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빅뱅의 시대가 온다 - 대한민국 최고 부동산 부자들과의 200억짜리 인터뷰
채경옥.이호승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예전에 <한국의 부자들> 책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난다.
그 책을 보기 쉽게 만화로 구성한 <부자사전>도 재미있게 읽었고, 이 책들은 주기적으로 읽게 되는 책이다.
이 책 <부동산 빅뱅의 시대가 온다> 를 읽으며 그 책들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부동산 빅뱅의 시대가 온다> 도 그 책들과 함께 꽂아놓고 나중에 또 한 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부동산 부자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부동산 부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없기 때문인지, 
책으로 만난 그들의 인터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되었다.


예전에 나는 경제,금융 등의 방면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시작도 전에 두려움부터 느꼈고, 관심이 없으니 그 방면으로는 기본 지식도 없었다.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는 생각 뿐이었고, 모르는 분야에 대해 투자를 할 생각조차 못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적어도 지식을 쌓아서 어느 정도 흐름을 볼 눈이 생기고 기회가 생기면 그 때에는 투자를 해보자!!
그래서 경제관련 서적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떤 책을 보면 그대로만 하면 금방 부자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혹하는 면이 있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책은 일단 종자돈을 모아야한다고 조언한다.
물론 나는 지금 종자돈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적어도 부동산 투자만 하면 대박을 칠거라 혹하게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부동산 부자들의 조심스러운 발언을 느끼면서, 
혹시 투자를 할 만큼 종자돈이 모여도 신발이 다 닳도록 부지런히 발품을 팔며 여러 곳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금 여력이 없는 사람이라면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지금은 종자돈 모으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늦었다고 생각해도 늦은 법은 없다. 수입의 70퍼센트는 무조건 모아서 최소 1억원 정도의 종자돈은 손에 쥐어야 한다. 79p


돈을 버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부동산은 적어도 휴지조각이 되어 사라지는 일이 없다는 것이 매력적인 느낌이 든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에는 ’이렇게 구체적인 지명을 언급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누가 어디에 투자하는게 유망하다더라.’하는 생각으로 묻지마 투자를 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누구는 어디가 좋다고 했지만 정말 좋을까?' 일단 생각을 해보고 발품을 팔고, 
그 곳의 부동산 중개업자들에게 직접적인 정보를 듣고, 여러 번 그 곳을 밤낮으로 가보고, 
그 이후에 선택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어떤 투자든 최종 결정은 자기 자신이 하는 것이고, 그 책임도 자신이 져야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현재 부동산 부자들의 부동산에 대한 인식, 부동산을 바라보는 안목,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 등을 다양하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부동산에 대해 처음 지식을 쌓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읽힐 책이어서 좋을 것이고,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어도 다양한 부동산 부자들과의 인터뷰로 구성된 책이니 흥미로울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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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세계를 만나다
문광립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인종과 국적의 경계는 없다...
... 이 곳에선 모두 하나다!!!

책 표지에 적힌 이 말을 책을 다 읽고 보니 또 새롭다.

다양한 외국인들 (이 책에서는 외국인이라는 표현보다는 'EXPAT'이란 표현을 쓴다.)
그들이 한국에 오면 모이는 곳 중 '이태원'이라는 곳을 조명한 책을 만났다.
한국에서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까지 상당히 배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 곳에 가든 말이 통하고, 아직까지도 외국인에 상당히 어색한 시선을 보낸다.
어떤 면에서는 외국인을 배척하는 경향까지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이태원에는 다양한 외국인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
한국이 마음에 들어서 그냥 눌러앉아버린 사람들이나 서프라이즈 재연배우로 활동하는 외국인, 그리고 생소한 스포츠 모임 등등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그 곳은 이미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며 이태원의 역사나 문화적인 것,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과 클럽 소개 등등 몰랐던 한국내 외국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 나라 사람들도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외국인(EXPAT)들도 마찬가지이니 
나부터 선입견을 갖고 그들을 바라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외국인(EXPAT)들에게 보이는 한국이라는 공간과 이미지는 이렇다는 느낌이 새로웠다.
한국인이면서도 미처 몰랐던 우리 나라의 정보를 얻는 느낌이 즐거웠다.
특히 Around Seoul Card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고, 
우리 전통의 음식 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사람들도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도 느껴졌다.

날씨가 좀 풀리면 이태원을 산책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가 모르고 있던 우리 나라의 공간을 돌아다니고 싶어진다.
내 주변의 공간부터 알아가는 것이 세상을 보는 눈을 더 키워줄거란 생각이 드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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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너머 꿈 - 아침편지 고도원의
고도원 지음, 이성표 그림 / 나무생각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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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너머 꿈!!!!!!
지금껏 나는 ’꿈 너머 꿈’을 생각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 책의 앞 부분에 꿈에 대한 강의를 보았을 때, 나는 한 대 맞은 듯 멍~ 했고, 깨달음을 얻은 듯 생각에 잠겼다.
꿈 하나만을 보고 달려가면 그 꿈을 이루고 나면 사람은 방황하게 마련인가보다.
꿈을 이루고 나면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고 계속 진행되는 것인데, 
사람들은 보통 꿈을 이루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지만 그 꿈 너머의 또 다른 꿈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로 그런 슬럼프에 빠져있었나보다.
재미도 없고 힘도 안나고, 의욕도 없고......
그래서 인간은 주기적으로 꿈을 관리하고 경신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은 막연히 했었는데,
’꿈 너머 꿈’이라는 단어로 구체화하는 표현이 마음에 들었다.
꿈을 꾸지 않으면 사람은 힘을 잃는가보다.
계속 꿈을 꿀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고, 생각도 깊이 하고,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을 꾸는 사람은 그래서 생기있고 아름다워 보이나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는 옛날부터 들어보았다.
알고보니 주변 사람들 중에 그 편지를 받고 있는 사람들도 몇 명 있었다. 
대화 중 우연히 알게 되고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게도 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하면 ’아침고요 수목원’이 떠오른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아침고요 수목원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며 깜짝 놀랐다. 
그냥 떠오른 생각은 아닌건가? ^.^

이렇게 책이 나온 것도 모르고 이제야 읽게 되었다.
하지만 어쩌면 지금이 이 책을 읽을 좋은 때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한가지 꿈만 꾸고 있을 때는 그 다음 꿈까지 꿀 여력이 없었을테니 말이다.
지금처럼 마음에 확 와닿으며 강하게 공감하지는 못했을거란 생각도 해본다.
이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꿈을 꾸고, 꿈 너머 꿈을 계속 키워나가는 저자의 생각과 인생에 대한 태도가 맘에 들었다.
그리고 인생에 있어서 너무 늦은 것은 없다는 것을 다음 문장을 보고 더 확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꿈을 잃어간다. 더 정확하게는 꿈을 말하기를 두려워한다. 
’내 나이에 무슨’, ’나는 평범한 사람인데’,’이렇게 살면 됐지 뭐’하며 지레 접어버린다. 
그러면서 점점 꿈과 멀어지는 것이다. 
혹시 그렇게 꾹꾹 누르고 참고 지레 접어버린 꿈은 없는가? 76p

나이가 들면서 접어버린 꿈을 다시 생각해본다. 그리고 더 나이가 들어도 접지 말아야 할 꿈을 생각해본다.
가볍게 읽은 책이지만, 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다.
나의 꿈과 꿈 너머 꿈, 그리고 인생을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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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는 리더는 심리학을 안다 - 사람이 따르고 회사가 인정하는 리더의 비밀 49
하르무트 라우퍼 지음, 장혜경 옮김, 고현숙 감수 / 갈매나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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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는 리더는 심리학을 안다>!!! 
먼저 제목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 70%는 멋진 제목 때문이라는 이야기로 서평을 시작해보려 한다.
게다가 시크릿이 유행을 하고 난 이후라 그런지 특히 ‘~의 비밀’같은 책이 많이 나오고, 또 나 자신도 그런 제목에 솔깃하며 관심도 많이 생기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도 부제는 ‘사람이 따르고 회사가 인정하는 리더의 비밀49’ 이다. 
이 책을 읽으며 리더의 비밀 49가지를 하나씩 짚어 나갔다. 
때마침 읽게 된 이 책, <잘 되는 리더는 심리학을 안다>을 보고, 리더십과 심리학에 대해 이해하고 확인해보며, 리더가 꼭 알아야 할 실전 전략을 담아낸 정보들을 익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의 매력은 장황하지 않게 깔끔하게 나열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밀 제목에서 일단 그 글의 주제를 읽을 수 있고, 내용을 보며 그것을 한 번 더 점검해볼 수 있고, 마지막에 그 글의 주제가 되는 내용이 한 번 더 정리되어 있다. 혹시 독서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그것만 보아도 리더십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리더십보다는 심리학적인 부분을 많이 느끼고 싶었는데, 이 책은 주로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인간의 심리를 좀더 파악하고 어루만져줘야 하는 리더의 자세에 대해 알게 해줬다.

리더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완벽한 사람이 없듯 완벽한 리더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완벽에 가까우려는 노력, 그것은 사람으로서도 리더로서도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을 살펴보며 좋은 리더에 한 발짝 다가갔다는 생각에 스스로 뿌듯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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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 가?>를 리뷰해주세요.
아빠 어디 가?
장 루이 푸르니에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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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두근두근 가슴이 뛴다.
손이 바르르 떨리고, 이를 앙 다물게도 된다.
그리고 이렇게 소리치고 싶어진다.

“ 당신! 제정신이야? 그러고도 당신이 아빠라 불리고 싶은거야? 엉? ”

공포 소설보다 더 잔인하고 끔찍하게 다가온다. 

말이, 혹은 글이 가진 힘은 귓속으로(눈으로) 들어와 머리에 박히고, 마음에 생채기를 커다랗게 남기고 사라진다.  

도대체... 장애아 둘의 아빠인 장-루이가 풀어놓는 이야기는 약간 과장을 덧붙여 ‘저질’이다. 
 

아빠 어디 가?

고속도로를 타러 간단다. 역방향으로 말이야.

알라스카로 가지. 가서 백곰을 쓰다듬어 주자꾸나. 그리고 백곰한테 잡아먹히는 거야.

버섯을 따려 간단다. 독버섯을 따서, 그것으로 맛있는 오믈렛을 해먹자꾸나.

수영장에 가자. 가서 제일 높은 다이빙대에서 뛰어 내리자. 물 한 방울 없는 풀장으로 말이야......

 
맨 앞에 있던 아빠가 아들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없었다면 제대로 오해할 소지가 있는 글들을 보면서 처음엔 솔직히 너무 농담이 지나친 것 같아 책을 그냥 덮어버리고 싶었다. 내 눈에서 멀리, 안 보이는 곳에 치워 놓고만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 마음을 사라지게 만드는 건 너무 솔직한, 아빠의 마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군데군데 보이는 진심을 담아 툭툭 던지는 농담들 때문에 책을 읽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얘기를 할 때면, 마치 무슨 큰 변이라도 당한 듯 사람들은 사뭇 심각한 분위기를 만들곤 하지. 그래서 난 미소를 지으며 내 아들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너희들은 날 많이도 웃게 만들었지. 그것이 꼭 원해서 그런 것만은 아니었지만......’

이 편지를 시작으로 자세히... 기다리면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아빠는 모든 장소, 모든 물건, 모든 것에서 아이들과 연관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아빠는 아이들의 미래를 꿈꾸길 좋아했다.

아빠는 아이슈타인, 모차르트, 미켈란젤로와 자신의 아이들을 동급으로 놓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아빠는... 아이들이 가질 수 없었던 미래, 아이들이 할 수 없었던 모든 것, 심지어 아이들의 모습까지 전부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랬다.  

그 모든 걸 아빠 장-루이는 웃음으로 바꾸고 싶었던 것이다.  

솔직함으로 내보이고 싶었던 것이다. 그걸 깨달았을 때 내 마음을 비집고 들어오는건 마튜와 토마, 그리고 아빠를 향한 동정과 위로의 마음이었다.

안돼!

이것이 아빠가 가장 싫어했을, 가장 원하지 않았던 태도였을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괜히 미안해진다.

웃어줘야 하는데... 그래야 하는데... 당신이 그렇게 꿋꿋한데... 내가 뭐라고 눈물을 흘려..

 

분명... 이 책을 읽는게 불편할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태도를 어떻게 취해야 할지 몰라 당황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리 단정 짓고, 넘겨짚어 헤아리지는 말자.

장애아를 아들로 둔 사람은.. 마튜와 토마의 아빠는 내가 아니라 ‘장-루이’ 라는 사실만 기억하자. 그리고 나서 찾아오는 감동에 그저 몸을 맡기면 된다.

 

* 책속 한마디

물론 아이들의 탄생은 우리에게 큰 기쁨이었다. 아주 드문 순간이었고, 유일한 경험이었다. 강한 감동이 밀려들었고, 비할 데 없는 행복이었다.

하지만 실망도 컸다. (p 187-188)

 

* 권하고 싶은 대상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감명깊게 보신 분.



* 서평도서의 좋은 점

‘유머로 풀자’ 와 같은 느낌.. 어렵지만... 그 어려움을 나타내지 않고 이겨내고 싶은 마음이 절절하다. 물론 겉으로는 다르게 보일수 있겠지만.

 

* 서평도서와 맥락을 같이하는 한 핏줄 도서

<딥스> 글쎄... 이 기회에 장애아의 이야기를 더 느껴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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