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여왕 - 신입 매니저 민지의 고군분투 기업 부활기
조용호 지음 / 와이즐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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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소설이면서도 경영 현장의 실질적인 전략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도전과 성장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문제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방법을 배우며, 마치 실제 상황 속에 서 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주인공이 맞닥뜨리는 다양한 위기와 그에 따른 해결 과정은 실제 경영 환경에서 직면할 수 있는 상황들을 그대로 반영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에서 어떤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지 배우게 된다.



조용호

비즈니스모델 혁신 교육 및 코칭 그룹인 더이노베이션랩(주)를 운영하며 본질적 관점과 기업 현장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책날개 중에서)

특히 이 책이 돋보이는 이유는, 전략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해결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작은 선택의 순간부터 기업의 생사가 걸린 큰 결정까지, 각 단계별로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는지 상세히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주니, 현실 속 문제에도 적용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론적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조언과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직접 경험하는 듯한 생생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이 책에서 언급된 방법들은 특정 상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경영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원칙을 담고 있어, 누구나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작은 변화에서도 큰 성과를 만들어내는 전략적 사고의 중요성을 이 책은 설득력 있게 강조한다. 주인공의 성공 사례는 이야기 이상의 교훈을 준다. 각 장면에서 주인공이 겪는 문제와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져서, 그 과정을 따라가면서 전략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작은 변화가 어떻게 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일상에서 간과하기 쉬운 작은 선택들이 종종 중요한 차이를 만들어내고, 그 미세한 차이가 쌓여 결국 큰 성과로 이어지는 과정은 인상적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변화를 주저하기보다 작은 시도들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게 된다. 책 속에 등장하는 구체적인 전략들이 경영 현장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이나 일에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이 책은 MZ 세대 경영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책으로 다가온다. 변화와 불확실성 속에서 젊은 리더들이 전략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익히고, 미래의 도전에 대비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한다. 책을 덮고 나면 경영 서적을 읽은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실전 경험을 마친 듯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경영을 위한 지침서에 그치지 않고, 도전과 성장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주인공이 좌절과 실패 속에서도 끝까지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은 용기와 영감을 준다.

또한 변화하는 시대에 맞서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문제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운다. 이 책을 읽으며 자신도 도전과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믿음을 얻고, 그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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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펠러의 편지 - 역사상 최고 자산가가 아들에게 전하는 부의 열쇠
존 데이비슨 록펠러 지음, 최영오 옮김 / 와이즈맵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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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부자가 된 사람의 신념은 무엇일까?

『록펠러의 편지』는 석유왕 존 데이비슨 록펠러가 아들에게 남긴 36통의 편지 속에서 그 답을 찾는다.

빈민가 출신 소년이 세계 최고의 자산가가 되기까지, 그는 부와 삶을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시대를 초월한 록펠러의 통찰력은 오늘날까지도 ‘성공’과 ‘가치’를 고민하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존 데이비슨 록펠러 John Davison Rockefeller

주급 5달러를 받는 경리 직원으로 시작해 20세기 미국 산업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가로 거듭났다. '석유왕'이라 불리며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자동차왕 헨리 포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훗날 수많은 에너지 기업의 전신이 되는 '스탠더드 오일 컴퍼니'를 30세에 창립했다. 이후 석유 산업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며 1880년대에는 미국 석유산업 90퍼센트, 세계 원유 공급량 80퍼센트를 차지하는 초거대 기업으로 도약했다. 1883년에 미국 최고 부자, 1893년에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그가 이룩한 자산은 약 14억 달러로, 한화 450조 원에 이른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검소하게 생활하며 1890년에 시카고대학교, 1901년에 록펠러대학교를 설립했다. 1911년에는 아들에게 사업과 가문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뒤 록펠러 재단을 세웠다. 전국 각지에 학교, 고아원, 도서관을 건설하고 후원하는 자선 사업을 펼쳐 약 180조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록펠러 재단은 지금까지도 세계 최대 자선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사업을 물려받은 아들 존 데이비슨 록펠러 주니어를 위해 1890년부터 1936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편지를 남겼다. 그중에서 엄선한 최고의 편지 36편에는 일과 부, 삶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깊은 지혜가 담겨 있다. (책날개 중에서)

편역자 최영오. '진정한 동기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는 데서 온다'라는 신념을 품은 동기부여 전문가. 현재 17만 유튜브 채널 <동기부여학과>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히든 리치스>를 운영하며 동기부여를 넘어 상위 1퍼센트 부자들의 성공 비결과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에서는 존 데이비슨 록펠러가 직접 작성한 편지 36편을 시간순으로 나열하는 대신 'Part 1. 일을 경영하라', 'Part 2. 부를 경영하라', 'Part 3. 삶을 경영하라'라는 세 가지 주제로 재구성했습니다. 각부에는 편지 12편이 속해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분들이 록펠러의 철학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또 각 편지 끝에는 THE GREAT QUESTION' 섹션을 추가해 편지 내용을 요약하고 독자 스스로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을 담았습니다. (편역자 서문 중에서)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일을 경영하라', 2부 '부를 경영하라', 3부 '삶을 경영하라'로 나뉜다. 총 36편의 편지가 담겨 있으며, 각 부는 록펠러가 아들에게 전하려고 했던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삶의 철학과 깊은 신념이 담긴 교훈으로 채워져 있다. 특히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이니 얼마나 간절하고 진실되었을까.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호소에 귀 기울여본다.

록펠러는 부와 성공의 방법을 전수하는 것을 넘어,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세세히 담아내고 있다.

그의 편지에는 부를 향한 집념과 그로 인해 얻은 삶의 교훈이 솔직하게 녹아 있다.

목표를 잃지 않는 법, 실패를 극복하는 자세, 사람을 대하는 방법까지, 모든 조언은 그의 인생에서 경험으로 얻어진 깨달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마치 아들에게만 들려줄 비밀스러운 이야기처럼, 록펠러는 자신의 신념을 차근차근 전한다.

록펠러의 메시지는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에도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이는 그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이지만, 모든 이에게 영감을 주는 삶의 지침이 될 수 있는 이유이니 동기부여가 충분히 되겠다.

450조 원 자산 달성, 180조 원 사회 환원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부자의 위대한 기록!

200년 역사 록펠러 가문,

부와 성공의 계보를 잇는 후계자 수업 (책 뒤표지 중에서)

『록펠러의 편지』는 한 인간이 세상에 남긴 유산과 인생철학의 보고서라 할 수 있다.

경제와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인생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으려고 하는 이들에게도 큰 영감을 줄 것이다.

그가 아들에게 전한 편지 속 한 문장 한 문장에는 시대를 초월한 지혜와 통찰이 담겨 있다.

그것은 ‘석유왕’이라는 타이틀 뒤에 가려진, 깊은 성찰과 인생에 대한 진지한 탐구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부를 넘어서 인간으로서의 성장과 나눔에 대한 깊은 가르침을 얻게 된다.

『록펠러의 편지』는 각자의 삶을 어떻게 경영해 나갈지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언제나 곁에 두고 꺼내 볼 만한 인생의 지침서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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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이 불편한 사람들
가나마 다이스케 지음, 김지윤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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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가 다르다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이 책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었던 세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각 세대가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며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저자 가나마 다이스케는 기성세대가 MZ세대를 하나의 납작한 이미지로 묶어버리는 편협한 시각을 비판하며,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생겨나는 세대 차이를 극복할 방법을 차분하게 탐구한다.

공존을 위한 첫걸음은 이해에서 시작한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그간 세대 갈등으로 인해 답답함을 느꼈던 이들에게 꼭 필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지은이 가나마 다이스케

가나자와대학 교수 겸 도쿄대학 미래비전연구센터 객원 교수,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전까지는 응용 물리학 분야에 종사했다. 박사 후기 과정 중에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한 후, 기술 혁신·관리 분야를 연구하게 되며 사회 과학 분야에 깊이 매료되었다. 이후 기술경영론, 마케팅론 등의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각종 기업 및 컨설팅 기관과 협업하며 인재 육성에 힘쓰는 중이다.

저자는 여러 기업 또는 학교에서 일을 하며 세대 갈등의 민낯을 직면하게 되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에 없던 새로운 세대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수용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보고 이 책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을 썼다. 책 제목대로 칭찬을 꺼리고, 심지어 주목을 받거나 때론 아는 척하는 것조차도 불편해하는 요즘 세대보고서인 이 책은 세대 간 오해를 줄이고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좋은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1장 '선생님 제발 모두 앞에서 칭찬하지 마세요', 2장 '누구나 평등하게 대해주세요', 3장 '내 제안이 채택될까 봐 두려워요', 4장 '붕 뜨면 어쩌나 늘 걱정이에요', 5장 '취업 활동을 할 때도 발휘되는 착한 아이 증후군', 6장 '부탁받으면 못 할 것도 없지만요', 7장 '저한테는 그런 능력이 없어서요', 8장 '지시를 기다린 것뿐인데요', 9장 '다른 사람의 발목을 잡는 현대인', 10장 '착한 아이 증후군인 젊은이들에게'로 나뉜다.

이 책은 일본 MZ 세대에 관한 것이겠지만, 우리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흥미롭게 읽히는 면이 있다. 각기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자랐지만, 비슷한 세대가 공통적으로 겪는 고민과 딜레마가 닮아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젊은 세대가 느끼는 자기만의 속도를 찾으려 하는 갈망, 과도한 기대와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으면서도 인정받고 싶은 복합적인 마음은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이 책은 특정 국가나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현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하나의 거울처럼 다가온다.

이 책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칭찬이 모든 이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칭찬은 동기부여와 자존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저자는 칭찬을 받을 때 부담을 느끼고 불안해하는 이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다룬다. 칭찬을 받으면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따르고,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이 싹틀 수 있다.

특히 칭찬을 해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칭찬을 하면 오히려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으니, 제대로 칭찬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 앞이 아닌 곳에서 칭찬해주라고 조언한다.

칭찬이 상황에 따라서는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저자는 조곤조곤 설명한다.

이 책은 기성세대에게 MZ세대를, MZ세대에게는 기성세대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모든 세대가 각자의 입장에서 자기만의 가치관을 지켜가며 살아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타 세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려는 태도 역시 필수적이다.

저자는 우리가 각 세대를 고정된 이미지로만 바라보는 태도에서 벗어나,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관점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세대 간 다름을 '틀림'으로 규정하는 시각을 버리고,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진 존재로서 존중할 때 진정한 소통과 이해가 시작된다.

한 사회 안에서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각 세대의 독특한 경험과 관점을 자산으로 여기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 과정을 통해 각자가 자기 세대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타 세대와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세대가 나누는 대화 속에서 배움과 성장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모두가 더 나은 사회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누구보다 눈에 띄기는 싫지만 무관심은 참을 수 없는,

누구보다 경쟁하기 싫지만 도태되기는 싫은,

누구보다 예의는 바르지만 선은 확실한 세대에 관하여! (책 뒤표지 중에서)

개인 차이일 수도 있고 세대 차이일 수도 있겠다. MBTI 성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다. 어찌 되었든, 이들은 자신을 과하게 드러내는 걸 꺼리면서도 사회 속에서 보이지 않는 존재로 남길 원하지 않는다.

인정받고 싶지만 지나친 경쟁으로 소모되기는 싫고, 타인과의 조화 속에서 존중받으면서도 자신의 선은 분명히 지키고 싶다. 한 발짝 뒤에 서 있는 듯하지만 그 자리에서도 충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어 하는 이들의 미묘한 감정과 딜레마가 바로 이 책의 중심을 이룬다.

세상과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도 그 안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지키고 싶은 마음, 그 간극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이 페이지 곳곳에 녹아 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사람들을 조금 더 이해하고, 세상의 시선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경쟁과 성공의 외침 속에서 한 발짝 떨어져, 묻어가며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위로와 힘을 전한다. '다름'을 존중하며 자신의 속도로 살아가는 삶,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빛난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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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을 그린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제인 로고이스카.패트릭 베이드 지음, 오승희 옮김 / 한경arte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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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눈이 호강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들, 그리고 모더니즘을 향한 그의 치열한 도전과 혁신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 클림트의 예술 속에 깃든 인간적 면모와 시대적 고민을 공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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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을 그린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제인 로고이스카.패트릭 베이드 지음, 오승희 옮김 / 한경arte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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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에는 클림트의 컬러풀한 작품들이 한가득 담겨 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마치 오스트리아의 레오폴트 미술관에서 클림트의 작품을 직접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클림트를 생각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황금빛, 그보다 깊은 색채들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해본다.

그의 대표작 <키스>를 떠올리며 읽기 시작했지만, 이 책은 클림트의 다양한 면모를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 되었다.

그의 무수한 작품들이 눈앞에 펼쳐지며 작품 속 깊은 감정과 예술혼이 바로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다가온다.



이 책은 제인 로고이스카, 패트릭 베이드 공동 저서이다. 제인 로고이스카는 폴란드 출신의 영국 작가이자 영화감독이며, 패트릭 베이드는 역사학자이자 작가, 방송인이다. (책날개 중에서)



클림트의 화려한 색감과 금박, 이를 능숙하게 활용해낸 그의 손길은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선다.

이 책은 클림트의 인생 전체를 한 권에 담은 듯하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그의 손끝에서 태어난 수많은 작품들이 생생하게 되살아나는데, 이 책의 질 좋은 인쇄와 컬러 덕분에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다.

종이의 묵직함, 세세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낸 그림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키스>와 <다나에>처럼 익숙한 작품들 외에도 생소한 작품들이 즐비하다. 그중엔 유난히 어둡고, 때로는 차분하고 무거운 색감의 작품들도 눈에 띄는데, 이 책을 통해 클림트가 표현했던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엿볼 수 있었다.

화려한 황금빛과는 달리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으려 했던 그의 예술적 고뇌와 몰입, 그리고 때로는 절제된 표현에서 나오는 울림은 어떤 면에서 더 큰 감동을 준다.

클림트의 작품을 설명하는 이 책의 글 역시 작품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그림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작품이 탄생한 배경, 클림트의 당시 심경과 시대적 상황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어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특히나 클림트의 예술적 집념과 치열했던 창작 과정은 상상하기 어려운 영역이었지만, 이 책은 그러한 점을 최대한 우리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한 가지 더 감탄스러운 것은 클림트가 사용한 색채들이다. 많은 작품이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금박을 통해 그의 독창성을 표현하고 있지만, 그 속에 담긴 감정은 결코 단조롭지 않다.

오히려 금박의 화려함을 뛰어넘어 인간 내면의 깊이와 복잡함을 담아냈다. 그가 사용한 색상은 장식적인 요소에 지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작품 속 인물의 감정과 생각을 담아내는 하나의 언어처럼 느껴진다.

이 책을 통해 클림트가 그저 ‘황금’으로 기억되는 화가가 아니라, 깊이 있는 감정의 화가로 자리 잡게 되었다.



책장을 덮고 나면 클림트의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작품들이 주는 잔상이 마음에 오래 남는다. 그는 금박이라는 시각적 효과에 집착했을 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감정과 이야기를 더욱 강렬하게 표현해냈다. 이 책을 통해 클림트라는 화가의 예술혼을 깊이 체험할 수 있었다.

《황금빛을 그린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는 그림 한 점이 아닌, 예술가의 혼을 담아낸 여정 그 자체다.

황금의 화가, 희대의 이단아, 빈의 카사노바…

명화로 만나는 클림트의 삶과 예술 (책 띠지 중에서)

빈 모더니즘 시대를 연 거장의 삶과 예술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이 책은 클림트의 예술적 고뇌와 열정을 마주하게 하는 깊이 있는 여정이다.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눈이 호강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들, 그리고 모더니즘을 향한 그의 치열한 도전과 혁신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 클림트의 예술 속에 깃든 인간적 면모와 시대적 고민을 공감하게 된다.

그의 예술혼이 담긴 색채의 미학, 그리고 빈 모더니즘을 이끈 거장의 철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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