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생각 3
박광수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9년 7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뜬금없이 광수생각을 다시 펼쳐들게 된 것은 연극 '광수 생각'으로 광수생각의 기억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연극을 보고 온 후 열흘 쯤 시간을 흘려보내고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사실은 바로 읽으려고 했으나, 열흘 정도의 뜸들일 시간을 주고 읽게 된 것이다. (사실은 바빠서......그런데 바쁘다는 건 핑계~ ^^)
이 책의 출판일을 보면 1999년이다. 이미 10년이 훌쩍 지나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오랜만에 집어 든 이 책, 광수생각은 여전히 나에게 한결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세월이 흘러가도 촌스럽거나 어색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고, 한결같다는 생각이 든다.
짤막한 이야기에서 생각을 할 거리를 던져주고,
나는 웃기도 하고, 마음 깊이 느끼기도 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이라는 것은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진다.
그래서 요즘들어서는 예전에 책을 읽으며 감동을 받았거나 인상적이었던 문장을 밑줄만 긋는 것으로는 모자란다는 느낌이 절실히 들었다.
꼭 나의 생각을 적어놔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예전에 이 책을 읽었을 때에는 나의 생각을 적어두지 않아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렇게 서평을 적어두려고 한다.
다음 번에 또 읽게 될 때는 어떤 느낌으로 기억될지 궁금해진다.
지금의 생각과 비교하며 읽을 수 있도록 다이어리에 적어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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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3 (개정판) - 세금과 성장의 비밀 천재가 된 홍대리
손봉석 지음 / 다산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에는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3>으로 세금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세금에 대한 지식이 나에게도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세금? 적게 내는게 좋은 거 아니야?’
그것은 당연히 아니다!
절세를 넘어서 탈세...얼룩진 이야기들...세금에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그래도 생돈 나가는 느낌,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세금 폭탄을 맞았다며 속상해하는 장면, 열심히 번 돈 세금으로 내는 것이 어쩐지 아깝다는 생각만 하던 차에, 이 책을 통해 세금에 대해 알게 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에서 홍대리는 제주도에서 회계법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1권에서는 회계의 ’회’자도 모르던 홍대리가 회계 천재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2권에서는 회계 분야에서 명강사가 된 홍대리에게 회계 강의를 듣게 되었다면,
이번 3권에서는 홍부자의 딸 홍시우가 되어 홍 회계사 님에게 도움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다.
부자유통의 홍부자, 그의 아들 딸인 홍태자와 홍시우, 그리고 부자유통과 태자유람선에서 세금과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주도에서의 이야기가 어떻게 그렇게 상세하게 나오나 싶었더니, 저자가 현재 제주회계컨설팅 대표로 있다는 글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그렇게 제주에서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느껴졌다는 생각이 들었나보다.
그리고 상관없게만 생각하던 상속세, 증여세에 관해 홍부자와 함께 고민을 하면서 이 책은 시작한다.

이 책의 시작에서도 끝에서도 강조되는 것은 ’세무 리스크’에 관한 이야기였다.

절세보다 중요한 것이 세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다. 250p

알듯 말듯 갸웃거리며 책을 읽었는데, 그것은 아무래도 이 분야는 그냥 전문가의 일이라는 생각이 아직도 강해서 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아주 기본적인 개념을 잡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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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2 (개정판) - 이익과 성장의 비밀 천재가 된 홍대리
손봉석 지음 / 다산북스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권에 이어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2>를 읽게 되었다.
’회계’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거의 남의 일처럼만 생각하던 나에게 홍대리의 활약상은 흥미를 유발했다.
1권에서는 경영지원팀으로 가면서 초보자로서 회계에 첫 발을 담그는 홍대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면,
2권에서는 홍대리가 회계 분야에서 명강사가 되어 있었다.

이 책에서는 업계에서는 회계 천재 ’홍대리’로 통할 만큼 회계에 대한 명강사로 거듭난 홍대리의 회계 강연이 펼쳐진다.
나도 홍대리에게 한수 배우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 나가게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초보자의 시선에 맞게 구성되어있다는 점이었다.
1권에서는 회계라는 것이 전문가들만 하는 분야가 아니라 우리 일상 생활에서도 충분히 활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2권에서는 그 연장선 상으로 회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는 느낌이었다.

"발표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자산과 비용의 차이점부터 정리를 해야할 것 같은데요, 혹시 둘의 차이점을 아시는 분 계십니까?"
답이 뭘지, 나도 머리를 굴려보았지만, 홍대리의 강연을 듣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럼 인건비는 자산일까요? 비용일까요?"
나도 강의를 듣는 사람들처럼 생각을 해보았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자산인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비용이라는 생각도 들고!
그러다가 명쾌하게 답을 듣는다.
자산과 비용의 차이는 돈을 벌어다주는 시점의 차이라는 것을!

매출을 늘릴 것인가, 비용을 줄일 것인가, 그에 따라서 회사의 경영 상태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가벼운 마음으로 소설을 읽듯 읽어나가면서 하나씩 배우는 기분도 쏠쏠하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신문 기사 스크랩 자료가 담겨 있는 것과 그에 따라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 회계 천재 홍대리의 비밀노트를 살펴보는 시간이 유용했다.
3권에서는 회계 천재 홍대리의 어떤 활약상이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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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미친 청춘 - 천권의 책에 인생을 묻다
김애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예전에 어디선가 "그대에게는 죄가 있다, 청춘을 낭비한 죄!" 라는 글을 보고 나의 시간들을 되돌아본 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 나름 청춘이고, 지금도 조금씩 낭비하고 있으며,
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라는 시에서처럼,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지금 다시 되돌아보니 한동안 나는 청춘에 대한 배반을 하고 지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바로! 책을 읽지 않는 시기를 보낸 점!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느낀 충격! 반성! 이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게 된 것은 사실 몇 년 되지 않았다.
작년까지 나는 그저 닥치는 대로, 그저 운명적인 만남이려니~ 하고, 책을 골라 읽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출판물들 속에서 내가 진정 원하는 책을 찾는 것은 정말 힘이 들었다.
어떤 책은 노력은 가상하나 도대체 이 책으로 나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 것인지 읽고 있는 나 자신이 한심하게 생각될 때도 있었고,
어떤 책은 잘못된 정보가 담겨있는 부분도 있어서 책의 취사선택이 중요함을 느꼈다.
어떤 책은 처음 봤을 때에 별로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다음 번에 읽고 커다란 깨달음을 얻은 책도 있다.
그렇게 나는 책을 읽어가며, 내 인생의 길을 안내해주는 등불을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논어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則罔 ),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則殆)
배우기만 하고 생각이 없다면 얻을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움이 없다면 위태롭다.

혼자 책을 읽다보면 자기 생각에 빠져 다른 부분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만나 책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면서, 서로 배우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쉬운 문제만은 아니다.
그래서 이렇게 책 소개와 저자의 생각을 함께 읽어볼 수 있는 책이 나에게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완전 몰입했던 부분은 part 2 의 ’우리가 가진 전부는 지금 이순간 뿐이다’ 였다.
지금 현재의 시간이 나에게 더없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제야 조금씩 보이기 때문이랄까.

앞으로 천 년이나 더 살듯이 그렇게 행동하지 마라

당신이 갖고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은 ’고전’에서 찾아라! 라는 부분에서 이 글을 보았을 때 
지금껏 내가 그렇게 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왠지모를 웃음이 났다. 
2천년 전의 분도 그런 생각을 하셨다니......

이 책의 매력은 ’책 속의 책’ 부분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이었다.
이 중에서 내 마음에 와 닿았던 책을 다이어리에 적어놓고 독서의 폭을 넓힐 준비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모르던 독서의 세계를 이제 살짝 발담글 정도로 알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
좋은 책을 만나는 것도 좋은 인연이라는 생각을 하며,
내 생각과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폭풍우같은 책을 조심스레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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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1 (개정판) - 회계와 성장의 비밀 천재가 된 홍대리
손봉석 지음 / 다산북스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회계’라는 단어를 생각해보면, 일단 머리에 쥐가 난다.
낯설다, 무섭고 두렵다, 어려울 것 같다, 그쪽 전문가 등 관련된 사람들만 알 것 같고, 나와는 상관없는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재무제표, 대차대조표, 자산, 부채, 자본 등등의 단어가 나오면 골머리가 아프다. 
괜히 남의 일처럼 생각되기만 했다.
하지만 새해를 맞아 좀더 관심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해 맞이 계획 중 항상 있었던 나의 개인적인 목표는 ’가계부를 쓰자!’였다.
하지만 겨우 한두달 적고나면 그만두곤 했다. 
그래서 이제는 그런 목표를 세우지도 않는다. 
괜히 가계부를 산다고 지출한 비용만 더 들고, 거의 새 노트나 다름없는 것은 해가 넘어가면 그대로 처리되곤 했기 때문이다.
세무사를 쓰는 일도 그랬다.
당연히 내 분야가 아니니 그 쪽의 전문가인 세무사가 일처리를 다 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세상 돌아가는 것을 좀 더 알자는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기초적인 부분을 접해보고 싶었다.
남에게 맡기더라도 내가 알고 맡기는 것과 전혀 모른채로 맡기는 것은 다르지 않은가!
그리고 나자신에게도 적용해서 개인적인 자산은 늘리고 부채는 줄이며, 금전적으로 발전해가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어려운 책이 아니라 기본적인 내용, 아주 기초적인 이야기들이 담긴 책을 읽어보고 싶던 찰나,
<회계천재가 된 홍대리>를 읽게 되었다.

홍영호 대리,
회계와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일하다가 업무부서를 바꿔 경영지원팀으로 가게 되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홍대리의 여자친구는 의사인 ’영주’
섹시공주와의 어설픈(?!) 삼각관계스러운 이야기는 다소 지루하기 쉬운 ’회계’라는 소재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해본다. 

여전히 생소했던 단어들이 나오지만, 거기에 대한 설명도 이해하기 쉽게 담겨 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에서 환자를 대하고 진단과 처방을 하는 영주의 고민이야기가 공감되었다. 
그리고 그런 의료행위와 회계를 연결시키는 부분이 와닿는다.
회계는 기업을 진단하는 의료행위와 같다.
회계를 통해 기업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더욱 건강해지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33p)
의사로서의 고민, 그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세상 모든 일은 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 속의 이 말이 유난히 마음에 와 닿는다.
’역시 사람은 다양한 경험이 필요해. 업무든 사람관계든.’ 15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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