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들이 올지 기대가 됩니다. 

즐거운 2월...더 즐거울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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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들로 내 시간을 채우게 될 지 정말 기대됩니다. 

기분 좋은 2월의 마지막 자락에...야아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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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번의 내려놓음 - 인생을 변화시키는 하루 15분의 건강혁명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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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가 몸에 좋다는 권유는 벌써부터 예전부터 받았다.
물론 처음에는 거절했다. 거절했다기 보다는 '다음에~ 천천히!'라는 뻔한 변명으로 일단 미루고 보았다.
'해야지~ 해야지~ 내 몸을 생각해야지......' 생각만 하고 미루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뭔가 극적인 변화가 있는 말이다.)
갑작스런 몸의 이상을 느꼈다.
더 이상 몸을 방치하면 안되겠다는 신호를 받았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다. 
마지못해 하긴 했지만 그나마 몇 개월 운동을 하게 된 것은 육체적으로 주어진 충격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또 다시 몇 개월을 시간 없다는 이유로 내 몸을 방치하고, 이제서야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정말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텔레비전도 보고, 친구도 만나고, 책도 보고 그러면서 몸을 위해 하루 30분 정도 시간을 낼 수 없다니...
그것은 몸에 대한 배려를 전혀 하지 않는 것이다.
나중에 몸이 아파서 시간을 더 내야하는 것보다는 예방 차원에서 하루에 약간씩 '보험이다.' 생각하고, 건강을 위해 적립해놓는 것도 정말 필요할 것이다.
이왕 하는 것,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원하던 정보들이 모두 담겨있는 이 책이 참 마음에 들었다.

현대인들은 건강을 걱정하고 신경을 쓰면서 오히려 건강을 해롭게 하는 일을 하기도 한다.
운동도 마찬가지이고, 108배도 마찬가지이다.
제대로 하지 못하면 오히려 몸에 해롭고 건강에도 해로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보면 제대로 해야만 신비한 질병 예방과 치유 효과, 전신운동 효과, 명상 효과 등을 골고루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 책을 보면 호흡법까지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단계별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사람들의 각각의 사례와 함께 도표와 사진이 첨부되어 구체적인 자료의 뒷받침까지 된다.





요가를 할 때도 호흡이 중요하다고 했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운동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한다.


108배도 마찬가지이다. 
제대로 된 동작으로 하고, 제대로 호흡하며, 나 자신을 존중하고, 몸을 혹사하지 않으며, 내 안의 신에게 경배하는 그런 점이 요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설픈 인간의 욕심이 들어가면 어떤 운동이든 몸에 부담이 된다는 생각도 해본다.
책 마지막에 첨부된 "한눈에 배우는 108번의 내려놓음"을 눈에 띄게 붙여놓고 제대로 된 동작으로 108배의 세계로 들어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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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 매니지먼트
무라야마 노보루 지음, 신은주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예전 20대의 눈으로 바라볼 때에는 까칠한 상사의 행동은 직장인의 능률을 저하시키고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상사의 위치에 서고 보니, 상사라는 직장의 위치가 생각보다 훨씬 힘든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완벽해지는 것도 아니고, 어느 위치에 서나 혼란스럽고 불완전한 마음으로 살게 된다.
직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예전 상사에게 혼이 나게 되면, 욱~하는 심정을 꾹~ 참고 속으로 열을 삭히면서도 그 앞에서는 내심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도대체 저 상사는 왜 나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걸까?’ 라고 생각하며 앞에서는 꾹 참지만,
뒤에서는 열이 많이 받은 상태에서 엉뚱한 데에 화풀이를 하곤 했다. 
하지만 사실 상사라는 위치에 있다면 나의 실수를 너그럽게 넘어가기만 해서는 안될 것이다. 
’아유~ 잘했어요.’하고 칭찬만 할 수도 없고, 방긋방긋 웃으며 ’다시는 그러지 마세요.’하고 말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예의 바르고 정중하게 얘기하면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엄청난 실수를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가볍게 생각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니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신입 사원을 받아들이는 직장 상사의 심정은 상당히 괴로울거란 생각이 든다.


상사는 경영의 신(神)이 아니다. 자신의 담당 사업에 대해서 어떤 방법들이 있을지, 어떤 선택 사항이 정답인지 명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많다. 부하 앞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명령할 때도, 실제로는 자신도 불확실한 상태에서 입 밖으로 말을 내뱉는 경우가 있다. 77p

이 책은 상사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위의 말처럼 인간적인 모습의 상사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사람은 나이가 들고 어떤 일에 커리어가 쌓이면서 시간이 흐르지만, 그래도 항상 불완전한 존재인 것이다.
상사의 위치가 되면 두려울 것 없이 자신감 넘치는 능력과 판단력이 생길거라 생각되어도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상사에 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단순히 회사 생활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이고, 인생관을 다시 정립해보는 데에도 좋은 역할을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직장 생활을 할 지, 사업을 할 지, 어떤 일을 하게 될 지라도 이 책에서 필요한 인간관계를 알고 시작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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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해줘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나에게는 다분히 “여성적 취향”의 작가였던 요시다 슈이치..

잔잔한 사랑 얘기만 쓰는 줄 알았던 그가 작년 “악인”이라는 작품을 내놓아 ‘이런 면도 있구나 ’ 하고 생각하게 하더니 다시 “여성적” 취향의 사랑이야기로 돌아왔다. 책 표지에 있던 “ 이제 다시 연애다! ” 라는 말은 추리 미스테리 같은 복잡한 사건이 담긴 소설에서 살랑살랑 가벼운 연애 소설로 돌아왔다는 복귀신고같은 거였다.

 이 책의 주인공은 슌페이.. 남자다. 그리고 쿄코라는 여성. 하지만 주된 관점은 슌페이의 입장이다. 쿄코는 그 조용조용한 몸가짐마냥 한발짝 뒤로 물러서 있다. 쿄코의 마음이 표현되는 부분은 별로 없지만 그녀.. 왠지 알 것 같다. 그녀는 소리가 없는 곳에 산다. 들을 수 없다는 말이다. 그녀의 어깨를 쳐서, 그렇게 그녀를 부르고 나서야 그녀와의 대화가 가능하다. (물론 말로 하는 대화가 아닌 필담, 적어서 하는 대화이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그에게 끊임없이 다 알아들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녀에게 이야기하라고 말해준다. 같이 고민하고, 같이 걱정하고, 같이 즐거워하자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녀는... 듣지 못해 말을 할 수 없지만... 공기의 흐름을 읽거나... 다른 사람의 기분을 이해하거나... 그런 면에서는 어쩌면 더 예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슌페이는... 말을 할 수 있고, 다큐멘터리 작가로 다른 사람에게 어떤 것을 전달하기를 원하는 그 사람은 정작 중요한 말은 하지 않는다. 아니면 미묘한 순간에 쉽게 툭 내뱉어 버리거나..

누가 들을 수 없는 사람일까... 누가 잘 못 말하고 있는 사람일까...

 한순간 읽히는 소설이다. 하지만 단순한 연애 소설만은 아닌 것 같다.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 다가감에 관한 이야기.. 하여튼 그냥 읽고 말 그런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는 참 따뜻하다. 봄햇살마냥..

오랜만에 마음이 풋풋해지는 소설을 읽은 것 같아 얼굴에 미소가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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