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신고 독서하기 - 그녀들처럼 성공하는 지적인 자기계발 독서법
윤정은 지음 / 애플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한 달에 한 권 읽을까 말까 하던 나, 
그저 취미 생활 정도로 독서를 하던 나에게 최근 변한 것이 있다면, 
독서는 취미를 너머 내 삶의 일부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전공 서적을 읽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조금 시선을 넓히고 다양한 책을 읽다보니, 
세상이 엄청 다양하고 신기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세상을 독서에서 보게 되었다.
사실 처음 내가 독서의 세상을 보게 된 것은 치유의 차원이었다. 
이리저리 상처받은 마음의 치유~
마음이 나약해지니 몸도 내 말을 안 듣는 상황에서 마음을 다잡고 싶었다.
여행을 가도, 음악을 들어도, 정리되지 않고 붕 떠있는 마음을 다스리기에 나에겐 독서가 최고의 휴식이자 치유였다.

골치 아픈 일에 지쳐 ’아무것도 하기 싫어! 귀찮아!’ 를 외치는 귀차니스트들에겐 최고의 휴식이다. 
온몸에 기장을 푼 채 아무 행위도 요구하지 않는 눈동자와 손목의 스냅만으로 
몇 시간을 너끈히 놀 수 있는 최고의 무행위 운동이기 때문이다. 47p

나, 귀차니스트!!! 
아무래도 제대로 된 취미를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취미가 아닌, 생활이 되어버린 독서~!
나에게 긴장과 휴식을 주는 소중한 독서~!
얇지만 알찬 구성에 다른 사람들의 독서에 대한 이야기도 보고, 
독서의 방법도 점검하게 된 책 
<하이힐 신고 독서하기>를 보게 되었다.

다양한 주제로 독서를 보게 되는 점이 마음에 든 책이었다.

하이힐 신고 책에서 꿈꾸는 법에서는 독서하는 것이 삶에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는지, 이미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나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을 점검하는 계기가 된다.
하이힐 신은 그녀들의 독서 인터뷰 책에서 만난 하이힐 신은 독서광은 인생에 어느 위치에 선 여성들의 독서에 관한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이미 그들에게 깊은 의미가 되어버린 ’독서’를 보게 된다.
하이힐 신은 그녀들을 위한 독서법에서는 독서를 잘 하는 법을 보게 된다. 어떻게 하면 즐기면서 독서를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남들과 다른 독서를 할 수 있는지 여러 가지 방법을 보며 나의 독서를 점검하게 된다.

모든 책이 다 의미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떤 책은 나를 바꿔놓을 만큼의 힘을 느끼게 된다.
세상에는 엄청나게 많은 책이 있고, 많은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남들에게는 ’뭐 이런 책이 나왔냐?’라고 외면받을지라도 나의 마음에 단 한 문장이라도 파장을 일으키게 되는 책이라면 
의미있고 소중한 책이 될 것이고,
반대로 나에게는 좋은 책이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새겨지지 않을 수도 있다.

세상의 모든 책을 읽어버리겠다는 욕심은 들지 않는다.
다만 나의 생각을 정리해주고, 내 마음에 깊이 새겨지는 그런 책을 더 많이 만나고 싶어서,
나는 오늘도 책을 읽는다.
이미 독서가 생활화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동지의식을 가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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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 핫 캘리포니아 - 미드보다 짜릿하고, 리얼 버라이어티보다 스펙터클한 미국놀이
김태희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요즘은 여행 책자를 많이 읽게 된다.
시간적으로는 여유를 만들자면 만들 수 있겠지만,
없는 돈을 투자하며 여행할 만큼 마음에 드는 곳을 떠올리지 못했다는 점에,
그리고 전염병에 대한 걱정과 흉흉한 세계 경제에 움츠러드는 현실에서,
그냥 세계 곳곳의 여행지를 담은 이야기를 읽으며 대리만족이나 하려는 심사로 여행책을 읽게 되었다.

이번에는 무한 도전 작가의 캘리포니아의 이야기를 담은 캘리포니아 여행기~! <쏘 핫 캘리포니아>를 읽게 되었다.
책을 선택하고 보니 낯익은 이름~ 그런데 내가 생각하던 그 분은 아니었다. ^.^
하지만 꽤 유명한듯한 80년생 젊은 처자가 왜 잘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캘리포니아로 훌쩍 떠났을까?
캘리포니아에 그만한 매력이 있는 것일까?
궁금한 마음이 들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다양한 사진과 이야기...이 책을 내려고 철저하게 준비한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캘리포니아는 가지 말아야지. 내 취향이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안타깝게 느껴진다.

물론 재미있게 읽었다.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와 흥미로운 느낌도 들었고, 
함께 첨부된 사진을 보면서도 책을 만들기 위한 정성과 노력이 느껴졌다.
하지만 공감하지 못한 부분도 많이 있다.
문화적 충격을, 같은 한국인이지만, 그녀에게도 느끼게 된다.
그녀의 캘리포니아는 나에게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세대 차이인지, 문화 차이인지 모를 ’차이’만 느끼게 되었다.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 한 문장이 있었다.

어느 날 삼순이 드라마를 다시 보기로 돌려 본 태희.
"어느 날 몸이 마음에게 물었다. 난 아프면 의사 선생님이 치료해주는데 넌 아프면 누가 치료해주니?"
그러자 마음이 말했다. 나는 나 스스로 치유해야 돼.
그래서 일까?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이 아플 때 유용한 치유법을 하나씩 갖고 있다. 
술 마시고, 노래 하고, 화내고, 웃고, 울고......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하고, 여행을 가고, 마라톤을 하고......
가장 최악의 것은 그 아픔을 외면해버리는 것... 142p

아픔을 외면했던 것인가? 내가 선택한 최악의 방법은......
이제는 여행을 선택해서 내 마음을 치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 저 책 읽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세계 각국을 섭렵하면서(물론 책으로 ^.^) 여행 서적에 대한 취향과 생각이 정리 된다.
이 책은 제목 대로 저자의 열정이 느껴진다. 
굳이 캘리포니아가 아니더라도 일상이 되어버린 직장 생활에 과감이 마침표를 찍고 더 넓은 세계로 나가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녀의 열정이 나에게 공감을 주는 부분은 아닌 점에서 아쉬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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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책을 선택할 때 책소개보다는 책 제목에 이끌려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볼 때도 있고 안 볼때도 있지만, 
가끔은 스포일러에 속아 흥미가 반감되는 때도 있고,
가끔은 책소개 속의 내용이 전부인 경우가 있어서 김이 빠지는 때가 있다.

이 책 <재미>는 사실 요즘 사는 것이 별 재미 없이 밍밍한 느낌이 들어서 
'뭐 재미난거 없나?' 하는 마음에 선택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흔히 말해 물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재미'는 스스로의 마음 먹기에 따라 찾을 수도 있고, 찾을 수 없기도 한 것이다.

이 책은 엄마, 아빠, 아이의 입장에서 글이 전개되었다.
책의 선택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고 싶은 나의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책 속에서 '재미'를 찾고 싶었는데,
엄마, 아빠, 아이의 답답한 인생만 보는 듯 해서 내 마음이 더 무거워졌다.
그래서 책을 읽는 시간이 더뎠는지도 모르겠다.
'왜들 저러고 사나?' 하면서 답답한 마음에 읽어내려갔지만,
사실 그런 모습들은 나의 모습, 내 가족의 모습, 주변 사람들의 모습에서 충분히 볼 수 있다.

이루기 전에는 소중한 꿈이었다. 
입학 전의 설렘, 꼭 들어가고 싶은 직장, 사랑을 이루고 싶은 이성, 모두가 '열망했던 꿈' 이었다. 
그런데 막상 달성하고 나니, 어느새 의무나 족쇄로 둔갑해버린 것이었다. 
'하고 싶은 것들'이 사라진 자리에 '해야만 하는 것들'이 들어찼다. 130p

이루기 전에는 엄청난 꿈들이 시시한 일상이 되어버린 현실이 기억난다.
목표를 이루고 나니 사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 시시한 느낌에 흥미로움이 떨어진다.
그래서 초심을 잊지말라는 말이 있나보다.
처음 그 설레고 마음 졸이며 즐거워하던 기쁨이 일상이 되어버리면 희미해지니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엄마, 아빠, 아이도 가족이 없는 사람이 보기에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인데,
일상이 되어버리니 의무이자 족쇄로 서로 힘들게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힘들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삶이 재미있어지려면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에 기쁘고 행복해야 재미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새로운 취미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사가 부용지를 찍은 사진을 가리켰다.
"욕심을 부리셨어요. 구름, 나무들, 그 밑에 정자, 물, 그리고 그림자까지.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담으려고 하셨어요. 
저번 강의때 말씀드렸죠. 
사진은 뺄셈의 미학이라고 말이죠. 
빼고 또 빼고, 다시 빼서 가장 재미있는 것만 남기는 거라고 했잖아요." 106p

사진을 잘 찍고 싶었지만, 사진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읽으니 정말 사진찍기에 매력을 느꼈다. 
사진 찍는 것을 배우고 싶어진다.
책을 읽으며 새로운 취미를 떠올리는 것 또한 '재미'


"이집트 사람들은 저세상에 가면
신이 두 가지 질문을 할 거라고 믿었지.
하나는 인생에서 기쁨을 찾아냈는가.
다른 하나는 남에게 기쁨을 주었는가."
- 영화 <버킷 리스트> 중에서 

인생을 마무리할 때 어떤 생각을 갖게 될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 두 가지는 잊지 않고 살고 싶다.
<재미>를 읽으며 내 안의 '재미'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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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일본 철도 여행>을 리뷰해주세요.
드로잉 일본 철도 여행 - 스케치북과 카메라로 기록한 드로잉 여행 1
김혜원 글.그림 / 씨네21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가까운 나라, 비슷한 사람들......그러면서도 언어도 다르고, 은근히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 일본!!

이번에는 일본 철도 여행 이야기를 사진과 그림으로 표현한 책, 

<드로잉 일본 철도 여행>
을 읽었다.

처음에 든 생각은 
"아!!! 난 왜 일본 여행에서 철도 여행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였다.
기차 여행을 잊고 살았다는 느낌이 문득 든 것이다.

10년도 더 전에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하며 신칸센을 타고 가며 바라보던 바깥 풍경~!!! 그 풍경이 문득 떠올랐다.
그때는 나에게 지금처럼 언제든지 마음껏 찍고 지울 수 있는 디카도 없었고, 
그냥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 속에만 가득 담으며 여행을 했다.
후지산이 보이자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도 들렸던 기억이 난다.
정말 신기하고 아름다웠던 광경들......역시 세월이 지나면서 나의 기억 속에서 점점 멀어지더니 아예 사라졌나보다.
여행은 마음에 담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이렇게 잊게 되다니,
남는 것은 기록과 사진에 의해 떠오르는 추억인가보다.
그렇게 잊혀져가던 기억이 이 책을 읽는 시간 떠올랐다.
때로는 책을 읽으며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사실 일본 여행은 여러 번 했다. (책 속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듯한 그림을 떠올리며 나도 한마디 ^.^)
도쿄도 몇 번 가고, 오사카 교토의 일본스러운 곳도 두어번 다녀왔다.
하지만 나의 기억으로 철도 여행은 단 한번, 그 때 신칸센을 탄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 그런지 10년 이상을 철도 여행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때로는 이렇게 책을 읽으며 ’왜 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행 책자는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책작가의 개인적인 느낌을 볼 수 있는 책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여행 책자들이 한 방향으로 치우쳐져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두 가지를 모두 볼 수 있어서 알찬 느낌이 들었다.
여행을 하고 싶어서 들썩들썩 마음이 붕~ 뜨게 되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다른 책에서 볼 수 없었던 여행 정보를 얻은 듯한 즐거움이 있었다.
특히 시차 걱정 없이 떠날 수 있는, 가까운 나라, 일본 여행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과 사진과 다양한 정보......!!!
웃으며 책을 읽는 시간이 즐거웠다. 

일본어를 못해도 상관없이, 철도 여행을 하며 바디랭귀지로 대화를 나눈 부분을 보면
과감하게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고,
도쿄나 오사카 말고도 다양한 곳이 있다는 면에서 매력적이라 느끼게 된다.
다음에 일본 여행을 하게 되면, 기차를 타고 이곳저곳 누비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년 가을? 내년 봄? 올해? ...... 당장 떠나고 싶은지 내 마음은 자꾸 그 기간을 단축시킨다.

 

 

* 책 속 한마디
"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ㅋㅋ이부분 완전 공감한게 많아서 그런지 너무 마음에 남음) 
 

*권하고 싶은 대상
일본으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고,
틀에 박힌 여행이 아닌 뭔가 특별한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 서평 도서의 좋은 점
그림으로, 사진으로 되어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이 넘쳐 흐르고 기억에 쏙쏙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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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그들의 이야기
스티브 비덜프 엮음, 박미낭 옮김 / GenBook(젠북)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나는 여성이다.
그래서 여성의 심리를 분석한 글에 더 공감을 하는 지도 모르겠다.
이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남성 혹은 여성,
각자 자신들의 삶의 무게를 가지고 살고 있다.

나의 동생은 남성이다.
아들을 더 선호하는 우리 세대의 어머니 역할 때문에 
딸은 편안한 친구처럼 옆에 존재하면서도 늘 아들이 더 우선시 되는 경험을 
우리 또래의 누나, 혹은 여동생들은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남성이라고 상처가 없었을까?
얼마전...그동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처음으로 남동생과 깊은 대화를 나눴었다.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부터 지금 현재의 이야기,
나 보다 더 관심 받고, 나보다 더 혜택을 받은 ’남성’ ’아들’ 이라는 위치에서,
나보다 더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었던 내동생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처음엔 "내가 피해자인데, 왜 네가 상처를 받아?" 하고 반문했지만, 
나도 무심해져버린 나의 상처에 동생은 더 상처를 느꼈나보다.


그렇게 생각했었다.
여성들에게 요구되는 완벽한 모습에 여자들이 참 세상살기 힘든 사회라고!!!
수퍼우먼이 되어야 살아남는 여성들의 삶이 참 안타깝다고!!!
하지만 그것은 남성들도 마찬가지다.
남성들에 대해 너무 모르고, 무조건 혜택 받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것 자체도 나의 착각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남자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 <남자, 그들의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남자의 내면에 대해 다룬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남자들의 내면에 대해 보며, 남자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살펴볼 수 있었다.


지금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건 죽음이 아니라 삶이다. 86p

때로는 살아가는 것이 더 힘들 때도 있다.
남성으로든 여성으로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만만치않은 일이다.
이 책은 남성의 입장에서 정리된 책이다.
나는 책속의 이야기들에 공감을 하기도 하고,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며, 마지막 이야기까지 보게 되었다.


특히 81 페이지부터 나온 ’TV가 없었다면 알 수 없었을 일들’ 을 보며 무거워진 마음을 웃음으로 전환 해줄 수 있었다. 
영화에서 표현된 남성들의 모습과 독신 여성에 대해 재미있게 표현했다. 
사실은 그렇지 않지만 흔히 접하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렇게 표현되면, 자꾸 접하다보면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하게 되는, 그런 부분에 대해 웃으면서 읽게 된 부분이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사실 남자들의 이야기에 커다란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예전에 여성 심리에 대해 남자 작가가 쓴 글을 보고, ’정말 여성의 심리를 아는건가?’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내가 여자이면서도 가끔 여자들의 심리를 이해 못할 때가 있는데, 
이런 내가 어떻게 남자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겠는가, 
너무 욕심을 부린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들의 모습을 살펴 본 것만으로 이 책을 읽은 시간에 의미를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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