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 백 - 성공의 결정적 차이를 만드는 첫 번째 단계
조셉 L. 바다라코 지음, 박진서 옮김 / 토네이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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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성공의 결정적 차이를 만드는 첫 번째 단계를 이야기하는 경제경영서 『스텝 백』이다. 사실 이 책은 띠지의 설명에서 관심이 생겼다. '하버드 최고의 의사결정 전문가가 고대 철학자부터 글로벌 CEO, 하버드 MBA 인재까지 수년간의 심층 연구와 일대일 인터뷰 끝에 찾아낸 최상의 선택으로 이끄는 4가지 생각 설계법'이라는 것이다. 이 글을 보고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졌다. 특히 지금껏 바쁘게 달려나가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해 보았지 한 걸음 물러서는 것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못했기에 이 책을 꼭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해하면서 이 책 『스텝 백』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조지프 L.바다라코. 의사결정, 리더십, 경영윤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현재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존 셰드 경영윤리 교수로 일반경영, 경영윤리, 기업전략 등을 가르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한 걸음 물러서면 더 분명하게 보인다: 스텝 백', 2부 '완벽함은 당신의 적이다: 굿 이너프 정신', 3부 '멘탈 체계를 저단 기어로 바꾸다: 다운시프팅 접근법', 4부 '인생의 중요한 문제에 대하여: 네 가지 길', 5부 '무엇을 그만두고, 무엇을 시작해야 할까: 멈춤과 평가'로 나뉜다.

이 책의 시작에서 들려주는 일화가 흥미롭다. 대단히 성공한 모 벤처 캐피탈 기업의 설립자이자 CEO는 다른 회사에 투자할 때마다 그 회사의 대표에게 특별한 조언을 건넨다는 것이다. "내가 회사 사무실에 갔는데, 당신이 책상 위에 발을 올려놓고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면, 월급을 두 배로 올려드리겠습니다."라고 말이다. 무슨 의미인고 하니, 일과 삶에서 성찰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더 바빠야만 할 것 같아서 성찰의 시간을 놓치곤 하는데, 그것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성찰을 하는 데에는 거창한 것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저자는 '모자이크 성찰'이라 칭하는데, 바쁜 일상생활에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다양한 방법으로 성찰하는 것(19쪽)을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우리의 일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실용적이고 일상적인 성찰의 방법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본다. 성찰의 기술은 나름의 설계 원칙이 있으니 이 책을 읽으며 하나씩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질문은 5부 '무엇을 그만두고, 무엇을 시작해야 할까'에서 발견했다. 멈춤과 평가의 장이다. 저자가 인터뷰한 사람들 가운데 한 관리자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내가 주로 묻는 첫 번째 질문은 '내가 하고 있는 것 중에 그만두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이고, 두 번째 질문은 '내가 하고 있지 않은 것 중에 시작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이다. (153쪽)

그가 직접 인터뷰한 100여 명의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신 관리자와 CEO들은 매우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성찰의 기술을 들려준다. 당신의 인생에 꼭 필요한 실질적인 방법을 만날 것이다.

_H.로렌스 컬프 주니어, GE회장

이 책은 하버드 최고의 의사결정 전문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100여 명의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신 관리자와 CEO들과의 인터뷰를 정리해서 들려주는 것이니 더욱 구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특히 멈춤과 성찰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니 나름 반전의 느낌이어서 더욱 특별했다. 주제가 통합되어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이 든다. 본문 틈틈이 문득 생각에 잠기며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유용한 책이다. 리더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길을 정비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이 유용하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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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 인간의 잔혹함으로 지옥을 만든 소설
빅토르 위고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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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이었던가. 영화관에서 별 기대 없이 영화 <레 미제라블>을 보다가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영화관에서 보며 뿌듯했던 영화 중 몇 안 되는 영화였기에 여운이 강하게 남아서 조만간 원작을 꼭 읽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놓고 지금에야 읽어보았다.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말이다. 이번에 읽게 된 이유는 한 권으로 되어 있어서 부담이 적어서라고 할까. 이 정도는 당장이라도 읽을 수 있겠다는 분량이어서 읽어보게 된 것이다.

예전에 읽었던 카툰 서평에서 '나는 <레 미제라블>을 딱 1권까지만 알고 있었던 거야!'라는 문장을 본 적이 있다. 사실 나도 그랬기에 5권 세트로 나온 책을 보며 너무 많다는 생각에 '다음에!'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한 권으로 출간된 이 책의 소개를 보며 이 정도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생각했다.

잘 알고 있는 줄 알았지만 사실은 아니었던 고전 소설, 영화를 보고 나서 원작을 꼭 찾아 읽어보겠다고 생각했지만 타이밍을 놓쳤던 이 작품,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드디어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빅토르 위고. 1802년 2월 26일 브장송에서 태어났다. 사회적 격변기를 살아 낸 예술가답게 참으로 파란만장한 일들을 겪었다. 1848년의 2월 혁명, 국회의원 당선, 공화제옹호, 1851년 루이 나폴레옹의 쿠데타에 반대한 죄목으로 국외 추방, 19년간 망명 생활. 하지만 전 세계를 통틀어서 위고만큼 살아 있는 동안 큰 영예를 누리고 원하는 영향력을 발휘한 작가는 별로 없을 것이다. 위고는 1859년의 사면령에도 불구하고 고국 프랑스로 돌아가지 않고 뜨거운 창작열을 불태웠다. 그 기간 위고의 시집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정관시집』을 비롯해 『레미제라블』 『바다의 노동자』 『웃는 남자』 등의 대표작을 연이어 발표했다. (책날개 발췌)



"저는 장 발장이라는 사람입니다. 전과자지요. 19년이나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나흘 전에 석방되어 퐁타를리에로 가는 길입니다. 툴롱에서 나흘이나 걸어 왔습니다. 오늘은 120리나 걸었습니다. 오늘 밤 여기 도착하여 여관에 갔습니다만, 시청에서 내보인 노란색 여행증때문에 거절당했습니다. 시청에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다른 여관에도 갔습니다. 나가라고 하더군요. 어느 여관에서나 말입니다. 아무도 저를 맞아 주려 하지 않습니다. 교도소에도 갔는데 수위가 문을 열어 주지 않습니다. 개집에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개가 덤벼들더군요. 개가 인간처럼 저를 쫓아냈습니다. …(중략)… 여기는 어딥니까? 여관입니까? 돈은 있습니다. 교도소의 적립금이지요. 감옥에서 19년간 노동해서 번 109프랑 15수가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돈은 가지고 있습니다. 몹시 피곤합니다. 12리나 걸었고 허기져 있습니다. 재워 주시겠습니까?" (35~36쪽)

전과자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 보자면 살인이라도 저지른 것은 아닌가 싶지만, 우리가 다들 알다시피 장 발장은 조카를 위해 빵을 하나 훔쳤다가 19년의 감옥생활을 하고 출소한 것이다. 주거침입과 절도로 5년, 탈옥 미수 4회에 14년. 그렇게 말이다.

전과자인 장 발장에게 식사와 잠자리까지 챙겨주는 미리엘 주교의 모습에 나라면 어떻게 할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에 잠기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대략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역시나 책으로 읽으며 장면장면을 접하고 상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도 물론 축약본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일단 접근성이 좋아야 읽어보겠다는 시도라도 할 수 있다. 장 발장이 은식기를 훔쳐갔다가 잡혀왔을 때 미리엘 주교가 은촛대까지 장 발장에게 주는 장면은 역시 압권이다. 그리고 이 부분은 소설의 아주 앞 부분에 언급되고 그 이후에 더 많은 이야기들이 진행된다.



처절히 외롭고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한 인간이 결정적인 순간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실수라는 말이 허용되지 않는 반복적인 잘못을 저지르는 인간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 인간이 저지른 과거의 실수에 낙인을 찍고 영원히 단죄하려는 편협한 인간의 일상적 모습은 무엇인가? 그런 자신을 깨닫고 우리들은 진정 변화할 수 있는가?

매 순간 선택에 직면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입체적 내면과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루는 사회적 계층의 내면을 흥미롭게 이야기로써 전달하는 것이 이 소설이다. (501쪽)

이번에 이 소설을 읽으며 인간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다. 그 시절 인간과 사회에 스며들어 인간 내면을 바라본 듯하다. 각양각색의 인간들의 내면을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글 속에 녹여내었기에 '역시 고전은 고전이구나!' 생각하며 읽어나갔다. 지금껏 평면적으로 인간을 바라보았다면 이 책을 읽으며 3D 안경을 통해 인간과 세상을 바라본 듯했다. 특히 이번에는 빅토르 위고가 의원 활동을 할 만큼 현실 정치에 관심이 컸다는 사실을 알고 보니 그동안 몰랐던 부분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인간을 잘 그려낸 위대한 작품이니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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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클래식 - 은밀하고 유쾌한 음악 속 이야기
문하연 지음 / 알파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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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도 내용도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은밀하고 유쾌한 음악 속 이야기라니 궁금했다. 안 그래도 요즘 바깥 활동을 최소화하며 살다 보니 '다락방'이라는 단어가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게 다가왔다. 읽어보고 싶었다. 사실 요즘은 누군가 클래식 음악을 추천해주면 일단 들어볼 시간도 마련할 수 있고, 읽어보고 싶은 책이 눈에 띈다면 그 또한 직접 읽어볼 시간을 내기 좋은 때이다.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다락방 클래식』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문하연. 현재 드라마 대본과 시나리오를 쓰면서 방송 편성과 영화에 도전하고 있으며, 쓴 책으로는 《다락방 미술관》, 《명랑한 중년, 웃긴데 왜 찡하지?》 등이 있다. (책날개 발췌)

지치고 힘들 때일수록 나를 지탱해 줄 한 가지가 꼭 필요하다. 나는 이 책이 클래식이 궁금한 누군가에게 그렇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7쪽)

이 책은 총 31장으로 구성된다. 괴테와 쇼팽이 극찬한 피아니스트, 슈만에게도 클라라에게도 허락된 행복은 짧았다, 연상연하 커플에서 태어난 비극적 사랑, 대스타도 압도당한 슈베르트 가곡의 특별함, 우리가 아는 베토벤의 이미지는 조작된 것이라고?, 슈만이 극찬한 일곱 살 음악 천재의 탄생, 쇼팽의 유품에서 발견된 장미꽃 리본, 파리에 뜬 두 개의 태양, 사랑의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한다, 막장 드라마 같은 쇼팽의 동거 생활과 그 최후, 쇼팽이 가장 사랑했으나 장례식에도 오지 않은 연인, 하늘이 내린 피아니스트와 그의 스승들, 가난했더라면 전 세계에 알려졌을 피아니스트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고백한다. 음악을 전공하지도 음악에 관한 전문가도 아니지만, 단지 음악을 좋아했고, 좋아하는 것을 글로 썼고, 때마침 주요 일간지의 요청을 받아 연재한 것이 모여 책이 되었다고 말이다. 전공자는 아니지만 그 분야를 좋아해서 파고든 사람이 쓴 책이 나를 사로잡았던 경우가 떠올라서 이 책에 대해 더욱 관심이 갔다.

이 책에서는 몇몇 음악가들의 사생활을 상세하게 들려준다. 생각해 보면 그 시절도 다 사람 사는 때 아닌가.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니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지금으로 치면 연예계 뉴스 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될까. 이 책을 읽으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슈베르트 이야기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나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왼쪽 위 사진의 작품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1899년 작품, 피아노 앞의 슈베르트이다. 그림 상으로 보면 여성들에게 인기가 꽤나 많았으리라 생각되지만, 사실 슈베르트는 키가 152cm에 배가 불룩하고 고도 근시로 인해 두꺼운 안경을 썼으며, 친구는 많았지만 안타깝게도 이렇다 할 로맨스는 없었다고 한다. 더 오래 살았더라면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31세의 나이에 요절했기에 카롤리네에 대한 짝사랑을 제외하면 그가 17세에 만든 첫 미사곡에 노래를 불렀던 테레제가 그의 유일한 사랑이다. 한때는 그녀와 결혼을 약속했지만, 가정을 꾸릴 만한 경제력이 없었기에 결국, 그녀는 빵집 남자와 결혼해 버린다. 이 이상의 이야기는 마음 아파서 여기에서 그만두어야겠다.

이렇게 여기에 나온 음악가들에 대한 이야기는 안쓰러운 마음이 생기기도 하고, 이들의 사랑 이야기에 안타까워지기도 하며, 의외의 모습에 놀라기도 한다. 모범생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닌 경우도 있고, 여성이어서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던 사람도 있었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지만 그 시절 그 사람들의 이런저런 뉴스라고 보면 되겠다. 펼쳐들면 눈길이 간다. 그런 게 사람 심리인가 보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남의 정원을 몰래 들여다보는 느낌이랄까.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을 보면서 '어머, 저런' 안타까워하기도 했고, 그들의 사랑을 부러워하기도 했으며, 생각지도 못했던 일화에 경외감을 느끼기도 했다. 이 모든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아우르면서 내 시선을 끌어잡는 책이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그 시절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을 읽으며 접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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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 고전에서 찾은 나만의 행복 정원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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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전문학에 녹아든 인생 지침서'라는 점에서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같은 고전문학도 읽는 사람마다 느낌과 감상이 다르게 다가온다. 이 책의 저자에게는 고전문학 속의 주인공들이 인생의 의미와 행복을 어떻게 전달해 주었는지 그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싱클레어는 어떻게 내면의 정원을 만들고 가꾸었는가?

어린 왕자에게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이유는 무엇일까?

노인은 누구를 위해 또는 무엇을 위해 청새치와 며칠간의 사투를 벌였을까?

이 책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을 읽으며 그 답을 함께 찾아보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장재형. 원목 주방용품 업체 '장수코리아'의 대표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장작가의 고잉비욘드 인문학살롱' 독서모임을 운영하면서 인문학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인간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대부분은 자기다운 멋진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든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 특히 이 책에는 고전 문학 속에서 28가지의 삶을 받쳐주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나의 안과 밖에 항상 존재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나를 지탱해주는 것들은 긍정적인 모습으로, 때로는 부정적인 모습으로도 다가온다. 수많은 시련과 절망으로부터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설 때, 우리의 삶은 여기가 끝이 아니라 계속 진행된다. (12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에서는 자아, 여행, 독서, 예술, 감수성, 2장 '우리는 사랑으로 산다'에서는 사랑, 타자, 슬픔, 연인, 3장 '단 한 번뿐인 삶, 욕망하라'에서는 열정, 꿈, 욕망, 자유, 방황, 4장 '살아 있음이 곧 기적이다'에서는 의지, 기적, 선택, 진리, 5장 '내 삶의 의미를 묻다'에서는 고독, 시련, 절망, 희망, 죽음, 6장 '행복해지고 싶을 땐'에서는 지혜, 기다림, 운, 우정,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본다.

이 책을 순서대로 읽어도 좋겠고, 지금 내가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싶은 단어를 먼저 찾아서 읽어보아도 좋겠다. 어느 고전 작품을 먼저 거론하고 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 여행, 독서, 예술, 감수성, 사랑, 슬픔, 열정, 꿈, 고독, 시련 등 키워드에 맞게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에 적합한 고전 작품을 연결해 주어서 색다른 느낌이 든다.

예를 들어, '감수성'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면 53쪽을 펼쳐보자. '삶의 길을 걸으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라며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계적인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젊은 청년 우편배달부 마리오의 따뜻한 우정을 그린 작품이며, 영화 <일 포스티노>의 원작이라고 하니 궁금해진다. 거기부터 시작이다. 그러면 그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계속 읽게 된다.



그런데 이 책, 고전 작품에 대한 스토리와 설명이 전부가 아니어서 기대 이상이다. 어떤 이야기를 펼쳐들어도 거기에 이어지는 철학, 심리학, 다른 작품 등 폭넓은 세상을 접할 수 있어서 몰입도가 뛰어나다. 읽어볼수록 맛있는 책이어서 흥미롭게 빠져들어 읽어나가게 된다.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듯 술술술 들려주는데, 온갖 지식이 어우러져 풍성하게 다가온다. 어느 부분을 선택해서 읽어도 풍부한 이야기에 깊은 사색까지 이어지니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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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고 일찍 퇴근하겠습니다
하하부장 지음 / 이야기가있는집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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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왕이면 일을 잘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그건 어디 가서 배울 수 있는 건가. 누가 옆에서 친절하게 가르쳐준다면야 더없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고민만 한가득일 것이다. 그렇다고 혼자 고민만 한다고 해결될 리는 없고 말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경험담에 더해 일 잘하기 노하우를 알려준다고 한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일 잘하고 일찍 퇴근하겠습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하하부장. 대학과 대학원에서 기업교육 관련 공부를 했다. 운 좋게도 국내 3대 대기업 HRD부서를 거쳐 현재는 IT기업에서 커뮤니케이션과 교육 업무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일을 잘하게 되면, 인생에서 꽤 유용하고 힘 있는 무기를 가진 것과 같습니다. 예전에는 일을 잘하는 것 또한 타고난 재능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생각이 다릅니다. 일에 대한 내공은 어느날 갑자기 요행처럼 쌓이지도 않고, 특별한 재능이 있어야만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말이지요. 지금 일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당신의 업무 스킬이나 재능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일에 대한 기본기와 디테일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까닭입니다. 제가 그랬듯이 말이지요. 이 책에는 앞으로 여러분이 수없이 겪게 될, 다만 제가 여러분보다 한발 먼저 부딪히며 느끼고 배운 다양한 경험들이 담겨 있습니다. (들어가며 중 발췌)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야, 너두 일 잘할 수 있어!'를 시작으로, 1부 '일을 깊이 고민한다는 것: 많이 고민하기가 아니라 제대로 고민하기', 2부 ''내 생각'을 정리한다는 것: 생각이 너무 없거나, 생각이 너무 많거나', 3부 '일에 대한 의사결정을 받는다는 것: 까이는 보고서와 팔리는 보고서의 한 끗 차이', 4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한다는 것: 좋은 평판을 만드는 업무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지며, '마치며'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읽어나가며 엄청 공감했다. 우리는 대학에 들어가면 캠퍼스의 낭만은 그냥 저절로 나에게 올 거라 생각하고, 취직만 하면 선배들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신입사원이 척척 해결한다고 배워왔다. 드라마에서 말이다. 그래서 그렇지 않은 현실을 접하면 당황한다. 그리고 자격지심으로 힘들어한다. 나만 못하는 것 같아서 말이다. 그 이야기를 웃픈심정으로 바라보면서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일이 재미있어지고, 일을 잘하게 된 시점은 바로 일에 대한 접근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뒤부터였습니다. (33쪽)

저자 자신이 일을 잘 못하는 사람이었다가 어떠한 계기로 일 잘하는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 담겨 있어서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처음부터 번뜩이며 잘 해내는 사람은 드라마에서나 있는 법. 우리는 그렇지 않으니 현실 속에서 일 잘하는 노하우를 배워나간다. 취직만 하면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니 어떻게 일을 해나갈지 이 책에서 잘 짚어준다.



20년간 대기업의 HRD부서에서 근무했고 현재도 직장에서 열심히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저자가 실제 겪은 사례와 자료를 동원하여 들려주는 디테일 가득한 '일 잘하기' 책이다. _김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열심히 잘 하다보면 실력이 향상될 거라는 말은 정말 도움이 안 되는 말이라는 것도 잘 알 것이다. 공부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어느 정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하늘에서 뚝 하고 해결책이 떨어질 리는 없고, 자기 일하기 바쁜 선배들 붙잡고 알려달라고 하기에는 난감하니 어찌할까. 일단 이 책을 읽어보면 오리무중이었던 일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일 잘하기 노하우에 대한 갈증이 해결될 것이다. 특히 신입사원이라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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