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 현대인의 무서운 병 피로와 스트레스
아보 도오루 지음, 정유선 옮김 / 부광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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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대인의 병 ’스트레스’
만병의 원인이며, 그냥 두면 몸을 더 피로하게 하고 힘들게 한다.
그렇게 몸과 마음을 지치고 힘들게 하는 피로!!!
하지만 그것은 몸이 보내는 일종의 신호이니 잘 알고 대처하는 힘이 필요하겠다.

우리 몸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서로 길항작용을 하며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건강은 모든 것을 충족하는 최상의 상태가 아니라, 너무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 균형상태를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도 마찬가지로 균형을 이루면 피로하고 힘들다는 느낌을 갖지 않게 된다.
하지만 어떤 한 부분에만 집중될 때 우리 몸은 피로를 느끼고 신호를 보내게 된다.

이 책을 보니 똑같이 ’피로하다’는 증상이어도 해결 방안이 똑같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감신경이 우위인 사람과 부교감신경이 우위인 사람은 일을 하는 방식 등 살아가는 방식도 다를 것이고,
피로에 대한 해결 방안도 다를 것이다.
너무 긴장하며 사는 사람에게는 휴식이 피로를 푸는 방법이겠지만,
부교감신경이 우위인 사람은 오히려 지나친 이완이 더 피로를 부를 것이다. 
약간의 자극에도 쉽게 지치고 피로한 류인 부교감신경 우위인 사람들은 낮에는 적당히 활동하고 기본적인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피로를 푸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교감신경이나 부교감신경 중 어느 신경이 우위인가에 따라 다른 피로의 해소 방안이 간단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잘 나와있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체조라든지 목욕법, 심호흡 법 등은 실질적으로  실천해보기에도 부담이 없으면서도
지속적으로 해보기에 좋을 것이다.
간단한 방법으로 내 몸의 피로를 확 풀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매일 나 자신의 몸을 돌아보고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이 될 것이다.
몸을 혹사하고 건강을 잃은 후에 건강에 신경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다.
하루에 잠깐씩이라도 자신의 몸에 신경을 쓰는 것은 하루하루 쌓이면 피로를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좋은 습관이 될 것이다.

너무 성실하고 열심히만 살아도 우리 몸은 피로의 신호를 보내게 되고,
너무 늘어지기만 하는 휴식이 길어져도 우리 몸은 힘들어한다.
적당한 일, 적당한 휴식이 우리 몸에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히 잘 알면서도 조절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내 몸의 소리를 잘 들어 건강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 자신을 제일 아끼고 챙겨줄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이니까!

이 책은 특히 바쁘게 살고 있는 현대 직장인이 출퇴근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잠깐씩 읽기에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는 것은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을 모색해보고 건강을 지키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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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 알기 쉽게 풀어쓴 (한글판 + 영문판)
E. H. 카 지음, 이화승 옮김 / 베이직북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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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등학교 시절, ’E. H. 카’ 의 <역사란 무엇인가>는 
역사를 공부하게 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봐야 할 기본 서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부터 꼭 읽고 싶은 책 목록에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금껏 나의 읽고 싶은 책 목록에만 있어왔던 책이었고, 한번도 제대로 읽지는 못했다.
도서관에서 애써 찾았다가 책장 종이냄새 풀풀 나는 책 속에 깨알같은 글자를 보고 지레 겁먹고 다시 덮어버렸던 기억만 난다.
그래서 역사가 나에게는 더 무겁고 버거운 주제였나보다.
그저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만 익숙하게 들어왔고, 알고 있을 뿐이었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을 보는 나의 눈도 점점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변화하는 나 개인의 시점, 변화하는 사회 구성원들의 시점......!!! 그 모든 것이 진실 그 자체일 수는 없다.
내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던 것들 중에 사실은 진실이 아닌 것이 많았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전혀 다른 의미의 사건이기도 했다.
교과서 속의 세상도 마찬가지였다.
역사는 절대 객관적인 사실만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해석하는 시선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에게 전해지는 모든 것이 절대불변의 진실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혼란스러운 느낌의 현실, 그 기본적인 부분을 짚어보고자 이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역사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45p)

이 책의 장점은 제목에 나와있 듯 ’알기 쉽게 풀어쓴’ 것이다.
읽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난해하게 구성된 책장을 보고 몇 장 넘기지 못하고 덮어버렸던 책,
그리고 계속 보고 싶은 책 목록에만 있어왔던 이 책......!!!
산뜻한 구성으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내용을 쉽게 접하게 한다.
다시 내 눈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외모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

과거를 알고 현재를 알아야 멋진 미래가 눈 앞에 펼쳐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과거를 알기 위해서 역사를 알아야 하고,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기본 서적인 <역사란 무엇인가?>를 먼저 읽어야 한다.
이 책은 역사 공부의 발걸음을 딛게 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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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만담 - 어느‘이야기’ 중독자의 기발한 도쿄 여행기
정숙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 여행관련 책이 손에 잘 잡힌다.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대신 경험해보고, 대리만족까지 가능한 방법,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여행 서적을 읽는 것이라 생각된다.

어느 이야기 중독자의 기발한 도쿄 여행기 <도쿄 만담> !!!

이 책을 읽으며, 드라마 속으로, 영화 속으로, 만화 속으로, 소설 속으로......
여행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도쿄라는 공간으로 여행을 떠날 때 무의미하게 유명하다는 곳에 발도장 찍는 여행은 시시할 것이다.
그런데 이왕이면 그냥 공원이어도 '이노카시라 공원'이라면 의미가 달라진다.
그리고 그냥 벤치여도 '노다메 칸타빌레'에 나오는 벤치라면 대단한 의미가 주어진다.
어쩌면 한국에 여행오면서 '겨울연가'에 나오는 '준상이네 집'을 방문하거나, '대장금'에 나오는 외돌개를 여행하는 심정도
같을 것이라 짐작해본다.

이 책을 읽으며 모든 이야기에는 장소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장소였기 때문에 그 이야기가 더 돋보이고, 
그 장소였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가 더 애틋하고......
한 장소라도 기억하는 사람들에 따라 다른 의미가 주어지고......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혹시 가볼 사람들을 위한 정보'가 마음에 들었다.
나도 어쩌면 '혹시 가볼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
그런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 이 정보들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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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 인 서울 Agit in Seoul - 컬처·아트·트렌드·피플이 만드는 거리 컬렉션 in Seoul 시리즈
민은실 외 지음, 백경호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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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가끔은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이지만, 서울이 참 낯설다.


아마 내가 찾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 더 문제일수도 있겠다. 

가끔씩...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어?’ 하고 놀라는 것을 보면


아직 나는 서울에 대해 너무 많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다닐 때 꼭 필요한 것이 가이드북이라면,

내가 잘 모르고 있는 서울을 여행하고 싶을때, 가이드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보통 서울에 관한 것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것도 주로 맛집 탐방으로 가고 싶은 곳을 정하는게 순서였는데, 

<아지트 인 서울>은 나처럼 서울에 대해 잘 모르지만, 서울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좋은 정보를 주는 책이라고 하겠다. 

가이드북과 같은!!!


 

정동길, 서래마을, 이태원길, 가로수길, 홍대 앞, 삼청동길......!!! 

이 책은 그 곳에 대한 전체적인 아우트 라인을 세우고 그 안을 정보로 꽉 채우고 있다. 

지도는 물론이고, 맛집이라면 한 집 한 집 음식에 대한 사진과 이야기를 담고, 

그 길로 여행을 떠날 때 꼭 봐야할 장소도 콕콕 집어 이야기한다. 


이 책을 만든 사람들은 분명 서울에 대한 애정이 충만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야 어찌 이렇게 하나 하나 주의 깊게 보게 만드는 사진과 사랑스러운 그림, 시처럼 흐르는 글이 나올 수 있을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도시를 채우고 있는, 서울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중간중간 넣어 

어찌보면 삭막해질 수 있었을 도시 이야기에 온기를 불어넣었다는 점이다.



서울은 맛집, 꼭 봐야할 장소, 예술작품, 선물가게, 상점 등만 있는 곳이 아니다.


그 속에 사람을 숨기고 있어 더 아름다운 곳이다.

 

서울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정작 삼십년 이상을 살고 있는 나도 

서울에 대해 누가 알려달라고 하면 무엇부터 얘기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한데,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일상을 탈출하고 싶다고, 파리, 도쿄, 뉴욕... 다른 나라의 도시를 떠올리기 전,


이 책은 먼저 서울을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신비한, 반짝반짝 빛나는, 살아숨쉬는 서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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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밥상 이야기 - 거친 밥과 슴슴한 나물이 주는 행복
윤혜신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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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행복이란 무엇인가?

돈 많이 벌고 맛있는 것 많이 먹는 거?

그럼 어떤 것이 맛있는 것일까?


<착한 밥상 이야기> 를 읽다보면 입에만 달콤한 것이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거친 밥과 슴슴한 나물이 주는 행복이 진정으로 내 몸과 마음이 원하는 것이다.
조상 대대로 늘 먹던 그 음식이, 그 나물에 그 밥을 먹는 것이, 소박하지만 아름답고 행복해보이는 것,
이 책에 나와있는 음식 이야기를 보며 작은 행복감에 젖어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음식만 맛깔스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도 맛깔스럽게 한다.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상상만으로도 내 입안에는 침이 고인다.
기름기 좔좔 흐르는 음식을 생각하면서가 아니라, 이 책 속의 사진에 담긴 소박한 밥상을 보면서 말이다.

때로는 음식을 이야기하며 인생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때로는 어떤 음식에 대한 추억을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음식과 인생을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된다.

마치 인생과 같다. 하루라도 행복하기만 했던 날이 있었는가?
어느 날이건 빠짐없이 단맛과 쓴맛, 매운맛과 떫은 맛, 짠맛이 섞여 있다.
......쓴맛이 없으면 단맛도 없다. (42p)

우리는 항상 대단한 것을 원한다.
하지만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생활 속의 소박한 행복~!
음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너무도 평범한 이 음식들 앞에서 나는 소박한 행복을 느낀다.
내일은 이 책의 레시피를 보고 소박한 한끼를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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