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불편한 공존
마이클 샌델 지음, 이경식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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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의 도서가 출간되었다. 이 저서들에 대해서는 다른 설명이 필요 없겠다. 이미 많은 이들에게 열풍을 일으켰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의 표지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 《공정하다는 착각》을 잇는 새 고전의 탄생! (책 띠지 중에서)

이 정도라면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아니, 읽어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통제를 벗어난 경제 권력이 벌인 일들…

마이클 샌델, 민주주의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다! (책 뒤표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를 읽어보게 되었다.

마이클 샌델.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되었고, 29세에 자유주의 이론의 대가인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를 발표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1980년부터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그의 수업은 현재까지 수십 년 동안 학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강의로 손꼽힌다. 샌델이 진행 중인 영국 BBC 정치철학 토론 프로그램 <위대한 철학자들> 시리즈는 '철학적 아이디어의 이면을 탐구한다'는 주제로, 세계 각국의 석학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30개국 언어로 번역된 전세계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 《공정하다는 착각》이 있으며, 이 두 도서로 2010년 이후 대한민국에 '정의', '공정'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외에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완벽에 대한 반론》,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저술했다. (책날개 중에서 작가 소개 전문)

먼저 이 책의 개정판 서문으로 시작된다. 이 책의 초판은 1996년에 《민주주의의 불만》이라는 책으로 출간되었고 2022년에 다시 개정판으로 출간된 것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의 민주주의는 여전히 불만이 가득한 상태이니, 여전히 우리에게 시사점이 크다. 오히려 '불만'을 넘어 '파탄'이 난 민주주의에 관해 이야기한다고 하니, 추천의 글에서부터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극대화된다.

이 책의 초판이 출간된 뒤로 사반세기 이상의 세월이 지났는데, 그동안 민주주의에 대한 불만은 더욱 깊어지기만 했다. 이 불만은 민주주의의 미래가 암울하게 보일 정도로 깊고도 예리하다. 클린턴과 부시, 오바마와 트럼프 시대를 거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어지는 시대를 다루는 개정판에서 나는 민주주의에 대한 불만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고자 한다. (19쪽, 들어가며 중에서)

이 책은 총 7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시민의식의 정치경제학: 경제는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 챕터 2 '공화국 초기의 경제와 시민적 덕목: 공화주의적 이상과 산업을 찾아서', 챕터 3 '자유노동 대 임금노동: 노동자와 노예는 어떻게 다른가', 챕터 4 '공동체와 자치, 그리고 점진적 개혁: 진보주의에 가려진 '거대함의 저주'', 챕터 5 '자유주의와 케인스혁명: 경제학의 승리가 의미하는 진실들', 챕터 6 '절차적 공화주의의 승리와 고난: 민주주의의 불만이 불신으로 이어지다', 챕터 7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1990년대 이후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로 나뉜다.

사람들은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자기가 꿈꾸는 이상을 떠올리며 되새긴다. 오늘날 미국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의 이상이 흔들리고 있는 오늘날 미국 내에서도 민주주의의 이상이 실종된 게 아닌지 의심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공적 삶은 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 미국인은 자신들이 통치받는 방식에 대해 믿지 않으며 또 정부가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신뢰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동료 시민들 사이에서도 신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한편 정당들은 시민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며 그럴 역량도 부족하다. (27쪽)

이 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리고 민주주의 체제에서 살아가는 어느 나라에서도 이 이야기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미국 이야기를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자신의 입장에서 읽어나가며 거기에 맞추어 생각하고 공감하게 될 것이다. 어떤 입장에서든 거기에서부터 사색에 잠기며 고찰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마이클 샌델 저서의 특징이다.

계속해서 질문을 던져주고 거기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풀어나가서, 이 책을 읽으면서 민주주의와 공공철학과 오늘날 경제와 노동 등 다방면으로 생각에 잠길 수 있다.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능력주의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숨은 폭군임을 폭로한 마이클 샌델은, 이 책에서 트럼프 현상으로 드러난 미국 민주주의 위기의 원인을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착종된 관계 속에서 추적한다. 한국 민주주의가 위대한 민주혁명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성숙한 진짜 이유가 궁금한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_김누리, 중앙대학교 교수

이 책이 읽기에 수월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재의 미국 상황에 대해 짚어주고 주기적으로 질문을 던져주며 생각에 잠기도록 이끌어주어서 깊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었다.

정치에 대해, 경제에 대해, 현 상황에 대해, 외면하고만 싶었던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아서 경종을 울린다.

특히 현재 민주주의에 대해 불만을 넘어 파탄의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일단 그 감정은 접어두고 근본적인 고찰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는 데에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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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3
나카노 교코 지음, 조사연 옮김 / 한경arte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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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제3권 《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이다.

사실 '역사'라고 해서 살짝 멈칫하다가 '명화'라는 단어를 보고 궁금한 생각에 읽어보기로 했는데, 우와, 기대 이상의 몰입감을 주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몰랐던 역사적 사실도 알게 되고, 명화도 스토리를 알고 보니 더욱 와닿는 느낌이 들었다.

명화와 역사를 잘 엮어서 연결해주니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나카노 교코. 와세다대학교에서 독일 문학과 서양 문화사를 강의하고 있으며 독문학자이자 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 《무서운 그림》 시리즈, 《나카노 교코와 읽는 명화의 수수께끼》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고, 월간 <분게이슌주>에 '나카노 교코의 명화가 말하는 서양사'를 연재했다. (책날개 중에서 발췌)

이 책에서는 영국 왕실의 세 왕조, 즉 잉글랜드 혈통의 튜더가, 스코틀랜드 혈통의 스튜어트가, 독일 혈통의 하노버가와 하노버에서 이름을 바꾼 왕가의 이야기를, 각각의 명화 속에 감추어진 역사 이야기를 통해 풀어가 보려고 한다. (23쪽)

'현재진행형 역사, 영국 왕가'를 시작으로, 제1부 '튜더가', 제2부 '스튜어트가', 제3부 '하노버가'로 이어지며, 맺으며, 주요참고문헌,연표, 이 책에서 다룬 화가들로 마무리된다.


먼저 이 책에서는 현재진행형 역사, 영국 왕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런던탑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관광명소로 유명한데, 보통 '탑'이라는 명칭이 주는 타워 이미지가 아니라, 튼튼한 성벽에 둘러싸인 18에이커 넓이의 거대한 성채로, 크고 작은 13개의 탑을 거느리고 있어 탑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런던탑의 기원부터, 용도, 역사 유산적 건물로서의 성격에 대한 이야기 등 본격적인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니, 일단 런던탑에 대한 호기심을 극대화시켜서 흥미를 자아낸다.

영국 왕실의 역사와 명화의 만남을 통해 흥미롭게 이야기를 엮어나갔으니, '현재진행형 역사, 영국 왕가' 이야기를 보며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을 관람할 마음의 준비 완료!


가계도와 함께 가문의 구성원들을 살펴보고, 역사 이야기를 들으면서 명화 감상도 틈틈이 하니 구성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심치 않게 명화 감상도 하고, 역사적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흥미를 자아내는데, 우와, 막장드라마는 저리 가라의 스토리로 시선을 제압한다.

보통 소설이나 영화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면 더 몰입감을 주는데, 중간중간 초상화 등 일종의 역사적인 그림 자료가 더해지는 것이니 이것이야말로 생생하게 읽어나갈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임팩트 있는 스토리에 눈길을 사로잡는 책이다.


사진이 없던 시절, 왕과 귀족의 초상화는 중매 사진 역할을 했으므로 쌍방이 사진을 교환했다. 그래서 영국에서 건너온 초상화, <메리 튜더>는 스페인의 프라도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50쪽)

그러고 보니 초상화 명화와 역사적인 이야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인데도, 그동안 따로따로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을 인식한다.

그러니 역사적인 스토리를 더해 명화를 바라보니 그동안 몰랐던 스토리를 연결 지어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 더욱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의 합스부르크가, 브루봉가에 이어 세 번째 책입니다. 처음에는 시리즈로 낼 생각이 없었는데 다른 왕조 이야기도 더 읽어 보고 싶다는 많은 독자의 기쁜 요구 덕분에 진행 속도가 느리긴 했지만 이렇게 권 수가 많아졌습니다. (236쪽)

이 책을 읽고 보니 다른 왕조에 대한 이야기에도 관심이 커진다. 많은 독자가 요청했다는 점이 무척이나 이해가 되어 나 또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명화와 역사를 함께 읽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알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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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당 고양이들
스무조 지음, 홍미화 옮김 / 윌스타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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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고양이 사진을 보며 이 책을 소장하고 싶다는 의욕이 불타올랐다.

이렇게 인형 같고 앙증맞고 귀여운 고양이라니!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것 맞다, 맞아!

이 사진을 보고 나면 그냥 지나치기는 어려울 것이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들이여, 우리 함께 발라당 고양이 사진을 들여다보자.

이 책은 발라당 냥이 사진집이다.

고양이 발라당이란?

안정적인 상태의 고양이가 야생성을 잠시 잊은 가장 편안한 모습입니다.

때로는 '나랑 놀지 않을래?'라며 집사들을 유혹하려고 배를 보이지요.

마음을 연 상대에게만 보여주는 매우 소중한 순간입니다. (책 뒤표지 중에서)

오오, 나에게도 아는 고양이가 있는데, 오늘 내 앞에서 드러눕길래 왜 이러나 했더니, 이게 매우 소중한 순간이었다는 것이다. 미처 그 마음을 알아주지 못했으니 미안하다 미안해!

그러니 이제부터는 배 내놓고 편안하게 발라당하고 있으면 같이 놀아주어야겠다.

이 책 『발라당 고양이들』을 보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스무조. 일본에서 전국 단위로 모인 강아지와 고양이 집사들의 '발라당 고양이 프로젝트'의 기획을 추진했던 위원장이다. 영화나 애니 관련 영상 제작회사를 거쳐 현재 동물 관련 기획 제작자로 근무 중이다. (책날개 중에서 발췌)

이 책은 세계 최초 '발라당 사진집'이며, 등장하는 고양이들은 다양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이것은 절대 억지로 만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편안하다는 증거라고 한다.

발라당의 의미를 보고 나니 더욱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양이들의 발라당을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아, 이 책 사진을 잘 못 찍었다. 넘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손을 부들부들 떨어서 그런 것 같다.

직접 이 책을 보면 아마 그런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찌나 귀여운지 '우와, 우와' 감탄하며 책장을 넘겼다.

그러다 보니 귀여운 고양이들의 발라당에 내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 책의 탄생 에피소드는 이렇다.

'발라당'이라는 귀여운 네이밍! 그리고 마음이 치유되는 그 모습에 감동한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발단이었습니다. 편저자인 스무조가 "발라당 누운 고양이를 모아 사진집을 만들자"고 SNS에 알리자 방방곡곡에서 많은 사진이 도착했습니다. 이 즐거운 프로젝트는 약간의 설렘과 작은 호소문에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26쪽)

그렇게 곳곳에서 보내온 발라당 사진이 한데 모인 것이니 더욱 특별하고 소중한 한 권의 '발라당' 책이 탄생한 것이다.


이런 고양이들, 본 적 있나요?

"귀여워!" "고양이가 어떻게 이런 포즈를?"

"혹시 사람이 들어가 있는 건가?" 등등

SNS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화제의 고양이들! (책날개 중에서)

고양이 집사들은 물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들 이 책의 매력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아기 고양이부터 으르신 고양이까지, 각양각색 발라당 포즈를 뽐내고 있는 책이다.

고양이의 발라당 포즈를 보며 힐링할 수 있는 사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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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를 위한 시 - Post-BTS와 K-Pop의 미래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2
이규탁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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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생명강 시리즈 제12권 『Z를 위한 시』이다.

인생명강은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을 표방하는 시리즈로서,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하여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철학· 역사·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 콘텐츠를 도서· 강연· 유튜브로 만날 수 있는 시리즈 책이다.

그러니 이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인문교양을 채워나갈 수 있어서 의미가 크다.

이번 책 『Z를 위한 시』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규탁.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케이팝 세계화'에 관한 연구로 문화연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5년부터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 위치한 한국 조지메이슨대학교 국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한국대중음악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중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논문과 칼럼들을 학술지 및 다수 매체에 기고해왔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Z세대와 K-Pop: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1부 'BTS와 케이팝', 2부 'Z세대가 사랑한 케이팝', 3부 'BTS, Z세대를 사로잡다', 4부 'Beyond the BTS, 케이팝 4세대가 온다'로 나뉜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정말 케이팝에 대해 잘 몰랐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었다.

케이팝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되는데, 나 또한 케이팝을 한국 대중음악과 크게 다르게 생각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공감하며 읽어나갔다.

그러니까, 한국 대중음악이라는 용어를 영어로 번역하면 'Korean popular music'정도일 것이며, 그 말을 줄인 것이 곧 케이팝이라고 생각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하며, 그것과는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케이팝의 정의부터 차근차근 알아나가는 시간을 보냈다.

단순히 지금 눈앞에 보이는 현상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전문적으로 짚어주니 거시적인 안목으로 음악 세계를 훑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그렇게 한 걸음 나아가서 바라보니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또한 이 책에서는 케이팝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전 세대까지도 하나하나 짚어주니, 아는 이야기가 나오면 반갑고, 이 시대를 풍미하는 문화적인 현상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이 책을 읽으며 케이팝을 아우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이 책을 읽으면 지금껏 생각하던 케이팝에 대해 개념부터 다시 생각해보고, 잘 몰랐던 문화 현상을 생생하게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케이팝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는 책이니, 케이팝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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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거대한 전환 - AI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김수민.백선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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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챗GPT에 관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나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그중 'AI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질문하고 있는 이 책 『챗GPT 거대한 전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23년, AI가 완성하는 4차 산업혁명

생성형 AI 기본 개념부터 미래 전망까지 (책 띠지 중에서)

세계적 기업 아마존과 선도기업 삼성전자의 AI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분석한 미래 전략서라는 점에 호기심이 생겨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김수민, 백선환 공동 저서이다. 김수민은 현재 삼성전자 MX 사업부에서 서비스 전략과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거슨 레만 그룹의 AI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백선환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AWS에서 카탈리스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AWS의 대표적인 AI 서비스인 세이지메이커를 포함해 머신러닝, 데이터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로 클라우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발췌)

거대한 전환의 시대이다. 인간의 역사를 한 단계 진보시켰던 과거의 혁신 기술처럼, 생성형 AI는 또 한 번 인간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다.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고 엄연한 현실이며 거부할 수 없는 미래다. 이를 외면한다면 큰 위기에 빠질지도 모른다. (12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추천사와 프롤로그 'AI 전쟁, 이해와 용기가 필요하다'를 시작으로, 1부 '챗GPT, 생성형 AI의 시대를 열다', 2부 'AI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3부 '생성형 AI가 바꾸는 미래', 4부 '챗GPT의 한계와 도전'으로 나뉜다.

대세가 된 챗GPT, 차근차근 이해하는 챗GPT 배경기술, 2023년은 AI 전쟁의 원년, 챗GPT로 누가 돈을 벌 것인가?, 한국 AI 시장과 주요 기업, 생성형 AI 글로벌 서비스, 산업과 시장의 지각변동, 생성형 AI로 더 강력해지려는 기업들, 챗GPT의 한계, 챗GPT와 생성형 AI가 나아갈 길 등 10장으로 구성된다.

먼저 '챗GPT, 5일 만에 사용자 100만 명 돌파'라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사실 말이 5일 만이지, '100만 사용자 달성'까지 애플 아이폰이 74일, 인스타그램이 2.5개월 넥플릭스는 3.5년이 소요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거기에 비하면 챗GPT는 역사에 한 획을 그을 혁신적인 것이며 정말 빠르게 성장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무엇이 1억 명의 사용자를 챗GPT로 이끌었는지에 대해 당연한 듯 궁금해하면서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가게 된다.

먼저 "너를 소개해줘"라는 질문과, 지식잘림에 대해 물어보는 부분이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챗GPT는 완벽한 것이 아니고, 지식습득에 있어서도 여전히 공백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같은 질문을 한번 해보았다.

"제가 학습된 데이터의 기준은 2021년 9월까지의 데이터입니다" (챗GPT의 답변)

그러니 그 이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못하거나, 다른 답변을 정답인 것처럼 그럴듯하게 말하기도 한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 질문을 적절하게 해야 한다.

사실 나도 내가 아는 지식, 주로 책 제목이나 작가에 대한 질문을 하다가 챗GPT의 뻔뻔한 거짓말에 여러 차례 속아서 진짜인 줄 알고 검색도 하고 그런 경험이 있다.

나름 책을 많이 보는 편인데도, 처음 듣는 제목의 책이나 시를 챗GPT가 알려주니 혹시나 하는 생각에 찾아보게 되었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니 이런 방법이 아니라 어떤 질문을 던지며 잘 활용할지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2023년은 AI 전쟁의 원년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한다. 챗GPT의 출시는 바로 그 AI 전쟁의 서막이었다. (78쪽)

이 책에서는 AI 전쟁이라 언급한다. 그만큼 다양한 기업에서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현 상황을 적절하게 표현한 것이다.

그렇게 생성형 AI를 통해 현재의 상황과 가까운 미래까지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의 4부에서는 '챗GPT의 한계'에 대해 알려주는데, 이 또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다.

챗GPT를 손에 쥐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그 한계에 대해서도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344쪽)

특히 챗GPT가 생성한 답변이 100퍼센트 사실이라고 믿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는데,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확률적으로 적절한 대답을 생성하는 것이지 그것이 항상 정확한 사실을 담보하지는 않는다(345쪽)는 것이다.

또한 챗GPT는 현재 2021년까지의 데이터만을 학습한 상태이기 때문에 2021년 이후에 일어난 사건이나 데이터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줄 수 없다(345쪽)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물론 정확도의 문제는 차차 개선되겠지만 챗GPT가 알려주는 답변이 모두 진실이라고 생각하면 안 될 것이다.

거기에 대해 이 책에서는 할루시네이션이라고 말한다.

그보다 주의해야 할 문제는 할루시네이션이다. 직역하면 '환각'이라는 뜻으로, AI 모델이 아예 현실에 근거하지 않거나 사실적 근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AI가 설득력 있게 들리는,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346쪽)

특히 챗GPT에게 특정 주제를 다룬 논문이나 책을 찾아 달라고 하면, 존재하는 논문과 책 리스트 사이로 존재하지 않는 그럴듯한 논문과 책 제목을 슬쩍 포함해서 답변을 생성하니 이를 체크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할루시네이션이 발생하는 것은 챗GPT가 근본적으로 새로운 텍스트를 만드는 생성형 AI이기 때문이다. 챗GPT는 딥러닝으로 데이터를 학습한 뒤, 학습된 패턴에 따라 응답을 생성한다. 이 과정에서 질문의 의도나 문맥, 배경을 완전히 이해하고 응답을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확률적으로 가장 적합한 문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또한, 챗GPT는 인간과 달리 진짜와 가짜 정보를 구분하는 데 서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상식적인 지식과 추론 능력이 아직은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347~348쪽)

챗GPT를 이용하면서 어떤 점을 주의할지 생각하기 위해서 챗GPT의 한계를 알고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겠다.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사실 기술을 상세히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처음 전기가 발명되었을 때 기술을 잘 아는 사람만이 비즈니스의 기회를 잡았을까? (403쪽)

그러고 보면 챗GPT의 탄생을 넋 놓고 바라보며 위기인지 기회인지 설전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지금껏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생성형 AI는 거대한 전환의 순간을 가져왔고 이런 파도는 언제 또 올지 예측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이 거대한 전환을 기회로 잡아 새로운 주인이 될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성공을 감상하고 있을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 다소 무덤덤하게 다가왔던 이 책의 제목이 비로소 다시 거대한 파도처럼 느껴지며 마음 한구석을 휩쓸게 된 것이다.

챗GPT에게 어떤 질문을 하며 이용할지에 대한 소소한 기술적인 문제를 넘어서서, 앞으로 변화할 세상의 모습을, 보다 큰 그림을 그리는 듯 살펴볼 수 있었다.

챗GPT의 현재와 미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차근히 짚어보며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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