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여행 당신에게 시리즈
최갑수 지음 / 꿈의지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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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갑수 저자의 글은 <행복이 오지 않으면 만나러 가야지>와 <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라는 책으로 먼저 만났다. 그 책에서 사진은 정말 최고였다. 그래서 '최갑수'라는 저자를 기억하게 되었고, 새로운 책이 나오니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 <당신에게, 여행>도 최갑수의 여행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묶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순전히 저자의 이름때문이었다. 저자의 이름은 '사진'이 좋다는 기억으로 나에게 남아있었고, 저자의 새 책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책은 저자가 우리 나라 각지를 여행하며 담은 사진과 이야기다. 일단 이 책을 집어들고 사진부터 유심히 넘겨보았다. 여행을 다녀온 곳도 많고, 사진으로 담은 이미지도 다양하다. 느낌이 있는 사진이 좋다. 말보다는 사진이 먼저다. 한참을 들여다보며 생각해보았다. 내가 다녀온 곳이나 흔한 일상이라고 여겨지는 것도 사진작품으로 탈바꿈되니 그럴듯한 멋진 사진이 되어있다. 사진을 잘 찍으려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많이 돌아다녀야 하고.

 

 사진을 다 보고 나니, 글이 눈에 들어온다. 글과 함께 사진을 보는 것도 놓친 부분을 다시 잡아보는 의미가 있었다. 게다가 각 여행지마다 마지막 장에 TRAVEL NOTE가 짧게 담겨있다. 언제 가는 것이 좋을지와 간단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저자의 다음 책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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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셀프 트래블 - 2012~2013년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7
한혜원.김주희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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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취향은 정말 사람마다 다르다. 다음 여행은 편안함을 즐기고, 쇼핑도 할 수 있는 장소를 생각했는데, 어머니와 함께 가기에는 적당한 곳으로 싱가포르를 생각하게 되었다. 여행을 바로 앞둔 시점이 아니라, 언젠가 가게 된다면 싱가포르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때에 적당한 책이었다. <싱가포르 셀프 트래블>을 읽으며 싱가포르 여행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다지 멀지 않으면서, 다양한 구경거리를 즐기시는 어머니의 취향을 고려하고, 약간의 볼거리가 있는 곳을 생각해보니 싱가포르가 딱이다. 그런데 나는 그동안 싱가포르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을 보며 싱가포르에 여행을 가면 어떤 곳을 다니며, 무엇을 먹고, 어떤 숙소에 머물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시간도 그리 많이 잡지 않아도 된다. 3박 4일이나 4박 5일로 콘셉트별 일정을 짤 수 있도록 '콘셉트별, 일정별 싱가포르 모범답안 엿보기'라는 제목의 일정 견본이 이 책에 담겨있다. 따로 개별 일정을 세울 시간이나 여유가 없다면 이대로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싱가포르 여행에 관심을 갖고 보니 '애프터눈 티'나 '파인 다이닝'의 이야기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그것도 일정에 기본적으로 추가해서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을 보다보니 싱가포르 여행은 먹고, 쇼핑하고, 구경하고, 편안하게 숙소에서 쉬기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더욱 든다. 부티크 숙소 베스트나 리조트 베스트를 보면서 숙소를 선별해보기 좋다. '콘셉트별 오차드 로드 쇼핑몰 베스트 3'도 있는데, 아이온 오차드, 파라공, 313@서머셋 등 쇼핑몰 세 곳의 장점과 단점이 비교되어 있다. 싱가포르 축제와 세일 정보도 담겨있어서 이왕이면 그 기간에 맞춰서 축제를 보거나 세일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좀더 깊숙히 싱가포르에 대한 이야기를 보기에는 약간 부족함이 느껴지지만, 싱가포르를 여행하고 싶다고 결심한 초보 여행자들에게 적당한 책이라 생각된다. 싱가포르 여행 초보자에게 기본 여행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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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교수님이 알려주는 공부법
나이절 워버턴 지음, 박수철 옮김 / 지와사랑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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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보고 두 번 놀랐다. 제목에서 연상되는 두꺼운 책이리라는 예상을 깨고 생각보다 얇은 책에 한 번 놀라고, 얇은 책이면서 가격은 그에 못지 않다는 점에서 또 한 번 놀랐다. 어쨌든 나는 철학을 공부하고 싶었고, 철학 교수님에게서 어떤 공부법을 배울 수 있을 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가장 먼저 나를 반성하게 하고 내 눈에 띈 글은 소극적인 태도를 질책하는 다음 문장에서였다.

"독서는 때때로 생각을 피하는 기발한 수단이다. 아서 헬프스 경"

나름 생각을 하면서 읽기는 하지만, 저자의 생각을 그저 따라가면서 읽는 경우도 많았다. 의문이 나도 더 깊이 들어가 생각해보기를 귀찮아하기도 했다. 이 정도 되면 나의 독서는 그저 현실 도피용 자기 만족을 위한 행위가 아니었을까.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그래서 독서는 혼자서 하기에는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은가. 함께 책을 읽은 후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을 거치면서 새로운 결론에 도달하기도 한다. 어떤 책의 의미는 다른 사람의 서평이나 다른 사람과 토론을 거쳐서 새롭게 의미지어지기도 한다. 책을 읽기 좋아하는 사람이 잘못 빠질 수 있는 독단주의에 맞서 편견을 깰 수 있는 중요한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보며 처음에는 너무 얇아서 놀랐지만, 다 읽고 보니 요점이 간단명료하게 정리된 기분이 들어서 오히려 좋았다. 오히려 '교수님의 책'이 자칫 장황하고 지루하게 진행될 수 있는데, 간단하게 집중하며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핵심적인 것을 놓치지 않고 정리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일반인이나 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책이지만, 특히 논술을 준비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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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에는 한계가 없다 - 최고의 멘토들이 전하는 직업 이야기
이영남 지음 / 민음인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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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본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 장래희망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다. 그 때에는 막연한 생각이다. 말하는 아이들도, 듣는 사람도, 장차 그 아이가 자라서 장래희망대로 될 거라는 기대는 없다. 그냥 꿈을 크게 갖는 정도로 생각할 뿐. 대통령도 되고 싶고, 과학자도, 의사도, 현모양처까지. 그렇게 되면 어떤 장단점이 있을지 아무 것도 모른다. 고등학생이 되고 학과를 정해 진학을 해야하는 시점에 오면 그때라도 진지하게 생각해야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문제 하나 더 풀고, 결과에 따라 진로를 정해야 했다. 나의 기억도 떠올려본다. 그 당시에는 인터넷이 일반적이지 않아서 정보가 더욱 부족했다.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에 대해 궁금해서 그 학교에 전화해보니, 일단 합격이나 하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보니 저자가 동생과 조카의 방황을 보고 그들을 위해 집필을 했다. 일종의 진로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직업은 저자가 울산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되고 싶고, 알고 싶은 직업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하였다고 한다. 외과 의사, 피디, 공인 회계사, 호텔리어, 기자, 아나운서 등등 드라마에서 접하거나 막연히 환상을 키우기에 좋은 직업들이 많다. 직접 그 직업에서 일을 하게 되면 어떤지, 진로를 결정해야할 시점이 되면 걱정되고 고민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오히려 현실적인 조언이 될 것이다.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은 것이니 재미있게 읽었다. 한 때 꿈꾸던 직업이었지만, 선택하지 않았던, 일종의 가지않은 길이 되어버린 그런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색다른 느낌이었다. 어쩌면 이 책은 진로 고민을 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길을 안내해주는 지침이 되고, 그들의 부모에게는 아이들의 결정에 도움을 주며, 일반 다른 사람들에게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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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는 아니지만 - 구병모 소설
구병모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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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은 것은 작가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구병모 작가의 <위저드 베이커리>에 매혹되었다. 그 후 <아가미>에서는 '역시, 구병모!'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아쉬움을 느꼈다. 그래도 글의 소재의 참신함에 대해서는 감탄하고 찬사를 보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읽은 책은 제목보다 구병모라는 작가를 보고 읽게 되었다. 그래서 보통 소설을 읽을 때 앞에서부터 읽게 되지만, 나는 맨 뒤에 있는 작가의 말부터 펼쳐보게 되었다. 특히 오늘, 나에게는 이 말이 작가의 말이 아닌 나에게 하는 말처럼 들려 '뜨끔!'한 기분이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회 생활을 한다는 사람들은 누구나 언젠가는 한 번 쯤 느끼게 되는 기분 아닐까. 어쨌든 엄청 찔리는 기분으로 다시 소설의 앞 장을 펼쳐들었다.

 

 이 책은 단편들의 모음이다. 특히 가장 먼저 실린 <마치......같은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이상하게도 작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사람은 소설을 써야겠구나. 독특한 소재들이 이렇게 다양하게 펼쳐지니 쓰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누가 뭐래도 계속 써야겠구나.' 독자의 평이 좋든 나쁘든 신경쓰지말고 계속 꾸준히 써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자의 반응에 일희일비하다보면 참신함이 평범함으로 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가 어떻든, 사람들의 반응이 어떻든, 상관하지 말고, 참신한 소재를 꾸준히 써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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