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거의 모든 것의 역사 특별 개정판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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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현재를 잘 알기 위해서는 우리의 과거를 되짚어 보아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역사를 배운다.
그런데 역사를 따라 과거로 계속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인간의 기원과 지구의 탄생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지구의 탄생이라든지 다른 행성들에도 눈을 돌리게 된다.

지구는 아주 아주 오래 전에 어떤 모습이었을까?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이 책은 초등학교 5~6학년을 위한 과학 서적이다.
<그림으로 보는 거의 모든 것의 역사>에서 이 모든 의문과 해답을 만날 수 있다.

과학이라는 것이 시대에 따라서 완벽한 모습으로 있기만 하지는 않는다.
몇 십년간 과학적인 사실이었던 일들이 한 순간에 그렇지 않은 일로 바뀌기도 하고,
지금은 모두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도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런 것들이 적절히 배합되어서 재미있게 읽게 되었다.

게다가 이 책의 묘미는 적절하게 배합된 그림과 사진이었다.
사진과 그림이 적절히 어우러져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졌던 것들에 놀라움이 더 커진다.
그리고 마지막에 ’찾아보기’라든지 ’그림 및 사진 출처’가 명확히 명시되어 
궁금한 내용을 다시 찾아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지금의 과학은 후대에 또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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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반양장) - 아동용 사계절 아동문고 40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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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라든지 '동물 농장' 등을 보면 재미있는 동물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가끔은 마음에 들지 않는 이야기들도 많지만, 가끔 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 때문에 그런 프로그램들을 즐겨 보게 된다.
그 중 아직 가치 판단이 안 되는 것이 이런 부분이었다.
닭이 강아지를 품고 있거나, 개가 병아리를 품고 있거나 등등 종이 다른 동물에게 모성애를 보이는 모습이다.
가끔은 지독한 집착으로 느껴지는 그런 것들 말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 에서도 약간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오리알을 정성껏 품는 암탉, 잎싹의 모습에서, 그리고 청둥오리 초록머리를 자신의 아이로 기르는 모습에서......
사실 완전 공감이 되지는 않았다.
그저 자신의 소망을 어떤 대상에 투영하여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초록머리 청둥오리는 자신을 키워주고 보살펴주는 암탉이 있지만,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모습과 상황에 방황하게 되는 것은 극히 당연한 일일 것이다.

마당도, 마당 밖의 세상도 이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현실이다.
어쩌면 우리의 세상도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편안하게 안주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허한 세상으로 나가는 것도, 
완전히 편하고 자유로운 곳은 없는 것일까?

때론 진지하게, 때론 우스꽝스럽게, 때론 은은한 미소가 지어지게......이 책을 읽으며 동물과 인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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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에겐, 로맨틱 - 나를 찾아 떠나는 300일간의 인디아 표류기
하정아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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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추억 속의 여행지~! 인도!!!
애써 꽁꽁 눌러서 숨겨놓았다가도, 다 잊은 줄 알았다가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여행의 기억!
<그래도 나에겐, 로맨틱!> 이라는 저자 하정아처럼 나에게도 인도는 로맨틱이다.
더럽고, 지저분하고, 힘들고, 무섭고, 치사해도,
나에겐 로맨틱한 곳...
그게 좋아 죽겠는 곳, 
그러다가도 그리운 곳이다.
편하게 살다가도 가끔씩 사무치게 그리운 곳, 그곳이 인도다.

이 책은 인도에 대한 이야기만 담긴 것이 아니라, 
하정아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도 함께 담겨있다.
인도에 대한 생각과 그리움이 나와 비슷한 저자의 책을 보니 왠지 반갑고 내 가슴도 뛴다.
비슷한 나잇대와 같은 세대이기 때문에 그런지 개인적인 생각들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역시 여행지는 그 곳을 바라보는 여행자의 눈으로 보고 듣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달라지나보다.
비슷한 감성의 같은 세대인 30대 여성의 글은 내 추억을 조금씩 꺼내어 곱씹어보기에 좋은 시간이 되었다.

게다가 인도의 사진들은 인도의 그리움을 더 크게 한다.
인도를 여행할 그 당시, 사진을 별로 찍지않는 나의 여행 방법 때문에, 더 쉽게 내 추억들이 사라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글과 사진으로 충분히 과거의 시간들이 떠오르는 시간이 되었다.

여행 책자는 안 가본 곳이면 그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하고, 
가본 곳이라면 다시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끄집어 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여행책자의 본분이며, 그 책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도 역시 그렇다.
나에게도 그런 시간이 있었다.
조용히 마음의 소리를 듣고 있을 때 바라나시가 나를 부르는 듯한 소리에 무작정 짐을 꾸려 그 곳으로 향한 적이 있었다.
가서 고생고생 하면서 든 생각은 ’정말 날 부른거 맞아?’  ’불러서 갔더니 고생만 하네.’
하지만 그곳에서 뜨는 해를 바라보며 짜이 한 잔을 하는 것은 삶을 새롭게 해주는 윤활유가 되었던 것은 물론이었다.
잊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며 다시금 그 기억을 떠올린다.

적어도 30년 동안 내가 발굴해온 치유법 중에서는 감히 최고였다. 말하겠다.
갠지스 강에서 마시는 이른 아침의 짜이 
감히 최고였다, 말하겠다.(402p)

지금은 온갖 핑계를 대면서 현실에 아등바등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 마음 한 구석이 휑하니 뚫려버린 듯한 생각이 드는 것, 그게 지금 나의 현실이다.
내 맘 속의 고향, 인도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만간다.
아무래도 그곳에서 새롭게 힘을 얻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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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눈물 - 사라지는 얼음왕국의 비밀
조준묵 프로듀서 외 지음, 박은영 글, 노경희 스토리 / MBC C&I(MBC프로덕션)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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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보고 싶긴 해도, 막상 갈 수 없는 곳!
춥고, 멀고, 힘들거란 생각이 드는 곳!
그곳은 바로 북극이다.

북극!
북극은 어디일까?
북극점을 중심으로, 북위 66.5도 이상 혹은 7월 평균기온 10도 이하인 지역을 ’북극’이라고 한다.
북극에는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고, 북극의 환경은 어떨까?
지구 온난화로 점점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는 북극의 동물들과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MBC 창사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에 담긴 북극의 모습을 책에 담은 것이다.
사라지는 얼음 왕국, 북극에서 보낸 300일간의 기록!
거의 1년을 열정을 쏟아부어 만든 다큐멘터리, 그 열정을 역시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북극의 사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북극을 만날 수 있다.
북극에서의 사진이 함께 실려 있어서 이 책이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

사실 이 다큐멘터리를 볼 수 없었다.
선전을 보고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내 그런 생각조차 잊고 있었다.
환경에 대해서, 북극에 대해서,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관심은 많지만, 
관심이 진짜 많은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잊고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으로 먼저 보게 되었고, 이 책을 다 읽은 지금은 그 다큐멘터리를 먼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 상에서 기온이 가장 급격하게 상승하는 곳이 바로 북극입니다.
과학자들은 머지 않아 여름철 북극에 얼음이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155p)

병도 예방이 최선이고, 환경의 재앙도 예방이 최선일 것이다.
지금도 빠른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 나온 말이 인상적이었다. 
"재앙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늦추도록 노력하는 일, 이제 일 초도 지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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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실현 20분 - 순식간에 당신의 꿈을 이루어 주는 비밀, NLP
리처드 밴들러 지음, 이한 옮김, 정진우 감수 / 아시아코치센터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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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전부터 막연히 생각해오던 것이 있다.
열심히 살고, 부지런히 일하고, 계속해서 노력하면 성공할거라는 것!
성공은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꿈꾸며 꾸준한 노력에 의해 달성되는 것!
하지만 이 책의 제목에서 일단 당황하게 된다.
<꿈의 실현 20분>
꿈을 실현하는 데에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 시간을 오래 걸리게 하는 것은 인간의 생각일 뿐!

순식간에 당신의 꿈을 이루어주는 비밀, NLP
일단 이 책 표지의 말은 매혹적이었다.
꿈을 이루어주는 비밀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지니 말이다.
그래서 읽어보게 되었다.
꿈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누구에게나 있지만, 꿈을 이루는 것은 누구나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은 어쩌면 고정관념인지도 모른다.
일단 바뀌고자 하면 평생을 괴롭혀왔던 트라우마가 한꺼번에 사라진다.
보통 우리는 살아가면서 문제에 접했을 때, 그 문제가 우리의 능력을 제한하게 되고, 그것을 극복하는 것도 오랜 시간이 흘러야 가능하게 되는데, 사실 그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 책에 나오는 방법들은 그런 긴 시간들을 단축시켜주는 도우미가 된다.

사람들이 감정이 상하고, 싸우고, 원수지간이 되는 것도 커다란 계기가 아니라 사소한 문제인 경우가 많다.
평생을 괴롭히는 두려움도 잘못된 생각에 의한 것임을 알고 극복하게 되면 아무렇지도 않게 사라지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생각이 더 확고하게 들었다.
예전에 <순례자>를 읽으면서, 마음이 복잡하고 고민이 많은 상태에서 복잡함을 단순화 시키는 방법으로 손가락 끝에 통증을 느끼게 자극을 시키는 이야기를 보았다. 
하위감각양식을 끄집어내어 마음을 단순화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니 그 장면이 생각났다.

이 책의 장점은 막연하게 관념적인 설명만 나열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면을 담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은 긍정적인 생각이 삶도 꿈도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의 두려움은 양념처럼 가능성을 더 키워낼 수는 있겠지만, 너무 거대한 두려움은 시도 자체를 막아버리는 장애물이 될 것이다.
나는 생각보다 빨리 변화할 수 있고, 그 변화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이 책에서 발견하게 되어 기대가 된다.
매일 매일 약간의 시간 투자로 내 마음에 힘을 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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