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에 감사해
김혜자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한민국 대표 국민배우 김혜자, 이름 세 글자만으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듯하다. 10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 주연을 맡는 등 연기 인생 한 우물을 파고 살아왔으니, 그 인생이 한 권의 책에 담기기 충분하겠다.

이 책은 배우 김혜자의 연기 인생에 대한 자전적 기록이며, 몰입과 열정, 감사와 기쁨, 그리고 '국민 배우', '국민 엄마'라는 명성 이면의 불가해한 허무와 슬픔에 대한 생의 무대 위 고백이다. (책날개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보게 될지 기대하며 이 책 『생에 감사해』를 펼쳐보게 되었다.



이 책은 2021~2022년 배우 김혜자와 나눈 긴 시간에 걸친 대면 및 전화 인터뷰, 구술, 누구에게도 고백한 적 없는 평생을 써 온 일기 형식의 글들, 신문 방송 등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 기사 등을 토대로 편집자가 초고를 만들고, 저자가 다시 기억과 사실을 수정하고 추가하는 방식으로 원고가 완성되었다. (책 속에서)

이 책에는 신의 대본에서 우리 모두는 배우, 혜자에게, 매번 처음 사는 인생으로 살았다, 사랑하고 사랑받은 기억으로 산다,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다, 혼자 저쪽에 서 있는 들풀 같은 사람, 오직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신은 계획이 있다, 인생 드라마, 나를 지키는 나, 커튼콜할 때까지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이 책에는 배우 김혜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예전 이야기부터 인생의 어느 순간에 느꼈던 감정들, 그리고 작품을 하면서 있었던 뒷이야기 등등 이 책을 통해 김혜자의 인생을 들여다보았다.

그동안 작품만 보아왔다면, 이 책을 통해 더욱 깊이 있게 인간 김혜자를 바라본 것 같아서 친근감이 생겼다.

아는 작품이 나오면 더 반갑고, 제목만 들어본 작품도 눈여겨본다. 이 책으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인상적으로 보고 여운이 남았던 드라마 「눈이 부시게」 이야기도 반갑게 보았다. 그 작품을 할 때 연기를 하며 느꼈던 감정도 들어볼 수 있으니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다.

직접 연기하는 장면을 본 드라마여서 그 장면이 떠오르며 마음이 찡하다.

특히 마지막 장면의 대사가 참 좋았는데, 이렇게 책으로 다시 보게 되니 여전히 마음에 와닿는다.

내레이션 녹음을 위해 수십 번 읽고,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위해서도 여러 번 반복해 읽었지만 다시 읽어도 좋은 글이라며 이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다.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의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는 오늘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112~113쪽, 눈이 부시게 마지막 대사)


작품을 통해 여러 인생을 살아본 경험자의 생생한 글을 보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인생을 만나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몰입해서 읽어나가며,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작품 속에서만 보던 배우를 작품 밖에서 만난 듯했으며, 인간적인 진솔한 면모를 볼 수 있는 책이어서 반가웠다.

나는 할 줄 아는 게 연기밖에 없으니까 할 뿐입니다.

이것이 가장 좋고, 언제나 가슴이 뛰니까.

나 자신이 납득할 때까지 대사를 백 번도 더 읽습니다.

어제 할 때는 몰랐는데, 오늘 알아지면 어떤 금은보화를 발견한 것보다 기쁩니다.

그 기쁨을 내가 멀리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 기쁨은 누가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자기 인생에 솔직하고 진실한 사람이라면 이 말을 다 알아들을 것입니다.

삶은 그냥 살아가는 것밖에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을 통해 한 연기자의 인생 이야기를 마치 내가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몰입해서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읽으면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마치 함께 그 자리에 있는 듯 경청하며 읽어나갈 수 있었다.

궁금했던 작품 뒷이야기를 듣는 것도 솔깃하고 흥미로웠으며, 거기에 담긴 인생철학을 듣는 시간도 뜻깊었다.

우리들의 배우 김혜자의 연기 인생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 - 타인 지향적 삶과 이별하는 자기 돌봄의 인류학 수업 서가명강 시리즈 28
이현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서가명강 28 『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이다.

서가명강은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이며,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유익하고 흥미로운 강의를 엄선하여 지식을 제공해주는 21세기북스 시리즈 도서이다.

28권에서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의 강의가 펼쳐진다.

어떤 강의를 들을지 기대하며 이 책 『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현정.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한국과 중국을 연구하는 의료인류학자로서 사회적 고통의 지역적 맥락과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소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필요한 인류학적 주제를 연구 과제로 삼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우리 사회의 차별, 혐오, 불안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점점 더 감당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그 해결을 위한 시작은 각자가 타인에 의해 이끌리지 않는 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깨닫고, 자신의 '나다움'을 찾아 살아나갈 수 있도록 관용적이고 자유로운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러한 방향을 찾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 책이 모든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15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들어가는 글 '차별과 혐오에 갇혀 괴로운 당신에게'를 시작으로, 1부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아', 2부 '우리는 가족이지만 타인이다', 3부 '완전한 행복을 위한 젠더 해방', 4부 '오늘부터 타인 지향적 삶과 이별합니다'로 이어지며, 나가는 글 '우리는 조금 더 행복해야 한다'로 마무리된다.

인간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 속에서 형성된다. 인간의 욕망은 빈 공간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나는 타자는 부모이다. 따라서 어린아이의 욕망은 부모의 욕망 속에서 형성된다.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욕망하는지, 아이에게 무엇을 욕망하는지가 바로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렇듯 욕망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욕망의 완벽한 충족은 이루어질 수 없다. (57쪽)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고 있는 부분을 짚어본다. 어쩌면 너무 당연시하던 우리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본 듯해서 이 책 속의 이야기가 새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나의 왜곡된 모습을 인식하고, 새로운 자기 돌봄의 철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한국 사회의 가족주의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가족주의 문화가 한국 사회에 자리 잡게 된 배경과 그냥 흔한 일상에서 이상하다는 점조차 느끼지 못했던 현실 등을 이 책을 통해 인식해본다.

타인의 욕망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현상을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좀 더 자유로운 인생을 추구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현실을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겠다.

스무 살이면 대학에 가야 하고 결혼하면 집을 사야 하는 것처럼, 한국 사회에서 우리는 모두 생애주기별로 빡빡하게 짜인 똑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정해진 나이와 정해진 시간에 '해야만 하는 것들'을 행하지 않는 삶은 어딘가 문제가 있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처럼 매우 낯설게 여겨지기도 한다. 이처럼 타인의 시선이 개인의 삶을 지배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과연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몸', '가족', '젠더'의 문제를 둘러싼 경멸과 혐오의 문화를 살펴봄으로써 저마다의 삶을 진단해보게 한다. 나아가 타인에 의해 이끌리는 삶을 벗어나 자신의 욕망을 발견하고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도와준다. (책 뒤표지 중에서)

그러고 보면 우리는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모르고 그냥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이렇게 짚어주는 글을 읽고 보니 정말 다들 빡빡하게 짜인 스케줄에 열심히 살아가며 타인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래서 인생의 어느 순간에서는 한 번쯤 멈춰서 생각해보고, 이 책에서 말하는 문제에 대해 뒤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그래야 진정한 나 자신으로 나답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서가명강의 강의는 주제별로 다양하게 지식을 채우고 사색에 잠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 또한 일반인이 읽기에 부담 없는 두께와 강연 내용으로 도움을 주었다.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의 자기 돌봄의 인류학 수업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칠 때 뇌과학 - 지친 뇌는 나를 위해 작동하지 않는다
에이미 브랜 지음, 김동규 옮김 / 생각의길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서는 전문직업인에게 적용한 실질적인 상태를 언급하며 설명을 해나간다. 누군가를 특정해서 이야기를 들려주니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어쩌면 본인, 어쩌면 주변의 누군가가 이 책의 주인공과 비슷한 위치일 것이다. 그 상태를 감안하여 이야기를 듣다 보면 더욱 와닿는 부분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칠 때 뇌과학 - 지친 뇌는 나를 위해 작동하지 않는다
에이미 브랜 지음, 김동규 옮김 / 생각의길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다. 뇌과학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이 생기고, '지칠 때'라는 단어에서 지금 나의 현재 상황을 들여다보았다.

아마 지쳐있는 많은 현대인들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뇌과학이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이 책을 펼쳐들고 싶어질 것이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삶과 인간관계, 그리고 조직에 관한 한 이미 전문가다. 이 책은 여러분이 좀 더 능숙하게 살아가고, 여러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세상에 공헌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다. 두뇌를 이해하면 모든 일에서 더 높은 차원의 성과를 발휘할 수 있다. (9쪽)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하며 『지칠 때 뇌과학』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에이미 브랜. 뇌과학 전문가이자 글로벌 컨설턴트이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은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자원, 즉 두뇌를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 지식은 여러분의 일에 효과와 효율, 그리고 생산성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여러분의 성과를 최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내용이 될 것이다. (8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나-뇌는 어떻게 최적화 되는가?', 2부 '관계 -뇌는 어떻게 타인과 효과적으로 협력하는가?', 3부 '조직- 성과를 내는 환경은 어떻게 만들어지나?'로 나뉜다.


이 책에서는 전문직업인에게 적용한 실질적인 상태를 언급하며 설명을 해나간다. 누군가를 특정해서 이야기를 들려주니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어쩌면 본인, 어쩌면 주변의 누군가가 이 책의 주인공과 비슷한 위치일 것이다. 그 상태를 감안하여 이야기를 듣다 보면 더욱 와닿는 부분이 있다.

또한 뇌과학에 관한 각종 실험 사례가 더해지니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게다가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것과 다른 이야기를 펼칠 때면 더욱 흥미롭게 읽어나가며 해당 연구 사례에 집중해보았다.

전문적인 용어보다는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특히 각종 사례를 곳곳에서 잘 보여주어서 읽는 재미가 있다.

보통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방식으로 코치해주는 것도 관심 있게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전문직업인들을 구체적으로 적용하여 글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들의 문제를 하나씩 들여다보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에게 접목시킬 부분을 찾아보게 되었다.

뇌과학이라는 렌즈로 우리 인간을 들여다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뇌과학 책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이 책은 전문직업인들을 특정해서 스토리텔링을 해주니 이 책만의 독특함이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작은 시작의 힘 -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지금 당장 실행하는 기술
박민선 지음 / 빅피시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서는 말한다. 완벽해질 때까지 준비만 하다가는 다 놓친다고 말이다.

그러고 보면 그동안 일단 시작부터 하고 실행에 옮기면 어떻게든 기대 이상으로 마무리하곤 했다. 하지만 무언가 더 잘 하려고 완벽하게 하려다가 다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

오히려 잘 하려고 하다가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니 어떻게든 일단 밀어붙이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힘을 좀 빼고 실행에 옮기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런 생각에 이르고 보니,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보고 싶었다.

특히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지금 당장 실행하는 기술을 배워보고 싶어서 이 책 《아주 작은 시작의 힘》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박민선. 콘텐츠 기획과 마케팅을 했다.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에 회사 생활에 대한 노하우를 모아 연재한 글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2020년 PUBLY 어워드'에 선정되었다. (책날개 중에서)

제가 이 책에서 드리고 싶은 메시지는 딱 2가지입니다. '나만 미루는 것이 아니다. 데드라인은 호환마마처럼 무서운 것이어서 대가들도 미루며 괴로워하고 있다.' 그리고 '모자란 나를 인정하고 일단 시작하자. 서투른 것은 발전을 위한 지극히 당연한 과정이다'라는 이야기입니다. (9쪽)

이 책은 총 3 챕터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첫 번째 도미노만 쓰러뜨리면 된다', Intra '나는 왜 시작이 어려울까?', 챕터 1 '지금 시작해야 하는 이유, 지금 시작할 수 있는 이유', 챕터 2 '게으른 완벽주의를 타파하는 시작 공식', 챕터 3 '시작한 것을 반드시 성공시키는 3단계 실행법' 등으로 나뉜다.

작은 시작은 더 큰 시도의 밑바탕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시작을 미룬다. 특히 잘 해내고 싶은 압박감으로 시작을 망설이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 있다. 바로 '게으른 완벽주의자'. 이들은 서툰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는 새로운 시도들을 포기하기 쉽고 결국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에서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이야기한다. 아마 뜨끔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물론 거기에 포함되지만…….

그리고 한 가지 안심되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다독여주는 부분에서였다.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색해볼 수 있으니 이 책의 필요성을 느꼈다.

중요한 부분은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어주어서 강조하며 일깨워준다. 저자가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싶은지 포인트를 주어서 읽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강약을 조절하며 읽어나가면서 나에게 필요한 노하우도 얻는 시간을 보낸다.

특히 새해 계획을 세워놓고도 시작의 부담감을 느끼며 망설이고 있을 때에 이 책이 한 걸음 뗄 수 있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지나치게 크게 느껴지는 할 일을 내가 상대할 수 있도록 만만하게 감자칩처럼 얇게 쪼개봅시다. 그 후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한 번에 한 가지 일뿐이라고 인정하고, 일을 시작합니다. (93쪽)

이 책이 자신감을 심어주고 무언가 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방법을 제시해줄 것이다.

'게으른 나'라는 이름표를 붙여 자신을 가두지 마세요. 나라는 존재의 특성은 하나가 아닙니다. 사람은 게으른 성향과 부지런한 성향 모두를 조금씩이라도 다 가지고 있죠. 나라는 집에는 여러 개의 방이 있습니다. 게으른 나, 부지런한 나, 무능한 나, 유능한 나, 어두운 나, 밝은 나. 다양한 나의 특성이 모여서 '나라는 인격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게으른 내가 사는 방을 없앨 필요는 없습니다. 가끔은 그 방에 들어가 달콤하게 게으름 부리며 휴식하고 충전할 수 있습니다. 게으른 나를 미워하지 마세요. 그 방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열쇠만 발견하면 됩니다. (206쪽)

이 말이 무언가 마음을 다독여주며 재충전을 시켜주는 것 같았다. 가끔은 게으른 나에게 무언가 바로 실행하도록 종용하기도 하고, 가끔은 게으름을 만끽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법.

그러니 어떤 모습이든 나 자신을 받아들이되, 좀 더 효율적이고 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무언가 시작할 수 있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겠다. 그러는 데에 이 책이 도움을 주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무언가 할 수 있을 듯한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쉽게 읽으며 몰입하고 실행에 옮길 자신감이 생기는 자기계발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