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현대지성 클래식 48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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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대지성 클래식 48 『이방인』이다.

진작부터 읽고 싶었는데, 예전에 시도했을 때 첫 부분만 읽다가 그만두었던 기억 때문에 그런지 자꾸만 미루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이 정말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고 돌아 이렇게 만난 것 같아서 더욱 반갑다. 어쩌면 더 좋은 책으로 나를 만나기 위해 지금껏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현대지성 클래식으로 만나는 이 책은 국내 최초 컬러 일러스트 수록이라는 점도 장점이니 더욱 친근감이 생겼다. 일러스트레이터 윤예지의 컬러 일러스트 11점 수록이라고 하니, 책 속에서 작품을 만나보는 것 또한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었다.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이자 20세기 최고의 부조리 소설

사르트르·바르트가 극찬한 문체를 생생히 살린, 가장 카뮈다운 번역 (책표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드디어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알베르 카뮈 (1913~1960)

1913년 11월 7일 알제리 소도시 몽도비에서 살던 프랑스 혈통의 포도농장 노동자 뤼시엥 오귀스트 카뮈와 스페인 혈통의 하녀 카트린 생테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제1차 세계대전에 징집되어 한 달 만에 전사하고, 어머니와 함께 가난하게 자랐다. 그의 삶은 그 자체로 '이방인'의 삶이었다. 알제리 출신 프랑스인은 알제리에서나 프랑스에서나 뿌리 없는 이방인이었다. 학교에서는 빈민이어서 이방인이었고, 집에서는 지식인이어서 이방인이었다. 하지만 초등학교 담임교사 루이 제르맹의 각별한 총애를 받으며, 그의 추천으로 장학생에 선발되어 중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대학 진학 이후에는 고학하면서도 축구, 사랑, 연극 등 대학생 특유의 활동에 몰입했고, 대학 은사 장 그르니에의 권유로 1934년 공산당에 들어갔으나 이내 당의 명령에 반발하다 제명됐다. 1938년에는 신문 『알제 레퓌블리캥』에 들어가 신문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파리 수아르』를 거쳐, 레지스탕스 신문 『콩바』의 편집장 자리를 끝으로 기자 생활을 마감하고 작가 생활에 매진한다.

그의 작품 세계는 부조리, 반항, 사랑이라는 세 개의 주제로 요약되며, 각 주제는 에세이, 소설, 희곡으로 형상화된다. 부조리 계열 작품으로는 소설 『이방인』, 에세이 『시시포스 신화』, 희곡 『칼리굴라』,『오해』가, 반항 계열 작품으로는 소설 『페스트』, 에세이 『반항인』, 희곡 『정의의 사람들』,『계엄령』이 있다. 사랑 계열 작품으로는 그의 죽음으로 인해 미완성으로 남은 소설 『최초의 인간』이 있다.

1957년, 마흔네 살의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지만 3년 후 1960년 1월 4일에 친구 미셸 갈리마르의 차에 동승했다가 파리 근교 빌블뱅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책날개 작가 소개 전문)

『이방인』은 주인공 뫼르소의 엄마가 죽었다는 전보로 시작된다. 뫼로소는 전보를 받고 마렝고의 양로원으로 간다. 무심한 그의 태도에 양로원 사람들은 놀란다. 이튿날 그는 해변에서 옛 사무실 동료 마리를 만나고, 함께 코미디 영화를 보고 해수욕을 즐긴다. 어느 날, 이웃 레몽을 우연히 만나 그의 아랍인 애인을 벌주려는 음모에 끌려들어간다. 얼마 후 레몽 친구의 초대로 놀러간 해변에서 아랍인 일행과 싸움이 벌어진다. 싸움은 끝났으나 강렬한 햇빛을 피해 혼자 그늘진 샘을 찾아갔던 뫼르소는 그곳에서 싸움이 붙었던 아랍인을 마주하고, 팽팽한 대치 속 뜨거운 태양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자신도 모르게 방아쇠를 당긴다.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의 대략적인 이야기는 대개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줄거리로만 알아왔다면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어쩌면 어제, 잘 모르겠다. 양로원으로부터 전보 한 통을 받았다. "모친 사망. 내일 장례식. 근조." 그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아마 어제였으리라. (27쪽)

이 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대략 알고 읽는다는 것이 장점도 단점도 아닌 느낌이 드는 것은 이 책만의 몰입도 높은 해석과 강렬한 일러스트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예전에 읽다가 말았던 기억 때문에 더욱 다시 펼쳐들기 두려웠는지도 모르겠으나, 이 책을 펼쳐 드니 새로운 책을 읽는 듯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다.

특히 사람은 살아가면서 심경의 변화를 숱하게 겪는데, 이 책을 통해 그 마음을 들여다보았고, 살해의 순간에 대한 묘사가 특별해서 잊혀지지 않는다. 이 책 속에 일러스트가 있어서 내용과 연관되어 파악하기 쉽고 강렬하게 이끌어준다.


그동안 읽겠다고 결심만 하다가 말았던 것이 무색하게,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얇게 구성되어 있어서 가독성이 좋았다.

인간의 성정을 세밀하게 담아낸 책이다.

또한 알베르 카뮈가 들려주는 『작가 수첩』에 나오는 『이방인』 관련 노트, 옮긴이의 해제, 알베르 카뮈의 연보까지 이 책을 통해 알베르 카뮈에 대해 좀 더 가까이 접근한 듯 읽어나갈 수 있었다.

역시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는 고전과의 거리를 좁혀주는 역할을 한다. 덕분에 알베르 카뮈의 노벨상 수상에 큰 기여를 한 작품을 읽어보게 되었으니, 고전문학에 대한 지평을 열어주는 책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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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는 용기 - 불합리한 세상에 대처하는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가르침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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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시미 이치로'라는 이름만으로 선택한 책이다. 《미움받을 용기》 이후로는 늘 그래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화내는 용기》라고 하니 그 이야기가 궁금했다.

이 책 《화내는 용기》를 읽으며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가 들려주는 부당한 현실 대처법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갖는다.




기시미 이치로. 철학자. 1956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했다. 저서로는 《미움받을 용기》 《행복해질 용기》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고단한 삶에서 벗어나 오늘부터 가벼워지는 삶》 《불안의 철학》 등 다수가 있다. (책날개 발췌)

나는 저서 《미움받을 용기》에서 '공분(公憤)'이라는 말을 했다. 이는 감정적이고 기분에 좌우되는 '사분(私憤)'과 달리 부정부패에 대한 분노,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당했을 때의 분노이다. 사람이 이 분노를 잊을 때, 세상은 더욱 심한 부정으로 얼룩지게 된다.

나는 이 책에서 공분으로서의 분노는 어떤 것인지, 분노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일어나는지를 명확히 밝히고, 어떻게 하는 것이 공분으로서의 분노를 적절히 표현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사람이 진심으로 분노하면 이 세상은 반드시 달라진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바꿔야만 한다. (9쪽, 머리말에서 발췌)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불합리한 현실에 맞서라', 2장 '분위기는 없다', 3장 '압력에 굴하지 마라', 4장 '분노를 잊지 마라', 5장 '대화가 세상을 바꾼다'로 나뉜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참는 것만이 미덕은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개인적인 분노 말고 다 함께 공분할 수 있는 부분을 인식하게 해준다.

무언가 불합리한 일이 일어났을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건 이상한 것 같은데?"하고

주장하지 않으면

결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45쪽)

그러고 보면 세상은 순응하는 자들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부당함을 깨닫고 목소리를 내는 데에서 변화를 가져오는 듯하다. 무언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때 넘어야 할 산이 있는 것이다.

그 산을 잘 넘기 위한 방법을 이 책을 읽으며 모색할 수 있다.


일본이든 우리나라든 어디든 사람 사는 곳이라면 부당한 일과 거기에 대한 저항, 분노 등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그러한 부당함을 아무 저항 없이 따르기도 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이 책으로 거기에서부터 다시 인식하며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잠자코 따르던 수많은 규칙들을 인식하며 그 본질에 대한 사색으로 생각을 이어간다.

그리고 '의미 없는 일에 길들여지지 말 것'이라는 부분에서 마음에 파장을 일으킨다. 나도 모르게 아무 생각 없이 길들여졌던 부분들이 떠오르면서 재정비할 수 있는 감정의 부분을 짚어주었다.


우리는 부정이 일어나거나 인간의 존엄이 손상되는 일이 벌어졌을 때, 그에 대해 '공분'으로서의 분노로 맞서야 한다. 그런데 이 분노는 감정적인 분노가 아니라 실제로는 언어를 사용해 자신의 뜻을 주장하는 일이다. 게다가 이 과정은 일방적인 호소여서도 안 된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주장하면서도, 동시에 상대의 주장을 들어야 한다. 즉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해야 한다. (181쪽)

어쩌면 '화내는 용기'라는 제목에서 감정적으로 분노하는 이미지만 그려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그런 분노를 말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 의미를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

'화내는'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는 '공분'이며, 이는 '지성적인 분노를 논리적으로 표출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으며 공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게 되었다.


아들러, 소크라테스, 플라톤, 미키 기요시 등

위대한 사상가들의 생각을 통해 들여다보는

지성적 분노에 대한 철학적 고찰 (책 뒤표지 중에서)

우리가 살면서 분노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 책 곳곳에는 분노를 어떻게 가지고 풀어야 할지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

특히 이 책을 보며 그동안 알던 분노라는 개념을 확장시키고 해결책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저 절망하지만은 않고 한 걸음 나아가서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공분에 대한 개념과, 감정으로서가 아닌 지성으로서의 분노에 대해 살펴보게 되었다.

미움받는 용기 기시미 이치로가 들려주는 화내는 용기에 대한 책이니, 부당한 현실에 어떻게 대처할지 그의 소견을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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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미래지식 클래식 1
헤르만 헤세 지음, 변학수 옮김 / 미래지식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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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고전문학을 읽기 가장 좋은 때는 새로운 버전으로 출간되어 시선을 끌 때다. 고전문학은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언제든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언제 읽을지 모르겠다는 말이다. 바쁜 일상에서 도통 기회를 잡기가 힘들다.

그러니 이렇게 새롭게 탄생되어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읽을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또한 일단 읽겠다고 마음먹으면 그다음은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다. 눈앞에 있는 책을 펼쳐들면 되니 말이다.

그렇게 이번에 미래지식 출판사에서 발행한 빨간 표지의 책,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어보게 되었다.



세상에 발표된지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시간과 장소가 바뀌어도 여전히 젊은이들의 피를 끓게 만드는 헤르만 헤세의 걸작! (책 뒤표지 중에서)

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의 작은 도시 칼브에서 태어난 헤르만 헤세는 우리가 가장 친숙하게 아는 독일의 소설가이자 시인, 화가이다.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데미안》을 발표하여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뒤에도 많은 작품을 썼고, 1946년에는 괴테상과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그가 쓴 작품들은 6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전 세계에서 1억 5천만 부가 넘게 팔리면서 20세기에 가장 많이 읽힌 독일 작가가 되었다. (책날개 중에서 발췌)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두 세계', 2장 '카인', 3장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 4장 '베아트리체', 5장 '알을 깨고 나오려고 씨름하는 새', 6장 '야곱의 씨름', 7장 '에파 부인', 8장 '종말의 시작'으로 나뉜다. 역자 해설, 《데미안》의 줄거리, 헤르만 헤세 연보 등으로 마무리된다.

고전의 힘은 이런 것이다. 언제나 명작의 느낌이 다가오는 것은 아니지만, 인생을 살아가며 어느 순간에는 내 마음과 맞아떨어져서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내 마음이 작품을 받아들일 때가 되면 그동안 안 보였던 부분이 보이면서 커다랗게 다가온다.

데미안은 오히려 청소년기에 접했을 때에 나에게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했지만, 이제는 주기적으로 읽어보고 싶을 만큼 나에게 파급효과를 몰고 왔다.

이런 마음이 들었을 때에 예전과는 다른 판본으로 읽은 이 책에서 또다시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되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씨름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120쪽)

다시 읽어보니 이 책만이 가지고 있는 신선한 메시지가 여전히 살아움직이는 듯 내 마음을 툭 건드린다.


미래지식 번역본의 책은 본문 내용뿐만 아니라, 역자해설이 풍성하게 들어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줄탁동시'라는 한자어를 시작으로 본문과 연결되는 핵심 부분을 풀이해주고 있으며, 당시의 사회상이나 철학적인 부분까지 짚어주어 인식의 폭을 확장시켜준다.

특히 작품만 읽었을 때에는 미처 알지 못하던 부분까지 깨닫게 해주니, 이번 기회에 더욱 풍부한 배경지식으로 이 책을 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데미안》 이해를 위한 심층심리학'이라든가 '성경 비판을 통한 인격체의 전체성', '프리드리히 니체와 데미안', 그리고 방탄소년단까지 이어지니 더욱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2016년 BTS는 쇼트필름 <WINGS>이라는 앨범을 발표하였는데 여기에 실린 <피, 땀, 그리고 눈물>의 뮤직비디오와 영상들은 데미안을 그들만의 언어로 21세기 청소년들에게 새롭게 소개하고 있다.

세상에 발표된 지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유럽의 현상과 완전히 다른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피를 다시 끓게 하는 무엇을 BTS는 이 작품 《데미안》 속에서 발견한 것일까?

선과 악, 유혹, 타락, 극복, 춤추는 별, 이것이 그 시대 젊은이와 현대의 젊은이를 연결하는 것이 아닐까?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씨름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이 말을 들을 때 그들의 가슴 속에는 불꽃이 타오는 것이 아닐까? (238쪽, 옮긴이 변학수 역자 해설)

언제 읽어도 심금을 울리는 고전문학이다.

이 책의 뒤표지에 보면 '세상이 보여주는 그대로 살기보다는 자기만의 인생을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데미안을 만나야 한다'라고 적혀 있다. 나 또한 그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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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를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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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를 책에서 보았던 캐릭터가 이 책에서 그림으로 보니 상상하던 것과 비슷하여 더욱 재미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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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를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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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를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라는 제목에 이어,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이라니! 우와, 정말 마음에 든다.

표지 그림을 보면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특징을 잘 살려 그려내서 한눈에 보아도 누가 누군지 알겠다. 일단 여기에서부터 키득키득 웃고 시작한다. 이름표 안 붙여도 누군지 알 것 같은 사람도 몇 명 보이니 그저 신기할 뿐이다.

초한지를 읽어본 사람에게도 재미있게 엮어내서 핵심 내용을 되살릴 수 있게 해주고, 한 번도 안 읽어본 사람에게도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을 선사한다고 하니 기대되었다.

어떤 그림으로 어떻게 엮어나갈지 궁금해서 이 책 《초한지를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유방과 항우', 2장 '함양 진격전', 3장 '홍문연', 4장 '팽성 대전', 5장 '유방의 반격', 6장 '광무 대치', 7장 '해하 전투', 8장 '토사구팽'으로 나뉜다.

중간중간 친절하게 '인물관계도'를 보여주어 상황을 대략 파악할 수 있다. 그림과 간단한 글, 특성을 알 수 있도록 해주니 여기에서부터 흥미롭게 이야기를 들을 준비 완료!

이건 진시황이 죽고 벌어진 난세의 이야기이자,

훗날, 삼국지 배경이 될 한나라의 시작을 담아낸 이야기야. (8쪽)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이 책에서는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그러니 초한지를 빠삭하게 잘 아는 누군가가 핵심을 짚어주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해서 집중해서 읽어나갈 수 있다.

초한지를 처음 접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도 시선 집중하며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만화 그림을 통해 등장인물의 묘사도 잘 해냈다.

표정 연기를 참 잘하는 명품배우들이 출연한 것처럼 이들의 대사와 표정, 활약에 집중한다. 캐릭터를 정말 잘 살려서 그려냈다. 표정에서 성품도 드러나고 이들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조마조마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다.

또한 '알아두면 쓸데 있는 초한지 잡학사전'도 압권이다. 역사적인 부분이나 사자성어, 단어 등을 한눈에 들어오도록 친절하게 설명해주어 배경지식이 풍부해지는 느낌이 든다. 그러니 재미와 학습 모두를 효과적으로 챙길 수 있는 책이다.

초한지를 책에서 보았던 캐릭터가 이 책에서 그림으로 보니 상상하던 것과 비슷하여 더욱 재미를 느꼈다.

그 시대 그 영웅들의 묘수를 만화로 만나니 더욱 신나게 읽어나갔다.

책 기획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책날개에 보면 '가슴이 뛰게 하는 책'이라고 적혀 있는데 정말 그런 느낌으로 책장을 넘겨나갈 수 있었다.

초한지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재미있게 읽고, 책으로 읽었어도 등장인물들을 만화로 보며 읽는 것도 더 재미있겠다.

초한지를 만화로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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