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 문화 관찰자 이상은의 뉴욕 이야기
이상은 지음 / 스테이지팩토리(테이스트팩토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담다디라는 곡으로 유명세를 타다가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사라졌던 그녀, 사실 그녀는 꾸준히 예술 활동을 했고, 여행을 했고, 책을 냈다. 예전에 이상은이 쓴 스페인과 베를린에 관한 여행 에세이를 읽었던 기억이 떠올라, 이번에는 <뉴욕에서>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삶은 여행>도 <올라 투명한 평화의 땅 스페인>도 독특한 매력이 있던 책이었다. '문화관찰자 이상은의 뉴욕이야기'라는 부제를 보니 이 책이 더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문화관찰자'라는 표현이 왠지 마음에 들어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뉴욕에서 찍은 이상은의 화보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실 그녀의 근황도 궁금했고, 사진과 글을 보며 편안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이상은이라는 가수가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이제는 같이 나이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옛 생각도 나고 반갑다는 느낌이다. 반짝 가수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음악도 미술도 여행도 꾸준히 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채워가고 있는 것을 보니 자극도 된다.

 

 하지만 어쩌면 내가 뉴욕이라는 곳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이 책을 보았다면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뉴욕 이외의 사람사는 모습이라든지 이상은이라는 사람에 대해 더 관심을 두었기 때문에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는 그녀가 어떤 공간에 대한 책을 발간할 지 궁금해진다. 다음에도 보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금토일 해외여행 - 언제든지 떠난다 2014~2015 최신개정판
윤영주.정숙영 지음 / 예담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여행 기간을 길게 잡는 것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금토일 주말을 이용해서 기분전환하는 여행을 할 수 있다면 그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런데 여행 일정을 짜는 것도 만만치 않은 노력이 필요하다. 갑자기 시간을 내서 여행을 하고 싶을 때, 여행지의 선정부터 여행 일정까지 안내해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금토일 해외여행>으로 짧은 여행을 알차게 계획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당장 여행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갑자기 시간과 돈의 여유가 생겨 어디론가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 이 책을 따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이 책의 활용법 1번의 내용도 자신감이 넘쳐보여서 좋았다.

이 책의 활용법

1. 고스란히 따른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일정들은 두 저자가 밤잠 설쳐가며 정성껏 만든 것입니다.

비행기 스케줄 수십 번씩 확인하고, 숙소 가격 및 위치를 비교하고, 수많은 정보 탐색, 취재에 취재를 거듭하여 만든 플랜들입니다.

안심하고 따라가셔도 좋습니다.


이것저것 다 귀찮다는 생각이 들 때는 그저 이 책을 고스란히 따르더라도 전혀 손해보는 일이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 점이 맘에 들었다. 때로는 여행 계획 세우는 일이 번거로워서 무작정 떠나기도 하는데, 그런 때에 정 안되겠으면 이 일정을 따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며 느낀 것은 세상은 정말 넓고 가고 싶은 여행지는 많다는 것이다. 여기도 가고 싶고, 저기도 가보고 싶고......다양한 테마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갑작스레 시간이 났을 때 훌쩍 떠날 수 있는 여행지가 알차게 담겨 있어서 정보 수집 차원에서 좋은 책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저자들이 어떤 여행지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얼마나 즐거웠으며, 어떤 예상치 못했던 일이 있었는지, 사소한 이야기들이 궁금하긴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버리고 사는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터인가 내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에 억눌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리를 하려고 꺼내 놓으면 하나같이 아깝다. '이건 누구누구가 준건데......', '이건 언젠가 필요할지도 몰라.', '이때 나 참 열심히 공부했는데......버리기 아깝다.' 등등 그런 생각들로 다시 제자리에 넣어놓고 잊어버리기 일쑤였다. 요즘 이런 류의 책이 많이 출간되는 것 같다. 얼마 전에 읽은 <버림의 행복론>에서도 자극을 받아 한차례 정리를 했지만, 아직 정리할 것은 많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물건을 더 정리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망설임없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먼저 이 책은 쉽게 술술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쉬운 언어로 핵심을 짚어주는 듯한 이야기에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마음을 바라보며 객관적으로 보는 연습을 하게 되었다. 물건에 대한 이야기만 있을 줄 알았는데 마음에 대한 것도 담겨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마음이 어떤 것이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좋았다. 나에게는 욕심이 있는지 없는지, 어떤 생각이 사실은 욕심이었던 것인지, 깊이 생각해보았다. 물건의 정리뿐만 아니라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그런 점이 나에게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무언가 불편한 진실에 맞닥뜨려진 듯한 느낌에 이 책을 읽은 후의 마음이 답답하다는 것이 나에게는 조금 아쉬운 책이었다. 기분 좋고 개운한 느낌이 아니라 시원하지 못한 느낌, 이런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느낀 나의 느낌이니 솔직하게 짚고 넘어가고 싶다. 어쩌면 여전히 나는 욕심 많고 정리를 잘 못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마음이 답답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화 속 미술관 - 미술, 영화를 읽다
정준모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최근 일이다. 예전에는 겨우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만나는 정도로 만족했는데,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니 자연스레 미술에도 관심이 가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영화도 새롭게 보인다. 예전에는 대충 넘어가던 사소한 사물에도 관심이 생긴다. 모든 예술에는 다 통하는 면이 있나보다.

 영화를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보이는 부분이 다르게 된다. 그동안 영화와 미술을 별개로 놓고 보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상통하는 부분이 상당한 예술 영역인 듯하다. 영화와 미술의 만남,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속 미술관>이란 제목을 보며 왠지 모르던 세계에 눈을 뜨게 될 것 같아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도취, 은유, 사랑, 고뇌라는 네 가지 주제로 영화와 미술가, 그들의 그림과 삶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미술가들에 관해서는 그들의 이름과 작품 정도만 간략하게 알고 있던 나에게 새로운 정보와 재미를 안겨준 책이다. 이 책을 보며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다. 아직 못 본 영화는 물론, 이미 보았던 영화에 대한 것도 새롭게 흥미를 유발하게 된 책이다. 흥미와 재미가 함께 해서 기억에 남는다.

 예전에 그냥 스쳐 지나가던 영화 속 장면들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즐겨 보았지만 미술은 다른 분야라고 생각하던 사람, 그림 이외에 그 사람들에 대해 궁금한 사람, 이 분야에 관심이 없었던 초보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에게 말을 걸다 - 백성현 포토 에세이
백성현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진에 관한 책을 즐겨 읽는 요즘, 백성현 포토 에세이라는 이 책 <당신에게 말을 걸다>를 읽게 되었다. 연예인에 대한 선입견, 최근 읽었던 연예인의 책에서 실망과 후회를 느꼈기 때문에 그 선입견은 강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모르고 선택한 책이었고, 기대 이상의 훈훈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 백성현이 코요태의 빽가였다니! 여기에 담긴 사진들의 느낌이 참 좋은데 가수라는 직업 말고 백성현으로 사진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는 그의 색다른 모습을 보게 된 느낌이다.


 

 ‘어떻게 찍어야 잘 찍을 수 있다’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찍어왔다’를 쭉~ 보여주는 책이다. 가수는 노래만 하는 직업이 아니라 다른 것에도 관심이 있고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사진에 대한 열정이 이렇게 빛나 보이는 것도 감동이다. 어쩌면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빽가라는 사람을 모르고 넘어갈 뻔했다. 그저 코요태의 랩퍼 정도,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는 가수 정도로 기억하고 넘어갈 것이었다.


 

 사진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중점적으로 보게 되는 것은 ‘나도 사진을 찍고 싶다’는 열정이 샘솟게 되는 책이면 내 맘에 들고 좋은 책이라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 책은 나의 마음에 들었다. 그의 성장과정도, 여행도, 주변인들도, 쉬운 언어로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때론 안타깝기도 했고, 그래서 지금의 그가 대견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나에게도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샘솟는다. 내일은 카메라를 챙겨 들고 가까운 곳이라도 나가 사진을 찍어야겠다. 일단 내 마음을 흔드는 사진이라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감동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