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더 행복해지는 미니멀 라이프
최의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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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차면 기울듯, 물건도 채워지면 비워야 할 때가 온다.

지금이 그때다.

그리고 책을 읽어야 정리의 마음가짐을 갖게 해주어서 도움이 된다.

때마침 이 책을 만나게 되어서 정리에 박차를 가한다.

이 책 『매일 더 행복해지는 미니멀 라이프』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지은이 최의정

서울 약수동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직장 생활 25년을 청산하고 제주로 이주해 새로운 삶을 살았지만 녹록지 않았다. 회사의 그늘이 크게 느껴졌을 만큼 세상 밖은 어지럽고 복잡했다.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날들이 시작되면서, 미니멀 라이프의 삶이 다시 나를 불러냈다. 비울수록 내 마음도 편해지고 덜어낼수록 인생이 행복해진다는 것을 다시 체험하게 되는 순간을 맞이했다. 힘들 때마다 실천했던 것은 정리와 청소였다. 비울수록 가벼워지는 인생은 내가 가야할길을 안내해주었다. 제주에서의 삶은 물건 쌓기 인생이 되었다. 단기간에 비울 수 없는 날들도 온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고, 그래서 몇년째 비우기만 실천 중이다.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것만 가져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집 안에 물건이 너무 많으면 불필요한 에너지를 쏟게 만들고 마음을 병들게 한다. 미니멀 라이프로 단순하게 사는 삶을 진정으로 배우는 중이다.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는 상태만이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우리가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도 많은 것을 떠안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비우고 덜어내며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찾아 떠나보자.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나는 비우며 살기로 했다', 2장 '버리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3장 '비울수록 더 행복해지는 지혜로운 습관', 4장 '똑똑하고 센스 있게 비우는 7가지 기술', 5장 '심플하게 더 소중한 것에만 집중하라'로 나뉜다.

저자는 자신의 스토리를 담아서 정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그 이야기에 공감하며 읽어나갔다.

특히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 버리기를 멈춰버리고 물건은 쌓이기 시작했다.(18쪽)'라는 문장이 딱 지금 내 마음인 것 같아서 더욱 공감하며 버리기에 돌입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보았다.

역시 비우는 일은 비우겠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일상을 통해서 체험했던 일과 물건과의 관계를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니 공감하며 읽어나갔다.

흔히 있을 수 있는 일들이기에 더욱 시선을 집중해보았다.

읽어나가다가 나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것을 떠올리며 그 당시의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그러한 계기를 만들어주는 책이다.

무더위에 지칠 때에는 나중에 선선하면 정리하겠다고 미루기만 했는데, 이제는 선선해졌지만 여전히 정리는 미루고만 있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물건을 정리하고 간소화하여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니, 지금이 바로 그때다.

나에게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둘러보고, 정리의 마음가짐을 갖도록 이 책이 도와준다.

특히 '매일 불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뺀다는 생각으로 정리하라'는 말에 당장 하나씩 둘러보고 몇 가지 찜해놓았다.

나의 일상을 불필요한 것들로부터 자유롭게 하기 위해 불필요한 것 하나씩 빼기부터 시작해보아야겠다.

'못 버릴 것처럼 그렇게 애지중지하더니 결국 정리가 되더라(131쪽)'라는 그 마음을 나도 알 듯 하다.

그 말에 용기를 내어 과감하게 정리하기로 한다.


비우고 정리하는 것만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것 또한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52쪽)

한때 유행처럼 미니멀 라이프가 사람들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등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니 미니멀 라이프 역시 인기를 얻고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물건을 너무 많이 버려서 다시 물건으로 채우는 나름의 부작용이 흔히 발생하곤 했다.

그리고 지금은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얼만큼의 물건을 소유해야 적절한지를 생각하도록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 나오고 있다.

이 책 또한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정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삶에 있어서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록 이끌어주어 도움이 된다.

나만의 미니멀 라이프를 위해 읽어보며 정리에 도움을 받아보아도 좋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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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네버슬립 - 미국주식으로 제테크의 잠을 깨워라
스노우볼랩스 지음 / 스노우볼랩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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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책을 찾는다면 이 책으로 미국주식 투자의 뼈대를 완성해보는 것도 좋겠다.

머니네버슬립 팀의 인사이트를 꾹꾹 눌러 담았으니, 미국주식 투자 능력을 키워줄 수 있겠다.



스노우볼랩스

미국 주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 <머니네버슬립>을 운영하고 있다. 뉴스레터와 유튜브, 네이버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증권사에 미국 증시 콘텐츠도 공급한다. 카카오페이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토스증권 등과 함께 일했다.

스노우볼랩스의 업무는 새벽에 시작된다. 미국 증시의 주요 뉴스와 지표, 그리고 발언을 확인하고,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취합한다. 그리고 그 정보가 어떤 의미인지 고민한다. 뉴스의 해석과 비즈니스 모델의 분석, 그리고 거시 경제에 대한 전망까지 스노우볼랩스의 하루는 바삐 움직인다. 스노우볼랩스의 목적은 단순하다. 콘텐츠 구독자들의 지적 성장이다. 우리는 더 많은 공부와 노력이 좋은 투자 성과로 연결된다고 믿는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미국의 특별한 섹터들', 2장 'What If? 시나리오 투자법', 3장 '섹터 메트릭 읽기'로 나뉜다.

특히 2장에서 보여주는 시나리오 투자법이 인상적이다.

미국에서 허리케인이 불었다면?, 러시아가 천연가스 수출을 막는다면?, 세금 낼 때가 됐다면?, 월드컵이 곧 열린다면?, 소비자들이 월마트도 부담스러워한다면?, 중국으로 떠나는 여행자가 늘었다면? 등등 서른아홉 가지 시나리오에 따른 투자법을 알려주니, 궁금하다면 바로 찾아보아도 좋겠다.

이 책의 서문은 '만약 애플이 디즈니를 인수한다면?'이라는 제목의 글로 시작하고 있다.

이 흥미로운 질문은 그냥 지어낸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꽤 널리 알려진 시나리오라고 한다.

특히 몇몇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는 여러 가지 이유를 근거로 대면서 애플이 월트 디즈니를 인수하면 상당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현실성이 있든 없든 갖가지 시나리오가 나오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연결되어 있고, 서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케이스를 살펴보고, 비교 분석해 볼 수 있었다.

허황된 상상이 아니라, 모두 실제 결과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이 특별했다.

실제 주식시장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케이스를 살펴보는 시간이 흥미로웠다. 실질적인 상황을 예로 들어주니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었다.

하나 예로 들자면, '감자튀김을 더 많이 먹는다면?'이라는 상황이 궁금해서 살펴보았다.

물가가 상승하면, 패스트푸드와 간편식품이 인기를 끌고, 여기에 많이 쓰이는 원재료는 감자이니 감자튀김의 수요가 증가한다. 그러니 단순히 감자튀김을 많이 먹는다는 것에 더해, 물가가 상승해서 감자튀김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을 파악해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살펴보니 아주 쉽고 재미있게 현상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슬램덩크가 다시 신드롬을 일으킨다면?'도 인상적이었다.

2022년 12월 3일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크게 흥행했다.

슬램덩크 영화 흥행으로 PPL 상품 노출이 되고 브랜드 가치가 향상되어 3040 세대의 강력한 소비가 이루어지니, 그들의 소비가 증가한 것이다.

단순히 하나의 상황만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연계되는 현상을 함께 짚어보니 보다 폭넓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

특히 주식투자를 하려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안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무슨 주식을 사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먼저 기본적으로 세상 돌아가는 것을 파악하는 안목일 것이다.

미국 산업과 기업을 움직인 핵심 이벤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책이니, 이 책을 읽고 미국주식 투자 기회를 더 잘 파악할 수 있겠다.

특히 그냥 평범하게 보아 넘길 갖가지 뉴스에서 거기에 얽힌 의미를 짚어내는 시간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미국주식 투자 능력이 쑥 성장해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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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을 받아들일 때 얻는 것들
나카무라 쓰네코.오쿠다 히로미 지음, 박은주 옮김 / 북폴리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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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90세까지 현역으로 일해 온 정신과 의사 나카무라 쓰네코와 여전히 활동 중인 54세의 오쿠다 히로미가 전하는 나이 듦의 철학을 들려주는 책이다.

요즘은 100세시대에 걸맞은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나이 듦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해야 할 때가 왔다.

90세까지 현역으로 일해 온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이야기이니 주목해보자.

그리고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지 말고, 지금이 가장 젊을 때이니, 지금 내 모습에 당당하고 멋지게 잘 살아보자.

그러한 마음으로 이 책 《나이 듦을 받아들일 때 얻는 것들》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나카무라 쓰네코, 오쿠다 히로미 공동 저서이다.

나카무라 쓰네코

1929년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945년 6월, 전쟁이 끝나기 두 달 전에 의사가 되기 위해 히로시마에서 오사카로 떠나 혼란의 시대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되었다. 두 아이를 키우며 2019년(90세)까지 풀타임으로 외래 및 병동 진료를 계속했다. 저서로는 16만 판매고를 올린, 오쿠다 히로미와의 공동 집필한 《내일을 위해 사느라 오늘을 잊은 당신에게》가 있다. 현재는 은퇴해 평온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오쿠다 히로미

1967년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원래는 내과 전문의였으나 2000년에 나카무라 쓰네코 선생님을 만나 정신건강의학과로 전과했다. 현재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외에 도내 20여 개 기업의 산업의로서 직장인의 몸과 마음을 돌보고 있다. 일본 마음챙김보급협회 대표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일을 위해 사느라 오늘을 잊은 당신에게>, <어디서나 1분 마음챙김》 등이 있다.

(책날개 중에서 작가 소개 전문)


이 책은 나이로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올해로 아흔두 살이 된 나카무라 쓰네코와 현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쿠다 히로미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주로 나이 듦에 대하여 세대가 다른 정신과 의사로서 오쿠다 히로미가 나카무라 선생에게 묻고 답하는 문답형식으로 엮어졌다.

저자의 권유대로 따뜻한 차 한잔하며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나이 듦을 받아들일 때 얻는 행복', 2장 '인간관계를 서서히 내려놓는다', 3장 '마음을 지금 여기에', 4장 '죽음과 제대로 마주하는 방법', 5장 '웃는 얼굴로 마지막을 맞이하기'로 나뉜다.

중간중간, 불로불사에 얽힌 옛이야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기 위한 수면과 음식, 집에서 할 수 있는 마음챙김 명상법, 나카무라 선생님의 건강비결, 현실에 순응하기 등 칼럼이 담겨 있다.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나이 듦에 대한 주제를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게다가 90세까지 현역으로 활동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나카무라 선생님의 발언을 들으며 갖가지 생각에 잠길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준다.

또한 이 책에서는 곳곳에 명화가 담겨 있어서 함께 감상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나이 듦에 대해 명상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무언가 정신없이 바쁜 일상에 쉼표를 찍어주는 역할을 해주는 듯한 느낌이다.

생각하고 싶지 않거나, 무거운 주제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좀 더 가볍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준 책이다.


이 책에서는 명화도 말을 건네는 듯 곳곳에 잘 배치되어 있어서 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대화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대화와 쉼표가 적당히 어우러져서 나만의 사색으로 향해갈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준다.


나카무라 선생님은 90세까지 정신과 전문의로서 활동하셨습니다. 의사 경력 71년이라는 경이로운 의사 생활 동안 건강과 활력을 어떻게 유지했는지, 그리고 비결은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그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살았을 뿐이에요."

식사나 영양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답하셨죠.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모든 것을 맡긴답니다." (160쪽)

이렇게 이 책에서는 실제 90세 이상 살아온 분의 살아있는 답변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어서 곳곳에서 의외의 인상적인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언가 마음에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일부러 애쓰며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현재 주어진 것을 잘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한다.

인생의 마지막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을 주제로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나누는 책이니, 이 책을 읽으며 나이듦에 관하여 사색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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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 - 1만 명의 속마음을 들여다본 범죄심리학자가 전하는
데구치 야스유키 지음, 김지윤 옮김 / 북폴리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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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라고 한 말인데 왜 자꾸 아이가 엇나갈까?"

이 질문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주목!

"다 같이 사이좋게 지내."는 아이의 멋진 개성을 파괴하는 말이고, "공부 좀 해라."는 부모와 아이의 신뢰관계를 무너뜨리는 말이라고 한다.

부모가 무심코 던진 말이 아이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데, 아이를 나쁘게 만들고 싶은 부모는 없을 테니 꼭 집중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제목보다 수식어에 눈이 동그래진다.

"1만 명의 속마음을 들여다본 범죄심리학자가 전하는"이라는 수식어는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범죄심리학자의 시각과 깊은 통찰력이 더해지니 그 '말'이 다르게 다가온다.

아이들에게 말은 정말 중요하다.

어떤 말이 아이를 망치는 말이고 구하는 말일지 궁금하여, 이 책 『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데구치 야스유키.

범죄심리학자. 아동심리학 교수. 쌍둥이 딸을 키운 아빠.

1985년 도쿄가쿠게이대학 대학원 교육학연구과에서 발달심리학을 전공하고, 같은 해 국가공무원 심리직으로 법무성에 들어갔다. 이후 소년분류심사원, 소년원, 교도소, 구치소 등에서 1만 명이 넘는 범죄자와 비행청소년의 심리를 분석했다.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후가 아닌 사전에 범죄 심리를 억제하고, 주체적으로 피해를 방지하는 '공격하는 방법'이라는 독자적인 방법 이론을 주창해 경찰은 물론 교육계와 학부모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현재 도쿄미라이대학 아동심리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3년부터 학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또한 법무성, 내각부, 경찰본부 등 공공기관에서 강연하고 있으며, 후지TV <전력! 탄력 타임스>에 고정 출연하는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범죄 예방과 교육에 힘쓰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서문 '1만 명이 넘는 범죄자로부터 배운 것들'을 시작으로, 1장 '"그저 아이가 잘 됐으면 해서 한 말인데": 부모의 한마디에 뒤바뀌는 아이의 미래', 2장 '"다 같이 사이좋게 지내": 아이의 멋진 개성을 파괴하는 말', 3장 '빨리빨리 해!": 아이의 미래 예측 능력을 방해하는 말', 4장 '"열심히 해": 아이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말', 5장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니?": 아이의 눈부신 자기긍정감을 해치는 말', 6장 '"공부 좀 해라": 부모와 아이의 신뢰관계를 무너뜨리는 말', 7장 '"조심해!": 아이의 공감능력을 죽이는 말', 8장 '"좋은 애정이란 일방향이 아닌 양방향이다":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고 오롯이 진심을 전하는 법'으로 나뉜다.



“다 우리 애 잘되라고 한 말이죠."

비행청소년 보호자들에게서 이 말을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릅니다.

“자식 교육을 포기한 것도 아니고, 학대한 적도 없고, 부족하지 않게 먹여 살리려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아이를 위해서, 내 아이 잘되라고 잔소리 좀 했을 뿐이다"라고 말하는 부모가 참 많았습니다. 그들은 경찰로부터 자녀의 범죄 사실을 들었음에도 충격받은 표정으로 "우리 아이가 그럴 리 없어"라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그렇다면 잘되라고 한 부모의 행동과 말이 왜 아이의 비행과 범죄로 이어지는 걸까요? (18쪽)

거기에 대해서 이 책에서 조목조목 이야기를 펼쳐나가니 주목할 수밖에 없다.

실제 사례를 통해서 비교분석을 하며 들려주니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다 아이 잘 되라고 키우는 것이지 비행청소년으로 키우고 싶지는 않을 테니 정신이 번쩍 들 것이다.



부모와 자식이든 사회와 개인이든,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이 책을 읽으며 무수히 만날 수 있었다.


2장부터 7장까지 실제 범죄 사례와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정말 생생하게 다가오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부모는 잘 되라고 잔소리를 하지만,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고, 특히 비행청소년의 보호자가 후회하는 일 1순위가 바로 '아이에게 잔소리를 많이 했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잘 되라는 그 말이 범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면 그건 정말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불행한 일 아니겠는가.

이 책에서는 이들의 심리분석까지도 잘 파헤쳐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제가 수십 년에 걸쳐 비행청소년과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하며 발견한 주요 공통점을 토대로 '아이가 잘되라고 한 부모의 말과 행동'이 오히려 아이를 괴롭게 만드는 이유와 과정에 관해 다루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나쁜 길에 빠지지 않게 예방하는 차원이 아니라, 아이의 인생을 흔들고 좌우할 만큼 영향력이 절대적인 '부모의 책임'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219쪽)

학부모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정신 번쩍 나게 배워야 할 부분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1만 명이 넘는 비행청소년과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해 부모가 자녀에게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하고 잘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진심으로 권합니다.

오늘 내가 아이를 위한다는 이유로 무심코 건넸던 그 말이 사실 아이를 망치는 말은 아니었을까, 이 책을 통해 공부하며 성장해가는 부모가 더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_이은경(자녀교육 전문가, 슬기로운초등생활 대표)

자녀교육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되겠다.

강력한 계기를 마련해주어 '정말 이 말만은 하지 말아야겠구나!'라는 결심을 하게 해줄 것이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생각이 누구에게나 있을 테니, 아이에게 독이 되는 말이 어떤 것인지 이 책을 읽으며 인식하고, 조심하면서 판가름해보는 계기를 마련해볼 수 있겠다.

38년간 비행청소년의 심리를 분석하여 깨달은 '부모가 하는 말의 힘!'을 들려주는 책이니,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누구나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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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재미있는 미술사 도슨트 : 모더니즘 회화편 - 14명의 예술가로 읽는 근대 미술의 흐름
박신영 지음 / 길벗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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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인데 생각지 못한 게 있다.

바로 '미술을 제대로 즐기려면 반드시 미술과 얽혀 있는 시대를 같이 봐야한다는 것'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중요성을 인식한다.

이 책으로 명화들과 함께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꿰는 기회가 되었다.

제목 그대로 '이토록 재미있는 미술사 도슨트'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박신영

인문 교양의 끝판왕, 미술을 사람들에게 쉽게 소개하는 것을 소명으로 여기며 2019년부터 팟캐스트 <후려치는 미술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브런치를 통해 꾸준히 미술사를 소개하는 글을 게재하고 있다.

미술을 제대로 즐기려면 반드시 '미술과 얽혀 있는 시대'를 같이 봐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이미 문화 선진국이 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미술이 더 이상 저 멀리 있는 고급 교양이 아닌, 대중적인 인문 교양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 중이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1전시실부터 5전시실로 구성된다. '변화의 시작, 시민혁명에 관하여'와 '낭만주의와 사실주의 이해하기'를 시작으로, 1전시실 '고전의 끝, 새로운 시작', 2전시실 '인상주의의 세 갈림길', 3전시실 '색과 형태의 붕괴', 4전시실 '돋아난 새싹, 새로운 미술의 탄생', 5전시실 '모더니즘 회화의 종말'로 이어진다.

이 책은 모네에서 로스코까지, 미술이 가장 역동적이었던 그때, 19세기 미술사를 일목요연하게 담아놓았다.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로, 또 사실주의에서 인상주의로, 인상주의에서 다양성 주의로 가는 과정과 화가들의 모든 것을 들려준다.

특히 화가의 성향을 잘 분석해가면서 담아낸 글과 명화들을 비교분석하며 잘 설명해주니, 하나씩 이해하며 읽어나간다.

14명의 화가들과 연결시켜서 그 흐름을 잘 설명해놓아서, 그 당시의 상황과 화가들의 성향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표현해놓았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으며 미술의 흐름을 더욱 역동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이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거기에 더해 내면의 소리까지도 중시하는 시기여서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당시에 이 작품들이 현재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 시대의 그들이 알았더라면 화가들이 얼마나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었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느끼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그들이 지금 자신들의 작품이 이토록 대접받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쿡 찔리는 듯 아려왔다.

작품 자체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을 만들어 낸 사람과 그 시대를 함께 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책이다.

위 그림을 보면 세인트폴 대성당을 그린 조반니 안토니오 카날레토의 1754년 작품이 왼쪽에 있고, 오른쪽에는 클로드 모네의 <루앙 대성당>이 있다.

빛에 따라서 달라지는 인상주의가 왜 새롭게 다가왔는지 그 부분까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비교분석을 해놓았다.

누가 잘 그렸거나 못 그린 것이 아니라 시대풍을 잘 표현해주어서 한눈에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모네의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모네가 돈이 없어서 자살할 뻔한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림이 도저히 팔리지 않으니 어린 아내와 아이들은 계속 굶을 수밖에 없었고 한때는 방세가 6개월치나 밀린 적도 있다는 것이다.

점점 생활이 어려워지자 모네는 별안간 집을 뛰쳐나가 그대로 센강에 뛰어들었다고.

다행히 모네는 정신을 번쩍 차리고 다시 뛰쳐나왔으며,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훌륭한 화가의 가치를 몰라준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게까지 다양하고 섬세하게 화가들의 삶과 그 시대를 짚어주니 흥미롭게 읽으면서 미술사를 훑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다 읽고 나서도 여운을 남겨주는 책이다.

미술사에 관한 책을 고르고 있다면, 일반인부터 미술 관련 전공자들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이 책을 필독서로 삼아도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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