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뻔뻔한가 - 부도덕한 특권 의식과 독선으로 우리를 욱하게 하는 사람들
아론 제임스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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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이런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뭐 이런 사람이 다있어~!' 욱하게 하는 사람들 말이다. 욱한 감정을 표현해야할지, 표현하지 말아야할지 고민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주범들, 아무리 이야기해도 절대 통하지 않는 답답한 사람들이다. 보통 '상식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뻔뻔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 정도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했던 개그프로그램에서처럼 '내가 이상한가?'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책을 보며 그들의 의식을 살펴보고 싶었다.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보고 싶었다.

 

 옮긴이의 말을 먼저 읽어본다.

<Assholes>라니. 참 민망하기도 하고 대담하기도 하고 또 궁금하기도 한 제목이었다. (10쪽)

이 책의 제목은 Assholes, 우리말로 <그들은 왜 뻔뻔한가>로 번역한 것을 보고 정말 감탄했다. 옮긴이의 말을 보며 책에 대해 더욱 궁금해져서 이 책을 빨리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불티나게 팔린 자서전의 주인공 스티브 잡스가 미국에서는 골칫덩이로 평가받기도 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국가적 망신이라는 오명까지 쓴 이탈리아 총리 베를루스코니가 그토록 오랫동안 정치적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이탈리아 국민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또 어떤가?

...............아론 제임스는 유머 넘치는 문장으로 그 해답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13쪽 옮긴이의 말 中

 

 그렇다. 어디에나 골칫덩이가 있다. 세상 어디에나 사람 사는 곳은 마찬가지인가보다. 책을 읽다보니 별별 사람들이 다 있다는 생각에 골치가 아파진다. 일반 독자인 나는 그저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어?!'하고 흘려넘겨버리고 끝이지만, 역시 이 책의 저자는 다르다. 뻔뻔하고 무례한 사람들을 심도 있게 분석해놓았다. 골칫덩이 이론이 필요한 이유를 밝히고, 그들을 분류해놓았다.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각도로 골칫덩이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그저 골칫덩이들에 대한 이야기만 끝까지 나열되었으면 이 책을 읽다가 욱해서 힘들기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골칫덩이 대처하기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이론과 실제가 어떻게 다를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주변 골칫덩이에 대해 대처방법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절대 시간 낭비하지 말고 적절하게 선택적으로 저항해야겠다.

 

 요즘 이해하기 힘든 골칫덩이 때문에 가끔 기분이 안좋았는데, 이 책을 보며 그런 사람들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책을 읽는 것은 세상을 정리된 눈으로 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가끔 책 속에서 행동의 팁을 얻게 된다. 이 책은 나에게 문제를 정리해주고 해결의 열쇠를 던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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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인 유럽
구현정 글 사진 / 예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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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유럽, 빵의 위로>를 읽었다. 떠올리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가 되는 빵, 그 빵의 이야기에 동참하려 그 책을 읽었다. 다양한 빵의 사진만 보아도 저절로 배가 부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그 느낌을 떠올리며 같은 저자의 책 <북카페 인 유럽>을 읽어보았다.

 

 저자의 책은 목차의 소제목들이 마음에 든다. 이번 책도 마찬가지로 목차를 찬찬히 읽어가며 분위기를 떠올려본다. '바닐라향이 퍼지는 나의 창가', '커피 볶는 향이 퍼지는 서재' 등의 제목을 보면 향기 그득한 카페에서 여유롭게 책장을 넘기며 독서를 하는 분위기가 떠오른다. 책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독서공간이리라.

 

 이 책 속의 카페들을 직접 가볼 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며 간접 경험을 하는 느낌이다. 특히 '책너머로 달걀프라이가 지글지글'이라는 제목, 내 정신을 바짝 깨우는 문장이었다.

북카페에 들어서는 순간은 늘 가슴이 설렌다. 카페에 은은하게 퍼져 있을 커피향, 가지런하고 정성스럽게 책장에 진열된 책들의 모습, 소근소근 누군가의 낮은 목소리가 들리는 곳. 그리고 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리는 내 자리 (268쪽)

저자는 뉴베리 338번지에 있는 트라이던트 북셀러즈 앤 카페 입구에서 그런 상상을 한다. 어쩌면 북카페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면 누구나 그런 상상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실상은 그런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고! 그곳에서는 적나라한 달걀프라이 익어가는 소리가 있었다. 지글지글지글......프아~~ 커피 한 잔을 내려놓고 우아하게 독서를 하려던 나를 부엌으로 이끈다.

 

 여행을 하며 북카페를 들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책으로 세계 곳곳의 다양한 북카페를 보는 것이 의미있었다. 카페에서 책 읽기를 좋아하던 나, 어느 순간 카페 조차 비슷한 분위기로 바뀌어가고, 카페를 향한 발걸음이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예전의 시간과 공간이 떠오르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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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군대 간 아들에게
공병호 지음 / 흐름출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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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텔레비전에 보면 군대 생활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한다. 군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군대리아나 전투식량, 바나나라떼를 맛있게 먹는 사람들을 보면서 경험자들만이 느끼는 그곳 생활을 간접 경험해본다. 하지만 그곳은 캠핑같은 곳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를 가야하지만, 그곳에서의 생활은 정말 힘들다는 것을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익히 들어보았다. 때로는 과장되기도 했을 것이고, 때로는 말보다 현실이 더 힘들었겠지만, 그들의 군대 이야기는 무엇보다 그들 자신에게 평생을 좌우하는 경험담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공병호'라는 저자의 이름을 보고 선택했다. 이름이 익숙해서 검색을 해보니 이미 발간된 서적이 상당하다. 익숙한 저자의 이름을 보고 그의 책을 이미 읽었을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내가 읽은 책은 아직 없다. 그의 책을 이번에 처음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아들아, 인생에는 리허설이 없다."라는 표지의 말과 표지 사진에 이끌려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으며 부모님의 잔소리에 대해 생각해본다. 어릴 적에는 잔소리가 듣기 싫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른이 되어보니 어른의 입장에서 잔소리하는 심정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 시점에서 그 말은 정말 필요한 말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그 시점에서 그 말을 하는 것이 자식 잘되라고 하는 말이다. 분명 좋은 말이고, 그대로 실천하면 좋을 것인데, 듣는 사람은 그저 밀어내기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 그런 점이다. 다 좋은 말인데 정작 군대를 갈 예정이거나 군대에 가있는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이 이야기가 통할 것인가.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굳이 그 시기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청자가 좀더 확대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지 큰 그림을 그려보며 저자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우리 인생에는 리허설이 없다. 어느 순간 하나 소중하지 않은 시간은 없고, 어느 경험 하나 시간 낭비인 것은 없다. 그렇게 생방송처럼 흘러가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을 살아가며 필요한 교훈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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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손.발 미인 만들기 - 화장품 광고 속 여배우처럼 탐나는
최현숙 지음 / 담소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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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에는 팩도 하고, 로션도 바르면서, 손과 발은 특별히 관리를 하지 않고 지낸다. 그러니 이 책의 제목이 유난스럽게 다가왔다. 그러면서도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손발 미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 책을 보며 그 노하우를 배워본다.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놀랐다. 이렇게까지 관리를 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아름다움은 타고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손과 발에 관련된 제품들도 다양하게 이미 출시되어 있는데, 죄다 처음보는 제품들이다. 이름도 다양하고 가격도 만만치않다. 물론 저렴한 제품도 있긴 하지만. 직접 만들어서 쓸 수 있는 것도 있고 말이다. 정말 내가 그동안 손발 관리에 관해서 노력을 하나도 안해왔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다.

 

 이 책을 보면 손발 미인이 되기 위한 방법을 알 수 있다. 일단 잘 씻고, 각질 제거, 마사지, 핸드크림이나 풋크림을 발라주고, 주기적으로 팩을 해준다. 방법은 쉽지만 누구나 꾸준히 노력하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다.

 

 광고 속에 부분모델의 손이 나온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그들의 이야기를 본 적은 없다. 이 책의 저자는 부분모델이다. 손모델에 대해 이 책을 통해 보고 나니, 광고 사진 속의 손을 더욱 유심히 보게 된다. 정말 관리를 잘하고 예쁜 손이다. 아름다움은 노력이 기본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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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의 구조 이야기 - 과학 원리로 재밌게 풀어 본
미셸 프로보스트.다비드 아타 지음, 필리프 드 케메테르 그림, 김수진 옮김, 허재혁 감수 / 그린북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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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과학 원리로 재밌게 풀어 본 건축물의 구조 이야기. 지금껏 건축 따로 과학 원리 따로, 그렇게 생각하던 나에게 이 책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보다 폭넓은 세상을 보여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한 세계적 건축물을 찾아 떠나는 건축여행이라는 것도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였다. 지금껏 인도나 유럽 등지에 여행을 다니면서 유명하다는 건축물을 많이 보고 오긴 했지만, 일반인으로서의 느낌 이외에 그 어떤 것도 내게는 남아있지 않다. 건축에 대해 좀더 알거나 그에 얽힌 이야기를 좀더 심도있게 알고 그곳에 갔다면 더욱 기억에 남아있을텐데 아쉬워지는 참이었다. 건축물을 과학 원리로 볼 수 있는 눈을 이 책을 통해 키워보고 싶었다.

 

 막상 책장을 넘기고 보니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실제 사진이 없다는 것이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이왕이면 세계 곳곳의 건축물이 담긴 사진까지 있었다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색다른 시선으로 건축물을 바라볼 수 있고 과학원리까지 담아 책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인데, 유명한 세계적 건축물의 사진까지 담았다면 더없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교과서에서만 보던 과학 원리를 실제 건축물에 적용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학창시절에는 이런 것 배워서 뭐하나 싶은 것들이었지만, 실제로 볼 수 있는 것들과 연결되어 흥미롭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책이고, 일반 어른들에게도 교양 서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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