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터키
이혜승 지음 / 에디터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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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하지만 '좋아했다.'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요즘은 통 움직이지를 않았다. 그러던 중 날씨가 쌀쌀해지니 따뜻한 나라가 그리워진다. 그래서 요즘 나는 예전에 여행했던 곳 중 '여기 꼭 다시 와야지!' 생각을 했던 곳들을 다시 되짚어보고 있다. 터키도 그런 나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여행의 기억은 희미해지고, 과연 내가 언제 또 그곳에 가게될 지 막연해지기만 한다.

 

 이런 때에는 여행 서적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세상 모든 곳을 다 가볼 수는 없으니! 마음에 들었던 모든 곳을 또 갈 수는 없으니!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본 여행지에 대해 읽으며 여행을 꿈꾸는 것이다. <두번째 터키>를 읽으며 터키를 다시 떠올려보는 시간이 즐거웠다.

 

 당장 여행을 떠나지 않을 바에는 이런 책이 제격이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를 읽으며 터키에 대해 더 알게 되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으며 잘 알지 못했던 그들의 속 이야기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다양한 감정이 소용돌이 친다. 다양한 사진을 보며 글이 더욱 생생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나에게 그저 며칠 동안의 기억이었던 터키, 10년도 더 된 그곳의 기억을 생각해보면 아득해진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음 번에 터키에 가게 되면 그곳을 더 깊이 볼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그곳과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지난 여행에서는 그곳 사람들과의 만남이 없었다는 것이 아쉬웠는데, 5차원적인 그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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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여자, 혼자 떠나는 유럽
유경숙 글 사진 / 끌리는책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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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소개를 읽고 나서 꼭 읽어보겠다고 생각했다. 서른 무렵에 홀로 떠났던 여행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혼자 떠난 여행에서 나는 의외로 홀로 여행하는 당찬 여성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내가 대단한 용기를 낸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고,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십대에는 몰랐던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며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싶었다.

 

 일단 저자의 테마가 있는 여행이 부러웠다. ‘1년간의 공연 따라 세계일주’ 계획, 내 마음도 설렌다. 여행은 하면 할수록 그 매력에 빠져드는 법, 결국 저자는 ‘축제와 함께하는 유럽일주’를 다시 떠나게 된다. 여행이라는 것이 일단 떠나기만 해도 생각할 거리나 배우게 되는 것이 많은데, 여행 자체가 경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다.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웠으리라. 저자의 이야기를 보니 공감과 부러움이 가득해진다. 나도 다음 여행은 보다 계획적으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니 여행에 대한 욕구가 불타오른다. 다양한 축제 사진도 한몫했다. 이왕이면 축제 기간에 맞춰 이곳 저곳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여행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것은 가장 좋은 찬사가 될 것이다. 지금은 남아있는 시간 중 가장 젊은 때이니, 나이때문에 스스로를 발목잡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 시간이 좀더 흐른 뒤에 또다시 지금 시간을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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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100배 즐기기 - 2011년 최신판 100배 즐기기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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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다. 이럴 때에 가장 후회되는 것은 그나마 좀 따뜻했을 때 여기저기 돌아다닐걸 그랬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특히 나에게는 남해안 여행에 대한 동경이 있다. 올해에는 그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는 했지만 결국 추운 계절이 오고 말았다. 결국 다음 봄에는 꼭 가보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그렇게 읽게 된 책이 바로 <남해안 100배 즐기기>다.

 

 이 책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남해안 곳곳의 여행지들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2012 년에 여수 세계박람회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는데, 내년에는 그 기회를 핑계로라도 여수부터 주변 곳곳을 여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읽을 거리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책을 읽다보니 막연하게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때와는 달리 구체적인 정보를 알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더 그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런 점이 가이드북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들을 책을 보며 생각해보는 시간이 흥미롭다.

 

 단순한 여행 가이드 뿐만 아니라 남해안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테마 여행 정보가 담긴 것도 이 책의 매력이었다.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템플스테이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추운 계절이 지나가면 활동적인 여행을 해야겠다.

 

 여행 가이드 북을 읽으며 여행을 구상해보는 시간이 삶에 활력을 준다. 내년에는 꼭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시작으로 남해안 100배 즐기는 여행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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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00배 즐기기 : 제주시.서귀포시.중문관광단지.한라산 외 - 2011~2012년 최신판 100배 즐기기
홍연주.홍수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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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는 매혹적인 섬이다. 그 유혹에 못이겨 이곳으로 이사오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예전에는 나도 다른 여행자들과 마찬가지로 여기저기에서 여행 정보를 찾으며 2박 3일, 또는 3박 4일 정도로만 제주 여행을 즐겼다. 하지만 이곳은 그 짧은 기간에 누리기에는 너무 많은 볼거리가 있어서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 살면서도 늘 새로운 볼거리가 넘쳐나니 말이다. 아직도 가볼 곳이 많고, 또 가보고 싶은 곳도 많다. 계절별로 다른 기분을 느끼고 싶은 곳도 많으니 정말 매력만점의 여행지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매력적인 섬인 제주도에 짧은 시간 동안 다녀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오랜만에 홍콩에서 친구가 왔다. 예전에 서울에 와보고 정말 좋아하던 친구인데, 이번에는 내가 제주도로 이사왔으니 이곳에 와보고 싶어했다. 이곳이 정말 좋다고 자랑을 해놓았으나, 5박 6일의 짧은 일정동안 어떤 곳을 구경시켜줘야할지 막막했다. 그럴 때 찾게 되는 것은 가이드북. 여행 책자의 도움을 받으며 나 또한 여행 정보를 얻게 되었다. 그동안 생활인의 자세로 '오늘 못보면 내일보면 되고~!'를 외쳤지만, 이제는 여행자의 자세로 짧은 기간 동안 꼭 봐야할 곳들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제주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에 기본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스트 명소를 살펴보며 꼭 가야겠다고 생각되는 곳들을 표시해두고, 지역별 베스트 코스를 보면서 일정을 정리해보았다. 그리고 중간중간 제주도에서 꼭 먹어보아야 할 음식과 제주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쇼핑 거리를 배치해보았다.

 

 결과적으로 갑작스런 여행 계획에 만족스런 도움을 얻게 된 가이드북이었다. 제주 여행을 준비하는 막막한 초보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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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20그램의 새에게서 배우는 가볍고도 무거운 삶의 지혜
도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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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사는 곳에는 다양한 새소리가 난다. 처음에는 색다른 느낌도 들었고, 가끔은 시끄럽다고 느끼기도 했다.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들어 관심이 생겼다. 어떻게 생긴 새가 내는 소리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점점 그들의 생김새와 습성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단순히 궁금한 마음 이상은 아니다. 조금만 부산을 떨면 조류도감을 찾아보든가, 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름을 물어볼만도 했는데, 아직은 약간 관심이 생기는 정도였던 것이다.

 

 그러던 중, 이 책 <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를 보게 되었다. 산새의 이야기와 우리네 삶을 담은 이야기,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저자가 도연스님이라고 한다. 스님이 집필한 새들의 이야기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 지 궁금했다. 도연 스님의 포토에세이, 새박사 윤무부, 신현림 시인이 추천한 책이라는 띠지의 문장도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무렵인 지금 이 책을 읽어서일까? 사랑스런 새들의 사진에 마음이 흐뭇해지고, 사소한 이야기에도 웃음지을 수 있게 된다. 새들의 사진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는다. 이 사진들을 어떻게 찍을 수 있었는지, 보통 관심으로는 이렇게 다양하게 담을 수 없을거란 생각이 든다. 특히 '목탁 위에 앉은 딱새 수컷 사진'은 한참을 시선을 멈추게 하는 매력이 있는 사진이었다. 새들과 함께 공양하며 작은 몸집의 새들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을 보니 새에 대한 관심이 한껏 높아진다. 지금껏 잘 알지 못했던 새들의 이름을 애써 외우려는 생각은 아니다. 동네에서 소리 높여 지저귀는 새들을 위해 먹이라도 내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쌀알을 찍어 먹으며 점점 가까워지면, 스님처럼은 아니겠지만, 새들도 나에게 마음을 여는 날이 올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다보면 새와 나는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겠지? 나도 새들에게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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