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빌려주지 않는 인생책
가우르 고팔 다스 지음, 이나무 옮김 / 수오서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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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인도 구루의 에세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이 생겼다. 한때 인도 여행을 하며 구루를 찾아헤맨 적이 있었다. 하지만 만나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 보니 역시 책으로 만나는 편이 수월하다는 것을 이번에 절실히 깨달았다.

또 하나는 여전히 인생에 대해 방황하고 있는 한 인간으로서 인생 강의라고 하여 한 줄기 빛을 찾아 나서는 듯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단 한 권의 책이 우리 인생의 길을 안내해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수많은 책들이 제각각 인생길을 펼쳐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현대 구루의 영적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늘날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신적 멘토이자 라이프 코치의 인생 안내서이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이 책 『아무도 빌려주지 않는 인생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가우르 고팔 다스. 오늘날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신적 멘토이자 라이프 코치이며 수도승이다. 삶의 다양한 측면과 인간의 조건에 대한 그의 강연을 주위 사람들이 온라인상에 영상으로 올리면서 존재가 알려졌다. 유머와 깨달음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 그의 강연은 누적 조회수 10억 뷰에 달할 만큼 인기가 높다. 실제적인 내용과 논리적인 추론을 바탕으로 한 생동감 넘치는 대화 방식, 그리고 고대의 지혜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영감을 주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인생 상담가가 되었다. (책날개 중에서)

오늘날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신적 멘토이자 라이프 코치인 가우르 고팔 다스는 힌두 종교 단체 크리슈나 국제영성협회 소속의 수도승이다. 그의 강연을 주위 사람들이 온라인상에 영상으로 올리면서 존재가 알려졌다. 현재 페이스북 팔로워 726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561만 명, 유튜브 구독자 458만 명이 넘는다 10억 뷰가 넘는 그의 강연 영상들은 종교와 종파를 뛰어넘어 '행복한 삶을 위한 경전'이라 불릴 만큼 구독률이 높다. 많은 이들이 삶에서 힘든 시기에 직면했을 때 그의 강연을 들으며 힘을 얻고 방향을 발견한다. (325~326쪽)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1장 '행복 열쇠를 잃어버리지 말 것', 2장 '인간은 아름답게 불완전한 존재', 3장 '마음의 일시정지 버튼 누르기', 4장 '반응하는 삶에서 깨어 있는 삶으로', 5장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연습', 6장 '자기 돌봄의 미학', 7장 '사랑하는 일을 하면 일할 필요가 없다', 8장 '확장해 가는 존재의 아름다움', 9장 '완벽한 것보다 더 좋은 것', 10장 '이 행성에서 살아가는 이유'로 나뉜다.

이 책은 목차 이후에 바로 본문으로 들어간다. 그것도 영성을 다루는 명상 서적이라고 하여 진지한 이야기가 펼쳐질 거라 지레짐작했는데, 아니었다. 우리와 다를 바 없는 경험을 말해서 오히려 신선한 느낌으로 그 이야기 속으로 바로 들어가게 된다.

가우르 고팔 다스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가 남인도 음식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이 실수였는지 모른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가는 곳마다 남인도 음식 삼바르가 차려져 나왔다니 나중에는 얼마나 지긋지긋해졌을까.

인도뿐 아니라 영국에서 호주에 이르기까지 그를 초대한 모든 사람이 삼바르를 대령했고, 거기에서부터 우리의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언급하니, 귀를 쫑긋하며 이 책을 읽어나간다.

나도 어떤 음식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가 그 음식을 지겹도록 먹어본 경험이 있어서 더욱 공감하며 다음 이야기에 집중해보았다.

이 책은 묘한 매력이 있다. 경험담을 들려주며 거기에서 깨달음의 문장을 정리해주니, '아, 그렇구나!' 하면서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주목해본다.

그러고 보니 지금껏 수도하는 사람과 일반인을 이분법적으로 분류하여 바라보았는데, 그들도 우리도 모두 인간이라는 점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거기서부터 이 책에 공감하며 읽어나갈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와닿는 부분이 있었다.

영혼은 스스로를 치유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 한 가지 할 일은 마음을 침묵시키는 것이다. 자기 비난, 미리 하는 좌절, 부정적인 선입견, 포기의 먼지들을 닦아 세상을 있는 그대로 비추는 일이다. (114쪽)

모든 것이 예화로 설명되어 있고, 고대의 영적 지식들을 재확인시켜 주며, 단편소설 같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삶의 핵심 원칙들이 실화와 이야기들을 통해 정교하게 엮어져 있다. (329쪽, 옮긴이의 글 중에서)

이 책은 오늘날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신적 멘토이자 라이프 코치인 가우르 고팔 다스가 들려주는 에피소드가 흥미로워서 그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몰입해서 읽어나갈 수 있다.

그렇게 집중해서 재미난 현실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툭, 마음에 쿵 와닿는 부분이 있다. 중간중간의 그 부분이 건질만한 보배처럼 정리가 된다.

책 곳곳에 숨겨 있는 보물찾기를 하듯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어서 나만의 보물을 찾는 쾌거를 누릴 수 있다.

인도 아마존 5년 연속 베스트셀러이자 전 세계 10억 뷰를 넘어선 인생 강의를 들려주는 책이니 한 번쯤 읽어보며 인생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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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숨 쉬게 하는 말 - 책 속의 스피치가 건네는 따스한 위로
이명신 지음 / 넥서스BOOKS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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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위로를 받고 싶은 시간이라면 이 책을 집어 들어도 좋겠다.

살다 보면 숨이 턱 막히는 순간이 있는 것도 인생 아닌가. 그런데 그냥 내 편을 들어주고 격려해주는 그런 말 한마디가 얼마나 절실하겠는가.

우리가 매일매일을 정신없이 살아가면서 종종 팍팍하고 힘이 들 때가 있잖아요.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마음이 좀 편해지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7~8쪽)

그런 순간에 위로의 말을 건네받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에 이 책 『나를 숨 쉬게 하는 말』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명신. 네이버 오디오클립 '책 속의 스피치'를 통해 좋아하는 책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누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티엔티 스피치 대표. 교육 콘텐츠 제작 및 비즈니스 피칭 사업계획서 코칭 등의 일을 한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나를 숨 쉬게 하는 말', 2장 '이상하게도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3장 '누구나 하나쯤은 연약한 부분이 있다', 4장 '나는 나의 습관이다'로 나뉜다.

목차를 보면 글의 소재가 된 책 제목이 눈에 띈다. 먼저 목차에 있는 책 제목을 하나씩 훑어보며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 기대하며 본격적으로 본문으로 들어가본다.

이 책을 읽으며 나긋나긋한 필체에서 목소리를 느낀다.

조곤조곤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문득 나의 어느 순간이 떠오르기도 하고 저자와 대화하듯 이 책을 읽어나갔다.

그러면서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코너에서는 내 마음을 쏟아내게 된다.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이야기도 적어보면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문득 나 자신을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시간이 나 자신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게 해준다.

너무 힘들 때에는 그냥 스스로를 위로해주면 좋겠다고 하면서 '스스로에게 '위로 샤워'를 해주면 어떨까'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지극히 공감했다.

저자는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진짜진짜 좋아하는 사람에게 '너 잘하고 있어'라고 열 번만 말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이 방법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옆에 아무도 없다면 일부러라도 자신에게 좋은 문구를 들려주면 분명히 아주 작은 변화라도 효과가 있을 거라는 것이다.

무언가 힘들고 지친 시간이었는데, 방법을 찾은 듯해서 반가웠다. 나에게도 위로 샤워가 필요하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한마디씩 격려해주시면 좋겠다.

괜찮아요. 실수할 수 있어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이 책은 스피치심리 전문가 이명신의 책과 심리학 그리고 스피치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네이버 오디오클립 책 속의 스피치를 기반으로 쓴 책이라고 한다.

위로를 받고 싶을 때 그저 편안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이 위로를 건네줄 것이다.

특히 이 책이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라, 네이버 오디오 클립 '책 속의 스피치' 청취자들을 통해 피드백을 이루고 반응이 좋은 것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서 출간한 책이니, 독자들에게도 공감의 폭이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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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캉디드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7
볼테르 지음, 김혜영 옮김 / 미래와사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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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볼테르 캉디드라니!' 반가웠다. 그동안 볼테르 캉디드 한 번 읽어보겠다고 몇 번 시도하다가 바빠서 포기, 집중 안 되어서 포기, 그렇게 포기한 전력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이 정말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지금껏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시리즈를 통해 고전 작품을 기대 이상으로 몰입하며 편안하게 읽어서 그런지, 이건 무조건 읽어보자! 생각했다.

프랑스 18세기 대표적인 계몽주의 작가 볼테르

당시의 정치, 철학, 종교 등을 거침없이 풍자하여 큰 파문을 일으킨 『캉디드』

세상을 낙천주의로 볼 것인가? 아니면 비관주의로 볼 것인가? (책 뒤표지 중에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이 책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캉디드』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볼테르(1694~1778). 프랑스의 대표적인 계몽주의 작가이자 시인, 극작가, 비평가이다. 1717년 오를레앙 공의 섭정을 비판하는 풍자시로 인하여 바스티유 감옥에 11개월간 수감되었고, 옥중에서 『오이디푸스』를 집필, 출옥 후 공연에서 성공을 거두고 이때부터 '볼테르'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1759년 『캉디드』를 출간하였다.

볼테르는 사상의 자유, 종교적 관용, 이성과 평화, 인간의 행복을 위해 억압에 맞서던 투사였다. 그는 드니 디드로, 장 자크 루소와 함께 대표적인 계몽 사상가로 손꼽히는 인물이자 '종교적 관용'을 뜻하는 똘레랑스를 프랑스 정신의 일부분으로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책날개 중에서 발췌)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시리즈의 장점은 바로 인물 관계도를 한눈에 보기 쉽게 그려놓은 것이다. 인물들의 관계와 기타 등장인물 등 '캉디드 인물 관계도'를 보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읽어나가기 시작하면 된다.

먼저 이 책의 시작 부분에 보면 '랄프 박사가 독일어로 썼던 글을 번역한 것으로, 그가 1759년 민덴에서 사망했을 때 주머니에서 발견된 기록들을 포함한다'고 적혀있다.

'캉디드'는 프랑스어로 '천진한, 순진한, 순수한'이라는 뜻이며, 주인공 캉디드는 이름의 의미처럼 순수한 청년이다. 하지만 그의 앞에 펼쳐진 삶은 온갖 어려움과 고통과 불행이 가득하다.

캉디드는 툰더-텐-트론크 남작의 성에서 자랐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작의 딸 퀴네공드와 입맞춤을 하게 되었고, 때마침 툰더-텐-트론크 남작이 목격하게 된 것이다. 결국 캉디드는 엉덩이를 세게 차인 뒤 성 밖으로 쫓겨났다. 거기에서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성에서 쫓겨난 캉디드가 겪는 고초는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그다음에는 어떤 여정이 펼쳐질지 궁금해하며 계속 읽어나갔다.

우여곡절을 다 겪으면서 세상의 불행은 다 맞이한 사람처럼 흘러갔다. 심지어 여러 나라를 전전하며 온갖 역경을 다 겪어낸 것이다.

과연 캉디드의 인생에 시련이 끝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해하며 계속 읽어나가게 되었다.

살짝 언급하자면 캉디드의 인생에서 힘든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지상 낙원 같은 상황이 계속된 것도 아니었다. 그 모든 것이 그가 살아낸 인생이자 현재의 그 자신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캉디드의 여정을 바라보며 거기에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겪어내야 할 모든 것을 엿보는 듯했다.


이 책은 미래와 사람의 시카고 플랜 고전문학 7종 중 볼테르 캉디드이다.

시카고플랜이란 '존 스튜어트 밀' 식의 독서법을 따른 것으로 '철학 고전을 비롯한 세계의 위대한 고전 100권을 달달 외울 정도로 읽지 않은 학생은 졸업을 시키지 않는다'라는 고전 철학 독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는 이름 없는 사립대학에 불과했던 시카고 대학을 명문 학교의 반열에 올려놓은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볼테르의 철학 사상이 잘 스며들어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신과 종교와 철학에 대해 깊이 사색하며, 특히 현재의 삶에 대해, 인간 존재에 대해 볼테르의 철학을 사유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고전 독서를 물 흐르듯 읽어나가고 싶다면,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으로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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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때문에 행복해 - 배려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노지영 지음, 조경화 그림 / 소담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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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창작동화 『너 때문에 행복해』이다.

꿈소담이 초등 인성 세트는 어린이의 인성을 키울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공중도덕, 끈기, 절제, 칭찬, 게임중독, 따돌림, 고운 말, 배려 등이 출간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 출간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이라면 인성동화를 통해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면 도움이 되겠다.

교과과정에도 수록되어 있고, 소년한국우수어린이도서로 선정되어 있으니 아이들이라면 읽어보고 인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글 노지영.

KBS에서 어린이 프로그램 작가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여러 동화 작가들의 모임인 '우리누리'에서 어린이의 눈빛으로 다양한 책을 쓰고 있다.

그림 조경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책날개 중에서)

배려는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을 훨씬 더 따뜻하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거예요.

이 책에는 내 친구와 우리 이웃이 서로를 배려하며 그려 내는 이야기 네 편이 담겨 있어요. 지금부터 친구와 이웃을 생각하는 배려의 마음이 세상을 얼마나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지 이야기 속으로 한번 들어가 확인해 보세요. (머리말 중에서)

이 책에는 총 네 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대우의 커다란 우산'으로 어른을 공경하는 배려를 배울 수 있고, '침묵의 문을 지켜 주세요'를 통해 모두가 함께 하는 배려를 살펴볼 수 있다. '지현이와 다래의 알림장'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을 돕는 배려를 배우고, '눈 치우는 할아버지'를 통해 이웃에게 봉사하는 배려를 배운다.

첫 번째 이야기부터 대우의 마음 씀씀이가 따뜻하다. 엄마 아빠는 아들 대우가 없어졌다며 황급히 찾았지만, 알고 보니 폐지 줍는 할아버지가 비를 맞고 있는 것을 본 대우가 우산을 씌워드리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이 글을 읽으며 배려를 배우고, 배려하는 마음을 기억해둘 것이다. 그런 아이들이 하나 둘 생기면 세상이 조금은 더 따뜻해질 것이다.

어른을 공경하는 배려뿐 아니라 침묵의 문 이야기도, 알림장 이야기도, 골목길 눈 치우는 이야기도,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서로를 생각하며 돕는 배려의 마음을 보여준다.

배려에 대해 직접적인 언어로 배우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이렇게 동화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행동을 통해 배울 수 있겠다.

또래 친구들이 배려하는 행동을 보여주니, 인성동화를 본 아이들이 좋은 성품으로 자라날 수 있겠다.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이니 시리즈 별로 갖춰두고 아이들의 인성을 키워나가는 데에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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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세 딸
엘리프 샤팍 지음, 오은경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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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들어 소설의 재미를 쏠쏠하게 느끼고 있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지만, 소설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고, 소설을 읽으며 그 심연으로 들어가 그 마음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설은 읽는 호흡이 길지만 제대로 된 작품을 만났을 때의 기쁨은 더욱 크다. 그래서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은 갈망은 항상 내 안에 있었다.

이 책은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엘리프 샤팍의 장편 소설이라고 하여 읽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단순히 그 이유만으로 이 책을 선택했지만, 기대 이상의 몰입감을 주었다.

장면 장면을 놓칠 수 없게 엮어나간 소설이어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내 마음을 사로잡은 소설 『이브의 세 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엘리프 샤팍. 소설가이자, 정치학자, 여성학자로서, 튀르키예의 역사, 종교, 젠더 문제, 정치적 혼란에 관한 통찰력 있는 글을 쓴다. 튀르키예의 현실을 잘 드러낸 그녀의 작품은 56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사랑을 받았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녀는 메블라나 문학상과 문화예술 공로 훈장 기사장상 등을 수상했다. (책날개 중에서)

1장

편안한 환경에 젖어 있던 물고기들은

위험한 바다에서 살아나기 힘든 법이니까.

그래도 단1분이라도 물고기들이 맛본 자유를

아쿠아리움에서 지낸 수많은 세월과 바꾸고 싶어 하지는 않겠지.

1장 시작에 있는 문장부터 곱씹으며 생각에 잠긴다. 과연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사람마다 다 다르게 느끼는 자유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이 생각은 이 소설을 읽는 내내 계속되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다양한 종교가 공존한다. 종교와 신에 대한 생각, 신앙에 대해서 다들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생각은 각자의 경험 안에서만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다른 국가에서 자란 다른 종교의 사람의 이야기를 마음속 깊이 이해하는 것은 소설이라는 장치를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

이 책에서는 튀르키예의 사회, 정치, 종교, 여성 문제 등을 잘 드러내어 보여준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개개인의 삶이 얼마나 고달픈지 피부로 느끼게 해주었다. 삶 자체가 혼란이고 고통이지만, 그렇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에 대한 고민을 다양한 시각으로 담아냈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여러 각도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옮긴이의 말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이브의 세 딸』에는 페리를 중심으로 주어진 자기 앞의 생을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대응하며 살아가는 가족과 친구들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누구도 완벽하게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다. 서로의 신념과 신앙과 삶의 방식 때문에 부딪히고, 할퀴며 싸우기도 하지만 적당한 접점에서는 화해하기도 한다. (555쪽)

옮긴이는 또 이런 말도 했다. 나라, 민족, 언어, 문화, 종교가 모두 다른데 어떻게 지구 저편의 독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 그것은 '다름'과 '차이'를 펼쳐 내면서도 '보편'으로 귀결시키는 탁월함일 것이며, 그 탁월함은 다름 아닌 작가의 통찰력이라고 말이다.

나 또한 그 통찰력에 감탄하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처음에는 튀르키예에 대해 그다지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소설이 약간 낯설게 다가왔는데, 금세 빠져들게 되었다. 이것은 작가의 역량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소설에는 등장하는 인물들의 심성과 상황 자체가 아주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사람들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듯했다.

튀르키예의 현실, 종교, 여성 등 여러 가지 주제가 잘 버무려져서 드러나니, 잘 모르던 그 나라의 상황까지도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또한 이 소설을 읽으며 다른 인생을 살아보는 듯했다. 제각각 다른 입장에 있는 등장인물도 충분히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페리의 심정에 들어가서 생각해보기도 하고, 쉬린과 모나의 현실, 종교에 대한 생각 등을 살펴보았다. 쉬린과 모나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에는 또 그 상황이 이해가 되었고, 페리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페리가 이해가 되고, 아주르 교수의 신과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거기에 또 공감하게 되었다.

모든 사람의 특징에 감화가 되어버리는 듯 빨려 들게 하는 소설이다. 소설 속으로 푹 들어가서 허우적거리게 만들었다. 묘한 여운을 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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