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꼭 알아야 할 외래어 상식 220가지 - 지성in을 위한 외래어 상식사전
박영만 지음 / 프리윌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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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여행갔던 때가 생각난다.
숙소에서 조선족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기분 좋은 여행이 되었다.
게다가 같은 말을 쓰니 이야기도 잘 통했다.
이국의 땅에서 낯선 중국어가 아니라 같은 말을 쓰는 것 자체가 신기하게 생각되었다.
서로 의미가 전달되고 대화가 통하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가끔 대화가 중단되던 것은 외래어의 사용에서였다.
"한국에서 KFC가 어쩌구 저쩌구~ " 이야기를 하니 못알아 들으셨다.
중국에서는 맥도날드는 ’마오땅라오’로, KFC는 ’건더지’로 발음을 한다.
그 단어에 대해 중국에서 쓰는 말로 한 번 더 설명을 해드려야 이해를 하셨다.

우리 나라에서는 외래어를 참 많이 사용한다. 
나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생활 속에서 외래어의 사용 빈도가 높다는 생각이 든다.
바꾸고 돌려 생각해보면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라도 
사회적으로, 일반적으로, 그렇게 사용하고 있는 단어는 
일상 대화 속에서 굳이 다른 단어로 돌려 말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다.

외국에서 들어와서 우리에게 익숙해져버린 단어들인 외래어,
이미 우리 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낯설지 않은 친근함이 있다.
그러면서도 그 의미를 설명하고자 하면 더듬더듬~ 말문이 막히기도 한다.

좋은 언어 구사를 위해서는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상식인 외래어 단어들을 모아놓은 상식 사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인 실력을 다져 언어 구사 능력을 높이고 싶어서,
<누구나 꼭 알아야 할 외래어 상식 220가지> 책을 읽게 되었다.

사전답게 ㄱ ㄴ 순으로 외래어들이 나열되어 있다.
찾기 편리한 느낌이 든다. 
단어의 기본적인 의미와 유래를 짚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게다가 그 단어 부근의 다른 외래어까지 함께 실려있어서 궁금한 부분을 앞뒤로 뒤져보며 외래어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리고 페이지 밑에는 영영사전처럼 그 의미가 영어로 담겨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이왕이면 정확하고 적확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으로 외래어에 대한 지식, 외래어에 대한 상식을 높여본다.
책장에 꽂아놓고 애매모호한 단어가 나오면 펼쳐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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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산책하는 낭만제주
임우석 지음 / 링거스그룹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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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빛 파란 바다가 맑아서 낭만 그 자체로 보이는 표지!
국내에 속하면서도 바다 건너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곳~!
그동안 왜 이 곳을 생각하지 않았었나, 아차 싶은 생각에 <낭만 제주>를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 나는 낭만을 보고 싶었나보다. 
제목도 <낭만 제주>, 낭만스러움이 가득할거란 기대를 하면서......!!!!!

이 책을 보다보니 저자가 그녀와 함께 떠난 여행이 제주도만은 아니었나보다.
그리고 제주도 자체가 낭만적인 곳이라기 보다는 그녀와 함께 떠났기에 ’낭만’이라는 표현을 했다는 생각을 해봤다.
나는 낭만적인 제주도에 대해 이야기를 풀었다고 생각했고, 낭만적인 그 곳의 모습을 볼 것이란 기대를 했다.
제주도의 자연 그 자체가 낭만적일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니 그런 생각이 무참히 사라졌다.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보다 과했다.
과유불급~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나니 그 생각을 공감하지 못하면 거리감이 느껴지나보다.
’낭만’이라는 단어에 대해 이렇게 다른 생각이었다니...동상이몽이었나 생각해본다.

그래도 제주도에 대한 이야기들은 재미있었다.
가끔은 그 곳의 이야기를 따라 읽으며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도 해보고,
가끔은 예전에 갔던 곳의 이야기가 나와서 "그때는 그 곳이 그랬었는데, 지금은 또 다른 모습일 수도 있겠군." 하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가끔은 그들의 닭살스런 행각에 온몸에 닭살이 돋아나는 것을 느끼기도 했고... --;;

예전에 제주도 여행을 간 적이 있다.
패키지 여행을 갔을 때는 남들 다 가보는 곳에 2박 3일 코스로 간 적이 있다.
개별 여행을 가서는 마음에 드는 곳을 가기도 했다.
여유롭게 시간을 내서 제주도로 향했던 한 여행이 기억난다.
성산포에서는 <그리운 바다 성산포> 시집을 펼쳐들고, 바다의 시를 음미하기도 했고,
우도를 걸어가며 여행의 묘미를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그 때 산호사 바닷가를 보면서 상업주의에 물들어가는 분위기에 마음 아파했는데,
어쩌면 지금은 그 때 보다 훨씬 더 인간의 손때에 시들어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지금의 모습은 더 많은 세월이 흐른 후, 나중에 봤을 때는, 그래도 그 때가 좋았다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여행이라는 것은 늦은 때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지금 가서 지금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 그것이 낭만 여행이 되는 것이다.
물론 제주도도 마찬가지!!!

그와 그녀의 이야기가 담긴 <낭만 제주>
조만간 나의 눈으로 바라본 제주도의 모습을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직접 가보고 싶은 곳이고, 더 훼손되기 전에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는 곳이다.
너무 오랫동안 그 곳에 갈 생각을 못했다는 생각에 아쉬워진다.
나만의 제주도 여행을 계획 세워본다.
나만의 낭만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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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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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때는 인생이 한 번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기분이 좋을 때가 있는 반면, 
어떤 때는 왜이렇게 인생이 만만치 않은지 다 싫고 힘들고 버겁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 인생은 그렇게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넘나드는 파도를 타면서 진행되고, 
그런 인생을 경험하며 더 성숙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대한 비판의 글도 여러 번 보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사상적인 부분이나 종교적인 부분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물론 나는 특정 종교가 없지만, 그렇다고 신이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저 이 책은 내가 힘들고 지칠 때, 나에게 힘을 준다.
그래서 나에게는 의미가 있는 책이고 주기적으로 읽고 싶은 책이다.

간단 명료한 문장, 사색할 수 있는 여백이 느껴져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듯, 자신감을 잃고 슬픔에 빠져버리고 우울함의 극치를 달릴 때,
여행을 떠나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
여행의 동반자가 되기도 했고, 그때마다 힘을 얻어왔다.

나에게 이 책은 마냥 인생의 플러스에서 방방 뜨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너무 나 자신을 과소평가하며 실망에 허덕일 때, 
그래도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방향으로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된다.

다음에 또 지쳐버릴 때, 에너지를 방전시키지 말고, 이 책으로 충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주는 적절한 시기에 나에게 좋은 것을 준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힘을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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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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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힘이 되어주는 책, 또 선물하는 바람에 한 권 더 구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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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일본학
기타노 다케시 지음, 김영희 옮김 / 씨네21북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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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타노 다케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영화 <하나비>를 보고 나서였다.

그 당시 처음으로 보게 된 일본 영화인 이 영화는 잔인하면서도 강렬하고 인상적이어서 그 당시의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래서 기타노 다케시의 다른 영화 <소나티네>도 찾아보게 되었고, <기쿠지로의 여름>도 보게 되었다.

나에게는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로 기억되던 그 이후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이번에 책 <기타노다케시의 위험한 일본학>이란 제목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읽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초반부에서는 상당히 당황스럽게 느껴졌다.

기타노 다케시의 말투가 종잡을 수 없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농담인가, 아니면 내가 모르던 진실인가, 다들 아는데 나만 모르던 사실이었나?

어느 정도까지가 실제 있는 일이고, 어느 정도까지가 그의 독설인 것인가!!!

이 책도 오래전 기타노다케시의 영화에서 느꼈던 잔인함, 그리고 조금 불편한 진실, 냉혹한 현실에 대해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어이없어 웃기도 하고, 기가 막혀 웃기도 하면서 일본의 불편한 현실, 타국 사람이 보기에 상당히 아슬아슬한 발언들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의 어떤 내용 중에는 일본에만 국한 된 내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이 책에 대한 판단이 애매하다.

그동안 내가 일본의 여행지에만 관심이 있었지, 애써 현실적인 면에는 외면하고 있었나보다. 그 곳 사람들의 정치 경제적인 면이나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너무 몰랐다.

모르는 부분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다. 게다가 껄끄러운 부분도 있다.

아슬아슬~

 

제가 당선되자마자 실행하고 싶은 최대의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일본 해산’ 입니다. 27p

 

나도 친구들과 이런 농담을 한 기억이 있다.

학회의 회장을 아무도 하지 않으려고 하던 때였다.

“제가 당선되면 우리 학회를 없애버리겠습니다.”

물론 농담이었다.

그런 심정으로 기타노 다케시가 이야기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이 책은 본인이 받아들일 만큼만 받아들이게 되고, 뭔가 씁쓸한 웃음을 짓게 만드는 듯하다.

이거 왠지 씁쓸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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