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화장품 클리닉 - 화학성분 제로! 내 손으로 만드는 기능성 천연화장품
조영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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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서 쓰고 있다. 생각해보면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피부에 부담도 없고, 피부결에도 좋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만들어 쓰게 된다. 약간의 귀찮음을 뛰어넘으면 몸 건강, 마음 건강, 피부 건강까지 모두 챙길 수 있다. 하지만 항상 만들던 대로 하다보니 약간의 변화를 주고 싶었다. 이번에는 좀 다르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레시피를 발견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 <천연화장품 클리닉>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천연화장품의 레시피만 담겨있는 것이 아니었다. '값비싼 화장품의 진실'이라든가 '화장품이 독이 되는 순간' 같은 제목의 글을 보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되기도 하고, 부록에 담긴 '화장품 전성분표시제'라든가 '자극과 위험도가 높은 50가지 성분'의 글을 보며 정보를 얻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천연화장품 레시피가 담겨있다. 스킨&미스트, 에센스&수분크림, 로션&크림, 비누&클렌저&샴푸&컨디셔너, 립&아로마테라피, 순서대로 알려준다. 달팽이수분크림 레시피, 바하아크네로션, 로열젤리핸드크림, 측백엽샴푸, 베르가못립밤 등을 이 책을 통해 건져냈다. 요리책 레시피처럼 원하는 정보를 뽑아서 만들어낼 수 있기에 정말 유용한 책이었다.

 

 이 책에 담긴 사진도 마음에 들었다. 천연화장품 완제품을 정말 맛깔스럽게 담았다.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그런 의미인 것일까. 약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립밤제품부터 만들어서 사용해봐야겠다. 천연화장품 만들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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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베트남.앙코르와트 - Season 1 '12~'13 프렌즈 Friends 14
안진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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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베트남 여행을 갔을 때에는 가이드북이 마땅치 않았다. 사실 여행지에 가면 가이드북에서 하라는 대로 돌아다니는 것보다 예상 외의 여행지에 더 마음이 가게 되긴 한다. 하지만 여행할 때,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게 된다.'는 말이 정말 사무치게 맞을 때가 있다. 동냥하듯 가이드북을 보며 여행을 하기도 하고, 정보가 없어서 힘들던 기억을 떠올리며 '프렌즈'와 함께 여행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한글로 적혀있고 우리 정서에도 맞게 소개되어 있어서 여행 가이드북을 찾아 볼 때에는 '프렌즈' 시리즈를 즐겨보게 된다. 어느새 프렌즈 여행 서적이 눈에 띄면 일단 읽고 보는 경향이 생기고 말았다. 그렇게 이번에 읽은 책은 <프렌즈 베트남 앙코르와트>이다.

 

 프렌즈 시리즈는 나의 여행보다 한발 늦게 발간이 되곤 한다. 타이완 편이나 이탈리아 편의 경우에는 여행 이후에 이 책이 발간되었고, 이 책을 보았으면 더 많은 곳에 다녀왔을텐데 아쉽다는 미련이 남곤 했다. 이번에 읽은 베트남 편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번 여행 때 호찌민과 냐짱, 무이네를 들렀다. 이 책에는 그 외에 다양한 지역이 담겨 있어서 일단 여행을 떠나면 가볼 곳이 정말 많고, 할 일도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냐짱 편에서는 여행 때에 묵었던 호텔이 있어서 더욱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어렴풋이 그 시절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여행 가이드북을 읽는 것은 여행을 준비할 때에도 하게 되지만, 그냥 취미삼아서 읽게 되기도 한다. 이러다가 언젠가 여행을 계획하게 되면 그때 다시 책을 보고 구체적으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상 속의 여행을 책과 함께 하는 시간도 의미있다. 프렌즈 여행 가이드북으로 베트남 여행을 상상해본다. 다음에 여행을 가게 되면 앙코르와트에 꼭 가보고 싶고, 그 때에는 이 책도 함께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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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 - 서울 숲에서 거문도까지 길고양이와 함께한 10년
고경원 글.사진 / 앨리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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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길고양이들의 사진을 보게 되었다. 흐뭇한 마음에 미소가 절로 나오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된 이유는 표지의 사진이 주는 강렬함 때문이었다. 길고양이라는 단어와 표지 사진,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되었다. 그런데 일단 책을 펼쳐드니 기대 이상이었다. 사진만 살펴보는 것도 기분 좋고, 그 이후 천천히 글과 함께 사진을 다시 보는 것도 마냥 즐거웠다. 나름 안구가 정화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의 시간, 이 책을 읽는 시간이 나에게는 기분 좋은 기분전환이었다.

 

 길고양이들 사진을 찍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안다. 나의 사진 실력 혹은 내 카메라 성능의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길고양이 사진을 찍는 것은 정말 어렵다. 마음에 드는 장면이 보여서 카메라를 들면 어느 순간 쌩~하니 사라진다. 어쩌다 몇 장의 사진을 건지기도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아기와 동물 사진은 정말 찍기 힘들다더니 맞는 말이다. 그래도 나는 직접 사진을 찍는 것보다 이렇게 사진이 가득한 책을 보면서 기분 좋은 미소를 짓는 것이 더 좋다. 고양이를 직접 기르는 것보다 지나다니는 길고양이들에게 가끔 먹이를 놓아주는 것 정도가 나에게는 적당한 것처럼 말이다.

 

 이 책 속의 글을 읽으며 저자가 길고양이들을 아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느낌에 길고양이들을 생각하는 나의 마음이 더해지니 책을 읽는 시간이 뿌듯했다. 그리고 이 책에는 길고양이들에 대한 감상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정보도 함께 담겨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고양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막막하기만 한 사람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나도 길고양이를 챙기는 초보 시절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막막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 이 책이 있었으면 정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며 길고양이와 함께 한 이야기를 보는 시간이 잔잔한 의미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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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 환자 안전 전문가가 알려주는 병원사용설명서 -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네 개의 치즈 이야기
정헌재.윤혜연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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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의학은 양날의 칼이라는 생각이 든다. 잘 사용하면 지금 이 시대이기에 이렇게 쉽게 해결을 볼 수 있는 질환도 있고, 잘못 사용하면 건강하려다가 건강을 잃는 경우가 있다. 그 위험성에 대해서는 책이든 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든 이미 많이 들어왔다.

 

 이 책은 '병원의 틈'에 대해 이야기한다. '존스홉킨스 환자 안전 전문가가 알려주는'이라는 수식어를 보면 일방적인 비난이나 근거없는 오류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개인병원이든 대학병원이든 그 어떤 병원에서도 의료 사고는 일어난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그럴 것이다. 병원을 이용할 때 알고 있으면 어이없는 의료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똑똑하고 안전하게 병원을 이용하는 방법을 배워본다.

 

 이 책을 보면 무시무시하고 어이없는 예문이 담겨 있다. 감기약을 나눠 먹다 목을 뚫은 30대 B씨의 이야기라든가 "어! 이 다리가 아닌데..."라는 제목의 55세 M씨의 이야기를 보면 정말 소름이 끼치고 안타까울 정도다. "며칠 더 입원하면 안 될까요?" 세 살 지훈이의 이야기에는 병원 내 감염에 대한 안타까운 현실을 보게 된다. 그밖에 많은 이야기를 보며 정신이 바짝 차려진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일어나지 않아도 되었을 일을 겪은 사람들과 그 가족은 고통의 시간을 보낼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목차의 마지막에 보면 일러두기가 있다. '이 책에 실린 사례들은 모두 실제 사례를 각색한 것들로, 사례자의 이름은 가명으로 표기하였습니다.'라는 슬프고도 안타까운 현실을 보게 된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일은 있어서도 안되고, 미리 예방하는 것 밖에는 없다. 우리는 누구나 환자가 되거나 환자 보호자가 될 수 있다. 병원에 입원해있는 지인에게 문병을 가게 되기도 한다. 그런 경우에 각성하고 지켜서 그들의 건강을 보호해줘야 한다.

 

 이 책은 병원이용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정보라 생각된다. 병원을 이용하게 되면 그곳의 모든 것을 100% 무조건 믿을 것이 아니라, 꼼꼼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목적은 병원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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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흔, 이순신을 만나다 - 삶을 바꾼 열다섯 번의 위대한 만남
박종평 지음 / 흐름출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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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흔은 불혹이라고 했다. 예전에는 마흔이 되면 소신껏 자리잡고 흔들리지 않으며 살고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마흔이 되고 보니 여전히 흔들리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우리 인생 어느 순간 흔들리지 않는 시기가 있으랴. 안정에 대한 막연하고 어이없는 환상이 기대감을 무너지게 한다. 와르르 무너지고 마구마구 흔들리는 마흔, 이런 상태가 나 혼자만의 것은 아닌가보다. 요즘 마흔에 관한 책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이 책을 보며 마음을 다잡고 삶의 교훈을 얻어보기로 했다.

 

 표지의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파도가 요동치는 모습, 지금 내 마음 속의 혼돈이 느껴진다. 흔들리는 내 마음 상태를 본다. 어쩌면 나를 휘어잡고 이끌어주는 멘토를 만나지 못해서일까. 사람 속에서 멘토를 찾지 못했기에 책으로 찾고 있다. 여전히 방황하면서. 그래서 지금 현재, 나에게는 주기적으로 읽는 자기계발서가 멘토이다. 이번에 읽은 이 책에서 삶의 지혜를 배운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작가가 하는 말에 공감하게 된다. 나도 그렇다는 약간의 안도감과 그래도 상관없다는 희망, 이제부터 주변에서든 책 속에서든 나를 이끌어주고 현명하게 살도록 도와줄 스승을 찾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두려움 때문에 오히려 무모했던 스무 살, 원칙 없이 우왕좌왕했던 서른 살, 작은 욕심에 눈이 멀어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흔들렸던 마흔 살, 그리고 아직도 오리무중인 천명天命!

 

(흔들리는 마흔, 이순신을 만나다 들어가는 글 中 작가의 말)

 

 이 책을 보며 나의 독서 생활에 다시 한 번 중심을 잡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이순신이 책을 통해 스승들과 토론하고 고민을 나누며 지혜를 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책 속의 인물과 현실의 인물을 통해 지혜를 얻고 발전해나간다. 내가 그동안 나 스스로 멀리했었던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도 예전에 흘려읽듯 읽었던 <삼국지>라든지 <손자병법>, <사기> 등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 나에게는 이득이었다. 똑같은 책도 언제 읽느냐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읽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에게 다르게 다가온다. 이 책은 나에게 삶의 지혜를 얻는 방법을 알려준다. 방황만 하던 마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조금은 알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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