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기뻐하는 공부법 - 나를 바꾸는 기적의 강화학습 Brain & Study
모기 겐이치로 지음, 이근아 옮김 / 이아소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은 무조건 즐겁게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왕이면 무섭거나 절망적인 이야기는 멀리하고, 기쁘고 즐거운 일에 몰두하고 있다.
이 책 제목도 그런 나의 생각에 맞게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이다.
스트레스를 받고 지쳐있는 나의 뇌에 기쁨과 행복을 주고 싶은 마음에 읽게 되었다.

한 때 시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다시는 시험 안보겠다고 결심했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나는 목표가 사라진 듯 무기력하고 지쳐있었다.
또다른 목표를 생각해야 하는 건지 뜨뜻미지근한 삶이 재미없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런 무료했던 시간이 약간의 탄력을 받은 것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약간 난이도가 있는 문제를 해 냈을 때의 기쁨, 그리고 어떤 일을 할 때 자의든 타의든 마감 시간을 정하는 것이었다. 
왜 그런가 잘 몰랐는데, 이 책을 보고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도파민이 분비되는 때는 ’너무 쉽지도 않고 너무 어렵지도 않은’ 과제나 문제에 몰두하는 순간이다. 단순한 문제만 풀 때는 긴장감이 없어 금방 질리게 된다. 반대로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와 씨름해봤자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할지 알 수가 없으므로 공부 자체가 싫어진다. 140p

나의 뇌를 최상의 상태로 두기 위해서는 60~70% 정도의 난이도에 도전할까 싶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너무 심심하지도 않게....!!!

이 책을 읽으며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았다.
공부법이라는 것은 시험과 공부를 해내야하는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인생 공부도 공부라면 공부다.
나이도 제한이 없다.
비교해야 할 대상은 그저 어제의 자신일 뿐이다.
무언가 하려고 하면 당장 하면 된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댈 필요도 없다.
한층 편한 마음으로 나의 뇌를 기쁘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기 겐이치로의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이 나의 뇌도 기뻐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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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의 힘 - 커피가 병을 예방한다
오카 기타로 지음, 이윤숙 옮김 / 시금치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잠이 깨지 않는 아침, 나른한 오후, 커피 한 잔이 생각난다.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커피 한 잔은 분위기를 더 좋게 해주고, 
독서를 하거나 조용히 생각에 잠길 때에도 커피와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해진다.
휴식 시간이면 늘 생각나는 것이 따뜻한 차 한 잔, 또는 커피 한 잔!
이미 생활 속에 깊숙하게 자리잡은 ’커피’는 사실 불명예스러운 부분이 많다.
건강에 별로 도움이 안되는 음료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한다.
커피를 마시면서도 가끔은 ’좀더 줄여야하는건가?’ ’커피를 끊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도 아마 그런 선입견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건강에 대한 확실하지 않은 정보, 게다가 된장녀의 오명까지......
그래도 커피 한 잔의 행복은 무엇과도 바꾸기 힘들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당장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커피 마니아인 나에게 주는 좋은 선물이라 생각하고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느낌이다.
처음 ’커피가 병을 예방한다’라는 표지의 글을 보았을 때에는, ’혹시 커피회사의???’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커피 한 잔의 약리학’이라는 부제에 맞게 이 책은 커피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를 많이 알게 되었고, 커피의 역사적인 면도 살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커피의 약리학적인 해석도 보여줘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미 일본 약전에서 제외된 커피나무이지만, 다시 그 가치를 살핀다면 커피나무는 뛰어난 약용 식물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한편 제약 회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왜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생기는지 알 것도 같다. 제약 회사가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널리 보급된 커피를 가지고 약으로 개발한다하더라도 사람들은 그 약을 사기 보다 그냥 커피를 마시려고 할 것이다.
99p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연구하고 밝혀져야 할 부분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제약회사는 이미 커피시장에 주도권을 넘겼으니 연구를 소홀히 하기 쉽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 약전에서도 제외된 커피나무가 우리나라라고 더 활발히 연구되지는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책이 출간되고, 관심이 있는 과학자들의 연구가 이어지면 조금씩 발전할 것이란 기대를 해본다.
개인적으로도 커피에 관해 연구하고 논문을 정리하여 일반인들도 읽기 좋게 커피 한 잔의 ’약리학’을 써내려간 부분을 읽으니, 앞으로 커피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도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행복한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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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를 리뷰해주세요.
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6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위저드 베이커리!!!
위험하고도 새로운 소설,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이라기에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다.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흡인력이 있었다.
밤늦게까지 조용히 책에 푹 빠져들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인간의 욕심과 인생을 담은 내용을 보며 이 책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은 소설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린 시절 버림받은 기억이 있는 주인공 소년, 
엄마에게 버림 받고, 자살한 엄마에 대한 기억이 아이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새엄마 배선생에게 오해를 받고 숨어들어온 곳이 ’위저드 베이커리’
이 소년이 위저드 베이커리에 숨어들어오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마법사의 빵집에서는 여느 베이커리처럼 빵과 쿠키를 굽는다.
그런데 흥미롭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잔인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구워지는 것은 그냥 빵과 쿠키가 아니다.
인간의 욕망이 담겨진 마법의 빵과 쿠키인 것이다.
어렸을 적 과자로 만든 집을 흥미롭게 생각하고 상상의 나래를 폈던 것처럼,
이 책을 보며 주인공 소년과 마법사의 이야기를 따라 상상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 때와 좀 다른 것은 과자로 만든 집을 생각했을 때에는 그저 달콤하고 맛있을거란 기대감과 행복한 느낌만 있었는데,
위저드베이커리의 빵은 인간의 욕망에 따라 선택한 행동에 대해서 그 결과는 원하는 대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욕망, 사랑, 증오, 일 등등 사람들은 순간순간 선택의 문제에 접하게 된다.
그 답이 옳은 지 그른 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선택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인생을 책임지는 문제가 우리네 인생에서는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밑의 대화가 마음에 들었다.


- 언제나 옳은 답지만 고르면서 살아온 사람이 어디 있어요. 당신은 인생에서 한 번도 잘못된 선택을 한 적이 없나요? 

- 틀린 선택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게 아니야. 선택의 결과는 스스로 책임지라는 뜻이지. 그 선택의 결과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너의 선택은 더욱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란 말을 하는거야.  170p 


정말 극한의 상황에서 (주인공 소년의 인생에서는 최고 난감한 상황이 될 것이다.) 소년은 타임 리와인더 쿠키를 선택하게 된다.
물론 소설은 그 쿠키를 먹어서 과거로 돌아가는 경우와 그 쿠키를 먹지 않았을 경우로 진행된다.

우리는 인생에서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살고 있다.
프로스트의 ’가지않은 길’에서 처럼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는 그 길을 선택했고, 그래서 내 인생은 달라진 것이다.
그 때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하나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뜻과 같다.
인간의 마음과 선택의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런 작품을 내가 청소년일때 만났다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까?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위험하고도 새로운 소설,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이다.
재미와 긴장감, 흥미로움을 유발하고,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비밀의 요리책
영화는 <나비효과>가 떠오른다. 선택에 따른 다른 결과 중에 정답은 없고, 자신의 선택에 따라 인생은 변화하기 때문이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니 청소년들이 읽기 좋을 것이고,
평소 소설책 읽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을 것이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언제나 옳은 답지만 고르면서 살아온 사람이 어디 있어요. 당신은 인생에서 한 번도 잘못된 선택을 한 적이 없나요?

- 틀린 선택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게 아니야. 선택의 결과는 스스로 책임지라는 뜻이지. 그 선택의 결과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너의 선택은 더욱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란 말을 하는거야. 1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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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성공하는 법 - 이진우의 성공트레이닝스쿨
이진우 지음 / 베스트프렌드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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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성공하는 법> 이라는 이 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
어떻게 하면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살 수 있는가 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흔히들 말하는 ‘성공’하는 삶을 살 것인가?
그 궁금증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의 목차를 펼쳐보면서 나는 한 대 맞은 듯 먹먹해졌다.
연봉 2억 이하는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해라.
아, 그럼 나는 실패한 인생이구나.
그럼 저자가 말하는 성공은 무엇인가.
돈이 성공의 기준이 된다는 것인가.
씁쓸해졌다.
슬펐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한 기준이라는 생각도 든다.
성공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 그것은 부와 권력이지 않겠는가?
 
일단 한국에서의 현실은 저자의 말이 틀린 것이 없다.
성공이라는 것은 지식과 재산이 골고루 풍족하게 있어서, 무언가를 할 때에 아이디어와 추진력에 막힘이 없고, 금전적으로 풍부해서 무엇을 하는 데에 걸림돌이 되지 않으며, 겉으로 보기에도 부족함에 없어 보여야 할 것이다.
씁쓸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에 있는 방법들을 따라 해보기로 생각했다.
내 속에서 프로그램 되어있는 패배의 프로세스를 없애고 성공의 프로그램을 설치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거란 기대감이 생겼다.
 
내 안에서 잠자고 있었던 위대한 목표와 뜨거운 열정이 꿈틀거린다.
나는 돈을 더 벌자고 직업을 바꿀 생각은 없지만(이 책에서 말하는 7대 영업), 다른 면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은 행동에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성공에 가까이 가기 위하여 성공한 부자들의 모임에 참석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극적인 태도는 성공을 향해가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불가능이란 단어는 사용하는 자에게만 존재한다니까 불가능이란 단어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완전 기억에서 지워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부와 성공을 향한 마음을 일깨우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이제 행동으로 실천할 때가 왔다.
나의 봄이 바빠질거란 생각이 든다.
긴 겨울 늘어져있었으니, 따뜻한 봄날 그동안 못한 것 까지 열정을 다해 성공을 향해 달려나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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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터
이경자 지음 / 문이당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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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SBS “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박수근의 작품이 위작인지... 에 관한 방송을 본 적이 있다. 그의 작품을 보여주고, 남겨져 있다는 폴라로이드 필름을 보여주고.. 그 필름의 종류가 다른 것이 뭔가 이상하다.. 그렇게 이야기했다. 박수근의 위작을 만드는 것은 그의 아들이 아닌가.. 그런 뉘앙스의 방송을 보면서 나도 ‘진짜인가?’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 <빨래터>를 읽으면서 나는 내 자신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조차 너무 부끄러워졌다. 미안해지기도 했다.




  책은 박수근의 아들 성남이 새벽에 미술잡지 기자에게서 전화를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국내 미술 잡지가 창간을 하면서 <빨래터>를 두고 위작논란 기사를 쓴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성남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리고 전소장자 존 릭스를 찾아가면서 보여주는 그와 그의 아버지의 이야기는 (위작논란의) 사실의 진위 여부를 떠나 너무 안타깝고 또 안타깝기만 하다.

  아들 박성남의 눈에 비친 아버지는 인자한 아버지 상이 아니라 환쟁이일 뿐이고, 어두운 그림만 그려서 돈도 못버는, 그래서 어머니를 고생만 시키는 능력없는 사람일 뿐이었다. 그리고 꼼짝도 하지 못하게 해놓고 아들의 모습을 그리는 두려움의 대상일 뿐이다. 그런 기억만을 가지고 있던 아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아버지를 회상하며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풀게 되는 오해를 통해 우리는 그 시절... 무뚝뚝하지만 사랑이 담겨 있던 우리네 아버지를 보게 된다.




  솔직히... 나는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처음.. 미술 잡지 창간 기사로 이용되었다는 빨래터의 위작 논란에 더 많이 시선이 간다. 음모론까지는 아니지만...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팔아먹기 위한 혹은 띄우기용으로 이용될 수 밖에 없었던 예술이 아니었던가... 싶어져 마음이 착잡했다. 검색을 통해 찾아보니 그 사건은 “진품”이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하지만.. 못내 찜찜함을 버릴 수 없다. 이렇게 어려운 시절을 보낸 작가뿐 아니라 상처 받았을 다른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그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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