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선생님을 위한 비밀 선물 문원아이 11
라헐 판 코에이 지음, 강혜경 옮김, 정경희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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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고통이라고 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벗어날 수 없는 숙명, 생로병사!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 
모두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되는 것이다.
죽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맞게 되는 숙명이다.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없고,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도 언젠가는 모두 죽는다는 사실이 어린 나이에 처음 접하게 될 때는 충격일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알아야 되는 것, 책을 통해 알게 되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어린이의 입장에서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  <비밀 선물>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그 ’죽음’에 대해 아이들의 눈에 맞게 이야기를 풀어나간 창작동화다.

죽음을 앞둔 클라라 선생님,
아이들은 클라라 선생님의 마지막 선물로 무엇을 준비할 지 고민한다.
선생님을 위한 작별선물을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드리는, 순수하고도 성숙한 모습을 보게 된다.
또한 율리우스의 엄마는 아기 율리아를 뱃 속에서 잃게 되는 아픔을 겪었는데,
율리우스는 태어나지도 못하고 14mm의 상태로 그냥 버려진 율리아에게 무덤을 만들어주면서 오히려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며 죽음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어찌보면 무겁고 충격적인 주제일지도 모르지만, 무겁지만은 않게, 현실감있게 이야기는 전개된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죽음에 대해 이야기해줄 지 고민이 된다면,
이 책으로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받아들일 시간을 주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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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공주 투란도트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 3
김선희 지음, 지현경 그림 / 보물상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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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동화’라는 것을 처음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음악동화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어른들을 위한 공연을 어린이에게도 만나게 해주는 책이다.
어린이를 위한 음악동화에는 아이다, 오페라의 유령, 마술피리 등의 작품이 있다.

이 책의 표지에서부터 얼음 공주의 강렬한 인상이 느껴진다.
아름답지만 차가운 인상, 얼음 공주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듯한 인상이다.
강렬한 표지 그림, 책 속에도 인상적인 그림들이 중간중간 담겨있다.

푸치니의 오페라로 널리 알려진 ’투란도트’ 
남자를 믿지 않는 카슈미르 왕국의 파루크나주 공주의 마음을 돌리려고 유모가 들려준 이야기 형식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마치 내가 파루크나주 공주가 된 것 처럼, 
유모에게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 처럼,
조곤조곤 재미있게 옛날 이야기를 해주는 것을 듣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얼음 공주 투란도트는 왜 그렇게 남자를 믿지 않고 차갑고 냉정하게 살고 있는지,
칼라프는 어떻게 베이징까지 가게 되었으며, 왜 투란도트의 수수께끼를 풀어야하는 상황에 처한 것인지,
칼라프는 투란도트의 수수께끼를 풀 것인가, 풀지 못할 것인가......!!!
두근두근~ 궁금해진다.
이 책 속의 이야기를 따라 재미있게 읽게 되었다.
책을 읽는 시간이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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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111
한국여행작가협회 지음 / 열번째행성(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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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왔다.
이렇게 추울 때에는 어디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그냥 집에서 따뜻한 차 마시며 책을 보는 것이 제일이다.
하지만 날씨가 풀리면 당황하게 된다.
어딘가 떠나고 싶지만, 막상 어디로 갈지 모르겠고, 망설여질 때!
그 때를 위해 준비하기로 했다.
가고 싶은 곳을 책을 보며 미리 찍어놓고, 날이 풀리면 휙~ 떠날 수 있도록 말이다.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111>은 걷기 좋은 길을 111곳이나 모아놓았다.
특히 점점더 걷기 여행 길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렇게 걷기 좋은 여행 길을 모아놓은 것을 보니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여행 책자를 보며 별을 주게 되는 기준은 '아~! 나도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정도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별 다섯개를 주게 된다.
'이 정도면 나도 걷겠는데~' '이 길은 날 풀리면 꼭 걸어봐야지!' '참 좋았던 그 길에서 좀 더 들어가면 이렇게 더 좋은 곳이 있었구나!'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마음에 드는 곳을 추려 모아보면서 읽는데,
다음 봄에는 갈 곳이 더 많아졌다.
마음이 바빠진다.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마지막에 있는 부록이었다.
문광부가 선정한 문화생태탐방로 '도보여행자 여권'
꽤나 실용적이고 추억이 될만한 물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담긴 여행지들을 나도 여행하고 싶고, 도장을 받아가며 여행을 채워나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여행을 떠나고 싶게 하는 여행 책자가 좋은 여행 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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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남콩녀 - 홍콩 여자 홍콩 남자의 남 눈치 안 보고 사는 즐거운 인생
경정아 지음 / 에디션더블유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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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홍콩은 독특한 색깔을 가진 도시다.
홍콩이 영국령이었을 때에도, 중국에 반환된 이후에도 
사실 홍콩은 어느 나라의 특색을 나타내는 곳이 아니라 ’홍콩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현대적인 이미지와 옛스러운 분위기가 공존하는 곳, 
영어와 한자가 어우러지는 곳,
9성이나 되는 그들의 언어는 노래를 하듯 듣고 있으면 리듬을 타는 듯 하다.
홍콩에 남다른 느낌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나에게 홍콩 친구가 있다는 것이다.
아주 오래 전, 고등학교 때부터 펜팔을 하던 친구인데, 
그 친구 덕분에 홍콩에 갔을 때 홍콩여행다운 여행을 했던 기억이 난다.
홍콩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그 친구의 안내에,
2층버스에도 타보고, 홍콩 특유의 음식을 먹어보고, 여기 저기 홍콩만의 특색이 있는 곳으로 다녔다.
특히 딤섬......그 친구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고르기도 힘들었을만큼 다양하고 특이한 딤섬들을 원없이 먹어보았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눈에 들어왔다.
홍콩 여자, 홍콩 남자는 홍콩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홍콩에서 3년째 머물고 있는 저자의 눈에 비친 홍콩의 모습을 함께 보게 되었다.

인터넷 상을 뜨겁게 달구었던 홍콩 남자 대 홍콩 여자 공방전은 ’콩녀콩남(Kong Girl, Kong Boy)’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
(173p)

이 책의 제목인 ’콩남콩녀’가 어떻게 붙인 이름인가 했더니 신조어였다고 하니 신기하다.
홍콩에 대해 몰랐던 속내까지 알게 되는 느낌에 재미있게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세상 어느 곳이든 여행지로 방문하는 것과 그 곳에 사는 것은 별개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홍콩도 그런 생각이 든다.
얼마 전 홍콩친구가 한국에 놀러왔을 때 홍콩에서 사는 것이 별로라고 하는데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이 책으로 홍콩에서의 삶을 엿보고 나니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또 홍콩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지금보다 그 곳을 더 알고 가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직 못 본 영화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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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의 카페놀이 - 600만 블로거가 다녀간 진의 서울 베스트 디저트 & 카페 52곳!
김효진 글.사진 / 더블북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카페’라는 공간은 어떤 의미일까?
사람마다 다양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떠는 공간, 조용히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공간,
유명 번역가 한 분은 동네 카페로 출퇴근했다고 하고,
파리의 사상가들도 집이 아닌 카페 하나 쯤은 단골로 하여 자신만의 사유 공간으로 삼았다고 한다.
생활공간 이상의 창조적인 공간이 되기도 하고, 편안한 휴식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그러면 나는 어떠한가?
점점 카페에 가는 것은 연중행사로 뜸해지고 있다.
동네에 보면 예전에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독특한 개성이 있었던 빵집도 점점 유명 빵집으로 바뀌고 있고,
카페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곳으로 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어디 가든 특별한 개성도 없고 비슷비슷한 맛을 내는 ’적당함’에 매력을 잃고, 점점 발길을 줄이게 되나보다.

나의 경우, 빵과 커피를 좋아하는데, 맛있어서 또 가고 싶은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파리에서 맛 본 크로와상에 감동하며 "아~! 이래서 빵을 주식으로 먹는구나!" 생각했지만, 
모 빵집에서 그 맛을 떠올리며 크로와상을 샀다가 "아! 왜 우리는 그 맛을 모르고 살아야할까?" 하는 생각만 해야했다.
하지만 서울의 빵집이나 카페가 개성이 없이 다 똑같아지고 맛도 그저그렇다고 투정하기 전에 더 샅샅이 찾아봐야했나보다.
그런데 그런 노력을 이 책이 덜어주었다.
<진이의 카페 놀이>에서는 서울 시내에서 가볼만한 카페와 디저트 요리들을 맛있게 담았다.
나처럼 맛집이라든지 카페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는 사람들에게 간단 명료하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먼저 이 책의 맨 처음에 담긴 정통 프랑스식 베이커리 카페 기욤, 그 곳에 가면 파리에서의 빵 맛을 만날 수 있을거란 기대가 생겼다.
일단 체크하면서 책을 본다.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는 곳, 빵이 먹음직스러워보이는 곳, 설명이 맘에 드는 곳......다양한 공간들이 소개 된다.
이 중에 나만의 공간은 과연 어떤 곳이 될지...
일단 가보고, 먹어보고, 나의 느낌을 정리해봐야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부록에는 예쁜 수첩이 있나보다.

그리고 시내에 나가거나 친구들을 만나게 될 때, 장소 선정에 도움이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는 날씨가 추워져서 움직이기 싫지만, 따뜻한 봄이 되면 이 책에 나와있는 곳 중 몇 곳을 선정해서 다녀보고,
마음에 드는 공간을 나만의 아지트로 정해서 가끔 나들이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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