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설렘으로 집을 나서라 - 서울대 교수 서승우의 불꽃 청춘 프로젝트
서승우 지음 / 이지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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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무지 희망이 보이지 않는 듯한 요즘이다. 날씨는 춥고, 정치경제는 여전히 암흑 속을 달리고 있고, 사람들도 웃음을 잃은지 오래된 듯,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안그래도 썰렁한 날씨가 더 춥게만 느껴진다. 그런데 이 책 제목,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아침 설렘으로 집을 나서라! 그렇지 못한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제목을 보며 초심을 생각하게 될 것이고, 처음 그 마음을 떠올리며 '설렘'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보았다.

 

 

 

 이 책은 서울대 교수 서승우의 불꽃 청춘 프로젝트이다. 표지만 보아도 '도전'에 대한 '열정'이 샘솟는다. "누구에게나 청춘은 지나간다 움켜잡을 것인가, 흘려보낼 것인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화두처럼 작용할 질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가 어떻게 채워질지 기대에 들뜬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하던 시간이 떠오른다. 언제 그랬냐는 듯, 뛰던 가슴도 멈추게 하는 힘이 있는 것이 의욕없는 일상에 대한 마음일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결정적 단초가 2012년 10월 20일과 21일, 양일간에 걸쳐 경기도 화성시 소재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에서 열린 무인태양광자동차경주대회였다고 이야기한다. 그 대회를 2년 가까이 준비하면서 기회를 만들고 기회를 살려나가는 열정과 노력, 용기와 도전 정신을 직접 경험했고, '용기''노력''열정''도전'에 대해 후배들과 독자들에게 이야기해주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하면된다! 내가 직접 해봤다!' 자신있게 말하는 저자의 말에 열정을 느끼고 의욕이 생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소개할 성공을 위한 실행 방안의 단계별 키워드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Justification 명분

Plan of goals 계획

Distinction 차별성

Role 역할

Accuracy 정확성

Making a team with professionals 전문가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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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키워드들의 머리글자를 뽑아 정리해보면 '제이피-드라마 JP-DRAMA' 라는 조합이 나온다. (19쪽)

이 책에는 굵직굵직한 '제이피-드라마'를 이야기로 풀어나갔다. 에너지가 넘치는 글이고, '용기''노력''열정''도전'이 느껴지는 글이다. '무인태양광자동차경주대회'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접해보기에 흥미로운 마음으로 읽어보았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더 마음에 와닿는 듯한 느낌이다.

 

 에필로그의 제목은 '후배들의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일이야말로 선배들의 임무이다'이다. 그런 의도로 이 책을 집필했다면 그 뜻이 충분히 전달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공학도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열정적으로 도전해보고자하는 의욕을 불태우기에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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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향기, 아침을 열다 - 마음이 한 뼘씩 자라는 이야기
사색의향기문화원 지음, 이영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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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 있는 '사색의 향기'를 보고 곰곰 생각에 잠긴다. '어디에서 들었더라?' 열심히 생각을 떠올려본다. 문득 '사색의 향기'라는 메일에 대해 들어본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매일 아침 160만 회원에게 배달되는 '향기메일'이 있다고 한다. '사색의향기문화원'에서는 2004년부터 메일을 통해 회원들에게 '향기메일'을 발송하고 있다. 그 글들을 모아 이 책에 향기메일 120편을 총 4장의 주제로 구분해 담아놓았다. 직접 그 메일을 본 적은 없지만, 이 책 <사색의 향기, 아침을 열다>를 읽으며 '사색의 향기'를 느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읽을 책이 정말 많은 세상이다. 신간이 쏟아져 나오고, 관심이 생기는 책도 수두룩하다. 시간이 없어서 다 못읽을 지경이다. 하지만 나에게 책마다 다른 기능을 하는 것이 사실이어서, 때에 맞게 책을 구비해놓게 된다. 다양한 책의 홍수 속에서 짧은 이야기를 부담없이 읽으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그런 책이 필요하다. 짬짬이 쉬는 시간이나, 차 한 잔 마시는 시간, 일을 시작하기 전에 워밍업의 개념으로 읽을 책을 책장 한 쪽에 꽂아두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며칠 동안 쉼표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그런 나의 취지에 잘 맞는 책이 되었다. 하루를 상쾌하게 열어주었고, 사색에 잠기게 되는 시간이었다. 마음이 한 뼘씩 자라나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나뉜다. '사람의 향기, 희망의 향기, 마음의 향기, 사랑의 향기' 이렇게 각 장마다 특색을 가지고 내용을 모아두었다. 하지만 어느 페이지를 펼쳐들고 읽더라도 마음에 와닿는 글이 될 것이다. 그림과 글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바쁘고 힘든 현대인에게 한 잔의 차같은 책이다. 편안한 휴식을 준다. 사색의 향기 메일이 아침에 배달되는 것처럼, 이 책도 아침을 열며 차 한 잔과 함께 읽으면 따뜻한 하루를 선물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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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지금 이 순간 - 여행상품기획자가 추천하는 솔직담백 캄보디아 여행
김문환 지음 / 이담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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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좋아한다. 하지만 여행을 해본 곳보다는 아직 여행하지 못한 곳이 더 많다. 여행을 많이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상적이었던 곳을 꼽을 때 '캄보디아'가 손에 꼽히곤 했다. 궁금했다. 나도 직접 캄보디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하지만 '캄보디아'하면 '앙코르와트'밖에 떠오르지 않고, 정보가 너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여행책자를 보아도 앙코르와트에 대해서는 부록처럼만 짧게 본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궁금한 생각이 들었고, 꼭 한 번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통해 여행을 상상해보는 시간도 즐거우니 말이다.

 

 '앙코르와트, 지금 이 순간'이라는 제목과 '여행상품 기획자가 추천하는 솔직담백 캄보디아 여행'이라는 표지의 글을 보고, 얼른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며 말로만 듣던 앙코르와트의 세계에 상상 속에서나마 여행을 떠나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런데 이 책은 내가 기대했던 것과 실제 담겨있는 내용이 살짝 어긋났다. 표지에서 '솔직담백'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맞는 말이었다. 솔직담백하긴 했다. 하지만 내가 '솔직발랄'이라고 오해하고 한껏 들떠서 이 책을 보았기에 금세 그것이 나의 오해였음을 깨달았다. 약간 당황스러웠다. 내 기대와 달랐으니까.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란 것이리라.

 

 여행책자는 두 가지의 스타일이 있다.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북과 여행에서의 느낌을 담은 책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것이 뒤죽박죽 섞여서 제 색깔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 가이드북의 역할을 하려면 그에 맞게 정보를 가득 담든가, 여행의 느낌을 담으려면 솔직발랄하게 꽉꽉 담든가. 둘다 추구한다면 두 가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든가. 무엇을 타겟으로 한 책인지 살짝 의문이 드는 책이었다. 추구하는 것은 많았지만 어우러지지 않아 나같은 독자에게는 와닿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 것은 사진이었다. 앙코르와트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게 되니 그곳 사진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정성이 느껴지는 책이다. 그곳의 날씨는 조금 덜 무덥고, 더 무더운 차이지 사실상 무더운 건 매한가지(35쪽)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도 경험상 12~1월이 가장 이상적인 날씨라니 바로 지금이다. 그곳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그곳에 대한 정보가 없을 때에, 어떤 여행을 할지 계획을 세우기 위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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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 착한 식당을 찾아서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 제작팀 지음 / 동아일보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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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을 따로 챙겨보지는 않지만, 그 말은 여기저기 패러디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먹을 것 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정말 싫지만, 광고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것도 사실 현실이다. 세상이 오염되어 있고, 특히 우리의 식탁은 안전하지 않다. 직접 재료를 구해 차리는 집밥도 하나하나 따져보면 문제가 많을텐데, 하물며 사먹는 음식은 어떠랴!

 

 제대로된 먹거리를 찾기 힘든 현실에서 사실 중요한 것은 대안이다. 아무리 맛집이라고 해도 제대로 된 맛집이 아니라면 사람들의 눈과 입맛을 속이는 것일 뿐이다. 그래도 샅샅이 찾아보면 착한 식당을 만날 수 있다. 이 책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 착한 식당을 찾아서>을 보며 오염된 먹거리의 현실과 착한 식당을 찾아보는 것으로 대안을 찾아본다.

 

 

  기획 자체가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민 암행 프로젝트 먹거리 X파일! 좋은게 좋은 거라고 대충 넘어가지 않는다. 꼼꼼하고 깐깐하게 착한 식당을 찾는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기껏 찾았지만 그 식당에서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을 보며 그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았다.

 

 가장 먼저 나온 이야기는 손칼국숫집에 대한 것이다.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손칼국숫집. 그런데 우리는 그 곳에서 직접 면을 치대며 뽑아내는 것을 보기 힘들다. 왜 그런 것일까? "여기는 일차적으로 반죽을 다 해서 와요. 모두 마찬가지예요. OOO에서 그렇지 않은 집 잇다면 제 손에 장을 지져요."(23쪽) 한 손칼국숫집의 이야기다. 칼국수 면을 공장에서 납품받아서 그 면을 갖다가 꼬불꼬불하게 손으로 쥐어서 집에서 한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이야기를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그냥 일반 소비자인 나는 손칼국숫집에 들어가면 당연히 손으로 뽑았다고 생각하고 먹을 수밖에 없었으리라. 전문가 검증단이 수소문 끝에 찾은 곳은 우리밀 우리 식재료로 칼국수를 뽑는 착한 식당이다. 방송 후에 손님이 몰리기 시작하였고, 식당 주인은 착한 식당 선정 이후에 어깨 통증이 심해져 밀가루 반죽하는 일이 어려워졌다고 털어놓았단다. 결국 손 반죽과 비슷한 질감이 나오도록 특별히 제작한 반죽기를 들여놓았다는 것. 착한 식당으로 선정된 이후에 힘들어진 점을 어떻게 대처하는지 솔직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밖에 다른 이야기들도 충격적이었다. 메밀국수는 원래 하얗다는 점도 처음 알게 되었고, 콩국수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짐작하겠지만 재탕,삼탕 튀김기름의 불편한 진실도 놀라웠는데, '분식집 아주머니가 손수 만든 튀김이 아니라고?'는 깜짝 놀랄 일이었다. 식자재 유통업체에서 받아다 쓴다는 사실을 왜 짐작 못했던 것일까. 사골도 아닌 기름이 여러 번 우려지는 것을 보니 알고는 못먹을 것들이 수두룩하다. 조미료에 길들여진 입맛이 진짜 육수를 맛없게 느끼는 것도 우리 현실에서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다.

 

 아무래도 사먹는 음식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모르고 먹는 것보다는 일단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한눈에 찾아보는 착한 식당 양심식당 착한먹거리'가 부록처럼 담겨있다. 맛집을 즐겨찾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착한 식당을 만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문가 검증단과 제작진의 노력이 고스란히 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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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작업노트
대니 그레고리 지음, 김영수 옮김 / 미진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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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가의 작업노트'라는 제목 밑에는 '50명의 예술가, 디자이너,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의 스케치북: 그림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라는 글이 써있다. 그들은 도대체 스케치북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궁금했다. 그들의 스케치북을 엿보고 싶어졌다. 다른 사람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느낌으로 이 책 <예술가의 작업노트>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알록달록, 다양한 사람들의 드로잉을 담아놓아서 볼수록 재미가 있었다. 그들의 속마음, 그들만의 세상을 들여다보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드로잉을 한다는 것은 나만의 세상을 표출해내는 방법인 셈이다. 그래서 '저널에 드로잉을 시작하면서 어느새 내 삶이 달라지고, 불확실하기만 하던 내 정체성이 확고해지는 걸 느꼈다.'는 말에 동의하게 된다. 정체성이 확고해지는 것, 드로잉을 하면서 느끼는 모호한 감정을 이렇게 규정해보니 맞는 말인 듯도 하다.

 

 

 드로잉은 내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이었다. 이 말도 마음에 와닿는다. 이 책 속 드로잉에 대해 미추의 관점이 아닌, 그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바라보게 된다. 드로잉은 잘 그렸다, 못 그렸다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의 드로잉을 보며,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만나게 되는 접점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보는 즐거움은 그들의 작업노트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작업공간도 살짝 공개된다는 점에 있었다. 흥미로운 느낌으로 이들의 작업노트와 작업공간, 그리고 그들의 생각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어서 그들의 작업노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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