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의 선물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난 필생의 가르침
에릭 시노웨이 & 메릴 미도우 지음, 김명철.유지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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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방향을 이 책을 보며 정리하게 된다. 나는 인생을 통해 채우고 비우는 과정에서 소중한 것들을 찾을 것이다. <하워드의 선물>은 나에게 소중한 선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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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의 지혜 - 한 세기를 살아온 인생 철학자, 알리스 할머니가 들려주는 희망의 선율
캐롤라인 스토신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인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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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소개를 보고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 세기를 살아온 인생 철학자, 알리스 할머니가 들려주는 희망의 선율이라는 표현에서 전율이 느껴졌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나쁜 것만은 아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넓고 깊어지고 인생의 지혜가 쌓여간다. 그런데 '이 나이에 무슨~'이라는 말은 정말 가당치않다. 세상에는 시도해본 일과 아직 하지 않은 일만 있을 뿐이지,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늦은 일은 없다는 생각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정말 대단한 존재다. 존재만으로 그 위력이 느껴진다. 사진을 보면 111세의 연세라고 생각되지 않을 에너지가 느껴진다. 지금도 여전히 성실하게 바흐,베토벤, 쇼팽, 슈베르트를 외워서 매일 세 시간씩 연주한다니!!! 사진만으로 느껴지는 에너지의 원천을 알만도 하다. 밝고 긍정적인 마음도, 적당히 소식을 하며 유지하는 체력도, 한 세기를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됨을 깨닫는다. 매일 긴 산책을 하고, 최근까지 은퇴자들의 교육기관인 제 3기 대학에서 역사와 철학 공부까지 하셨다니 그 힘에 감탄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알리스 할머니에게 많이 배운다. 특히 체코이 대규모 유대인 수용소라는 테레진 수용소의 일화는 마음을 숙연케한다. 그렇기에 인생이 더욱 고마운 선물일 것이다. 20세기와 21세기를 모두 살아낸 알리스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가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기만 하는 내가 무기력해짐을 느낀다.

 

 그 언제쯤 인생이 아름답게만 느껴질 때가 있을까. 그 분에 비해서는 턱없이 젊은 나이임에도 가끔은 살아가는 것이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는 나의 마음가짐을 재정비해본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생의 아름다운 방향으로 시선을 바꿔볼 필요를 느낀다. 그래야 살아갈 힘도 얻고 아름답게 늙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며 많이 배우고 깨닫는 시간을 갖는다. 그 존재만으로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사람은 나이가 아주 많이 들어서야 생의 아름다움을 깨닫는답니다."

 

(백년의 지혜 中 162쪽 알리스 할머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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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당신도 깨닫게 될 이야기 - 내 인생을 바꾼 성찰의 순간들
엘리자베스 길버트 외 119명 지음, 래리 스미스 엮음, 박지니.이지연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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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어느 날 당신도 깨닫게 될 이야기'라는 표현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 속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정말 궁금해졌다. '내 인생을 바꾼 성찰의 순간들'이라는 표지의 글에도 이끌렸다. 거창하기도 하고, 엄숙해지기도 한다. 나도 성찰의 순간을 맞이하고 싶었다. 이왕이면 내 인생을 바꿀만한 이야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띠지 속 이해인 수녀님의 말씀도 인상적이었다. "시련의 어둠을 역이용해서 오히려 축복의 순간들로 만든 감동적인 체험담" 대단하지 않은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래리 스미스가 엄선한 세대를 초월한 120가지 깨달음의 순간들이라는 설명까지! 그렇게 기대감에 부풀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이 당혹감이란. 문화적 차이일까? 해석의 문제일까? 나의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이 책 속의 이야기 중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가 많았다. 이해가 가도 재미가 없거나 감동이 없었다. 내가 이상한건가?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짤막하게 묶여서 책 한 권이 된다는 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산만하게 느껴질 때가 있나보다. 좀더 엄선해서 책의 두께를 줄이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된다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대로 해석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정서에 맞게 선별해서 책을 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아니면 내가 아직 이 책을 읽을 때가 아니었나보다. 어느 날 당신도 깨닫게 될 이야기라는 제목에서 '어느 날'은 나에게 아직 오지 않은 날인지도 모른다. 나에게는 깨달음이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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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이주헌의 창조의 미술관 - 예술가들의 9가지 발상전환 이야기
이주헌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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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하면 '창의력'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물론 훌륭한 작품을 모사하는 것도 예술 작품을 이해하는 기본적인 방법일 수 있지만, 이미 누군가가 표현해놓은 것말고 나만의 눈으로 본 세상을 표현해내고 싶은 것이 창작의 기본 욕구일 것이다. 같은 사물도 우리들의 눈을 한 번 거쳐 표현되면 사실 누구에게든 다르게 표현되기 마련이니 말이다.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아도 늘 같은 패턴이다가 색다른 기법으로 혁신적인 작품으로 해석된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첫 째, 예술가들의 9가지 발상전환 이야기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또한 예술작품 속에 숨겨진 이야기나 그들의 창조적 사고를 살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파괴, 놀이, 몰입, 기원, 감각, 직관, 연상, 패턴, 행복” 이라는 9가지 주제에 맞춰 어떤 이야기가 연계되어 펼쳐질지 창조의 미술관에 푹 빠져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다. 하지만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데다가 질좋은 그림까지 첨부되어 누구나 읽기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예술가들의 9가지 발상전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다. 주제에 맞춰 작품을 함께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었다.

 

 책을 읽다가 영국 화가 윌리엄 블레이크가 직접 시로 지어 노래했다는 글에서 생각에 잠긴다. 예술작품 따로, 생각 따로가 아니라, 이 모든 것이 합해져 작품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예술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 따라 세상은 다양하게 표현되는 것이다.

한 알의 모래에서 세상을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보네.

네 손바닥 안에 무한이 있고

순간 속에 영원이 있다.

 

(창조의 미술관 中 191쪽/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

 

 이 책을 보며 이 세상을 살아간 사람들의 생각과 작품을 살펴보며,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생각을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깔끔하게 잘 정리된 책이다. 예술가들의 마음을 엿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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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생각
정법안 지음 / 부글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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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부터 책읽기에 비중이 컸던 것은 아니다. 입시를 위한 공부나 전공 공부를 위한 독서는 제외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휴식하고 돌아다니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 따로 책읽기를 위해 시간을 보내기 힘들었다. 그래서 20대 초반에는 틈틈이 우화 읽는 것을 좋아했다. 호흡이 짧은 글은 틈틈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 중에 읽을 수 있고,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짧은 시간에 읽기 좋은 글이다. 잠들기 전에 10분 정도 읽을 수도 있고, 커피 한 잔 마시는 휴식 시간에 함께 할 수도 있다.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된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짤막한 글과 생각을 던져주는 이야기를 보며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 휴식과 함께  생각에 잠기게 되고, 깨달음도 얻는다. 알고 있던 이야기들과 모르던 이야기들이 적절히 조화를 일으키며 독서의 시간을 풍요롭게 해준다. 알던 이야기도 읽는 시기에 따라, 나의 기분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모르던 이야기 중에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것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대는 아마 이 세상을 살면서 겪어보지 못한 삶의 진한 감동을 받을 것입니다.

자신하건대 이 책을 읽는 순간 그대가 걸어가야 할 삶의 길이 분명히 보일 것입니다.

 

(스님의 생각 中 책을 펴내면서/ 큰스님들의 일화를 읽어보면 삶의 명징한 해답들이 보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큰스님들의 일화를 모아 엮은 것이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이야기 속 인물들이 큰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나도 뒷통수를 한 대 맞은 듯 정신을 바짝 차리며 깨달음을 얻게 된다. 각각의 이야기 끝에는 저자의 짤막한 설명이 덧붙는다.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다보면 한 권의 책을 다 읽게 된다. 쉽게 읽을 수 있고, 부담없이 넘길 수 있되, 이야기 속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해 내는 느낌으로 책을 읽는다. 그 시간이 휴식같은 평안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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