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면역
조성훈 지음 / 임송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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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의학박사 조성훈이 면역에 대해 알기 쉽게 적은 글이다.

저자는 NK세포를 이용한 면역치료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하여 2001년부터 시행했다고 한다.

또한 2005년 식약청 허가를 받아 임상시험을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면역의 중요성은 당연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면역에 대해 쉽게 설명해놓은 책을 만나는 것은 참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은 쉬운 그림과 설명으로 면역에대해 한단계 다가갈 수 있어서 유익하다.

면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조언들도 한번 읽어볼 만하다.

이 책에서는 균형적인 삶을 강조한다.

즉 건강하지 않다는 것은 면역력이 낮아진다는 것이고, 건강하다는 것은 면역력이 좋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병에 의해 면역력이 약해진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면역력이 낮아져서 병이 생기는 것이다.

몸이 아파서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생각으로 약을 더 먹으려고 하지만, 평소에 약을 너무 먹어서 자연 면역력이 저하되었다면서 저지하는 의사의 모습은 정말 바람직하다.

현대 사회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환경이다.

면역력은 영양결핍, 오염된 공기, 잘못된 식단,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과 해로운 환경 등으로 균형이 깨진다. 또한 부정적 태도, 정서불안과 스트레스도 면역력의 균형을 방해한다.

면역력이 약하면 간단한 감염질환도 치명적으로 변하게 된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스트레스로 각종 질병이 발생하기 쉬운 상황에 놓인 지금, 내분비계의 교란을 최대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건강한 면역일 것이다. 일단은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음 편하고 느긋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인위적인 노력보다 훨씬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자기 자신이 최고의 의사라는 점과 인체는 소우주라는 관점에서 한의학과 면역은 유사한 점이 많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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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이야기
박광순 지음 / 다지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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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나 영국에서나 차를 자주 마실 기회가 생긴다.

홍차는 차를 마시는 행위 자체보다 소중한 시간이 되고 달콤한 휴식이 된다.

습관처럼 오후가 되면 차를 마시는데, 사실은 차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해서 그냥 휴식의 시간이 될 뿐이었다.

이미 우리 생활에서도 차 한잔 마시는 것은 차 한잔 이상의 의미가 있다.

<생활의 발견>의 저자, 임어당은 "차는 심온이 화해지고 정신이 가라앉아 합석한 사람들의 기분을 온화하게 하는 무엇이 있다"고 말했다는 것처럼, 차는 예전부터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을 부드럽고 온화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매력이 있는 무엇이다.

이 책에는 차의 역사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인 차와 홍차의 탄생과 전파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홍차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홍차 고르는 법과 등급, 품질, 맛있게 만드는 요령까지 알려준다.

궁금했던 차에 관한 모든 것이 이 책 안에 담겨있어서 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더 심도 깊은 이야기와 어원, 문화 등의 모든 것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심도 깊은 지식까지는 필요 없다면 홍차를 맛있게 내는 요령 정도라도 읽어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고 지친 가족이나 친구에게 따뜻한 차 한잔을 준비해준다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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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99%는 블루칩에 투자한다
노재균 지음 / 토네이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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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는 왕도가 없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이 어떤 것에 투자를 해서 이익을 봤다고 해도 지금 내가 지금 뛰어들면 손해를 보기 쉽다.

지금까지 누가 투자해서 손해를 봤다고 해서 이제는 이익을 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투자를 해도 위험하다.

안정적인 예금 적금으로는 수익을 정말 내기 힘들고, 더욱 부자가 되기 어렵다.

그래서 항상 책을 읽으면서도 잘 모르겠고, 이 말도 맞는 듯, 저 말도 맞는 듯하여 알쏭달쏭 고민만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중요하게 생각된 점은 투자를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주의해야할 것은 투자 마인드라는 것이다.

나는 아직 초보 투자자다. 모르는 곳에 왕창 투자해볼 만한 배짱도 없고, 사실 돈도 별로 없으며, 자신감도 없는 소시민이기 때문에, 일단은 경제의 흐름을 분석해보고 마음이 가는 곳에 투자를 시작하려고 하던 참이었다.

이 책의 중간에 나온 K과장과 이대리의 문답을 보면 이런 초보 투자자들의 마인드를 다시 다져보기에는 정말 좋은 정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를 조급하게 생각하여 생각대로 운영이 잘 안되는 K과장에게 이대리는 기본적이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조언을 해주고, 그런 이야기들로 K과장은 금전적인 성공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투자의 방법은 성공적인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투자를 생각하면서 가장 고민이 되는 문제는 남들이 쳐다보지 않는 곳에는 황금이 있을 수도 있고, 별로 볼 것이 없기 때문에 쳐다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저평가 가치주에대해 ’블루칩’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며, 권말에는 주식투자자가 반드시 보유해야 할 저평가 가치주 30선을 정리해주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도 고민이 된 부분이 블루칩이라는 것에 대해 그동안 너무 몰랐다는 것이었다. 또한 그런 저평가가치주에 대해 여전히 모르겠다는 것이다.

아직 주식투자의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해서인지, 더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10년을 바라볼 주식이 아니라면 단 10분도 보유해서는 안된다:"는 워렌 버핏이 남긴 말은 "저평가된 블루칩이 아니면 단 10분도 보유하지 마라."는 저자의 조언으로 명시되었는데, 탁월한 종목선정, 저평가된 블루칩을 발굴하는 안목 등은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은 아닌 듯하다.

그래서 쉽게 부자가 될 수 없는 것인가?

하지만 마음의 여유와 투자 마인드, 저평가된 가치주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안 좋았던 이미지를 바꿔봐야겠다.

쉽게 부자가 될 수는 없어도 경제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투기가 아닌 투자를 시작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야겠다는 중요한 교훈도 함께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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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팔 100배 즐기기 - 해외 100배 즐기기 시리즈 100배 즐기기
김영남.전명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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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여행지는 인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인도로 여행하자면 장애물이 너무 많다. 쉽게 결정하기 힘든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위험한 곳인데 가도 괜찮겠냐는 식구들이나 친구들의 걱정, 지저분하고 불편한 곳이라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기꾼이 너무 많아서 조심해야한다는 걱정 어린 충고 등이 인도로의 여행을 발목잡는 요인들이다. 다녀온 사람들이나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이나 걱정은 마찬가지이다. 물론 그런 말들에 움츠러드는 나 자신도 마찬가지로 여행의 장애물이긴 하다.

하지만 책자로 만난 "인도 네팔 100배 즐기기" 여행은 며칠간 책으로나마 즐거운 여행을 하게 해주었다.

처음 만난 이 여행 책자는 꽤나 두꺼워서 그 두께와 무게에 깜짝 놀랐다. 하지만 그 두께만큼 다양한 내용을 담아서 신나게 읽어내려갔다. 이렇게 신나게 읽다가는 정말로 인도 네팔 여행을 100배 즐길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인도 북부부터 중부, 남부, 그리고 네팔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을 끝마치고 나니, 마치 직접 여행이라도 한 듯 여독이 풀리지 않는 느낌이다. 마지막에 인도 여행의 준비와 여행 입문 내용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책을 보면 자세하게 가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볼거리, 먹을거리와 잘 곳을 알려준다. 중간중간 역사적인 설명을 덧붙이거나 주의할 점도 알려준다. 함께 곁들여지는 사진도 새롭다. 지도도 자세히 나와있어 현지에 간다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것 같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숙소나 여행지 이야기도 맛깔스럽게 잘 써서 함께 맛장구치며 즐기며 고민하며 공감하다보니 벌써 인도 한바퀴 다 돌고 네팔여행까지 끝내게 되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방대한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적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보통 인도와 네팔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은 인도 북부를 거쳐 네팔로 여행을 마무리를 하고 델리에서 출국을 하게 되거나,  불교에 관심있는 신자는 불교 유적지를 위주로 다니게 되고, 인도 남부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은 뭄바이로 들어가 아잔타 엘로라 석굴을 보는 것을 위주로 하거나 트리밴드룸으로 들어가 남부 해변을 여행하게 된다.

그래서 인도 남부와 네팔이 함께 묶여있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의 방대한 내용에 비해 네팔의 분량이 너무 적었다는 것도 좀 아쉬운 부분이다.

그리고 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술을 밝혔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별로였다. 가이드 북에서 그렇게까지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아도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인도와 네팔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가기 전에 필요한 부분을 읽어 익히고 가볍게 여행을 떠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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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주식투자 실물 경제학 - 한국 주식시장의 대표 이코노미스트 김한진의
김한진 지음 / 이코북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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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면 큰일나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주식 분야에 일가견이 있어도 처음에는 조금 버는 듯 하다가 있는 돈 다 날리고 패가망신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사실 주식에는 관심도 두지 않았었다. 주식을 하면 집도 돈도 주변 사람들도 다 없어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했을 때, 경제와 주식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봐도봐도 모르겠고, 거기에만 매달릴 수도 없고......여러 권의 책을 읽어도 아직 초보라는 마음을 떼어버릴 수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처럼 3040이 주식 투자를 생각해볼 때 읽으면 도움이 될거라 생각되는 책이었다.

경제에 관련된 책이면서도 경제 이외의 분야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의 처음을 보면 주식 시장을 보는 눈과 읽는 마음에 대한 글이 있다.

특히 "오랫동안 리서치에 몸담아온 나의 경험에 비추면 정보가 부족해 예측이 틀렸던 경우보다는 시장에 대한 감의 부족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린 경우가 훨씬 많았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아는 많은 전문 투자자들도 종종 자신의 예측이 빗나가고 투자가 꼬였던 주된 이유는 시장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감성을 잃고 감정에 휘둘렸기 때문이라고 실토한다." 라는 부분에서 많이 공감했다.

누군가가 100% 옳은 예측만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항상 100% 틀린 예측만을 하는 사람도 없다. 

솔직한 고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만 하면 수익률 몇 % 보장... 이런 것보다는 훨씬 인간미 있는 글이었다.

"만일 분석가들이 해당 기업의 이익 변화를 정확히 예측했다면 그것은 내부자 정보이고 공정공시위반일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그런 것도 없이 수년간 정확하게 실적을 전망하고 매년 족집게처럼 목표주가를 제시했다면 그 애널리스트는 아마도 조기에 은퇴해서 기후 좋은 바다에서 요트를 띄우고 인생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이런 글도 공감이 가는 표현이었다. 주식의 경우든, 경제를 예측하는 부분이든 항상 똑같이 떨어지는 정답같은 것은 없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은 다른 책과는 달리 파트가 시작되는 부분마다 시 한편씩 들어 있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뭔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쉼표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주식시장, 경제 원리, 세상 돌아가는 이치 등등은 사실 다른 것이 없다.

그것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생각하게 된 것이 욕심의 지수를 좀 낮추고, 객관적으로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살펴보고, 주식 또는 경제의 계절의 흐름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경제를 바라보는 여러 눈은 있지만, 항상 똑같거나 올바른 판단을 하는 눈은 없기 때문에, 경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을 탄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 일이 모두 그러하듯이 경기 또한 과하면 기울고, 너무 기울면 다시 차고, 차면 비워지는 자연의 섭리를 벗어날 수 없다. 왜냐하면 경기순환의 주체는 결국 사람이고 그 사람들의 경제활동 행태는 욕심과 실망, 갈망과 외면, 도전과 체념, 성공과 좌절, 그리고 긴장과 태만의 반복이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 역사 등등 우리의 삶이 순환하고 반복되는 굴레 안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 분야만 따로 떼어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것을 깊이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욕심은 조금 뒤로 하고, 주식에 대한 태도를 비롯해서 인생에 대한 태도를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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