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증조부가 묻어 놓은 금괴를 찾아오너라!"
'뭐지, 뭐지?'
소설을 읽기 전에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라는 호기심이 생기면, 그거면 된 거다.
궁금해서 미치겠는 상황이 되면, 그 소설은 결국 읽고 말게 되는 것이다.
이 소설은 그런 면에서 나의 호기심을 극대화시켰다.
생전에 할머니께서 종종 말씀하셨다.
"니 증조부가 6.25 터지기 전에 마당에 금괴를 묻으셨단다."
"얼마나 묻었는데요?"
"사과 빡스로 한짝이 넘을 거다."
증조부가 인민군의 눈을 피해 남몰래 묻어놨다는 금괴의 현재 시세는?
오늘 기준으로 112억!!!
(출판사 카드뉴스 중에서)
우와, 이 스토리 엄청 궁금하다. 나 같아도 찾으러 가고 싶겠다.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되는데?' 호기심을 자아내어 격하게 읽어보고 싶어졌다.
과연 북한 땅에 묻어둔 조상의 금괴를 찾을 수 있을까?
그 호기심이 이 소설을 결국 읽게 만들었다.
또한 이 소설의 저자가 '고호'라는 점에서도 이 소설을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전작 <평양에서 걸려온 전화>,<기다렸던 먹잇감이 제 발로 왔구나>로 드라마 계약 체결된 고호 작가의 신작이다.
독자를 이끌어가는 솜씨가 보통이 아닌 작가이니, 이번 책도 정말 궁금했다.
게다가 스토리가 정말 호기심을 자아내어 끝까지 궁금하게 만들지 않는가!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될까? 금괴는 찾을 수 있을까?
그 호기심이 이 소설을 단숨에 끝까지 읽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