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임 카페에 입장하시겠습니까? 고학년 책장
서지연 지음, 이주미 그림 / 오늘책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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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 카페가 상상 속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현실에도 이미 곳곳에 있다는 것은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다.

현실에서도 슬라임 카페는 신나는 체험공간일 텐데, 거기에 더해 양념을 살짝 뿌려주어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것, 참 멋지다.

이 동화책에서 슬라임 카페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준다는 것이다.

세계 최초 유일무이 슬라임 카페 오픈!

저희 슬라임은 그냥 놀잇감이 아닙니다.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설계한 특별 발명품입니다.

스트레스는 0, 성적은 100!

지금 오셔서 그 놀라운 효과를 경험해 보세요.

화와 분노로 똘똘 뭉친 어린이라면 더욱 환영합니다. (책 뒤표지 중에서)

요즘 아이들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니 특히 '화와 분노로 똘똘 뭉친 어린이라면 더욱 환영합니다'라는 소개 글에 더욱 솔깃하지 않을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슬라임 카페에 입장하시겠습니까?》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글쓴이는 서지연. 그림책을 만들고 외국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다가 지금은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잃어버린 책'으로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받았다. 그린이는 이주미. 시각 디자인을 공부한 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나미 콩쿠르,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한국 안데르센상 출판 미술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책날개 중에서)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우주의 아침, 물질의 상태 변화, 수상한 로봇, 카페 개업식, 마음속 덩어리, 위험한 상상, 슬라임이 화가 나면, 바깥 세상, 슬라임이 필요해, 갑자기 용기가, 쌓이고 쌓여서, 마음에게 물어봐, 슬라임 쓰나미, 뉴스 속보, 마음의 끓는점, 더 커지게로 이어지며, 에필로그와 글쓴이의 말로 마무리된다.

프롤로그에서는 신기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주위원국은 혹시 모를 외계 생명체의 침입을 대비하여 강력한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분노나 화 같은 인간만의 위대한 감정을 품은 강력한 로봇을 말이다.

이미 로봇에 장착할 인공 지능 개발은 끝났고, 이제 감정 데이터만 모아 저장하면 된다는데, 아이들에게서 감정을 빨아들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감정을 억누르고 사는 아이들이 많은 나라인 우리나라에서 슬라임 무료체험 기회를 가장하여 비밀 계획이 착착 진행되는 것이다.



다닥다닥 학원 간판들이 붙어 있는 이 동네를 사람들은 '잠수동 에듀 타운'이라고 불렀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마음에 하나씩 무거운 무언가를 얹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감정을 꾹꾹 억누르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은 대한민국에 아이들의 감정을 빨아들이러 오기 제격인 것이다.

그중 가장 먼저 엄마의 계획표대로 빡빡하게 살고 있는 우주는 '잠수동 슬라임 카페'에 가보게 되었다.

들어서자 로봇이 설명을 시작했다.

슬라임은 배수관이나 저수탱크 안쪽에 오랫동안 쌓인 미생물 때문에 생기는 고체와 액체 사이의 끈적끈적한 물질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예전에는 기괴한 모습이나 촉감 때문에 호러 영화 주인공으로 나오기도 했고, 요즘은 끈적하면서 부드러운 촉감 때문에 아이들 놀잇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희 카페에서 개발한 이 슬라임은 아주 특별하고 놀라운 성능의 칩이 내장된 파츠를 통해 버리고 싶은 감정들을 쏙쏙 빨아들이는 최첨단 놀잇감입니다. 주무르며 놀다 보면 오랫동안 묵혀 뒀던 나쁜 감정들이 스르르 사라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21쪽)

그리고 남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위해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하며 살고 있는 미지도 슬라임 카페에 엄마와 함께 가보게 된다.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갖가지 색채의 슬라임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본 것처럼 감촉이 느껴지는 듯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슬라임에 빠져들고, 우주위원국은 슬라임 쓰나미를 일으켜 아이들의 감정을 단시간에 모아버리는데, 과연 그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알록달록 프라임의 총천연색 그림과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에 주목해본다.



글쓴이의 말에 보면 이런 글이 있다.

마음이 물질이라면, 마음은 어떤 상태일까요? 찰랑찰랑 졸졸 흐르는 액체라면 참 좋을 텐데, 하필이면 딱딱한 고체같이 가슴속에 웅크리고 있을 때가 많아요. 오랫동안 마음의 병을 앓은 친구가 있었어요. 유난히 착했던 그 친구는 다른 사람들을 살피느라 정작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질 못했대요. 속마음을 감추고 살다 보니, 마음이 꼭꼭 숨은 채 굳어 버려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대요. 그 친구의 마음을 어떻게 찾아내서 녹여 줄 수 있을까 매일 밤 고민하던 때, 이 이야기가 나에게 찾아왔어요. 마음이 꼭 슬라임 같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액체도 고체도 아닌 상태. 만져 줄 땐 말랑말랑해져서 스르르 흐를 것 같다가도, 내팽개쳐 두면 금세 딱딱하게 굳어 버리는.

여러분의 마음은 어떤 상태인가요? (114쪽)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들여다본다. 누구도 해줄 수 없는 일이 바로 자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어루만져 주는 것일 테다.

그리고 우주나 미지, 천우의 이야기를 보면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기회를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슬라임을 대하는 그 느낌처럼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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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5 : 인간들의 왕, 프로메테우스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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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이라는 건 초등학생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읽기에 좋은 책이라는 뜻이다.

지금까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면서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읽은 건 아마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그것은 생생하게 살아난 캐릭터가 눈앞에서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듯 표현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신들의 왕 제우스, 올림포스 십이 신과 영웅들이 펼치는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와 화려한 액션을 생동감 있는 만화로 표현했어요. 덕분에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딱딱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말랑말랑하게 받아들이고, 마치 제우스마냥 손에 땀을 쥐며 자연스레 신화에 빠져들게 될 거예요. (그림 작가 최우빈)

이번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 제5권 인간들의 왕, 프로메테우스 이야기를 읽어보았다.



1장 '왕을 뛰어넘는 자', 2장 '신성한 일의 시작', 3장 '신을 닮은 새로운 생명체', 4장 '도구를 쓰는 인간', 5장 '신을 위협하는 존재', 6장 '영원한 충성과 제물', 7장 '인간을 위한 속임수와 도둑질', 8장 '불을 가진 대가', 9장 '신들이 만든 여자', 10장 '선물이 아닌 재앙'으로 나뉜다.

'똑똑해지는 신화 여행'으로 프로메테우스의 부모는 누구일까?, 달라도 너무 다른 형제, 프로메테우스의 불우한 형들, 프로메테우스가 정말 인간을 만들었을까?, 신들한테 바치는 제물, 불은 어떤 힘을 가졌을까?, 프로메테우스를 다룬 예술 작품, 최초의 여자 판도라의 탄생, 명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권에도 맨 처음에 등장인물을 짚어주고 간다. 신들의 왕 제우스와 인간들의 왕 프로메테우스가 핵심이다. 그들의 출생, 성격, 능력, 특기, 한마디, 그리고 해시태그가 정리되어 있다. 그밖에 헤라, 아레스, 에피메테우스, 아테나도 짤막하게 소개되어 있다.



이번 권에는 인간들의 왕 프로메테우스 이야기가 나온다.

신들이 '만약 프로메테우스가 왕이라면 신들끼리 싸울 일은 없었겠다'라며 프로메테우스의 성품에 감동한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되거늘, 그 이야기를 들은 제우스가 주먹을 쥐고 부르르했다.

그리고 정작 올림포스 신전에는 십이 신만 들어갈 수 있으니, 프로메테우스는 함께 할 수 없는데…….

동생 에피메테우스는 형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에게 버림받았다며 울분을 토하지만, 프로메테우스는 누가 뭐라 해도 제우스는 변함없는 친구라며 한 번 더 그런 말을 입에 담는다면 아무리 동생이라도 용서하지 않겠다고 한다.



한편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에게 지상에 새로운 생명체들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고,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는 동물들을 만들고 숨결을 불어넣는다.

그런데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와 닮은 인간을 만들고 싶어 하고, 결국은 만들어내는데, 그 부분은 이 책이기 때문에 두근거리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며 설레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것은 만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리라.

또한 인간에게 너무 능력이 부족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되던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를 설득해서 인간에게 불을 주고자 마음을 먹었는데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그 이야기가 궁금해서 한달음에 읽어나간다.

오직 신만이 쓸 수 있는 신성한 도구인 불이지!

저 불만 있으면 밤을 낮처럼 밝힐 수 있고, 쇠를 진흙처럼 주물러서 어떤 도구든 만들 수 있다.

인간들이여, 이 불로 너희는 지상 최고의 생명체가 될 것이다! (책 속에서)

또한 5권에서는 최초의 여자 판도라의 탄생 이야기가 나온다. 솜씨 좋은 헤파이스토스가 제우스의 명령대로 여자를 만들었고, 아테나, 아프로디테, 헤르메스가 자신의 능력 하나씩을 선물로 주었고 이름은 판도라라고 지었다.

제우스가 선물로 준비한 판도라는 인간 세계에서 분란만 일으켜서 프로메테우스는 선물이 아니라 재앙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에피메테우스에게 맡겨두고 동쪽 숲에 사는 생명체들을 보고 온다고 자리를 비웠는데…….

설마, 설마? 설마 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으니, 그런데 그 이야기는 다음 권에서.



이번 책에도 신화 캐릭터 카드가 부록으로 주어진다.

스페셜 카드를 한 장씩 떼어서 사용하면 되는데, 프로메테우스, 에피메테우스, 아말테이아의 스페셜 카드가 마련되어 있으니,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캐릭터들을 손안에 쥐고 가까이할 수 있겠다.



먼저 만화를 통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하고 나면, '똑똑해지는 신화 여행'이 더욱 눈에 쏙쏙 들어올 것이다. 각종 그림과 조각을 볼 수 있고, 좀 더 깊고 넓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겠다.

이런 이야기가 있구나!

그리스 로마 신화를 향한 흥미로운 마음이 가득해질 것이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그리스 로마 신화가 쉽고 재미나게 다가올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연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다.

특히 신화 전문가 서울대 김헌 교수가 감수한 검증된 콘텐츠이니, 어린이 분야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길이 남을 것이다.

이 시리즈는 계속되고 있으니 멈추기 힘든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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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4 : 올림포스 십이 신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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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4권에서는 올림포스 십이 신 이야기가 펼쳐진다.

1권부터 시작하여 지금쯤 되면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매력에 푹 빠져서 읽어나가는 속도가 더 빨라지게 된다.

책을 읽으며 글 속에서 상상을 하던 모습이 형상화되어 눈앞에 펼쳐진 듯한 느낌이 드니, 그것 참 색다르다.

이 책을 읽으며 쉽고 재미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깃 속으로 들어가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4권에는 1장 '시건방진 후계자 아레스', 2장 '헤라를 사로잡은 목걸이', 3장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의자', 4장 '최고의 신부', 5장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 6장 '헤파이스토스 대 아레스', 7장 '당돌한 아가씨 세멜레', 8장 '어리석은 소원', 9장 '디오니소스의 길고 긴 여행', 10장 '올림포스 십이 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똑똑해지는 신화 여행'에는 제우스와 헤라의 자식들, 헤파이스토스는 사랑을 받았을까?, 헤파이스토스의 발명품, 전쟁의 신 아레스, 로마 신화 속 전쟁의 신 마르스, 디오니소스의 어머니 세멜레, 디오니소스는 어떻게 신이 되었을까?, 봄맞이 디오니소스 축제, 올림포스 십이 신이 완성되다!, 명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번에도 앞부분에 등장인물이 정리되어 있어서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불과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 전쟁의 신 아레스,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나온다. 해시태그에 나온 내용도 눈길이 가니 집중해서 읽어나간다.



4권에서는 제우스의 둘째 아들 아레스의 탄생을 축하하며 잔치가 열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제 어느 정도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익숙해져서 그런지, 몇몇 신에게서는 음성지원 서비스가 되는 듯 더욱 생생하게 읽어나가게 된다. 특히 아말테이아.

한편 제우스와 헤라의 첫째 아들이지만 올림포스 신전 밖으로 던져 버려진 헤파이스토스는 올림포스 신전으로 들어갈 묘수를 사용했는데, 과연 그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또한 제우스가 바람둥이라는 사실에 걸맞게 이번에는 세멜레와의 사이에서 디오니소스가 탄생했으니…….

그런데 거기까지 가는 데에 있어서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있으니, 그건 책을 직접 보시길.



올림포스 열두 신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며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여기 모인 열두 신들은 나를 도와 티탄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내 형제들, 그리고 내 힘을 물려받은 나의 자식들이다!

오랜 노력 끝에 세계는 평화로워졌으나, 이 평화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

우리 올림포스 십이 신은 하나로 뭉쳐 질서를 바로 세우고 평화를 지키며 세계를 다스릴 것이다! (167쪽)

만화가 끝나도 아쉽지만은 않은 것은 그다음에 이어지는 '똑똑해지는 신화 여행'이 있어서다.

명화라든가 삽화, 조각 등 각종 자료와 함께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이야기가 더해지니, 더욱더 풍성하게 신화 속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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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3 : 새로운 신들의 탄생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이선영 정보글,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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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계속 읽게 되는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다.

어렸을 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는 것은 드넓은 상상력의 세계에 들어가는 문을 여는 것이다.

이 책의 매력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지금껏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토록 흥미롭게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니 말이다.

상상하던 모습을 그림으로 살려놓으니 제법 신기한 데다가, 그림 하나하나가 작품이어서 더욱 마음에 쏙 들어왔다. 게다가 명화까지 곁들였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겠다.

이번에는 제3권 새로운 신들의 탄생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1장 '아빠와의 첫 만남', 2장 '쌍둥이의 험난한 귀환', 3장 '헤라의 불같은 분노', 4장 '까칠한 아이들', 5장 '레토의 슬픈 눈물', 6장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마이아', 7장 '헤라 대 아폴론', 8장 '천방지축 장난꾸러기', 9장 '소를 훔친 도둑', 10장 '후계자의 탄생'으로 나뉜다.

그 이후에는 '똑똑해지는 신화여행'으로 아테나의 신비로운 탄생, 사랑을 받은 아테나, 아폴론은 어떤 신일까?, 매력이 넘치는 아폴론, 아르테미스는 어떤 신일까?, 마이아는 누구일까?,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 소를 훔친 헤르메스, 다재다능한 헤르메스, 명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렇게 맨 앞에는 등장인물 우리의 주인공들을 설명해 주는데, 출생, 성격, 능력, 특기, 한마디 등 한 줄로 간단하게 그들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요즘 시대에 맞게 해시태그로 표현해 준 것도 인상적이다.

이름은 익숙하지만 낯선 신들의 계보가 하나씩 스토리와 함께 우리의 기억 속에 들어온다.



3권에서는 시작부터 인상적이다.

2권에서 제우스가 심한 두통을 앓았던 장면이 있었는데, 위독한 줄로 알았지만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3권 시작은 갑자기 눈앞에 딸이 짠 하고 나타난 것이다.

메티스의 딸 아테나, 좀 전에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그런데 눈물의 부녀상봉은 아니고 처음부터 창을 겨눈다. 엄마를 집어삼킨 벌이라나.

아빠와 딸의 강렬한 첫 만남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한편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은 아말테이아의 도움으로 제우스에게 가게 되는데, 여기에서 또 출생의 비밀이!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은 자신들의 아빠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으로 알고 있었으나, 사실은 제우스라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제우스 옆에 있는 헤라는 엄청난 질투를 뿜어대는데….

과연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또한 아말테이아는 제우스에게 헤라의 질투를 멈추게 할 방법은 한 가지뿐이라며 넌지시 알려주는데…….

그것은 바로 아폴론보다 잘생기고, 아테나나 아르테미스보다 예쁜 아이를 가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 아이를 후계자로 삼는다고 헤라에게 약속해준다면 헤라도 더 이상 아이들을 괴롭히지 않을 거라고.

일리가 있다.



그리고 우리들의 바람둥이 제우스는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마이아에게 마음을 빼앗긴 데다가 헤르메스를 낳았으며, 결국 헤르메스도 올림포스로 오게 되는데 어떤 아이디어로 올 수 있었을까.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까칠한 아이들과 올림포스 신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과연 헤라는 아이를 낳을 것인가.

이야기는 금세 끝나고 4권으로 향한다.

3권에서도 한 장씩 떼어서 사용할 수 있는 스페셜 카드 세 장 득템.

차곡차곡 모아서 그리스 로마신화 속 신들을 손안에 간직하는 재미도 쏠쏠하겠다.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여주기 위해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게 하고 싶다면 가장 손쉬운 방법이 만화로 보여주는 것일 테다.

아이를 위해 마련해두어도 어른들에게도 재미보장이다.

정말 쑥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읽게 되는 그리스로마신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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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2 : 신들의 왕, 제우스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이선영 정보글,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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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제2권 신들의 왕, 제우스다.

50만 부 돌파한 어린이 도서 베스트셀러다.

이 책은 안 읽은 사람은 있어도 1권만 읽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이렇게 재미있다니!

1권만 읽고 끝낼 수 없는 흥미로운 만화다. 계속 읽고 싶은 매력적인 내용에 그림도 멋있고 푹 빠져들어 읽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2권을 읽으며 신나는 모험의 세계로 떠나본다.



2권에도 마찬가지로 신화 캐릭터 카드와 계보도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지도가 부록으로 주어진다.

신화 캐릭터 카드는 3장의 스페셜 카드가 제공되는데 스페셜 카드 한 장씩 떼어서 사용할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신화 속 캐릭터를 소장하고 다니는 재미가 있겠다.




2권은 1장 '흔들리는 제우스의 왕좌', 2장 '끔찍한 가이아의 저주', 3장 '메티스의 아름다운 이별', 4장 '가이아를 찾아간 제우스', 5장 '하늘을 다스리는 자', 6장 '포세이돈과 하데스의 반란', 7장 '축복받지 못한 출생', 8장 '메티스의 부활?', 9장 '힘겨운 레토의 출산', 10장 '극심한 제우스의 두통'으로 구성된다.

이후 '똑똑해지는 신화 여행'을 보면 제우스는 왜 메티스를 삼켰을까?, 제우스가 처음 사랑했던 메티스, 제우스의 두 번째 아내 테미스, 세상을 셋으로 나눈 제우스, 제우스의 마지막 아내 헤라, 헤파이스토스는 어떻게 자랐을까?, 제우스의 마음을 훔쳐 간 레토, 제우스의 변신술!, 누가 누가 잘났을까?, 명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신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2권도 마찬가지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엿볼 수 있는 등장인물 소개부터 눈길을 끈다. 2권에서는 신들의 왕 제우스, 지하 세계의 신 하데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등장한다. 해시태그도 인상적이니 한 번 더 살펴보자. 은근 재미있다.



가이아 덕분에 제우스가 왕좌를 차지했지만 제우스는 가이아의 청을 거절한다. 바로 티탄들을 타르타로스에서 풀어달라는 것인데, 티탄들이 풀려나면 또다시 세상을 혼란에 빠뜨릴 게 뻔하니 풀어줄 수 없다고 몇 번이고 같은 답을 하는 것이다.

다시 나타난 가이아는 제우스에게 전할 소식이 있다며 기쁘고도 슬픈 소식이라고 언급한다.

바로 메티스 배에서 새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메티스는 지혜와 분별력이 뛰어난 딸을 낳을 거야. 그런 다음, 아들을 낳을 테지. 크로노스가 우라노스를, 네가 크로노스를 왕좌에서 몰아냈듯이 네 아들 역시 그럴 것이다. 이 운명의 굴레에서 네가 어떻게 벗어날지 내가 똑똑히 지켜보마. (책 속에서)

그때부터 제우스는 크나큰 혼돈 속에 제정신이 아닌 듯이 행동했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는 메티스는 안타깝기만 했다.

그리고 헤라에게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되는데….

과연 메티스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다음 이야기를 숨죽이며 읽어나간다.



메티스가 사라진 후, 제우스는 헤라에게 청혼을 하는데, 메티스가 아니면 누구도 상관없다며 청혼을 하다니 제정신이냐고.

그래도 결국에는 헤라가 결혼을 허락했고 위기에 처한 제우스와 아말테이아를 구해주기에 이르렀는데…….



2권에서는 천하의 바람둥이 사고뭉치 제우스 이야기가 나온다.

만화로 이미지화해주니 메티스, 헤라, 레토의 모습도 구체적으로 다가오고, 특히 변신술에 뛰어난 제우스의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재미있다.

제우스가 엄청난 바람둥이였는데, 질투와 복수의 화신인 아내 헤라를 두고 어떻게 바람을 피울 수 있었냐면, 바로 제우스의 변신 능력 덕분이었다고 한다.

186쪽에 보면 황소, 독수리, 황금 비, 백조, 사티로스, 검은 구름으로 변신한 제우스 명화 작품을 볼 수 있으니, 감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신들의 모습도 질투도 하고 바람도 피우며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일들이 벌어지니 그 모습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그런데 마지막에는 제우스가 갑자기 아프게 되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하는 걸까. 3권으로 향한 마음이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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