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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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말 없었나? 하긴 없었을 것이다. 김진명 에세이 말이다. 『고구려』 시리즈 집필해야지, 틈틈이 『바이러스 X』 같은 소설로 현실 문제를 들여다봐야지, 에세이는 그 틈에 들어가기 힘들겠다.

그래서 더 값지다는 생각이 든다. 자그마치 첫 에세이다.

대한민국 대표 작가 김진명, 그의 첫 에세이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 소개가 심플해서 그 자신감과 당당함이 눈에 쏙 들어왔다.

저자 이름과 소설가라는 것 말고 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소설을 쓰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 하나면 충분하다는 자신감이 느껴진다.



왜 그렇게 잘 돌아가는거요?

그렇게 잘 돌아가서야 쓰겠소?

그토록 일이 잘되는 데는 필시 문제가 있을 거요.

이것이 바로 인문학이다. (책속에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내면의 힘을 키워라', 2장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3장 '그들은 아름다웠다', 4장 '역사 속 이야기를 찾아서', 5장 '시간의 흐름 속에서'로 나뉜다. 작가 인터뷰로 마무리된다.

어머니의 믹서, 가난한 날의 기억, 독서로의 권유, 인문학의 힘, 안중근의 어머니, 인간은 존재하는 자체로 인류 역사에 기여한다, 두 가지 다른 가르침, 첫 문장이 유명한 소설, 세상을 잘 살아가는 세 가지 비결, 내가 만난 도사, 세상에서 가장 편한 얼굴, 굿바이 바이칼, 공자의 고뇌, 광개토대왕비의 진실, 김재규는 왜 남산을 버리고 육본으로 갔나, 나는 왜 『고구려』를 쓰는가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부담 없이 술술 풀어내는 이야기에 집중하며 읽어나간다. 읽어나가다보면 마음을 콕콕 건드려주는 필치가 느껴진다.

먼저 독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나는 일단 장시간 책을 보는 습관을 키우기 위해 재미있는 책들을 양으로 읽어내기 시작했고 지금 생각해도 이건 무척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독서 지도는 책을 좋은 책, 나쁜 책으로 나누어 좋은 책을 읽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것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악서와 양서를 구분하는 기준도 어렵거니와 나는 악서도 양서 못지않게 나에게 이바지했다고 생각한다. (47쪽)

독서는 자연히 사색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라 나는 많은 시간 세상의 여러 분야에 대한 생각에 잠기게 되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나의 눈과 귀를 통해 들어오는 세상의 모든 정보는 뇌 속의 데이터베이스와 의식에 결합하고 있다. (48쪽)

그런 독서 과정을 거쳤기에 그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었고, 어떤 종류의 소설도 쓸 수 있게 되었다고 자부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독서와 사색에도 시기가 있으니, 어릴 때 그런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점점 읽어나갈수록 흥미롭다. 개인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인문, 역사 등등 다양한 이야기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짤막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하다는 점이 에세이로서의 장점이어서 조금씩 끊어서 읽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그러면서 몰랐던 지식을 채워가는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서 무슨 이야기를 발췌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그중 「인간은 존재하는 자체로 인류 역사에 기여한다」가 인상적이어서 언급해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300년경의 사람으로 당대의 가장 현명한 사람이었다. 그는 어떠한 질문도 대답하지 못하는 게 없었는데, 어느 날 제자가 찾아와 던진 이 질문만큼은 답을 할 수가 없었다.

"스승님, 파도는 왜 치는 겁니까?"

아리스토텔레스는 깊은 생각에 잠겼지만 아무리 골몰해도 파도가 왜 치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는 결국 바다로 가 파도를 바라보며 앉았다. 그러나 파도는 칠 때마다 모양이 달랐고 세기도 달라 생각에 진전이 없었다. 처음에는 바람인가 생각했지만 바람이 불지 않는 날에도 파도는 멈추지 않았기에 그는 고통스럽게 바다를 바라보다 걸음을 옮겼다.

직접 파도를 느껴보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처음에는 무릎까지, 다음에는 허리까지 점점 깊이 파도를 느껴보려던 그는 갑자기 몰려온 큰 파도에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것이 일설에 전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죽음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대했을 때 인간의 숙제와 우리 삶의 의미에 대한 중요한 시각을 얻었다.

먼저 생각해 볼 점은 그가 당시로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으로 모르는 게 없었지만 파도가 왜 치느냐는 질문에 결국 대답을 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대학생, 아니 중·고등학생, 심지어는 초등학생까지 이 질문에 올바른 대답을 할 수 있다.

-파도는 달이 지구를 잡아당기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2,000여 년 전 지구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도 모르던 걸 지금은 어린애도 안다는 사실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인간의 숙제에는 기나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66~67쪽)

저자의 말처럼 지금 누구도 대답하기 힘든 근원적인 질문도 기나긴 시간이 흐르고 나면 아마도 어린아이도 대답할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질문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존재하는 그 자체로 인류를 위해 공헌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한껏 존재의 품격이 높아지는 듯하다.



광개토대왕비의 진실, 명성황후 시해 사건, 『고구려』를 쓰는 이유 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발췌하고 싶은 글이 가득하지만 책으로 직접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미처 알지 못했던 진실을 알아가는 시간이 소중했고, 저자가 왜 『고구려』를 쓰는지 그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니 『고구려』 소설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이런 에세이가 출간되는 것이 반가운 일이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이 가치가 있어서 누구나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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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이방인 - 드라마 <안나> 원작 소설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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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이방인》은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 출연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 원작 소설이다.

이 소설은 시작 부분을 보고 나서는 궁금한 생각에 뒷이야기까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먼저 알아보고 드라마로 제작했다는 점에서 더 호감이 생겨서 꼭 읽어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다.

내가 이 소설에 관심이 생긴 것은 처음 두어 문단을 읽고 나서였다. 그다음 이야기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엄청 궁금해서 결국에 이 책을 읽고 만 것이다.

지난 3월, 나는 신문을 읽다가 흥미로운 광고를 보았다. '이 책을 쓴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신문 전면에 소설의 한 부분이 실려 있었다. 언뜻 뻔한 광고 같았지만, 첫 문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읽어나가던 나는 잠시 후 그것이 내가 쓴 소설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흠칫 놀라 안경을 쓰고, 그 내용을 처음부터 다시 찬찬히 읽어보았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그것은 십여 년 전에 익명으로 펴낸 나의 첫 소설이었다. '난파선'이라는 제목을 단 검은 표지가 흐릿하게 떠올랐다. 당시 나는 출판사 공모에 내기 위해 그 책을 만들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것은 신비감을 더하기 위해서였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한 줄의 심사평도, 심지어 악평조차 실리지 않았다.

작가로 데뷔한 후에도 나는 그 책이 나의 비공식적인 첫 작품이라는 사실을 밝힌 적이 없다. 원고를 다시 고쳐쓸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그 책의 존재를 아예 잊고 지냈다. 말하자면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책이었던 것이다. (7~8쪽)

여기에서부터 나의 호기심은 급상승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그 책을 보여준 사람이라고는 별거 중인 남편이 유일하다는데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등등 온갖 의문이 생겼다.

그러고 보면 소설은 도입부가 중요하다. '읽다보면 재미있겠지'보다는 이왕이면 처음부터 확 눈길을 끌면 좋겠다. 그렇게 결국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것은 도입부 덕분이었다. 이 책을 읽게 만든 힘은 도입부였다.




그리고 조금 읽어나가다가 소설 속 '나'가 『난파선』이 육개월 전 실종된 자신의 남편이 썼다고 주장하는 선우진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거기에서부터 소설은 속도를 붙인다.

"그 사람의 본명은 이유미, 서른여섯 살의 여자예요. 내게 알려준 이름은 이유상이었고, 그전에는 이안나였죠.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아요. 여자라는 사실까지 속였으니 이름이나 나이 따위야 우습게 지어낼 수 있었겠죠. 그는 평생 수십 개의 가면을 쓰고 살았어요. 내게 이 책과 일기장을 남기고 육 개월 전에 사라져버렸죠." (14쪽)

'나'는 번역을 하고, 대학에서 교양 강의를 하며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봄날 캠퍼스에서 문득 그녀를 떠올린다. 이 이야기는 소설로 쓸만한 꺼리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유상, 이유미, 혹은 또다른 어떤 이름의 그 여자. 음대 근처에도 가본 적 없는 그 여자는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했고, 그 와중에 학생들 다수를 콩쿠르에 입상시켰다. 그녀는 또한 자격증 없는 의사였고, 또 각기 다른 세 남자의 부인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었다.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숨가빴던 그 여자의 인생에 『난파선』이 어떻게 끼어들었는가 하는 점이었다. (24~25쪽)

일주일 내내 마치 뭔가에 사로잡힌 것처럼 그 이야기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소설로 쓰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그가 남겼다는 일기장을 보고 싶다며 진을 만나 이야기한다.

가짜 삶을 살았다는 그 여자가 일기를 썼다니 정말 아이러니한 일 아닌가. 그렇게 '나'는 이유미 혹은 안나라는 그 사람에 대해 취재하며 하나씩 알아가게 된다.

이름, 학력, 직업, 성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한 사람

허상을 겹치고 덧발라 만들어낸 수십 개의 가면 뒤에서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진실의 민낯! (책 뒤표지 중에서)






정한아 소설가는 1982년에 태어났으며, 문학동네작가상, 김용익소설문학상, 한무숙문학상,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달의 바다』 『리틀 시카고』, 소설집 『나를 위해 웃다』 『애니』 『술과 바닐라』가 있다. (책날개 중에서)

나는 늘 거짓말쟁이와 사기꾼들에게 마음이 끌렸다. 그들이 꾸는 헛된 꿈, 허무맹랑한 욕망이 내 것처럼 달콤하고 쓰렸다. 나는 그들을 안다고 생각했다. 내가 바로 그들이라고 생각했다. 언제나 그런 착각, 혹은 간극 속에서 이야기를 쓰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야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이 소설은 한번 손에 쥐면 끝까지 읽어나가게 된다. 처음에는 그 정체가 궁금해서 주변인들을 취재하며 하나씩 얻게 되는 정보를 통해 그 인물을 알아가는 데에 흥미를 느낀다. 그런데 점점 인물에 대해 알아가면서는 들통날 것만 같아서 아슬아슬한 느낌으로 읽어나갔다.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한 느낌으로 읽어나가다가 문득 내가 생각하던 판을 다시 짜야 하는 순간이 온다. 허상과 진실, 그에 대한 이야기에 몰입해서 끝까지 읽게 되었다.

기회가 되면 드라마도 찾아서 보겠지만, 일단 나에게는 소설의 여운이 그 못지않은 듯 강해서 한동안 머릿속에 소설의 여운이 남아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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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스 - 돈을 통제하라 그리고 원하는 삶을 살아라
안규호 지음 / RISE(떠오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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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유튜버 안대장 TV, 안규호가 말하는 부의 법칙 『더 보스』이다.

당신의 모든 기준을 올려라.

꿈, 인생, 목표, 노력, 성장

그 모든 것을 바꾸는 순간

그 기준에 맞춰 살게 될 것이고

그 기준이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것이다.

-안규호 (7쪽)

그냥 이렇게만 말하면 크게 와닿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124쪽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전 세계의 등산가들이 1922년부터 에베레스트 등반을 시작했는데, 정상 등반에 실패하고 사망사고가 빈번했다. 1952년에 처음으로 에베레스트의 정상을 밟게 되었고, 매년 2~3명 정도가 정상 등반에 성공했는데, 1988년에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성공했고 그 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등반에 성공했다고 한다.

과연 그 비결이 무엇일까? 과학의 발전? 지름길의 발견? 날씨의 변화?

그 어떤 것도 아니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베이스캠프가 3천 미터에 있었는데 88년에 누군가가 베이스캠프의 위치를 5천 미터로 올린 것이다. 기준이 바뀐 것이다. 예전에는 5천미터를 더 가야 정상이었지만 이제는 3천 미터만 더 오르면 정상을 밟게 된 것이다.

단순히 기준을 올렸을 뿐인데 25배가 넘는 성공모델이 탄생한 것이다. 다들 그렇게 하니까 무작정 따라할 게 아니라,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 달라질 것이다.

이제 더 와닿지 않는가.

당신의 기준을 올려라. 당신의 삶도, 노력도, 성장도, 기준을 바꿔라.

그 기준에 맞춰 살게 될 것이고 그 기준이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테니. (125쪽)

저자는 불과 6,7년 전까지만 해도 공원에서 밤을 지새우는 노숙자 그리고 신용불량자 폐인 신세였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으며 이렇게 책까지 쓴 것이다. 그 스토리가 일단 시선을 끌어들인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이의 꿈은 언젠간 이루어질 수 있다."라는 다소 진부한 듯한 말도 이 책을 읽어나가며 '그런데 재미있네'라는 뒷이야기가 붙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안규호. 16만 유튜브 채널, 안대장TV를 운영한다.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도,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끊임없이 동기 부여를 해주며 "내가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때는 화장실 노숙자 생활부터 해서 사업에 실패해 수억 원의 빚을 지기도 했다. 성공하고 싶다는 그 신념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장 잘했던 영업의 세계에 뛰어들어 연봉 10억을 넘어섰고 시그니엘까지 들어갔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당신의 목표를 결과로 증명하라', 2장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의식을 확장하라', 3장 '나의 환경을 조정하고 바꿔라', 4장 '나의 정체성을 설정하라', 5장 '0과 1의 차이'로 나뉜다.

스물아홉 나는 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노력은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증명하는 것이다, 부에 다가가는 사람과 부에서 멀어지는 사람들의 특징, 나도 모르게 인생을 가난하게 만드는 사소한 3가지 습관, 열심히 일할수록 더 가난해지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만 피해도 당신의 인생은 성공적이다, 부자는 아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이 벌어서 되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긍정은 사양할게요,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좋아한다, 내가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그냥 하자 그냥 쫌, 행동하지 않는 모든 말은 거짓이다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안 되는 게 아니라 당신이 못하는 것이다, 뭘 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하느냐다 등등 이 책을 읽어나가며 점점 그 매력에 빠져든다.

"어디 기가 막힌 신박한 아이템 없어?

"신박한 아이템이 어딨어! 신박하게 만들어내는 거지." (97쪽)

세상에 나만 아는 기가 막힌 아이템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물 간 아이템도 없다. 세상에 정말 불가능이라는 것이 있을까? 나는 불가능이란 없다고 믿는다. 불가능하게 만드는 무능한 사람만 있을 뿐이고 누가 했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불가능한 일은 없다. 무능력한 사람만 있을 뿐이지! (100쪽)

무언가를 하고 싶고,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샘솟는 말이다.



나의 인생 명언. 이 말은 모두가 공감할 테니까 말이다. 정말로 노력하는 사람은 성과가 나지 않아도 성장한다. 성장하고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백만 프로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성과를 쫓는 건, 미신 같은 것일 수도 있지만 나를 성장시켜가는 것은 어쩌면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성공으로 가는 유일무이한 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 mc 유재석 씨도 말하지 않는가. 최선이 아니라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그리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져야 성공한다고. (123~124쪽)



저자는 파란만장한 일들을 잘 극복해냈다. 그렇게 하는 데에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했는지, 이 책을 읽으며 그 이야기를 들어본다.

꽤나 열정적으로 풀어나가는 그 스토리에 진지하게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어떻게 하면 안 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스스로 현실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도록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

무언가 할 수 있는 힘을 건네받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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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성숙한 내가 되는 법
김유신 지음 / 떠오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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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누적 6,500만 뷰, 유튜버 김유신의 첫 작 『더 성숙한 내가 되는 법』이다.

얇고 심플한 책인데 펼쳐보니 '남녀 심리 전문가 15만 유튜버 김유신'의 책이라는 점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를 충분히 느낀다.

겉모습이 단순해도 속 내용이 알차다는 보장은 그 숫자가 증명해주는 것일테다.

우리는 관계에 최선을 다하면

그 노력이 돌아올 거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건 착각에 불과하다.

그저 내가 남한테 인정받기 위해

내 것을 모두 내어주는 게 아니라

내가 줄 수 있는 것 중에서

상대방이 크게 가치를 느끼는 것을 적절하게 베푸는 것.

그게 현명한 방법이다. (책 뒤표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더 성숙한 내가 되는 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1장 '누구나 관계에 아파한다', 2장 '행복하려고 하는 게 사랑', 3장 '성숙한 사랑을 위한 조언', 4장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그저 감정을 참는 게 아니라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다. 사람들은 절대 단독적으로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 가만히 있다가 아픔을 느끼고 가만히 있다가 즐거움을 느끼고 가만히 있는 데 슬픔을 느끼지 않는다. 어떠한 상황이 주어지게 되고, 상황 속에서 피어나는 생각이 우리의 감정을 결정한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는 냉철한 상황판단과 올바른 생각을 해야 한다. 생각을 통해 감정을 다치게 하지 않으면 감정을 다룰 수 있게 된다. 현명하게 다뤄야만 관계는 더욱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9~10쪽 발췌)

무조건 최선을 다하는 게 답이 아니다, 다툼을 현명하게 조절하는 법, 예민한 사람들이 둔감한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 관계의 서운함 앞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감당할 수 있는 사람, 연애에 해로운 완벽주의, 나는 왜 이상한 사람만 만나게 되는 걸까, 세상에 달은 하나지만 모두가 저마다의 달을 그린다, 좋은 사람은 만나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헤어진 연인을 잊는 방법, 호감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아닌 호감이 가는 사람, 어제보다 나은 내일의 내가 되기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진심을 다해 풀어놓는 이야기에 시선이 간다.

이 책 참 신기하다. 보통은 책에 있는 부수적인 부분이 양념처럼 작용하며 책을 읽어나가게 하는 힘을 주는데, 이 책에는 그런 것이 없다. 심지어 글자간격도 촘촘하다.

그런데 그런 건 아무 상관이 없다. 어느덧 정성어린 이야기에 집중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첫 이야기를 읽어보면 아마 바로 그런 생각이 들 것이다.

'가치를 느끼는 것을 적절하게 베푸는 것. 그게 현명한 최선이라고 믿는다. 무조건 최선을 다하는 게 아니라.'(19쪽)

저자가 풀어내는 이야기를 읽고 나서 이 글을 읽으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남녀심리 전문가인 저자가 연애에 대해 이야기하니 이건 남자든 여자든 연애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이 궁금한데 잘 파악이 안 될 경우에 읽어보면 좋겠다.

저자가 이성을 잘 안다고 생각하던 때에 만났던 여자친구의 진심어린 반응을 보고 이건 충격이었다.

"맞아, 넌 날 행복하게 해주기만 했지. 행복을 느끼진 못했어. 그만 만나자." (25쪽)

그렇게도 헤어지는구나. 그런데 그렇게 헤어질 수도 있겠구나.

누군가의 경험으로 그들의 마음을 어림짐작해본다. 최선을 다한다고 늘 좋은 결과가 오는 건 아니라는 것을 연애에서도 본다.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 법이라고 하잖아. 난 솔직히 그 말 믿거든?"

이런 말을 하는 친구에게 저자는 말을 끊어가며 이야기한다.

"말 끊어서 미안해. 근데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 법이다? 그건 우리의 마음이 기대하는 믿음이지, 현실일까? 난 신이 있다고 믿어. 하지만 신이 나를 취업시켜주고 잘살게 해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 넌 그렇니? 현실은 내가 책임지고 이끌어야 하는 거잖아. 관계도 똑같아."

"진심이라는 것도 올바른 상황이 전제되어야 통한다고 생각해. 친구 관계든 연인 관계든 내 마음이 상대방에게 닿기 위해서는 '내가 그저 잘하기만 하면'이라는 막연한 생각보다는 적당한 호의가 필요해. 무조건 잘해주는 게 아니라 적당히 잘해줘야 한다는 거야. 근데 웃긴게 뭔지 알아? 난 적당히 잘할 뿐인데, 관계는 더 좋아진다는 거지." (128쪽)

이 책을 읽다보면 그렇다. 남녀 심리 전문가에게 상담받는 느낌이 든다. 그것도 나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며 들려주는 것이다. 물론 전문가부터 자신의 속마음을 풀어내면서 말이다.

'여러분이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마음을 줄수록 상처받고 아파하는 게 아니라, 더 사랑받고 행복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는 그 마음을 전해듣는 책이다. 연애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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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지고 누워 사랑에 기대다 - 작가가 사랑할 때 - 여자편
권라빈 지음 / 떠오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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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사막 같은 사람에게 필요한 사랑이,

오아시스와 바다 같은 수분인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 사실은,

사막은 그저 기대어 쉴 수 있는 그늘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나무 한 그루가 사랑이더라 라는 점이었다. (책날개 중에서)

이 밤, 사랑에 대한 책을 읽었다. 이런 책은 밤에 읽는 것이 제격이다.

이 책은 달과 나비, 두 남녀가 들려주는 로맨스 스토리다.

그런데 작가의 스토리를 알고 보면 평범하지 않은 사랑이다. 작가는 세상에 이런 사람 이런 사랑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정신과 약 부작용으로 인해 언어장애와 기억력이 흐려졌던 나는 기억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중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써서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었다.

난 엉망진창인 사람이었다. 불면증, 자살 중독증, 불안증, 트라우마, 우울증, 조울증, 해리성 기억상실증, 공황장애 등으로 정상적인 사고력과 판단이 불가한 사람이었음에도 세상에 이런 사람 이런 사랑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218쪽)

그 사랑 이야기가 어떤지 궁금해서 이 책 『등지고 누워 사랑에 기대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권라빈. 인스타 @pm_rabin.

예술가이자 조각을 줍는 사람인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틀을 깨는 것이다. 기존과 다르게 선이 그어져 있거나 틀이 있는 것을 지우고 깨버리는 것이 좋다. 그래서 이 책에는 정확한 명칭의 장르가 존재하지 않는다. 어쩌면 이 책으로 인해 계속 새로운 장르가 나올지도 모르기에 나는 이 책을 스토리 에세이, 드라마 에세이라 부르고 싶다. (9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나는 과거에 사랑을 찾아 헤매던 작은 애벌레였다', 2부 '나비는 스스로 만든 번데기를 벗어야 세상에 나올 수 있다', 3부 '날아다니던 나비는 또 다른 나비를 만났다', 4부 '함께 날던 두마리의 나비, 정착한 곳에 나무를 심다'로 나뉜다.



사랑은 무엇일까. 사랑이라는 이름의 수많은 모습들 중 진정 사랑이 아닌 것도 많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사랑이 아닌, 별로 안 좋은 이름이 붙여질지도 모를 마음과 행동은 당사자만 모를 수도 있다.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해 스토킹으로 변질한 것을 본 나는 그가 한 행동은 결코 사랑이 아니라 말하고 싶다.

그건 미친 거지.

절대 사랑이 될 수 없다. (27쪽)

이 책을 읽으며 사랑 참 힘들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문득 툭 건네는 이야기에 공감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이런 말도 마음에 쑥 들어왔다.

지금을 우리는 백 세, 백이십 세 시대라고 부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작 20~30대에 가장 많은 사랑을 한다. 왜 우리는 이렇게 빨리 사랑을 갈구하는 것일까. (55쪽)

과연 어떤 사랑 이야기를 들려줄까, 사랑을 갈구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서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가게 된다.



사랑은 좋은 일과 행복한 일만 함께하는 것이 아니다. 단맛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쓰디쓴 맛과 서로의 바닥이라는 어두운 면과 불행도 존재한다. 그 모든 걸 다 함께해서라도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진짜 사랑이 아닐까. 행복만 있는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듯, 불행만 있는 사랑 또한 존재하지 않으니까. 모든 순간을 함께 걷는 사랑이 진짜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116쪽)



저자는 우울증이 심했던 때에는 죽으려는 시도도 꽤 많이 했었다고 고백한다. 삶이 행복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나비와 사랑을 하고, 그 사랑으로 인생과 자기 자신이라는 사람 자체가 변화되니, 나비를 만나고 나서야 죽지 않고 살아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사랑이 아닌 관계 혹은 사랑이 끝나버린 이야기와 함께 결국은 나비를 만나 사랑하고 사랑을 알아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진정한 사랑이 살아있기 잘했다는 생각을 하도록 이끌어주었다.

또한 이 책이 담긴 그림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연상하게 해주어서 한참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다음 그림도 기대하며 읽어나갔다.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사람 이런 사랑도 있구나, 생각에 잠긴다. 사랑의 힘은 역시 위대하다.

사랑을 해본 사람이든 아니든, 이 책을 읽으며 이들의 사랑을 바라보는 것도 사랑에 대비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겠다. 잠 못 드는 밤에 사랑에 대해 사색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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