육과 인성교육이 기본으로 전제되어야함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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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 따뜻한 신념으로 일군 작은 기적, 천종호 판사의 소년재판 이야기
천종호 지음 / 우리학교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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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해야 할 사람은 너희들이 아니라 우리 어른들이야.

외로운 너희들이 방황할 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않은 우리가,

어린 너희들이 죽고 싶을만큼 힘들어 할 때 손 내밀어주지 못한 우리가."

오.히.려.우.리.가.미.안.하.다.

 

 표지의 글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이 책은 천종호 판사의 소년재판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천종호 판사는 소년부 판사이자 세 아이의 아빠. 어린 시절 가난을 체험했기에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비행으로 내몰린 소년들의 처지에 눈 감을 수 없었다고 한다. 사실 소년재판에 대한 이야기를 접해보지도 않았고, 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도 없다. 이렇게 책을 통해서 세상을 알게 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에 실린 글들 중 일부는 <경남신문>에 연재되었던 '천종호 판사의 소년재판 이야기'와 '아름다운 이야기들'이라는 소책자에 실렸던 글을 보완하고 다듬은 것이다.(11쪽)라고 밝혔다. 사례의 주인공들 이름은 모두 가명이라고 한다. 실제 사례 위주의 이야기는 읽는 글마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끌려들어가는 느낌을 받았고,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였다.

 

 책을 읽을 때에 그냥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져서 객관적으로 읽어나가는 경우가 있는 반면, 이 책은 등장하는 사람들에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약간은 마음이 불편해지는 책이었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아도,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아도, 판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아도, 마음이 먹먹해진다. 각각의 사람들 입장이 모두 공감이 가기에 이야기가 독자인 나에게 진심으로 전해지는 것을 느낀다.

 

 독서는 세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그로 인해 나 자신도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좋은 책을 읽으면 뿌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 책을 읽는 시간은 뿌듯함을 더해 가슴 먹먹한 현실의 이야기, 스토리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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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을 보면 인생이 보인다 - 5초안에 파악하는 5가지 인간 유형
엘시 링컨 베네딕트 외 지음, 신현승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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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속은 알다가도 모르겠고, 그러니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을 해야할지 도무지 알 수 없어 막막하다. 아무 생각없이 사람들을 대하다가도 어느 정도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최소한 서로 상처주는 일은 없을테니 말이다.

 

 이번에 읽게 된 책 <인상을 보면 인생이 보인다>는 제목이 인상적이다. 이 책은 5초 안에 파악하는 5가지 인간 유형이라고 한다. 사람들을 유형별로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누어 그에 따른 인상을 분석한다. 궁금한 마음에 얼른 책장을 넘겨보았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며 '인간 알파벳 읽기'라는 재미있는 표현을 보았다. 어린 아이에게 활자가 처음엔 그저 의미없는 작은 표시들의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학교에서 며칠간 읽는 법을 배운 후부터는 명료해지기 시작하는 것처럼, 사람을 읽는 법을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다. 훈련받지 못한 미숙한 눈에는 '웃기는 작은 표시들'의 혼란스러운 덩어리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것을 분석하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14쪽)고 한다.

 

 인간 분석은 인종보다 인간 유형으로 모든 개인의 기질과 천성을 쉽게 읽어낼 수 있다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인간의 기본적인 특징에 맞추어진 외형을 관찰함으로써 인간의 특징을 한눈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저자가 외국인이기에 내용도 혹시나 우리와 동떨어진 것이 많을까 생각했는데, 전세계 어디에서나 인간의 존재는 기본적으로 비슷한 면이 있고, 그것이 외적인 유형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에는 다섯 가지 유형으로 인간을 분류하고 있다. 비만형 인간, 가슴형 인간, 근육형 인간, 뼈형 인간, 두뇌형 인간, 이렇게 다섯 가지 유형이다.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새삼 깨닫게 된다. 완벽한 유형은 없기에 유형별로 강점과 약점을 정리해보며 대처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유형별 인간의 특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특성을 일일이 생각해보며 대입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주변 사람들은 어떤 유형에 속하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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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Urban Sketching 어반 스케치 - 차가운 도시, 열혈 그림쟁이들의 핫한 스케치 기록
가브리엘 캄파나리오 지음, 홍승원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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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스케치에 대한 다양한 책이 출간되고 있다. 궁금한 마음에 찾아보게 된다. 관심을 갖고 보니 생각할 것도 많고, 얻게 되는 것도 많다. 잘 그리지 못한다는 열등감에 시도하지 못했던 스케치의 세상을 이제야 접하고 세상이 환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림의 소재가 문제였다. 무엇을 그릴지, 어디서 그릴지, 그런 고민을 이 책을 보며 단숨에 해소해본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스케치로 떠나는 세계도시여행'이라는 글이 있다. 이 책을 보며 어반 스케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어반 스케처 웹사이트의 존재도 신기하기만 하다. 흥미로운 모임이다. 이런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 산재해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새로운 자극이 된다.

어반 스케처 성명서

1. 우리는 현장, 실내, 또는 야외에서 직접 관찰한 것을 바로 그린다.

2. 우리가 그린 그림은 주변 환경, 우리가 사는 곳, 여행하는 장소의 이야기를 담는다.

3. 우리의 그림은 시간과 장소의 기록이다.

4.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을 사실대로 그린다.

5. 우리는 그림 도구를 가리지 않으며 개인의 스타일을 존중한다.

6. 우리는 서로 협력하며 함께 그린다.

7. 우리는 온라인으로 작품을 공유한다.

8. 우리는 한 번에 하나으 그림으로 세상을 보여준다.

 

(어반스케치 中 어반 스케처 성명서)

 

 이 책을 보며 세계 여행을 하는 듯 세계 각국의 모습을 다양한 시선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변에 그릴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멀리 나가지 않아도 소재는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숍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도서관에서 창밖을 바라보면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건물을 바라보면서, 그림을 그릴 소재는 충분하고, 현장성을 살려서 그려낼 수 있다. 우리의 그림은 시간과 장소의 기록이니까.

 

 무엇보다 이 책을 보니 내 주변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의 눈은 세상을 보는 창이다. 같은 풍경을 바라봐도 우리의 눈을 통해 표현되는 세상은 제각각이다. 같은 여행을 해도 사진 속의 풍경은 제각각인 것처럼 말이다. 책을 읽는 재미에 더해 스케치북과 간단한 도구를 들고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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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여행을 스타일링하다 - 까칠한 여우들의 나 홀로 여행
정윤희 지음 / 살림Life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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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여행은 무엇인가? 반복되는 무의미한 시간으로부터의 일탈,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는 휴식과 재충전, 기분 좋은 기분 전환, 색다른 구경거리에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선물......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은 책의 한 페이지만 보는 것이라고 했던가? 여행은 나에게 또 하나의 독서 시간이기도 하고, 나를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정말 다양한 여행을 이야기한다.

디톡스 트립, 비즈 니치 트립, 멘토링 트립, 파이널 골 트립, 시티 트립, 퓨처 트립, 푸드 트립, 노 플랜 트립 등 다양한 여행지와 여행 스타일을 이야기해준다. "나이는 먹어도 늙지는 말자"라는 멋진 말도 해주면서 말이다. 여행지도 정말 다양하다. 세세한 여행 정보에 대해서가 아닌, 전체적인 큰 틀을 생각하며 여행 스타일을 정립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각 트립의 뒷 부분에는 "이런 분들, OO트립을 강추합니다!!!"로 어떤 사람들에게 그 여행을 추천할지 알려준다. 또한 여행시 가져가면 좋은 아이템, 트립 파트너를 소개해준다. 여행을 준비할 때 물론 어디를 가든 오지만 아니면 사람 사는 곳이니 돈만 가져가면 구할 수는 있겠지만, 가지고 갔으면 좋았을 사소한 물건이 떠오를 때가 있다. 여행 가이드북에는 소개되지 않는 개인적인 물품 말이다. 이 책을 보며 그런 물건들을 챙겨가서 여행의 시간을 풍요롭게 할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보며 끌리는 여행지와 여행 스타일을 보니 나만의 여행 스타일을 조금 알 듯하다. 국내 여행지와 해외 여행지를 불문하고 주제에 맞게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이 책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가본 곳이어도 여유있게 스타일 맞춰서 여행을 다시 떠나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여행은 나 자신에게 좋은 선물이 되고, 기분 좋은 기분 전환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시간, 여행을 스타일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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