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너무 많은 여자 - 생각의 늪에 빠진 여자들을 위한 3단계 심리 처방
수잔 놀렌 혹스마 지음, 나선숙 옮김 / 지식너머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생각이 '너무' 많은 여자들을 위한 심리치유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아무 생각없이 끌려가듯 흘러가는 것도 문제이지만, 한 가지 사실을 가지고 너무나 많은 생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도 문제다. 우리는 살면서 쓸데없는 생각이 너무 많아져 힘들 때가 있다. 이 책을 보며 현실을 직시하고 해결책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깊은 생각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은 꼭 필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우울하고 침체된 상태에서 하는 생각과 신세한탄, 걱정은 오히려 부정적인 기억과 감정을 증폭시킬 뿐이다.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 느낌, 기억이 뒤죽박죽인 상태에서는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도 어렵고 건설적인 해결책을 떠올리는 건 더더욱 어렵다. 운좋게 해결책을 생각한다 해도 그것을 실행할 행동력이나 의욕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너무 많은 생각'이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이다.

 

 

(생각이 너무 많은 여자 5쪽  추천의 글 中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안주연 ) 

 

 이 책에서는 생각이 너무 많은 것, 오버씽킹에 관해 이야기한다. 생각이 너무 많은 것과 단순한 걱정에는 차이가 있다.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들도 걱정을 달고 살지만, 그들은 걱정만 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 즉 과거에 있었던 사건이나 과거에 했던 행동, 다른 식으로 흘러갔길 바라는 지난 상황들에 초점을 맞춘다.(32쪽)

 

 Chapter 1에서는 생각이 너무 많은 건 병이라고 이야기하며, 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한다. 예를 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속이 답답해지는 기분이다. 이렇게 오버씽킹하면 삶의 무게가 더욱 무겁게 느껴지리라 생각된다. 역시 인간은 어떤 사건 자체보다는 그 사건을 대하는 자세에 따라 그 경중이 달라진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Chapter 1의 내용만 이어진다면 답답함만 가득했겠지만, 내가 이 책을 읽은 목적은 Chapter 2,3에 있었다. 생각의 늪에서 벗어나는 3단계 전략, 상황별 오버씽킹 극복법을 보며, 대처법을 공부해본다. Summary를 보면 간단하게 요약되어 있으니 활용하기 좋다. 오버씽킹 탈출 전략의 경우 잠시나마 과도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더 높은 관점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보면 좀더 구체적인 문제 해결 전략이 요약되어 있다.

 

 세상 모든 일은 지나치면 힘든 법이다. 특히 적당한 생각은 삶에 추진력을 주는 역할을 하겠지만, 너무 지나치면 본인과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할 것이다. 오버씽킹은 지나침이다. 탈출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정리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럽, 빵의 위로
구현정 지음 / 예담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식사 후에 나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고 아내는 케이크를 먹는다. 여자들은 후식용으로 작은 예비 위장을 가지고 태어난 것일까.

                                                  -무라카미 하루키 <먼 북소리> 중에서

 

(유럽,빵의 위로 155~156쪽) 

 

 빵이 주식이 아니기 때문에 빵을 먹고 살지는 않지만, 밥을 먹고 나서 빵이 있으면 한 두개 쯤은 거뜬히 먹을 수 있다. 나에게도 후식용으로 작은 예비 위장이 있나보다. 그렇다고 빵을 다양하게 먹어본 건 아니지만, 내 기억 속에 포근하고 달콤하게 떠오르는 음식에 대한 기억도 빵이 대부분이다. 떠올리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가 되는 빵, 그 빵의 이야기에 동참하려 이 책을 읽어보고자 마음 먹었다.

 

 이 책을 보며 세계 곳곳에 정말 다양한 빵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다양한 빵의 사진만 보아도 저절로 배가 부르는 듯한 느낌이다. 맛있는 빵만 골라먹는 여행을 할 수 있다면, 빵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되는 선택 실패로 내 위장이 분노하지만 않으면 말이다.

 

 나에게도 유럽 여행을 하며 맛보았던 빵의 기억이 있다. 쳐다만 보았을 때에는 정말 맛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다가 한 번 맛보고 다시는 먹고 싶지 않았던 브레첼, 맛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뭔가 당황스러운 맛이었던 팽 오 쇼콜라, 파리 아침의 행복으로 기억되는 크루아상과 바게트빵이 떠오른다.

 

 이 책을 보면서 빵의 맛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벨기에 브뤼셀에 가면 빨간 와플가게에서 되도록 토핑을 하지 않고 먹거나, 간단히 초콜릿이나 캐러멜 정도만 뿌려서 먹어보고 싶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가서 벨베데레 미술관에서 클림트의 <Kiss>원작을 보고 원조 자허 토르테를 맛봐야지. 나만의 여행을 상상하며 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져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15분 피로를 푸는 습관 -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직장인을 위한 피로 관리법
니시다 마사키 지음, 박재현 옮김 / 부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하루 24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무언가 더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하지 못하고 지나가고, 피곤하지만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쉬어도 쉬어도 쉰 것 같지가 않고, 결국 열심히는 살지만 내 몸이 질질 끌려다닌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런 나의 눈에 쏙 들어오는 책이 있었다. 제목은 <하루 15분 피로를 푸는 습관>, 하루 15분 투자해서 좋은 습관을 들여놓으면 평생 톡톡히 도움을 받을 것 같아서 읽어보았다.

 

 이 책은 일본 저자의 책으로 쉽고 부담없이 읽기에 좋다. 짧은 호흡의 글임에도 핵심을 짚어내어 정리해보는 기분으로 읽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며 도움이 되었던 것은 자기계발서적으로 인한 피로감에 대한 생각이었다. 좀더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그렇지 못했고, 게으르고 피곤한 자신을 채찍질하기에 바빴던 시간을 떠올리며, 요즘 세상은 자기계발보다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피로감을 조절하며 장거리 레이스에 강해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경제 성장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던 고도 성장기에는 일한 만큼의 대가가 주어졌기 때문에 피로를 느낄 새 없이 열심히 분발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일로 보람을 느끼는' 보수계, 즉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좀처럼 활성화되기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어떻게든 애를 썼지만 지금은 그 또한 상당한 부담이 되어 우리를 짓누른다. 어쩌면 사회적, 경제적인 영향 때문에 피로가 쉬이 해소되지 않고,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되는 건 아닐까?

 

 따라서 저성장 시대에는 좀 더 능숙하게 긴장을 풀 필요가 있다. 2005년 즈음부터 자기 계발 붐이 일었다가 최근 2~3년 사이에 자기 계발에 '지친 '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가능한 한 피로를 예방하는 것이 회사에서 오래 버틸 수 있는 방법이다.

 

 

(하루 15분 피로를 푸는 습관 中 105쪽, 스트레스 많이 받는 사람은 따로 있다)

 

 이 책을 보며 하루 15분, 몸의 전원을 끄고 명상을 하며 의식적으로 긴장을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침에 일어날 때에는 소리로 깨는 자명종보다 빛으로 깨는 시스템으로 바꿔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아침 햇빛은 에너지의 원천이고, 생체 리듬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피로를 풀어주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 몸과 마음이 지치게 된 피로의 원인과 간단한 해결방법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너무 부담스러운 방법이라면 꾸준히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어려울텐데, 이미 알고 있던 방법이기에 핵심을 명확하게 짚어내어 실천만 하면 된다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 피로를 푸는 손쉬운 습관을 실천하며 하루하루 상쾌하게 지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넌피플 Non People 1
고리타(gorita) 글 그림 / 이미지앤노블(코리아하우스콘텐츠)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쉬어가는 의미로 선택한 만화, <넌피플>이다. 다음 베스트 웹툰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다. 컴퓨터로 웹툰을 찾아 읽는 것이 나에겐 극히 드문 일이라 책을 보며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사람답게 사는 사물들의 이야기이다. 우리 주변에 흔한 사물들을 소재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에 푹 빠져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사물이다. 건전지, 숟가락, 카메라, 파리채 등 사물이 하나 하나 등장한다. 그런데 그 소재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흔한 이야기이다. 묘하게 공감하고 웃게 된다. 그렇게 웃음을 주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그 독특함이 마음에 드는 책이다. 각 웹툰의 밑에는 댓글이 달려있다. 마치 인터넷에서 웹사이트를 보는 느낌이다. 댓글이 두어 개 더 있어도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다른 이야기들도 재미있었지만, 숟가락, 커피와 담배, 라이터, 면봉 이야기가 특히 재미있었다. 달과 태양은 나름 반전이 있었고, 이어폰 이야기는 현실이 반영된 듯하여 마음이 아팠다. 테니스공이나 겨울옷의 경우는 묘하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고, 가래떡 이야기를 보며 살짝 오버해본다. 뻥튀기가 된 가래떡이 현실을 보여주는 듯해서.

 

 쉬는 시간, 부담없이 책을 읽고 싶다면, 웹툰이 좋을 것이다. 이 책도 나름 느낌이 좋았다. 역시 사물들도 할 말이 많았던 것이다. 내 주변의 사물들을 유심히 관찰해보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생 4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정수 미생 4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미생 4권에서는 장그래의 직장생활 이야기가 계속된다. 언제나 충혈된 눈으로 무리해서 일을 하는 오과장을 바라보며,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라고 하던 바둑 연구생 시절을 떠올린다.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게 되면 승부 따윈 상관없는 지경에 이른다는 그 말이 마음에 콱 와닿는다. 시험을 치를 때에도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도 기본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하는 것이 체력임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이 책을 보며 인생 살이 속의 중요한 문제를 살펴보게 된다.

 

 또한 미생 4권에서는 장그래의 마인드가 한껏 성숙해가는 과정을 보게 된다. "장그래 씨. 이젠 팀원이 돼줘야지? 언제까지나 배우겠다는 자세로는 안 되지 않겠어? 배웠으면 보여줘야지.이런 문장, 이런 용어, 줄이라고. 약어 아직 숙지 못했어? 학교 숙제 하나?" 오과장의 한 마디에 장그래는 현실을 깨닫고 노력하게 된다.

 

 인생은 바둑판 위의 수많은 판이라는 생각이 드는 만화다. 과정도 중요하고 결과도 중요하다. 결과에 대한 이야기 중 특히 와닿는 것은 반집으로 바둑을 지게 되는 경우와 이기게 되는 경우였다.

정말 안타깝고 아쉽게도, 반집으로 바둑을 지게 되면, 이 많은 수들이 다 뭐였나 싶었다.

작은 사활 다툼에서 이겨봤자, 기어이 패싸움을 이겨봤자, 결국 지게 된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

하지만 반집으로라도 이겨보면, 다른 세상이 보인다. 이 반집의 승보가 가능하게 상대의 집에 대항해 살아준 돌들이 고맙고, 조금씩이라도 삭감해 들어간 한 수 한 수가 귀하기만 하다. 순간순간의 성실한 최선이, 반집의 승리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미생 4권 282~283쪽)

 우리네 인생도 바둑과 비교해보았을 때, 반집승부의 결과가 허다할 것이다. 1점 차이로 시험에서 떨어지거나 합격하는 경우, 사소한 차이지만,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 결과를 대하는 마음이 반집차이의 승패일 것이다. 4권에서도 바둑으로 인생을 배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