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뽀개는 면접 레볼루션
김단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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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취업을 준비한다면 스펙이 전부가 아니고, 면접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면접은 '나'를 세일즈하는 프레젠테이션이다!"라고 말이다. 면접이란 결국 채용을 목표로 짧은 문답을 주고받아 면접관을 설득시키는 일이니, 제대로 준비하여 취업에 성공해야할 것이다.

면접을 어떻게 준비할지 이 책 《취업을 뽀개는 면접 레볼루션》을 읽으며 합격 비법을 살펴보자.

현직 면접 컨설턴트가 공개하는 100% 합격 로드맵이라고 하니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김단.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취업 컨설팅 전문 기업 '이커리어' 수석 컨설턴트를 역임했다. 좋은 면접이란 좋은 글에서 출발한다는 명제 아래 수많은 취업준비생을 성공적으로 지도했다. 컨설팅 경험을 통해 얻은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역적 접근법에 의거해 책을 저술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면접은 '나'를 세일즈하는 프레젠테이션이다'를 시작으로, 1부 '면접의 본질: 대답이 아닌 설득의 기술', 2부 '엣지의 도구: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3부 '면접의 기술: 5단계 답변 농축액', 4부 '연습하기: 실전 대응 전략'으로 이어지며, 부록 '면접장에서 지양해야 할 말', 자기소개서 빈출 유형 가이드'와 마치며 '담대한 태도로 최선을 다하자'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보면 면접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될 것이다.

저자는 서류심사, 필기시험, 인적성검사, 논술시험 등은 사활을 걸고 준비하면서 면접 준비에는 소홀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고 하면서, 면접은 '대처'가 아닌 '준비'의 영역에 속하며 노력과 성과의 상관관계는 웨이트 트레이닝만큼이나 간명하다고 언급한다.



특히 면접은 '대답'이 아닌 '설득'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하니, '나'에 대한 세일즈라고 생각하며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어떻게'에 대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짚어볼 수 있으니, 면접을 준비하는 취준생이라면 필독서 삼아야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다섯 가지 답변 농축액에 대해 알려주는데, 이것이 면접 준비의 하이라이트다.

이를 기반으로 면접 준비를 하면 구태여 면접장에서 즉석 답변을 생각해낼 필요 없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면접장에서 자신감 있게 양질의 답변을 쏟아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면접도 다섯 가지 답변 농축액을 바탕으로 수정 및 퇴고를 거쳐 철저하게 준비하면 되겠다.

물론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 되고, 어디에 중점을 둘지 이 책을 읽으며 하나씩 점검해보면 좋겠다.

면접의 기술을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니,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이라면 필독서로 삼으면 되겠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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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웨이크 - 이 새벽, 세상에 나서기 전 하나님과 둘만의 시간
김유진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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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김유진 변호사 신앙 에세이 《어웨이크》이다.

저자는 수년간 유튜브를 하면서 단 한 번도 하나님 사랑을 고백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구독자들을 포함한 많은 지인분들은 간증과 이 책이 뜬금없고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고백한다.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와 《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를 읽다 보면 어딘가 연결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부분, 전작들에서 설명할 수 없었던 그 빈칸을 채운 간증입니다. 평범한 일상에 은밀하게 개입하신 하나님의 사랑,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맞이하게 되는 문제들, 그리고 그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한 과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7쪽)

문득 몇몇 사람들이 떠오른다. 이어령 교수의 딸이며 LA지검 검사를 역임한 이민아 목사, 그리고 다른 책 집필을 하다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신앙서적으로 전환하여 준비한다던 어느 이웃님, 또 가수 출신 미국변호사 이소은도 떠오른다. 좀 더 알아보니 이소은은 천주교 신앙간증을 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김유진 변호사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어웨이크》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유진. 미국 변호사이자 대한민국에 새벽 기상 열풍을 일으킨 파워 인플루언서. 현재 국내 모 대기업에서 사내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가 있다. 그의 전작들이 '나'를 중심으로 서술되었다면, 이번 책은 그런 '나'를 움직인 지정한 동력, 하나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무거운 그 가방, 내게 맡겨주면 안 되겠니?'를 시작으로, 1부 '나의 새벽이 당신의 새벽과 조금 다른 이유', 2부 'God's Calling-하나님이 이끄시는 모험', 3부 '하나님의 발자국을 보다', 4부 '하나님이 나의 삶에 개입하실 때', 5부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당신에게'로 이어지며, 맺음말로 마무리된다.

새벽은 채움이 아닌 비움의 시간, 하나님을 최우선순위로, 하루를 시작하기 전 하나님부터 찾으면 생기는 일, 나는 지금 어떻게 쓰임받고 있을까?, 마음에 심어주신 말씀, 하나님의 의도를 깨닫는 순간, 하나님을 향한 오해, 계획하지 않은 일을 마주할 때,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보여주실 때, 하나님이 멈추라 하실 때, 방황의 쓸모, 크리스천의 향기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내게 새벽 기도란 오늘 하루 온종일 메고 다닐 가방을 정리하는 것과 같다. 나도 모르는 사이 채워지는 걱정과 불안감은 덜어내고, 가방을 가볍게 만들어 들고 나갈 준비를 하는 것이다. 어느새 쌓여 있던 쓰레기부터 내려놓지 못한 욕심들, 필요 없는데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생각에 무겁게 들고 다닌 내용물을 정리한다. 매일 이처럼 정리해도 하루를 마무리할 때쯤에는 또 다른 물건들이 가방을 가득 채운다. 점점 무거워지는 가방. 이렇게 날마다 한 번씩 정리하지 않으면 늘어난 무게만큼 내 삶도 무거워졌다.

하지만 요즘 내 가방은 달콤한 초콜릿과 과자, 엄마가 싸준 도시락 등 하루를 즐겁게 해주는 것들로 가득하다. 무거운 짐은 모두 하나님께 내려놓고, 즐겁고 행복한 것들로만 가방을 채운다. (책속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이민아 목사의 책을 읽던 그 느낌이 떠올랐다. 문장에서 절절하고 조목조목 신앙심으로 채워진 힘을 느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사실 종교색이 묻어 나오는 책에 약간의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는데, 지금은 신앙 또한 그들을 이루는 일부분이기 때문에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본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비로소 예전에 읽었던 책, 김유진 변호사의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가 완성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새벽 시간을 어떻게 보냈고, 하루에 대한 마음가짐이 어땠는지 이제는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할 일 다 끝내고 "당연히 하나님이 1순위지!"라고 외쳐봤자 자신을 속이는 억지일 뿐이다. 우리는 종종 자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과 실제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런 불일치를 최대한 내 삶에서 배제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새벽을 사용하기로 했다. 하루의 처음. 나는 가장 중요한 시간을 보낸다. 바로 기도하는 시간이다. 일상의 첫 번째 순서를 하나님께 드리면 소통할 시간이 확보된다.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알 수 있다. (36쪽)



2020년 10월. 첫 번째 책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가 출간되기로 한 날. 저자는 엄마가 암이라서 큰 병원에 가야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 마음이 어떠했을까.

동네 병원에서는 해결이 안 되고, 암병원에 가서 조직 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렸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내 마음도 애가 탔다.

병원에 가보면 기독교, 천주교, 불교 예배 시간도 있고, 각 병실마다 기도하러 다닌다. 평소 종교가 없거나 결석을 밥 먹듯 했더라도 그 순간에는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그런데 신앙심이 두터웠음에도 원망과 두려움, 하나님께 맡기겠다는 생각이 오가며 복잡한 심경이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인간적인 면모가 눈에 들어온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주변에 많은 크리스천이 있었기에 다양한 사람들의 간증을 듣고 자랐다고 한다. 그러니 분위기가 짐작된다. 신앙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베스트셀러를 두 권이나 냈지만, 무언가 빼놓은 느낌 혹은 이야기를 하다 만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요즘 사람들이 제일 많이 시도하는 챌린지가 바로 '미라클 모닝'이라고 한다. 그냥 아침에 눈만 뜨는 챌린지가 아닌, 아침 일찍 일어나 하나님부터 찾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그 즐거움을 적극 활용해 새벽 시간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개개인에 따라 새벽 기상이 유독 힘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때는 '1시간 이상 하나님과 멀어지지 않는 챌린지'를 한번 시도해보자. 일명 '하둘시(하나님과 둘만의 시간) 챌린지'다. 상상 이상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90쪽)



어떻게든 세상 기준에 맞는 목표를 쟁취해냈다.

근데 정작 행복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주 잠깐의 즐거움일 뿐이었다.

세상이 강조하는 것을 충족하는 것이 삶의 답이라면

그로 인해 행복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며 김유진 변호사가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무엇을 했는지, 어떤 의미로 그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삶의 순간순간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엿볼 수 있었다.

기독교인이라면 필독서로 삼아 함께 읽고 하둘시 챌린지를 함께 해나가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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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워크 - 242억 켤레의 욕망과 그 뒤에 숨겨진 것들
탠시 E. 호스킨스 지음, 김지선 옮김 / 소소의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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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신발은 그저 편한 게 최고다. 패션의 완성 그런 거 아니다. 예전에 구두 잘못 신었다가 발뒤꿈치가 다 까져서 밴드 붙이고 돌아다니기도 했고, 그러니 이제는 아예 운동화 한 켤레로 잘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이 신발에 관한 것이라고 알고 읽었지만, 한정판 신발에 대한 것이거나 신발 마니아들이 들려주는 모르던 세상 정도라고 생각하고 집어 들었던 것이다. 우리 사회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치게 될지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세상의 모습은 더 복잡하다. 서문을 읽다 보면 코로나19 팬데믹의 습격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신발 생산은 거의 40억 켤레 수준으로 추락했으며, 코로나19라는 위기는 패션 산업에서 이미 착취당하고 있던 사람들을 급속히 덮쳤다는 것이다.

생산 라인 전역에서 노동자 수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비좁은 공장에서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수천 노동자들이 심각한 병에 걸렸다고 한다.

자본주의는 평등을 위해 만들어진 구조가 아니라, 극소수에게 은하계 수준의 부를 안겨주면서 수십억 명의 인구를 가난에 두는데, 위기가 닥치면 꼭대기의 사람들은 보호받고, 가장 큰 타격은 노동자들에게 가도록 만들어진 체제(11쪽)라는 것이다.

서문만 읽어보아도 엄청 충격적이다. 개인적으로 신발의 소비가 많든 적든, 이런 것은 상관이 없었다. 내가 신발을 더 소비하든 덜 소비하든 그런 것보다는 그저 시스템 자체의 문제 때문에 극빈 노동자층에게는 이래저래 타격이 큰 것이었다.

저자는 신발이라는 단순해 보이는 생필품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의 공장과 재택 노동, 고삐 풀린 소비주의, 산더미 같은 폐기물, 자본주의의 속임수, 난민, 생태계 파괴, 무력하거나 무관심한 정부 같은 세계화의 해악을 낱낱이 까발린다. 저자는 그저 현 상황의 절박함을 폭로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억압과 파괴가 있는 곳에 저항 또한 있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권리 침해에 맞서 저항하며 초국적기업, 억압적인 공장 소유주, 환경 파괴와 불공정한 정부에 도전하는 용감한 사람들을 우리 눈앞에 들이민다. 그리고 우리가 함께 나아갈 방법을 친절히 알려주고 함께 가자고 권한다. (336~337쪽,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 책에서 알려줄 충격적인 진실 앞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본격적으로 『풋 워크』를 읽어나갔다.



이 책의 저자는 탠시 E.호스킨스.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사회운동가. 방직 및 의류와 제화 산업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이 작업을 위해 방글라데시, 케냐, 마케도니아 등지를 방문하고 영국 버밍엄의 위성도시인 솔리헐의 톱숍 창고에도 다녀왔다. (책날개 발췌)

매년 수백억 켤레의 신발은 어디에서 생산되어 누가 소비할까? 우리는 왜 그동안 날마다 신고 다니면서도 신발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한 번도 귀기울이지 않았을까?

이 책은 세계화라는 산업의 정복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 중에서 상호 의존과 불평등을 담고 있는 '신발'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강박적인 열망에 사로잡힌 수집가들이 말하는 신발의 매력, 저임금 노동과 부당한 착취와 성차별로 점철된 신발 생산 과정, 브랜딩을 통한 다국적기업의 이윤 창출 전략과 무책임한 회피, 그리고 지구 환경의 파괴로 이미 도래한 기후 붕괴까지 이 책은 신발의 생산과 소비 욕망 뒤에 숨겨진 문제를 끄집어내어 개인적·정치적·시스템의 변화를 통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서문과 머리말 '신발이 월 어쨌기에?'를 시작으로, 1장 '발로 차', 2장 '공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3장 '신발 끈에 매달린 삶', 4장 '브랜딩', 5장 '난민들의 신발', 5장 '지옥과 맞바꾼 가죽', 7장 '폐기물이 되다', 8장 '로봇들이 몰려온다', 9장 '신발이 발에 맞으면', 10장 '반격하라'로 이어지며, 맺음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참고문헌 등으로 마무리된다.



2019년에는 전 세계에서 매일 6,660만 켤레의 신발이 만들어졌다. 이는 연간 총 243억 켤레에 이른다. 이처럼 신발 가격이 저렴한 적은 없었고, 그로 인해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가 이처럼 큰 적도 없었다. 잘사는 나라들의 과잉소비에 따른 과잉생산은 우리가 일회용 세상에 살고 있는 양 착각하게 만든다. 혁신과 진보는 오로지 높이 쌓아놓고 헐값에 팔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데로 쏠렸다. (18~19쪽)

그러고 보니 신발은 다른 옷가지들과는 다르다.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것은 그야말로 고문이니, 생각보다 많이 생산되고 수많은 신발들이 폐기되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한 짝만 있으면 멀쩡하더라도 신을 수 없으니 폐기되어야 한다.

외짝 신발은 어떻게 처리될까. 이 책에 의하면 마커로 '외짝 신발'이라고 쓰인 흰색 자루에 담아 외짝 신발 처리를 부업으로 하는 회사에 수거되고, 런던 북부의 버밍엄이나 하트포드셔로 간 후 동쪽으로, 아마 폴란드나 파키스탄으로 가는데, 그곳에는 외짝 신발의 짝을 다시 맞춰주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창고들이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의 외짝 신발이 이 창고들로 몰려들고, 그 후 짝을 다시 찾아주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는데, 때로는 정확한 짝이 발견되고, 그럭저럭 비슷한 반대쪽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는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 팔린다는 것이다.

'세상에 이런 곳이 다 있구나!'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것을 알아간다.



이 책의 저자는 인류가 진 빚의 진정한 대가를 가장 예리하게, 가장 열정적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다. 이 책은 우리가 신는 신발과 그 공급 사슬이 우리, 특히 그 시스템에 속한 노동자들을 어떻게 더 한층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로 몰아가는지를 보여준다. 세심하고 때로는 공포스러운, 내려놓기 힘든 책. 이 책을 읽으면 모든 패션과, 나아가 모든 소비재 상품에 관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

_루시 시글(영국 작가, 저널리스트)

이 책에서는 신발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구체화시켜주고 있는데, 실제 사례와 각종 자료를 통해 낱낱이 드러낸다. 정말 생각보다 열악한 현실에 치를 떨며 읽어나간다.

세상이 불평등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고, 심각한 차별도 예상 밖의 일이어서 이 책에서 조목조목 언급하는 문제들에 놀랄 따름이다.

특히 이 말은 기억하고 실천해야겠다.

오늘날 경제는 모두에게 존엄성 있는 삶을 제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윤으로 굴러가는 과잉 생산과 과잉소비를 위주로 설계되어 있다. 이런 우선순위를 바꾸기 위해 경제를 재설계하려면 자본주의의 최악의 실천들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 관심사가 달라지면 결과도 달라진다. (324쪽)

함께 상상하고 보다 나은 미래로 향해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우리의 신발은 4만 년간 우리 곁에 있었다. 신발은 시대를 관통하는 우리의 여정을 목격하고 추진했다. 인류의 최고와 최악을 보았다. 어쩌면 신발은 그 어떤 사물 못지않게 우리를 더 밝고 더 공정한 미래로 이끌어줄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신발을 통해 그 안에 담긴 세계에 대해 눈을 떠야 한다. (326쪽)

신발을 통해 이렇게 세상의 현실을 짚어본 책은 이 책이 처음인 듯하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지금껏 알지 못했던 세상을 접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이 책으로 알게 된 세상이 엄청 충격적이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대안이 있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변화의 시작점에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많은 것을 알게 된 책이니 함께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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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미술관 - 지친 하루의 끝, 오직 나만을 위해 열려 있는
진병관 지음 / 빅피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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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예술가들의 작품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과 영혼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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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미술관 - 지친 하루의 끝, 오직 나만을 위해 열려 있는
진병관 지음 / 빅피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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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하루를 보내고 에너지가 내 몸에서 싹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날이 있다. 오늘도 어찌어찌 살아내기는 했는데 너무 버겁다는 생각에 진이 다 빠진다.

사는 게 나만 이렇게 힘든 것일까, 아니면 다들 이렇게 힘든 걸까?

위로가 필요할 때 누군가와 차 한 잔, 술 한잔하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위로가 되는 힐링 서적을 읽으며 마음을 다독이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 더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바로 '위로의 미술관'이다.

'지친 하루의 끝, 오직 나만을 위해 열려 있는'이라는 글만 보아도 이미 마음이 반쯤은 녹아내린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될 때, 곁에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 깊은 어둠 속에서 머물 때…

지친 하루의 끝, 25명의 화가와 명화가 건네는 안온한 위로 (책 뒤표지 중에서)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위로의 미술관》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진병관.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로서 여행과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이에게 쉽고 재미있는 미술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기묘한 미술관》이 있다. (책날개 중에서)

모든 절망을 경험했기에 모두를 위로할 수 있었던 예술가들이 있다. 무엇 하나 쉽지 않은 인생의 여정에서 그들은 어떻게 자신을 믿으며 옳다고 생각한 길을 묵묵히 걸을 수 있었을까? 극도의 절망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그림을 그릴 수 있던 힘의 근원은 무엇이었을까? 《위로의 미술관》은 이러한 개인적 물음에서 탄생한, 그러나 누구나 공감할 만한 따뜻한 그림이 모인 곳이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이 미술관을 나서는 순간,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될 거예요'를 시작으로, 1장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는 날의 그림들', 2장 '유난히 애쓴 날의 그림들', 3장 '외로운 날의 그림들', 4장 '휴식이 필요한 날의 그림들'로 나뉜다.

늦었다고 표현하기에도 부족한 나이인 75세에 붓을 잡기 시작한 그랜마 모지스, 모든 것을 얻었다가 모든 것을 잃었던 렘브란트, 시련을 자양분 삼아 더 단단하게 성장했던 쿠르베와 발라동, 부족한 환경, 치명적인 육체적 결함 같은 결핍을 오히려 재능으로 꽃피운 무하와 로트레크…. (9쪽)

사람에게는 시련이 있고, 그 시련을 극복해내며 더욱 단단해지는 것인가 보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보게 되는 그들의 인간적인 시련은 더욱 극적이다.

먼저 모네의 이야기부터 시작되는데, 바로 시작부터 쿵쿵 마음을 쓸어내린다. 아, 삶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안에서 예술이란……. 생각에 잠긴다.

모네는 이제 앞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미 백내장으로 두 번의 수술을 받았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온 많은 이들이 자기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는 연못으로 나섰고, 붓을 놓지 않았다. 그에게는 마지막이 될지 모를 그림으로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 (19쪽)



파리에서 법을 공부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법원에서 일하던 스무 살의 마티스는 갑작스러운 복통에 시달린다. 당시 사망률이 높았던 맹장염으로 진단받았지만,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마티스는 병원에 머물며 회복에 힘쓴다.

그때 같은 병실을 쓰던 남자가 가끔 그림 그리는 것을 보며 관심을 가졌고, 집으로 돌아온 후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그에게 어머니는 화구와 종이를 선물한다. 우연한 이유로 붓을 들게 되었지만, 이 작은 우연은 마티스가 위대한 화가가 되는 시작점이 된다. (59쪽)

언제 보아도 마티스와 미술의 만남은 대단하다. 이 기막힌 우연으로 마티스는 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화가가 되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각각의 화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첫 문단에서 이미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글을 읽으면 구체적인 내용이 더욱 궁금해져서 읽어나가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책을 읽으며 예술가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면서 그 배경으로 작품을 살펴보니 더욱 진한 감흥으로 다가온다.

그동안 늘 작품과 작가를 같이 보아야 할지, 따로 생각할지가 고민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제대로 어우러진 하나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이런 삶을 살았기에 이런 작품이 나왔다는 그 과정을 엿보는 듯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찌르르 감동과 위로의 시간을 보냈다.

그들의 삶 하나하나를 보면서 그 마음을 짐작하고, 그러면서도 예술혼을 불태운 것에 감동하며 읽어나갔다.

이 책에는 예술가들의 작품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과 영혼이 담겨 있다.

일단 펼쳐들면 눈앞에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오래전 사람들이 아니라, 지금 이 책을 읽음으로 현재에 존재하게 만드는 느낌.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 진병관이 전해주는 감동의 명화 수업이니, 이 책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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