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윤순식 옮김 / 미래지식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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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워낙 유명한 책인데 헷갈렸다. 이 책을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 그것도 아니면 읽다가 말았는지, 도통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확인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역시 난 이 책을 한 번도 읽지 않았구나!'

제목만은 여러 번 다양한 책을 통해 접했지만, 실제 이 책을 읽은 적은 없었던 것이다.

역자 해설에 보면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안내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차라투스트라의 여행을 담은 기록으로, 여정 중에 동물이나 사람을 만나 나눈 대화와 강연을 담고 있다. 그렇지만 실제 대화와 강연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독백에 그친다. 그 독백 속에 니체가 세계를 들여다보는 관점의 깊이와 넓이, 그리고 사유의 생생함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특이한 점은 고대 종교 조로아스터교에 등장하는 인물 차라투스트라의 이름을 빌려 '신의 죽음', '힘의 의지, '영원회귀', '위버멘쉬초인' 등의 개념을 설파하는 문학적인 형식의 작품이며, 종교와는 별 관련이 없다. (528쪽)

이제는 정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프리드리히 니체.

1844년 작센 지방의 뢰켄이라는 마을에서 태어나 잘레 강이 흐르는 나움부르크에서 성장한 니체는 명문 기숙학교 슐포르타에 입학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1864년 20세가 되던 해 본 대학교의 고전어문학과에 입학했다. 대학에 입학하고 1년 후에 니체는 자신의 지도교수를 따라서 라이프치히 대학교로 옮겼다.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그는 1869년 25세의 나이에 바젤 대학교 원외 교수가 되고, 이듬해 정교수로 취임한다. 바그너의 격정적인 음악에 영감을 받은 그는 1872년 《음악의 정신에서 비롯한 비극의 탄생》을 출간한다. 하지만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제1부를 출간하며 반유대주의와 가톨릭 성향을 드러낸 바그너와 결별한다. 1873년 이후 몇 년 동안 그는 독일과 독일 민족, 유럽 문화를 비판하는 <반시대적 고찰>을 집필한다. 1879년 건강 악화로 교수직을 사임하며, 스위스의 질스 마리아라는 작은 마을에서 영원회귀 사상을 구상한다. 1885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4부를 출간하고, 이듬해 니스에서 《선악의 저편》을 출간한다. 정신병이 있던 니체는 1889년 이탈리아 토리노의 한 광장에서 쓰러져 1900년 누이동생이 있는 바이마르에서 55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그밖의 저서로 《힘에의 의지》,《안티크리스토》,《우상의 황혼》,《이 사람을 보라》,《니체 대 바그너》 등이 있다. (책날개 작가 소개 전문)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1883년 제1부를 출간하고, 이듬 해 제2부와 제3부를 묶어서 출간하고, 그 1년 뒤 제4부 출간하였다. 처음으로 한 권으로 출간된 것은 1892년 제자 페터 가스트에 의해서였다. (533쪽)



차라투스트라는 나이 서른이 되었을 때, 호숫가의 고향 마을을 떠나 산속으로 들어갔고, 정신 수양과 고독을 즐기며 세월을 보냈다. 그러던 차라투스트라가 홀로 산을 내려갔다.

그러다가 늙은 성자를 만나 대화하고는 그가 신을 찬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헤어졌는데, 차라투스트라는 홀로 있게 되자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저 늙은 성자는 숲속에 있어서 아직 아무것도 듣지 못했구나? '신이 죽었다'는 소식을!" (16쪽)

차라투스트라는 군중에게 초인을 가르친다.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에 걸쳐 놓은 하나의 밧줄이다. 심연 위에 걸쳐진 밧줄인 것이다. 저쪽으로 건너가는 것도 위험하고, 도중에 있는 것도 위험하며, 뒤를 돌아보는 것도 위험하다. 또한, 벌벌 떨면서 멈춰 있는 것도 위험하다. 인간의 위대한 것은, 인간은 다리일 뿐 목적이 아니라는 데 있다. 인간이 사랑스러운 점은 그가 건너가는 존재이며 몰락하는 존재라는 데 있다.

나는 사랑하노라. 몰락하는 자로서 살아가는 것 외의 삶을 모르는 자들을. 그들이야말로 건너가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20쪽)

이 책은 은둔자 차라투스트라의 여행 기록이다. 차라투스트라는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동물과 사람들에게 대화와 강연을 한다. 이 책에 그 내용이 빼곡히 담겨 있으며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그 장면이 마무리된다.

그렇게 차라투스트라는 돌아다니며, 인간에 대해, 인생에 대해, 운명에 대해, 사랑에 대해 누누이 말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을 마치고 다시 군중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침묵에 잠겼다. 그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저들은 그저 선 채로 웃고 있다. 저들은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하며, 내 입은 그들의 귀에 맞지 않는 것이다. ' (23쪽)

나도 그 군중 중 한 사람이 되어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 어렵다.

이 책은 도전정신을 불태웠지만 읽으면서 나 자신이 한없이 나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래도 끝까지 읽으며 니체가 전달해 주는 형이상학적인 사상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행인 것은 비유와 은유를 많이 사용하고 내용이 함축적이어서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책이라는 것이었다. 나만 어려운 것은 아니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모든 신들은 죽었다. 이제 우리는 초인이 나타나기를 바란다." 이것이 언젠가 찾아올 위대한 정오에 우리의 마지막 의지가 되게 하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27쪽)



니체가 "신이 죽었다."라고 한 것은 허황되고 형이상학적인 관념에서 과감히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인간(삶)이라는 것을 중시하며, 허무주의의 도래에 대하여 운명을 수용하고 사랑할 것을 주장한 것이다. 그렇듯 삶에 대한 절대적인 진리는 어디에도 없다.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건 바로 자기 자신뿐이다.

이 세상에서 자신의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할 사람도 오직 자신뿐이다. 용기를 내어 자신을 극복하고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 기존의 가치 따위에 얽매이지 말고 스스로 가치를 창조하며 현실을 살아가라는 것이 니체가 현재의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533쪽)



니체의 철학이 다다르고자 한 마지막 지점은 아모르파티, 즉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사랑하는 것 운명애, 運命愛이다. 말하자면, 자신의 고통스러운 삶을 피할 것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도 자신의 운명을 긍정하고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가치의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527쪽)

아마 철학책이나 다양한 책을 통해 니체의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접하게 될 것이다. '그 책도 한번 읽어봐야겠네'라는 생각이 든다면 도전해보아도 좋겠다.

또한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니체의 사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며, 어렵다는 책이지만 글자 크기와 간격을 잘 조정하고 중요한 문장은 굵은 글씨로 표현해 주었으니 가독성이 좋을 것이다.

쉽지 않은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전정신을 가지고 읽어볼 것이며, 한 번 읽어서 그 핵심이 전달되지 않을 수 있으니, 소장해두고 꺼내 읽으며 그 가치를 음미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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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 김춘수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
김춘수 지음, 조강석 엮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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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김춘수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이라고 해서 읽어보고 싶었다. 아니, 갖고 싶고 두고두고 펼쳐들어 음미하고 싶었다. 탄생 100주년 기념이라는 것이 특별했고, 시와 그림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소장욕구를 불러왔다.

시는 때와 장소와 내 기분과 그 모든 여건에 따라 감상이 달라지니, 내 책장 한 켠에 꽂아두고 때때로 펼쳐들어 내 감성을 건드려주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

특히 김춘수 시인의 「꽃」은 암송하며 계절에 따라 기분에 따라 틈틈이 감상하는 시 중 한 편인데, 김춘수 시인의 다른 시들도 이 책을 통해 그림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책 한 권으로 김춘수 시인의 시를 살펴볼 수 있으니 소장하고 감상하고 싶었다.

이 책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을 읽으며 김춘수 시인의 시와 그림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지은이 김춘수

1922년 11월 25일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났다. 통영공립보통학교를 거쳐 경성공립제일고등보통학교에 진학해 졸업을 앞두고 일본 동경으로 건너갔다. 1940년 일본대학 예술학원 창작과에 입학했으나 3학년 재학 중 중퇴했다. 1945년 해방이후 통영에서 통영문화협회를 결성해 예술운동을 전개했으며, 1946년에 통영중학교 교사로 부임한 뒤에는 조선청년문학가협회에서 발행한 『해방 1주년 기념 사화집』에 시 「애가」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인으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는 1948년 첫 시집 『구름과 장미』를 펴내면서부터다. 이후 『늪』, 『기』, 『인인』을 연달아 발간했고 이 외에도 『꽃의 소묘』,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처용』, 『남천』, 『꽃을 위한 서시』, 『너를 향하여 나는』 등의 시집이 있다. 시인 외에 평론가로도 활동했으며, 시론집으로는 『세계현대시감상』, 『한국현대시형태론』, 『시론』 등이 있다.

경북대학교 교수와 영남대학교 문리대 학장, 제11대 국회의원,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했고, 제2회 한국시인협회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대산문학상, 인촌상 등을 수상했고 은관 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말년까지 쉴 새 없이 창작에 몰두하던 중 2004년 지병으로 타계했다. (책날개 작가소개 전문)



먼저 김춘수의 「꽃」을 감상하고 시작해야겠다. '김춘수 시인' 하면 누구든 이 시를 먼저 떠올릴 테니 말이다.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36쪽)



이 책에는 김춘수 시인의 시와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 시그림집 참여 화가들은 가나다순으로 책 말미에 이름과 이력이 소개되었다.

아무 데나 펼쳐들어 시와 함께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겠다. 시를 감상하면 감수성도 키울 수 있고, 감성을 새롭게 다듬어줄 수 있는데, 그림과 함께 감상할 수 있으니 방안에 미술관을 가져온 듯 새롭게 접근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일러두기'에 보면 이 책에 실린 작품의 표기는 원전에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나, 띄어쓰기는 읽기 편하게 과거의 표기법을 현대어 표준맞춤법에 맞추어 고쳤다고 한다.

또한 이 책에 수록한 시 작품 배열은 시집의 발간연대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하니, 김춘수 시인의 시풍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그 시대의 감성 또한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색다른 느낌이 든다.

작품에 그림을 함께 하니 작품 감상이 더욱 특별해진다. 여러 화가들의 감성이 녹아든 그림 작품과 함께 시를 감상하는 것은 시너지 효과가 있어서 시도 그림도 더욱 도드라진다.

이미 아는 시라도 시의 맛이 달라진다. 처음 보는 시라도 낯설지 않게 다가오며, 언젠가 보았지만 잊고 있던 시라도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그것이 시와 그림이 함께 있는 시그림집의 묘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고두고 꺼내들어 감상하고 싶은 시그림집이다. 특별히 김춘수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으로 엮은 것이니, 소장해두고 시시때때로 감상의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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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을 선택했어요
애뽈(주소진)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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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래, 그림에세이'라며 무덤덤하게 집어 들었다가, 일단 펼쳐들면 눈이 동그랗게 번쩍 뜨인다.

'우와, 그림 넘 예쁘고 사랑스러워!'

감탄이 절로 나오는 책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보고,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 그림에 이내 반한다.

알고 보니 '그라폴리오 누적 공감수 1000만! 30만 팔로워가 사랑한 작품들!'이다.

선물하기 좋은 책, 그림에세이 베스트셀러 《나는 행복을 선택했어요》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애뽈 주소진. 어릴 적부터 좋아한 작은 들꽃과 맑은 하늘, 상상 속의 이야기를 그리는 걸 즐긴다. '애뽈의 숲소녀 일기'라는 주제로 《너의 숲이 되어줄게》,《숲을 닮은 너에게》를 출간했고, 독자들의 성원으로 만든 컬러링북과 엽서북으로 에세이,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책속에서)

이 책은 숲속 소녀의 사계절을 담은 책이지만, 저의 몇 년간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근래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이,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다는 것, 내가 발견하기만을 조용히 곁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가까이 있는 행복한 순간을 찾으며 숲과 계절, 순간의 감정과 생각들을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이 책을 펼쳐 잠시 우리에게 바짝 다가온 계절을 느껴보세요. 어제와 살짝 다른 바람 냄새, 공기의 느낌, 조금 더 키가 자란 꽃나무… 저와 당신이 같은 생각을 하며 작은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그린 이로서 더한 행복은 없을 거예요.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4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고마운 봄의 소식', 챕터 2 '숲으로 향하는 여름', 챕터 3 '가을 한 아름', 챕터 4 '겨울이 그린 그림'으로 나뉜다. 행복한 기분을 만드는 법, 네가 있어 다행이야, 책 산책, 햇볕 아래, 기댈 수 있는 사람, 가장 행복한 순간, 떠오르는 기분, 새들은 어디로 갈까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이 책을 펼쳐들면 소중한 순간들이 떠오를 것이다.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소소한 순간들이 모두 기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기분을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볕이 잘 드는 창가에서 마시는 향이 좋은 차 한 잔, 마음을 울리는 책의 글귀, 절로 드는 기분 좋은 생각들 모두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읽다 보니 일상의 순간들이 행복이었다는 것을 인식한다.

따뜻한 그림과 함께 짚어주니 더욱 가슴속에 스며든다.



어쩜 이렇게 사랑스럽게 그림으로 표현해냈는지, 한참 바라보며 미소 짓게 만든다.

숲소녀와 함께 하는 사계절이 행복으로 번진다.

생생하게 그려낸 행복 이야기다. 어쩌면 우리가 잊고 있던 우리의 일상일지도 모르겠다. 그것을 떠올리게 해주니 고맙고 반갑다.



점심 미술 시간

기다란 바나나 입과 완두콩 깍지로 만든 코,

꼬불꼬불한 시금치 머리카락에

반짝 빛나는 방울토마토 눈.

흰 접시를 도화지 삼아

기분 좋은 얼굴을 그려요.

손만 뻗으면 우리는 늘 웃는 얼굴을

만들 수 있어요. 지금 당신 앞에 놓인 걸로도요.

충분히.

(58쪽)

숲소녀의 제안에 나도 웃으면서 따라하고 싶어진다. 작은 이야기도 귀 기울여 듣게 되고 실행에 옮기고 싶어진다.

무슨 일이든 행복으로 만드는 힘이 있는 소녀다.



매 순간순간 별것 아닌 것으로도 행복 가득한 순간을 만들어 내는 소녀다.

이 책을 읽는 순간, 나도 그 행복바이러스를 전달받는다.

특별한 동화 같은 그림과 이야기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당신에게 주고 싶은 평온한 시간

당신에게 주고 싶은 오늘의 행복 (책 뒤표지 중에서)

행복을 듬뿍 나누어주는 책이다.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해도 좋겠다.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이렇게나 눈부신 하루입니다(171쪽)'

펼쳐들면 숲소녀의 모습을 따라서 행복을 누리게 되는 그림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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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랜더 1
다이애나 개벌돈 지음, 심연희 옮김 / 오렌지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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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워서 시선을 뗄 수 없으니, 혹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1,2권 다 이어서 볼 수 있도록 준비해두는 편이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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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랜더 1
다이애나 개벌돈 지음, 심연희 옮김 / 오렌지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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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넷플릭스 드라마 원작 소설이라는 점이었고, 두 번째는 전 세계 5천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라는 점에서였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그래서 소설을 읽어보고 흥미가 생기면 내친김에 드라마까지 찾아보고자 했다.

하지만 제법 두꺼운 책 앞에서 한참을 머뭇거렸다.

그러다가 출판사의 카드뉴스를 보았다. 그리고 나는 외쳤다. "이건 읽어야 해!"

"저는 제 책을 두고 한 내기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어요."

_『아웃랜더』 시리즈 작가 다이애나 개벌돈

내가 쓴 책을 쌓아 놓고 가게 밖에 앉아 있으면, 사람들이 "이건 무슨 책인가요?"라고 묻는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책 한 권을 들고 아무 데나 펼쳐 보세요. 그리고 세 장만 읽어보세요. 만약 책을 도로 덮으시면 제가 1달러를 드릴게요."

그리고 나는 단 한 번도 돈을 잃은 적이 없다.

1991년 출간된 후,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아웃랜더』 시리즈를 쓴 작가 다이애나 개벌돈은 누구든 자신의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 다시 내려놓을 수 없을 거라 자신한다. 주인공 클레어가 2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겪는 놀라운 이야기는 엄청난 흡입력으로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아웃랜더 신드롬'을 일으킨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 역시 "시간여행물을 즐겨 보지 않는데도 <아웃랜더>에 푹 빠졌다. 모든 시즌을 다 봤다"며 감상을 말하기도 했다. (출처: A24 필름 인터뷰)

(출판사의 책 소개 카드 뉴스 중에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해서 이 책 『아웃랜더』 1권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다이애나 개벌돈.

1991년 첫 장편소설 『아웃랜더』를 발표한 후 이듬해 미국 최고의 로맨스 작가에세 수여되는 리타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후 『호박 속의 잠자리』 『여행자』 『가을의 북』 등으로 이어지는 아웃랜더 시리즈를 집필했으며, 2006년 『눈과 재의 숨결』로 퀼어워드를, 『뼛속의 메아리』와 『내 심장의 피로 쓴』으로 각각 2009년, 2014년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베스트 로맨스상을 수상했다. SF와 판타지, 역사와 로맨스를 아우르는 소설은 전 세계 5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181개국에서 38개의 언어로 번역·출간되었다. 소설은 동명의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시리즈는 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책은 제1권이다. 1권은 3부로 나뉘는데, 1부 '1945년 인버네스', 2부 '리오흐성', 3부 '길에서'로 나뉜다.

실종된 이들은 언젠가 발견될 때가 많다. 살아 있지 않다면, 죽은 채라도.

결국, 사라진 데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니까.

대개는 말이다. (책 속에서)



1945년, 영국 육군 간호사였던 클레어는 종전 후 남편 프랭크와 함께 6년 만의 신혼여행을 떠난다. 어느 저녁, 혼자서 선돌을 구경하던 클레어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시공간을 통과한다. 그곳은 신혼여행지와 똑같은 장소인 스코틀랜드였다. 다만 시간이 200여 년 전이었을 뿐.

낯선 곳에 떨어진 클레어는 끊임없이 위기에 처한다. 플애크의 6대 선조이자 잉글랜드군 대위인 조너선 랜들은 클레어의 정체를 밝히려 하고, 스코틀랜드의 매켄지 씨족 역시 그녀를 잉글랜드 첩자로 의심한다. 클레어는 자신을 옭아매는 위협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현대로 돌아가려 애쓰지만, 상황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데……. (책 뒤표지 중에서)

시간여행물을 즐겨 본다. 현실에서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호기심을 자극해준다. 작가들의 풍부한 상상력을 극대화시켜서 신나는 모험을 떠나게 해주니 책을 읽으며 나 또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이다.

이왕 보는 소설, 있을 법한 이야기이지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 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으로 설레면서 읽어나갔다.

이 책에서는 자그마치 200년의 시공을 초월하는 상황이어서 긴장감 넘치고 호기심을 자아냈다.

과연 클레어는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그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읽어나가게 된다.



역사가 페이지마다 살아 숨 쉬는 것 같다.

_『뉴욕 데일리 뉴스』

이 책은 환상적인 모험과 로맨스에 더해 스코틀랜드의 역사도 담고 있어서 역사소설을 읽는 묘미도 선사한다. 그러니 단순 타임슬립물에 더해 역사적 흥미도 겸하고 있는 소설인 것이다.

이 책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도서 TOP 10에 속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선호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은 1991년 작품이다. 그 당시에 정말 파격적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생각해보니 드라마나 영화에서 타임슬립물이 봇물 터지듯이 나온 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한데, 1991년 작품이라면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을 것이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을 것이다.

로맨스에 더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니 흥미로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혹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1,2권 다 이어서 볼 수 있도록 준비해두는 편이 낫겠다.

넷플릭스 드라마 <아웃랜더>의 원작이라고 하니, 드라마로도 꼭 접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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