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 피로를 푸는 습관 -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직장인을 위한 피로 관리법
니시다 마사키 지음, 박재현 옮김 / 부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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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루 24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무언가 더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하지 못하고 지나가고, 피곤하지만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쉬어도 쉬어도 쉰 것 같지가 않고, 결국 열심히는 살지만 내 몸이 질질 끌려다닌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런 나의 눈에 쏙 들어오는 책이 있었다. 제목은 <하루 15분 피로를 푸는 습관>, 하루 15분 투자해서 좋은 습관을 들여놓으면 평생 톡톡히 도움을 받을 것 같아서 읽어보았다.

 

 이 책은 일본 저자의 책으로 쉽고 부담없이 읽기에 좋다. 짧은 호흡의 글임에도 핵심을 짚어내어 정리해보는 기분으로 읽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며 도움이 되었던 것은 자기계발서적으로 인한 피로감에 대한 생각이었다. 좀더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그렇지 못했고, 게으르고 피곤한 자신을 채찍질하기에 바빴던 시간을 떠올리며, 요즘 세상은 자기계발보다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피로감을 조절하며 장거리 레이스에 강해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경제 성장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던 고도 성장기에는 일한 만큼의 대가가 주어졌기 때문에 피로를 느낄 새 없이 열심히 분발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일로 보람을 느끼는' 보수계, 즉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좀처럼 활성화되기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어떻게든 애를 썼지만 지금은 그 또한 상당한 부담이 되어 우리를 짓누른다. 어쩌면 사회적, 경제적인 영향 때문에 피로가 쉬이 해소되지 않고,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되는 건 아닐까?

 

 따라서 저성장 시대에는 좀 더 능숙하게 긴장을 풀 필요가 있다. 2005년 즈음부터 자기 계발 붐이 일었다가 최근 2~3년 사이에 자기 계발에 '지친 '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가능한 한 피로를 예방하는 것이 회사에서 오래 버틸 수 있는 방법이다.

 

 

(하루 15분 피로를 푸는 습관 中 105쪽, 스트레스 많이 받는 사람은 따로 있다)

 

 이 책을 보며 하루 15분, 몸의 전원을 끄고 명상을 하며 의식적으로 긴장을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침에 일어날 때에는 소리로 깨는 자명종보다 빛으로 깨는 시스템으로 바꿔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아침 햇빛은 에너지의 원천이고, 생체 리듬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피로를 풀어주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 몸과 마음이 지치게 된 피로의 원인과 간단한 해결방법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너무 부담스러운 방법이라면 꾸준히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어려울텐데, 이미 알고 있던 방법이기에 핵심을 명확하게 짚어내어 실천만 하면 된다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 피로를 푸는 손쉬운 습관을 실천하며 하루하루 상쾌하게 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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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피플 Non People 1
고리타(gorita) 글 그림 / 이미지앤노블(코리아하우스콘텐츠)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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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의미로 선택한 만화, <넌피플>이다. 다음 베스트 웹툰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다. 컴퓨터로 웹툰을 찾아 읽는 것이 나에겐 극히 드문 일이라 책을 보며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사람답게 사는 사물들의 이야기이다. 우리 주변에 흔한 사물들을 소재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에 푹 빠져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사물이다. 건전지, 숟가락, 카메라, 파리채 등 사물이 하나 하나 등장한다. 그런데 그 소재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흔한 이야기이다. 묘하게 공감하고 웃게 된다. 그렇게 웃음을 주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그 독특함이 마음에 드는 책이다. 각 웹툰의 밑에는 댓글이 달려있다. 마치 인터넷에서 웹사이트를 보는 느낌이다. 댓글이 두어 개 더 있어도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다른 이야기들도 재미있었지만, 숟가락, 커피와 담배, 라이터, 면봉 이야기가 특히 재미있었다. 달과 태양은 나름 반전이 있었고, 이어폰 이야기는 현실이 반영된 듯하여 마음이 아팠다. 테니스공이나 겨울옷의 경우는 묘하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고, 가래떡 이야기를 보며 살짝 오버해본다. 뻥튀기가 된 가래떡이 현실을 보여주는 듯해서.

 

 쉬는 시간, 부담없이 책을 읽고 싶다면, 웹툰이 좋을 것이다. 이 책도 나름 느낌이 좋았다. 역시 사물들도 할 말이 많았던 것이다. 내 주변의 사물들을 유심히 관찰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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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4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정수 미생 4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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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 4권에서는 장그래의 직장생활 이야기가 계속된다. 언제나 충혈된 눈으로 무리해서 일을 하는 오과장을 바라보며,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라고 하던 바둑 연구생 시절을 떠올린다.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게 되면 승부 따윈 상관없는 지경에 이른다는 그 말이 마음에 콱 와닿는다. 시험을 치를 때에도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도 기본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하는 것이 체력임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이 책을 보며 인생 살이 속의 중요한 문제를 살펴보게 된다.

 

 또한 미생 4권에서는 장그래의 마인드가 한껏 성숙해가는 과정을 보게 된다. "장그래 씨. 이젠 팀원이 돼줘야지? 언제까지나 배우겠다는 자세로는 안 되지 않겠어? 배웠으면 보여줘야지.이런 문장, 이런 용어, 줄이라고. 약어 아직 숙지 못했어? 학교 숙제 하나?" 오과장의 한 마디에 장그래는 현실을 깨닫고 노력하게 된다.

 

 인생은 바둑판 위의 수많은 판이라는 생각이 드는 만화다. 과정도 중요하고 결과도 중요하다. 결과에 대한 이야기 중 특히 와닿는 것은 반집으로 바둑을 지게 되는 경우와 이기게 되는 경우였다.

정말 안타깝고 아쉽게도, 반집으로 바둑을 지게 되면, 이 많은 수들이 다 뭐였나 싶었다.

작은 사활 다툼에서 이겨봤자, 기어이 패싸움을 이겨봤자, 결국 지게 된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

하지만 반집으로라도 이겨보면, 다른 세상이 보인다. 이 반집의 승보가 가능하게 상대의 집에 대항해 살아준 돌들이 고맙고, 조금씩이라도 삭감해 들어간 한 수 한 수가 귀하기만 하다. 순간순간의 성실한 최선이, 반집의 승리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미생 4권 282~283쪽)

 우리네 인생도 바둑과 비교해보았을 때, 반집승부의 결과가 허다할 것이다. 1점 차이로 시험에서 떨어지거나 합격하는 경우, 사소한 차이지만,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 결과를 대하는 마음이 반집차이의 승패일 것이다. 4권에서도 바둑으로 인생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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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3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기풍 미생 3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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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 3권에서는 장그래의 신입사원 첫 출근이 시작된다. 첫 출근을 하고 장그래는 당황한다. 화장실에서의 독백, '이건 마치 대학교 1학년을 바라보던 고3 학생이 어느덧 같은 대학생이 된 것 같은 기분이랄까...그렇게 커 보이던(늙어보이던) 상사들이...어려 보인다.' 그 문장을 보고 백배공감한다. 어떤 집단의 외부에서 보면 대단해보이기만 하던 사람들이 막상 그 안에서 함께 일해보면 오점 투성이인 것이 보이게 된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이치이다. 완벽한 사람은 없고, 완전한 집단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알수록 그 신비감이 무너지고 현실이 보이는 법이다.

 

 3권에서는 장그래가 OJT(On the Job Training: 직장 내 교육훈련)을 수행하는 것을 보여준다. OJT는 선임(멘토)의 업무를 함께 진행하며 동시에 지도교육을 받는 것을 말한다. 신입으로 들어온 장백기, 안영이도 이제는 인턴이 아닌 사원! OJT를 하며 일어나는 갈등과 현실을 그렸다.

 

 특히 이번 권에서는 기획안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직장 생활을 준비하거나 막 시작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현실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지식도 제공하고, 재미와 공감할 부분이 많이 있어서 인기가 많은가보다.

 

 김 대리가 장그래에게 '출소한 장기수'같다는 이야기를 하니, 장그래는 김 대리를 집으로 데려가게 된다.바둑 프로기사를 꿈꿨던 시절 이야기, 회사에 들어온 후의 이야기를 기록해둔 노트를 보여준다. 장그래 혼자서, 하루를 한 판의 바둑으로 보고 둔 일기대국. 그 이야기에 푹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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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2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도전 미생 2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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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처럼 많은 나날.

매일매일 똑같은 것 같은 업무.

그저 그저 쉽게 주어진 일 하고 하루 때우면 된다 싶겠지만,

차고 넘치는 불만들.

마르지 않는 고민들.

그것을 샐러리맨의 일상이라 부른다면,

그 일상으로 들어가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생 2권 188~199쪽)

 

 

 오랜만에 몰입해서 보게 된 만화 <미생>이다. 이번에는 2권을 읽게 되었다. <미생>은 세상 살이의 한 순간 한 순간이 바둑의 한 수와 연관지어지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바둑에 대해 잘 안다면 더욱 재미있게 볼텐데 아쉬운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끼>의 원작자의 새 만화 <미생>, 내 눈길을 떼지 못하는 매력이 있는 만화다.

 

  미생 2권에서는 장그래의 인턴 P.T 시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두 명이 팀을 이루는 팀별 과제는 자유주제로 준비를 해야하고, 개인 과제는 P.T 시험 전날 업무가 종료되는 시점에 주어진다. 인턴들은 파트너 선정에 고심한다. 장그래는 현장 경험을 자랑스러워하는 자신감 넘치는 한석율과 팀을 이룬다. 팀별 과제와 개인 과제의 P.T의 냉정살벌한 현장이 2권에서 펼쳐지며, 최종 합격 과정까지 그려진다.

 

 P.T 준비가 진행되면서 약간의 의견 차이로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되고, 발표 시간에 중역들의 반응과 질문에 침이 마르는 분위기이다. 올컬러 구성에 더 생동감이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장되는 순간 이후 장그래는 오랜만에 길고 긴 잠을 잤다고 한다. 깨지 않을 것처럼 열심히 잤다는 글을 보니 나의 마음도 한 템포 늦춰진다.  

 

 인턴 장그래. 2년 계약직 사원 최종합격. 결국 장그래는 합격 문자를 받게 된다. 장그래의 합격 소식 이후, 직장 생활의 이야기는 3권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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