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삶
랄프 왈도 트라인 지음, 이희원 옮김 / 오엘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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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 세계 20개국에서 출판돼 40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 《조화로운 삶》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다룬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에 영감을 준 책으로 《시크릿》과도 비교할 수 있지만 트라인의 메시지는 보다 실질적이고 정교하다. 자신이 무한한 영과 하나임을 인식하고 깨달아 자신의 내면에서 답을 찾도록 하면서 생각의 힘과 끌어당김의 힘이 우리 삶을 어떻게 결정짓고 만들어가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 마이클 퍼시(Michael de Percy), 굿리즈 독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이 책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해줄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랄프 왈도 트라인 Ralph Waldo Trine

철학자이며 교사이고 동물복지운동가인 랄프 왈도 트라인은 미국 신사고운동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멘토이기도 하다. 인간의 영적 삶과 무한한 내적 사고의 역량을 발휘하는 분야에서 그는 종교과학을 창시한 어니스트 홈즈(Ernest Holmes)를 포함해 동시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존스홉킨스대학과 녹스대학에서 수학한 후 《보스턴 이브닝 트랜스크립트Boston Evening Transcript> 기자로 일하면서 랄프 왈도 에머슨의 초월주의 철학과 조지 헤론(George D. Herron)의 기독교 사회주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우리 내면의 무한한 힘을 끌어내는 신사고운동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 책은 부(富)를 쫓는 다른 작가들과 달리 인간의 순수한 생각의 힘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의 정신과 영혼, 그리고 성취를 이루는 내면의 힘에 대해 자동차의 왕 헨리 포드(HenryFord)와 친밀하게 대화한 《승리하는 힘 The Power that Wins》(1929)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다. (책날개 중에서)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원인은 내 안에 있다. 거기 있는 힘을 깨달아라. 그러면 당신이 원하는 삶을 정확하게 살아갈 수 있다. (책 속에서)

이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는 글 '세상을 관통하는 법칙이 있다'를 시작으로, 1장 '천국과 지옥은 내 안에 있다', 2장 '신과 나는 하나', 3장 '마음을 열면 세상을 끌어당길 수 있다', 4장 '마음은 몸의 보호자', 5장 '사랑은 세상의 모든 것이다', 6장 '진리가 나를 자유롭게 한다', 7장 '평화는 내 마음속에 있다', 8장 '완전한 힘으로 세상을 열어라', 9장 '풍요를 끌어당기는 힘의 법칙', 10장 '내 안에 신이 함께하고 있다', 11장 '어떤 길을 가든 한 곳으로 통한다', 12장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하라'로 이어지며, 옮긴이의 글 '보이지 않는 내면의 힘을 신뢰하라!'로 마무리된다.

낙관주의자는 옳지만 비관주의자 역시 옳다. 이 둘은 빛과 어둠만큼이나 다르지만 둘 다 옳다. 각자가 자신의 관점에서 보면 모두 옳은 것이다. 하지만 어떤 관점을 갖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결정된다. 삶은 우리의 관점에 따라 활력이 넘치거나 무기력해질 수 있고, 평화롭거나 고통스러울 수 있다. 결국 성공한 삶이냐 실패한 삶이냐 중 하나로 결정되는 것이다. (11쪽)

이 문장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삶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삶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갖가지 우화라든가 일화 등을 통해 와닿도록 풀어나가고 있으니 몰입해서 읽게 된다.

바로 곁에서 이야기하는 듯 친숙하게 읽어나갈 수 있는 내용이다.

특히 이 책은 끌어당김에 대해 정신적인 부분에서 깊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어서, 우리 안에 있는 생각의 힘을 깨닫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저자는 19세기 후반에 활약한 신비주의적 철학자이자 교사로 당시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신사고운동'의 리더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옮긴이의 글에 보면 신사고운동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183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신사고운동은 일종의 심리적 치료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람의 내면에 엄청난 힘이 있다고 믿었고, 그 힘은 자신만이 아니라 비슷한 생각을 가진 다른 이들의 생각의 힘까지 불러모아 상승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좋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은 또 다른 좋은 힘들을 끌어당김으로써 우리의 삶을 기쁨으로 이끌 뿐 아니라 풍요로운 성공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사람들의 생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며, 지금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이 책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라도 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직접 읽어보고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건네받으며 자신을 스스로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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뻣뻣한 몸이 빠르게 유연해지는 12초 스트레칭
무라야마 다쿠미 지음, 문혜원 옮김 / 시그마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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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말한다. 몸이 뻣뻣해지는 원인은 노화가 아니라 스트레칭 부족 때문이라고!

뇌과학 × 근막 이완법으로 12초 만에 뻣뻣했던 몸이 부드럽게 쭉 늘어난다니, 이건 정말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라도 해야겠다. 사람의 몸은 연령과 관계없이 점점 퇴화하는 것이니 스트레칭을 매일 의식적으로 실시하지 않으면 점점 유연성을 잃는 것이다.

반성은 나중에 하고, 일단 실행하기로 했다. 1분도 아니고, 12초이니 부담 없이 따라가보기로 했다.

《뻣뻣한 몸이 빠르게 유연해지는 12초 스트레칭》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무라야마 다쿠미. 유연성 트레이너다. 프로 피겨 스케이터, 치어리더를 비롯해 지금까지 약 2만 명 넘는 사람들을 지도해왔다. (책날개 중에서 발췌)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식은 "스트레칭 3.0"의 세계입니다. '근막 이완'과 'PNF 스트레칭'이라는 두 가지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상당히 빠르게 유연해지는 정공법을 활용합니다. 극히 일부 피겨 스케이팅 선수, 리듬체조 선수, 치어리더만이 알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유연 혁명'입니다. 책에 실린 대로 실천하면 이 놀라운 방식을 곧바로 실감할 것입니다. (7쪽)

이 책은 총 3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스트레칭 효과를 높이는 준비 운동', 챕터 2 '부위별 최고의 유연성을 얻을 수 있는 스트레칭', 챕터 3 '상급자용 자세에 도전하기!'로 나뉜다.

준비운동 몸통 부위, 엉덩관절, 어깨뼈 등을 시작으로, 부위별 최고의 유연성을 얻을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하나씩 자세하게 소개해준다.

하라는 대로 따라만 하면 되는데, 기존의 자세와는 또 다르게 근막이완과 뇌과학법을 적용해서 하면 된다.

그동안 접했던 방식과는 또 다르니, 다음 세 가지를 잘 기억해두어야 한다.

첫째, 반동을 주지 않는다. 문자로 표현하면 '꾹꾹꾹'이 아니라, '꾸욱~~~~~~'이다.

둘째, 상대방의 반응을 재차 확인하며 진행해야 하고,

셋째, 차가운 손으로 만지면 안 된다. 차가운 손을 몸에 대면 근육이 수축해버려 역효과가 난다고 하니 유념해야 한다.

뇌과학적 접근법과 근막 접근법 설명을 잘 읽어보고 하나씩 차근차근 따라해나가면 된다.

저항힘 빼기를 잘 구분하여 실행해보아야 하겠다.

분홍색 화살표와 푸른색 화살표 방향을 잘 따라서 저항과 힘 빼기 동작을 실시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향상된 가동 범위가 눈에 띄게 보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학문에 왕도가 없듯이 스트레칭에도 지름길이 없다고 말이다.

식초를 마신다고 부드러워지는 것도 아니고, 먹기만 해도 몸이 부드러워지는 영양제는 없으니, 스트레칭을 매일 꾸준히 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이다.

늘 운동은 무언가 거창하게 여겨지고, 그래서 잘 안 하게 되는데, 간단하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다양한 동작을 알려주니, 꾸준히 실행에 옮기면 되겠다.

특히 이 책에서 다룬 탑기어 스트레칭은 효과를 바로 느끼게 해주니, 신기하기도 하고, 즐거운 생각이 들어서 계속하고 싶어질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따라 하다 보면 스트레칭을 습관적으로 하게 될 것이다.

유연한 몸을 위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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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성장하는 참 쉬운 따라쓰기 : 동시 편 - 한 번 옮겨 쓰는 것이 열 번 읽는 효과와 같다 참 쉬운! 어린이 따라쓰기 3
해피이선생(이상학) 저자 / 시대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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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710만 조회수, 초등 학부모들의 학습멘토 "해피이선생"의 글쓰기 워크북이다.

한번 옮겨 쓰는 것이 열 번 읽는 효과와 같다고 강조하며 동시를 따라쓸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동시를 읽고 따라쓸 수 있는 구성이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이 책에는 모두 서른네 가지의 동시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윤동주, 김소월, 방정환 선생님의 시뿐 아니라 외국의 유명한 시인들의 작품도 있다.

아이들에게 글씨 쓰는 연습도 하고, 동시도 외우고, 여러모로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안내해줄 것이다.

해피이선생님과 함께 동시 따라쓰기에 도전해볼 수 있는 책 《문해력이 성장하는 참 쉬운 따라쓰기: 동시 편》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해피이선생(이상학). 현 초등학교 교사다.

이 책은 이렇게 활용합니다. 먼저 왼쪽의 시를 꼼꼼하게 읽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정성껏 따라서 씁니다. 시를 따라 쓸 때에는 동시를 차근차근 소리 내어 읽으면서 씁니다. 각 동시작품마다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작품 감상'을 수록했습니다. 선생님의 생각이 정답은 아닙니다. 여러분들도 각자 동시를 소리 내어 읽고, 따라 쓰면서 본인만의 생각을 가다듬어 보시기 바랍니다. 따라 쓰기를 끝냈으면 '창의력이 쑥쑥!' 활동을 통해 여러분이 직접 시를 써 보고, 자유롭게 그림도 그려 봅니다.

동시는 아름답고, 특별한 사람만 쓰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아닌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서른네 가지의 동시들을 모두 읽고 또박 또박 쓰다 보면 조금 더 발전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번 도전해 보세요! (5쪽)

이 책에는 감자꽃, 그네, 길 떠나는 제비, 눈, 눈꽃송이, 달팽이, 도토리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등대가 되고 싶어요, 무얼 먹고 사나, 바람, 반딧불, 밤 시계, 버들피리, 병아리, 봄, 봄 편지, 비, 산유화, 살구씨, 수염을 기른 노인, 어린 물고기들, 엄마 손, 엄마 품, 엄마야 누나야, 여름날의 잠자리 들기, 오리, 오줌싸개 지도, 우리 애기 은방울, 작은 요정, 조개껍질, 종달새야 노래하자, 칠석 밤, 햇비 등의 시가 담겨 있다.


가장 먼저 담겨 있는 시는 <감자꽃>이다.

함께 감상해보자.


감자꽃

권태응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왼편에 있는 시 감상으로 시작하면 된다. 그림까지 함께 있으니 동화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으로 감상에 빠져들 수 있겠다.

오른편에 똑같이 따라 써보는 원고지 칸이 마련되어 있다. 칸에 맞춰 하나씩 또박또박 쓰면서 소리내어 따라 읽으며 동시를 암송까지 하면 감상이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뒷장에는 작가의 작품 감상이 이어진다.

미처 알지 못했던 작품의 이야기를 알아가며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거기에 더해 재밌는 그림 그리기까지 해볼 수 있으니, 창의력이 쑥쑥 자라나겠다.

곳곳에 그림 그리기 혹은 나만의 동시 쓰기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참여하면서 시적 감성도 키워주고, 글씨 연습도 또박또박 잘 하며, 그림도 그리고 동시도 지으면서 창의력까지 쑥쑥 키워줄 수 있겠다.


책장을 넘겨볼수록 새로운 작품들을 접할 수 있어서 세계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그 시기에 시를 많이 접하면 다 자양분이 되어서 감성적으로 크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게다가 이 책에 엄선된 시들이 뛰어난 작품들이어서 여러 차례 접하며 낭송도 하고 암기하면 더 좋을 것이다.

어린이 추천 도서로 손색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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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정상적인 아픈 사람들 - 실화를 바탕으로 영혼의 싸움터를 추적한 르포
폴 김.김인종 지음 / 마름모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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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 '아주 정상적인 아픈 사람들'을 보면 생각이 많아진다.

사람들을 보면 몸도 마음도 각기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내면에서는 상처를 감추고 있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아픔을 표현하면서도 깊은 내면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스스로 정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이 착각에서 깨어날 때 회복이 시작된다.

이 책은 그 착각과 회복의 기록이다.

마지막 전선에서 온 통신이다. (책 속에서)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다.

작가 자신이 겪은 일이라서 더욱 독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을 것 같다.

저자는 28년 동안 조현병을 앓던 여동생을 암으로 떠나보냈고, 지금 미국 LA에서 정신건강가족미션 소장이 되어 정신질환자를 돌보고 있다.

정신질환자 가족들과 함께한 25년, 그 생생하고도 내밀한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 《아주 정상적인 아픈 사람들》을 읽으며 그 이야기들을 접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폴김

1996년 선교사로 미국으로 건너가 목회학 박사 Doctor of Ministry 학위를 받았다. LA에서 비영리 기관인 정신건강가족미션Mental Health Family Mission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월드미션대학WMU에서 상담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NAMINational Alliance on Mental Illness 가족교육 강사이기도 하다. 미국인 교회 Calvary Life Fellowship에서 사역했으며, 미국 오렌지새생명교회 담임목사, 미국 제일중앙교회 대학부 목사를 역임했다. 28년간 조현병 환자였던 여동생을 암으로 잃은 그는, 평생을 정신질환자 가족들을 치유하는 데 바치고 있다. 그가 소장으로 있는 정신건강가족미션에서는 현재 400여 가정을 돌보고 있다. 신문과 방송을 통해 그의 활동이 널리 알려지면서 그를 찾아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김인종

서울대학교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한국일보 미주 본사 사회부 차장, 미주 한인TV 네트워크 '라디오 서울' 보도국장을 역임했다. 미국 언론인협회 LA Press Club으로부터 4·29 LA 폭동 취재상을 수상했고, LA 한인기자 협회, LA 한인방송기자 협회에서 여러 차례 취재상과 특종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폴 김 소장과 함께 정신건강가족미션에서 일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보이지 않는 전쟁', 2부 '무너지는 가족', 3부 '생명의 강', 4부 '역전시키는 삶'으로 나뉜다. 에필로그 '살아남기'와 부록 '김지수×폴 김 인터뷰'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접하는 이야기가 안타까웠다. 정신질환자 가족과 함께 해온 저자가 겪은 일이어서 더더욱 생생하고 아프게 다가왔다.

안쓰러운 마음에 가슴이 먹먹하면서 읽어나갔다.

이 싸움은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지난한 시간이 필요한 고통스러운 일이니, 이 책에서 그 이야기를 만나본다.

또한 이 책의 부록으로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김지수 기자와 저자 폴 김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이 또한 대화 형식으로 풀어내니 현장감 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은 25년간 정신질환자 가족과 함께 해온 정밀한 사례집이자 고통의 이유를 묻는 치유의 보고서다. 저자 폴 김은 가족이라는 정신질환의 전쟁터를 누비는 종군 의사처럼 현장을 기술한다. 무정한 부모 앞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명문대 출신의 젊은이들, 망상에 빠져 칼을 든 청년들, 거리를 떠도는 홈리스들………현장으로 응급 출동하는 폴 김과 함께, 그들의 역동을, 회복의 기적을, 막지 못한 참변을, 가슴으로 읽는다.

_김지수 기자,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저자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사람들의 고통을 접하는 시간을 보냈다.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들의 어려운 싸움을 공감하며, 가슴 먹먹한 시간을 보냈다.

마음의 문제로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정신질환자들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러고 보면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다. 위장이 아플 때는 '위장질환'이라고 부르지 뭉뚱그려 '육체질환'이라고 명명하지 않는데, 모두 '정신질환'으로 부름으로써 이 질환을 터부시하고 죄악시하는 차별과 편견의 뉘앙스를 만들어간다(20쪽)는 이야기에 공감하게 된다.

현상의 문제점을 인식하게 되는 일이 많이 일어나서 불안한 것도 사실이지만, 이들의 극복을 위해 어떤 점을 알고 함께 이해해나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인식할 필요가 있겠다.

그러는 데에 이 책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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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 후회는 줄이고 실행력은 높이는 자기조절의 심리학
변지영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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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자아가 없지만, 미래가 없다면 정체성도 없다고 말이다.

즉,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염두에 두면 지금 어떻게 행동할지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는 현재에 초점과 방향을 제시하니, 미래가 삶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지금껏, 현재를 즐겨라, 이 순간을 살아라 등 현재에 관한 메시지를 주로 접했다면, 이 책에서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짚어준다.

특히 철학자들의 메시지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면서, 우리가 매 순간 경험하는 것은 과거와 미래의 산물이라고 강조한다.

현재란 미래에 대한 실시간 대응이자 과거 경험의 끊임없는 재해석입니다.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미래에 대한 생각은 현재를 이끌고 만들어갑니다. 지금의 생각과 행동, 판단과 선택, 감정을 비롯해 무의식 수준에까지 많은 영향을 끼치지요. (42쪽)

후회는 줄이고 실행력은 높이는 자기조절의 심리학에 대해 이 책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를 통해 접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 책의 저자는 변지영.

작가, 임상·상담심리학 박사.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과에서 조절초점이 정신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경과학의 최근 발견들을 토대로 심리학 이론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면서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과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번역했다.

지은 책으로 《내 마음을 읽는 시간》 《내 감정을 읽는 시간》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 《좋은 것들은 우연히 온다》 《때론 혼란한 마음》 등이 있으며 《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았습니다》는 대만에서도 출간되었다. 현재 직장인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기조절 역량 강화를 위한 심리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강의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늘 열심히 살아왔으나 후회가 많고, 생각은 있으나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은 후회를 줄이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미래자기의 이미지와 생각을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미래자기를 나침반 삼아 방향을 잡고, 지금 해야 할 일을 효과적으로 선택하고 실행할 수 있다면 훨씬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미래의 나를 곤경에 빠뜨리는 것도 구하는 것도 오늘의 내가 하는 일입니다. 지금의 나에게 앞으로의 날들과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11쪽)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후회를 줄이는 예측'에는 1장 '이미 와 있는 미래', 2장 '더 잘 연결되는 법', 3장 '바라는 바를 현실로 만들려면', 4장 '생각과 노력은 비싸다'로 나뉘고, 2부 '실행력을 높이는 예측'에는 5장 '자동으로 이루어지도록', 6장 '더 나은 결정, 더 나은 선택의 비밀', 7장 '나에 대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8장 '실패와 실수를 잘 활용하려면', 9장 '자기조절의 방향과 기준'으로 나뉜다.

한 해의 반이 이미 넘어가고 있고, 연초에 계획했던 일 중에 제대로 실행하고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점검해본다.

많은 부분이 습관화되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계획대로 잘 실행되지 않을 때 자신의 의지나 마음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의도하는 만큼 자기통제가 되지 않는 것을 문제라고 여기면서 바깥에서 답을 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짚어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자기조절에 대해 언급하는데 색다르게 다가온다.

지금껏 보아왔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핵심을 짚어볼 수 있었다.

우리는 15분에 한 번씩 '미래'를 생각한다.

그리고 당신이 지금 보는 것이 곧 미래가 된다. (책날개 중에서)

수시로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해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책이다.

특히 내 미래의 질은 '미래자기'와 현재의 내가 얼마나 공감하고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니, 이 책을 읽으며 미래의 나를 위해 자기주도적 삶을 위한 여덟 가지 심리도구를 하나씩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여덟 가지 심리도구를 큰 틀로 해서 이 책에서 하나씩 상세히 설명을 이어가니, 읽으면서 공감하고 적용하는 시간을 보내면 될 것이다.

이 책이 과거, 현재, 미래를 새롭게 인식하고 통찰하게 해주었다.

자기조절의 심리학을 통해 오늘의 결심을 내일의 현실로 바꾸는 방법을 모색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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