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네몽's 그림일기 2 + 사랑 중
김네몽 지음 / IWELL(아이웰)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크리스마스가 내일 모레~!
진짜 얼마 남지 않았다.
길거리에는 캐롤송이 울려퍼지고,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들뜬 분위기다.
이럴 때에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감성을 자극하는 만화도 휴식과 생각을 동시에 준다.
그래서 읽게 되었다.
티격티격, 유쾌발랄......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를 담은 <김네몽’s 그림일기>!!!
그림이 어딘가 익숙하다 싶었더니 네이버/싸이월드 인기 만화 블로거 김네몽의 작품이라고 한다.


여자들이 가끔은 잡지보다 부록을 마음에 들어하는 심리를 알고 그런 것인지
부록을 내세운 이 책이 특이했다.
책 포장 위에 보이는 앙증맞은 포스트잇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가장 먼저 사심 가득한 마음으로 포스트잇부터 챙겼다.
’책을 뽀나쓰로 주는 11,000원짜리 포스트잇~!!!’ 이라는 말에 웃음이 나온다.
책이 뽀나쓰인지 포스트잇이 뽀나쓰인지, 재치만점이었다.
표현도 너무나 귀엽다~ 센스만점!!! 

책은 만화로 표현되어 있어서 금방 읽혔다.
아끼면서 읽고 싶었지만, 차 한 잔 마시며 읽다보니,
어느 순간 보니 모두 읽어버렸다.
책 속에 담긴 에피소드들 중에서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꽤나 많았다.
하지만 분량이 좀 더 있어도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티격태격 알콩달콩 사랑이야기, 일상에서의 에피소드 등도 마음에 들었지만,
가장 실용적으로 와 닿은 것은 역시나 ’유부초(비빔)밥’
꼭 해먹어야겠다.

단지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개인적으로 책을 뒤집는 구성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냥 그것은 내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니 그냥 받아들여야겠다.
혹시라도 다음 편에서는 뒤집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계속 지속될 다음 편이 기대된다.
신혼일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기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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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관람차 살림 펀픽션 2
기노시타 한타 지음, 김소영 옮김 / 살림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놀이동산에서도 제일 평범한 놀이 기구라고 생각되는 ’대관람차’
어릴 때 그런 생각을 했다.
’왜 돈을 주고 관람차를 타는 걸까?
재미도 없고, 긴장도 안되고, 타는 맛이 없는 놀이 기구인데......
기다리는 줄이 짧아서 그런가?’
그래서 사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는 별로 이끌리는 마음이 없었다.
게다가 ’악몽’이라는 단어까지 들어가니 뭔가 으시시하고 무서운 살인 사건이 일어날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자꾸 뒤로 미루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책상 옆에 방치해두었다가 무심코 책장을 넘겼는데,
의외로 흥미진진해서 끝까지 읽게 되었다.
진작봐도 상관없을 뻔했다.


관람차라는 공간은 한바퀴 빙 돌때까지 갇혀있는 상태이다.
숨을 곳도, 도망칠 수도 없는 상황,
그 안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관람차 17호,18호,19호,20호에
각각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있는 사람들이 타고 있다.
관람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유괴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관람차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나름 절박한 상황에 놓인 인물들의 상황에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은
저자의 매력적인 필체때문이라 생각된다.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아, 이건 분명 살인 사건을 다루는 무섭고 공포스런 책일거라 생각했는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기노시타 한타의 유명한 작품 <악몽의 엘리베이터>도 재미있다고 들었다.
악몽 시리즈 중 <악몽의 관람차>를 읽었으니, <악몽의 엘리베이터>도 읽고 싶다.
<악몽의 드라이브>도 어서 번역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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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 - 사랑했으므로, 사랑이 두려운 당신을 위한 심리치유 에세이
권문수 지음 / 나무수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내 마음을 뒤흔들어놓고 나도 모르게 떠나가버리는 것,
그것은 '사랑'일 것이다.
그렇게 사랑의 상처는 마음 깊이 남아있는데,
우리는 그저 다른 사람에게 잊으라 위로한다.
상처를 받는 사람도, 위로하는 사람도, 다들 아마추어처럼 행동하게 된다.
어쩌면 그것이 살짝 지나가는 소나기같은 것이 아니라 평생을 남는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는데......


이 책 <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은
'사랑했으므로, 사랑이 두려운 당신을 위한 심리치유 에세이' 라고 한다.
사랑이라는 것은,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도, 지금 사랑하지 않고 있는 사람도,
한 번 쯤 생각해보아야 할 중대한 문제다. 
그래서 나도 이 책을 읽으며 사랑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사병이 아닌 '사랑병'
나 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에게 그런 증세가 나타났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해야할 지 생각해본다.
피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이지만,
한 번 몰아치고 간 '사랑'이라는 자리에는 지나간 흔적이 많이 남으니 말이다.

흔히 '결혼'으로 말하지만, 사랑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그렇기 때문에 어짜피 후회할거면 이왕이면 하는 것이 낫다는 사람들도 있고, 어짜피 별거 아닐 바에는 안 해도 상관없다고 한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사랑을 회피해버리는 일,
사랑을 두려워하고 무감각을 처방해버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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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쪽지 - 여섯 살 소녀 엘레나가 남기고 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키스 & 브룩 데저리크 지음, 나선숙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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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 책을 읽기 주저되었다.
결말을 알고 보는 소설책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병마와 싸우는 본인과 가족들의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속상한 과거의 시간을 떠올리기 싫은 면도 있었다.
물론 고통의 무게는 비교 대상이 되지는 않겠지만,
작고 어린 아이의 암선고는 가족 모두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힘든 고통일 것이다.

여섯 살 짜리 어린 딸의 사형 선고와 같은 '뇌간신경교종'이라는 '뇌종양 판정'은 감당하기 힘든 현실일 것이다.
엘레나는 여섯 살 짜리 어린 아이다.
현대 의학의 힘으로 기적처럼 살아나게 되는 경우는 정말 '기적'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을 버텨가는 모습을 책으로 읽으며 읽는 내내 마음이 저려온다.
엘레나의 가족들과 전세계 네티즌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엘레나는 9개월 남짓 버티다가 짧은 삶을 마감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그것은 끝이 아니다.
그들은 여러 친구와 친지의 도움을 받아 신시내티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치료는 이제 시작이다(The Cure Starts Now)’라는 재단을 설립했다. 
소아암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될 것이고, 분명 지금보다 더 나아질 거라 기대해본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현실을 더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에는 가족의 사랑,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담겨있어서 더 감동적이었다.
또한 책속의 책으로 담겨있는 <내 아이에게 사랑을 전하는 50가지 방법>도 바쁜 일상에 아이들에게 소홀해지는 부모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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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너를 소리쳐! - 꿈으로의 질주, 빅뱅 13,140일의 도전
빅뱅 지음, 김세아 정리 / 쌤앤파커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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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서 아이돌을 보면 사람들의 환호성이 대단하다.
화려한 모습, 열광하는 사람들, 
그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 그것은 사실 알지 못했다.

처음 <세상에 너를 소리쳐!> 라는 책에 대해서 들었을 때, 처음에는 그저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세를 등에 업고 돈을 버는 수단으로 나온 책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평가는 일단 책을 읽고 난 후에 내려야 하는 것이리라.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예전에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최선은 누구나 다한다. 최고가 되어야 한다."
정말 피튀기는 경쟁이 느껴지는 말이다.
연습생으로서 확실한 미래도 보장되지 않은 채, 그야말로 방치된 상황에서 연습,연습,또 연습뿐인 생활을 해야한다는 것.
그것은 정말 힘들것이다.
그들은 그저 공부하기 싫어서 가수의 길을 간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선택했고, 그 선택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보니 그들의 노력과 열정, 꿈과 희망이 느껴졌다.
그리고 지금 그들은 여전히 더 높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것이다.
막연하거나 어른들의 꿈을 그대로 답습하는 모습이 아니라,
자기 자신만의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며, 그 꿈을 닮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좋아보인다.
그리고 이 책의 에필로그 대신에 담은 '가지 않은 길'을 보며 
나의 길을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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