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 1%의 비밀 추론력
김강일, 김명옥 지음 / 예담Friend / 2010년 1월
품절







아직 어린 아이를 둔 나였지만, 앞으로의 아이 교육에는 관심이 많았던 터라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궁금하면서도 욕심이 날 "최상위권 1%"라는 말에 혹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책장을 펼치면서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하였다. 제목만 자극적이고, 낚였다라는 기분이 들 정도로 낭패인 책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소설도 아닌 책이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읽힐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학생이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 생각해보니, 아 이런 점이 문제였구나, 이렇게 공부하는 법도 있구나 하면서 공감가는 부분들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우면 좋을 지에 대한 훌륭한 답변들이 가득 나와 있는 책이었다. 정말 소장가치가 훌륭한 책을 만났다는 이 기분! 정말 가슴 속 막힌 곳이 뻥 뚫린 것같은 시원한 기분이 들었다.

학습의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데도 시험을 보면 늘 한두문제씩 틀려 최상위 그룹에 들지 못하는 아이들은 스스로도 안타깝게 생각하며 나름의 항변을 하기도 한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학교에서 배우지도 않은 문제가 나왔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문제들을 추론 문제라고 하는데, ..추론 문제는 배운 것을 알고 있다는 전제 아래 '새로운 지적 세계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를 확인하는 문제다. 19p


최상위권으로 가느냐 마느냐를 판가름하는 추론능력이란 '배운 내용을 활용해 배우지 않은 것의 답을 찾아내는 능력'이라는 것이다. 20p

학창시절에 왜 선생님들은 가르쳐주시지도 않은 데서 문제를 내실까? 하며 짜증을 내곤 했던 기억이 난다. 바로 저자가 분석한 추론력이 여기에 있었다. 문제점을 꼭 집어 해결해주는 저자의 설명법이 나는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저자는 점수대별로 아이들의 학습능력 및 행동특성을 구분해놓았다. 아이들의 점수를 보고, 아이들의 문제점을 바로알고 해결할 수 있으니 얼마나 명쾌한가? 그리고, 추론 능력이 입시의 당락을 결정짓는다는 이야기까지 덧붙여 추론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부에서는 최상위권으로 가는 4step학습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어휘력, 독해력, 구조화능력, 그리고 추론력이 바로 그 4단계 학습법이다. 마치 영어 공부에서는 흔히 보는 설명들인데 그걸 우리 국어에도 적용이 된다고 하니 생소했지만, 읽어 보면 정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땐 이렇게 구분지어 생각도 못하고 그냥 공부했었는데, 그것을 도식화하고, 설명을 붙여놓으니 이렇게 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실제 예로 들어 나온 아이들의 글과 그림 표현들을 보면서도 아 이렇게 저학년인데도 이렇게 똘똘하게 생각하다니 놀랍다 하는 탄성이 나왔다.

어려서 공부를 하는것도 체계적인 학습법이 필요하다는것, 그리고 추론력을 키우는데는 되도록 더 일찍 시작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아이들의 학습 능력 보완 뿐 아니라 부모의 의지와 노력 또한 아이들의 추론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아니, 가장 먼저 뒷받침되어야 할 사항일 것이다. 지나친 관심이 앞서서 아이들의 공부를 부모가 나서서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배경을 만들어주는 것, 아이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워서 실천할 수 있도록 조력해주는 것, 부모의 역할은 바로 그것이다.

또한 초등학교 부모들에게 가장 소중하게 인식될 마지막 장에는 학년별로 놓쳐서는 안될 학습 지도의 맥이 나와 있었다.
1학년- 일기, 2학년-책 읽기, 3학년- 숙제, 4학년- 글쓰기, 5학년-수학, 6학년-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 학습 지도에 꼭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들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으니 관심있는 엄마들이 크게 호응할만 하겠다. 나 또한 우리 아이가 그 학년에 오르기 전에 미리미리 체크해서 꼭 실천하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나처럼 막연하게 공부했던 학습법의 시기는 이미 지나간것 같다. 그리고 워낙 학습법이 잘 개발되어 있고, 엄마들마저 아이들의 공부에 이렇게 열을 올리고 도와주려는 의지가 충만한 때에는 우리 아이에게도 나때와는 다른 차별화된 , 그리고 체계화된 학습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은 내게 그 대답을 들려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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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중원 박서양
이윤우 지음 / 가람기획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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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의 양의사 박서양
광혜원, 제중원 등에 대해서는 국사시간에 배웠으나 박서양에 대한 기억은 내게 없었다. 내가 기억을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게다가 한국 최초의 서양의사가 백정의 아들이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새로 알았다. 조선시대에서 가장 천한 직업으로 분류된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그가 겪어야 했던 일들이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는지, 그리고 그런 그가 어떻게 신분을 뛰어넘는다 할 수 있었던 서양의학을 공부할 수 있었는지.. 작가의 상상력이 추가가 되었더라도 사실을 어느 정도 기반으로 하여 우리에게 다가오는 소설이었다. 역사 팩션.

의원의 딸이었던 어머니에게서 박이라는 성을 물려 받고, 상서로운 태양이라는 뜻의 "서양"이라는 이름까지 갖게 되었다. 백정에게는 절대 어울리지 않을 그 이름. 서양은 어머니의 희망이자, 이미 백정에게는 어울리지 않게 백정도 일반 서민도 아닌 어려운 존재로 남게 된 터였다. 아버지 금음산은 서양의 어머니와 작은 아들이 죽자, 서양마저 잃게 될까봐 제중원의 알렌에게 서양을 맡기고 간다. 거두어 키워달라고, 일을 시키든 부려먹든..재주가 있는 녀석이란 말과 함께..

아비는 아들을 버린게 아니었다. 아버지의 거친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서양은 보았다.
백정의 아들 답지않게 하얗고 가녀린 손을 지녔던 서양은 그렇게 알렌의 제중원에서 허드렛일을 하다가 알렌의 눈에 들어 서양의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계급의 한계로 오히려 그 아이를 힘들게 할까봐 걱정하는 통역관 김범석이 있었고, 김범석은 차가운 듯, 하지만 언제나 진심은 따뜻하게 서양의 뒤에 있었다.

태양을 하늘같은 왕 앞에 데려가고, 서양의학을 배우게 해준 알렌은 태양에게는 그저 한없이 존경스러운 모습이자 과학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의 맹목적인 알렌에 대한 존경은 그를 의사가 아닌 자존감 부족한 나약한 인간으로 만들 뿐이었다. 그리고, 그의 자존감과 진정한 의사로서의 기반을 다지게 해준 스승 강의원과의 만남, 그리고 아베 세이지와의 인연..

반인촌에서 같은 반인들에게 얻어맞는것은 기본이었으나, 천것이라며 제중원 동기들에게도 매일 두드려 맞고, 알렌을 따라 미국에 가려다가 청국공사관에게도 다시 죽을 듯이 맞고..맷집이 뛰어나지도 않은 나약한 그의 몸에 가혹한 시련은 끊임없이 이어졌지만..

그를 양의로 우뚝 서게 해준 소중한 인연들은 이어진다. 처음 글을 가르쳐준 박재우, 의학을 공부하게 해준 알렌, 의사로서의 자존감을 알게 해준 강의원, 일본에 가서 정식으로 공부하게 도와준 아베 세이지, 그리고 그를 어렵게 했으나 결국 지기가 된 조연학, 그의 곁에 뒤에 알게 모르게 계속 엮인.. 김범석 ..그의 사랑 태린..
그리고 그를 백정이 아닌 의사로 만들게 해준 가장 기본은 바로 백정이 아니길 바란 어머니와 어머니의 뜻대로 그를 제중원에 데려다준 ..아버지.

요즘에 sbs에서 드라마 <제중원>을 하고 있다고 하고, 바로 박서양을 실제 모델로 한 이야기라고 한다.
나는 아직 그 드라마를 본적이 없어서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이 책과 드라마를 본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이 책이 드라마와 같은 내용은 아니라고 하였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혹은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도 이 책은 박서양이라는 인물에 대해 그 분의 생애를 이해하고, 우리가 몰랐던 역사적인 인물을 알게 하는 글이었다.

백정계급의 한계와 역경을 딛고,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의로 우뚝 섰으며, 책에는 50이 넘어서라고 나와있으나 실제로는 33의 나이에 간도에 넘어가 환자를 치료하고 학교를 운영하며 독립운동에 힘썼던 소중한 지성인 박서양. 대한제국의 최후를 지켜봐야 했던 박서양의 일대기와 그리고 어렵게 배웠던 의학지식을 우리나라 독립군을 위해 썼던 그분의 노고에 늦었지만..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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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달콤한, 도쿄 - 도쿄에서 찾은 보석 같은 스위츠 숍 44
박현신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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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을 계획하면서 일본에 생각보다 먹거리, 맛집들이 많다는 것에 깜짝 놀랐었다. 특히 일본에 가서 먹을 요리들로 스시, 우동, 돈까스 등만 떠올렸던 내게, 일본의 디저트와 빵 문화가 프랑스 못지 않게 굉장히 잘 발달되어 있다는 것은 새로운 정보였다. 그때 아기가 생겨서 항공권도 취소하고, 호텔도 여행 계획도 모두 그대로 취소를 하게 되었지만, 일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식지를 않고 있다.
특히나 키르훼봉, 롤야 등으로 기억에 남는(워낙 많이 포스팅 되어 있어서 가보지도 않았는데 가 본 양 가게명이 세뇌돼 버렸다.) 맛있는 스위츠숍을 찾은 일본 여행객들의 블로그 포스팅, 여행후기 들을 보면서 달콤한 일본의 스위츠 숍의 매력에 눈으로 먼저 빠져들게 되었던 것이다.

눈 앞에 일본의 보석같은 스위츠 숍들이 무려 44곳이나 펼쳐지는 보물지도 같은 책 <나의 달콤한, 도쿄>..
이 책은 여행서적보다도 더 내 가슴을 설레게 했던 책이다.
당장 읽고 싶었던 그때에 감기가 심하게 걸려 입맛을 잃었던 때라 초코 케익이 무척 먹고 싶었는데, 동생에게 부탁해놓고 기다리던 중이라 먹고 싶은 것을 마침 못 먹고서 이 책을 보는건 나에겐 너무나 심한 고문일것같아서 꾹 참고 동생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진한 초코 케익을 한조각 먹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이 책을 펼쳐들게 되었다.

회계학을 전공했지만, 전공과 무관한 일본의 조리사 전문학교를 졸업하면서 인생의 유희 하나가 더 늘었다는 이 책의 저자 박현신님이 조리학교 시절 맛보았던 달콤한 과자들을 떠올리며 일본 여행을 다녀오기를 수십차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다닌,살아있는 맛집들로만 빼곡하게 채워져 있는 것이었다.
달콤한 디저트들을 총칭하는 '스위츠'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던 내게 이 분의 기록은 반짝반짝 빛나는 기록이 아닐 수 없었다. 유명한 스위츠숍들만을 골라, 저자가 직접 찾아가 맛을 보고 품평도 해주고, 사진을 뚫고 나올 것같은 생생한 스위츠 사진들과 멋진 디저트 가게와 파티쉐에 대한 설명까지..
사람의 입맛이 아무리 주관적인 것이라고는 해도 웬지 이 분이 추천해주고 호평해준 집에 가면 절대 실패할 일이 없을거란 확신이 들었다. 20년간 요리에 몸담고, 이제는 요리의 마무리라 할 디저트도 직접 만들어본 분인데다가 일본의 디저트 맛에 심취한 분의 추천이니 믿을 만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몇가지 디저트 들은 저자만의 레시피도 실려 있었다. 제과점이나 멋진 카페에서 팔던 디저트를 직접 내가 만들어볼 수도 있다는 사실에 다소 흥분이 되기도 하였다.

44곳을 다 가보고 싶지만, 앞으로의 도쿄 여행에서 몇 군데만 우선 골라 가야한다면 꼭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가, 원료를 가장 중시하는 파티쉐의 노력으로 아몬드도 직접 숍에서 로스팅해서 사용한다는 [오리진느 카카오]였다. 내면의 깊은 맛을 고려해 카카오의 선택, 크림, 설탕까지 섬세하게 재료를 쓰는 파티쉐와 그 맛을 인정해주는 문화가 부럽다고 저자는 기술하였다. 저자가 맛을 본 카카오 크림의 사진을 보니, 아 정말 한 스푼 가득 떠 입안에 달콤함을 부여해주고 싶었다. 그 진하고 달콤한 부드러움에 온갖 피로가 사그리 녹아내릴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스위츠는 보석과 같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 자체로 기쁨이 되고 위안이 되는 존재라 말한다.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먹는게 아니라 우리의 오감을 채워주고 만족시켜주기 위한 것이기에 분위기나 담는 그릇, 스위츠의 디자인까지 모두 중요하다 58p 정말 많은 여성들에게 특히 공감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초컬릿, 디저트 등에 관해 이렇게 따로 기술된, 상세하게 나온 책을 읽어본 것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도쿄 여행은 조만간 가야지 하고 계획하고 있었기에 머나먼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곧 현실이 될 이야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주요 스위츠 숍 몇군데를 꼭 일정에 넣어 방문해봐야겠다.

발렌타인데이에 너무 멋지게 어울리는 책, 나의 달콤한, 도쿄와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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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골반 다이어트 - 벌어진 골반을 바로 잡아야 뱃살이 빠진다!
야마다 미츠토시 지음, 구혜영 옮김 / 비타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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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얼마전에 '엉덩이를 부탁해'라는 골반 교정 다이어트 법을 읽었었는데, 그 책이 모든 사람 들의 엉덩이 체형별로 분석한 스트레칭과 운동법이라고 하면, 이 책은 산후 다이어트에 중점을 두고 내용이 실린, 산모들에게 특히 유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자세교정으로 골반 위치를 잡아주는 '골반 다이어트 붐'이 일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 야마다 미츠토시는 대학에서 골반 다이어트 강좌를 하고 있으며, 집에서도 간단히 따라 할 수 있는 '산후다이어트법'을 통해 산모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출산후 산도 확보를 위해 벌어진 골반을 바로 잡아주지 않고서는 몸의 빠른 회복이 어렵다고한다. 그래서 골반 교정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출산후 몸은 크게 상처를 입은것과 다름없기때문에 얼른 치료를 해주어야한다.
여성이 체질 개선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세번이 있는데, 사춘기, 출산후, 갱년기로서 모두 호르몬 밸런스가 크게 무너지는 시기이다. 이들 시기에는 항상성이라는 몸의 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 16p
그렇기때문에 체질 개선을 하기에는 최적의 기회라 할 수 있다. 특시 출산 후는 호르몬 밸런스 뿐 아니라 체중, 체액, 골격까지 크게 변화하므로 이들을 모두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몸을 교정하면 평소 살이 잘 안빠지고, 쉽게 피로해지는 체형의 문제들을 쉽게 개선할 수 있다. 17p



출산후 반년 이후에 산후 몸이 거의 완성되기에 반년까지가 바로 살빼기엔 가장 최적의 시기이다.
하지만, 출산 후 3년 이내라면 아직 늦지 않았다. 아기가 만 18개월인 내게는 정말 위안이 되는 이야기였다. 출산후 반년, 아니 사실 돌때까지도 나는 잠과의 전쟁을 치루어야했다. 젖이 부족해서 그랬는지 아기가 쉽게 잠들지를 못하고, 잠때문에 꽤나 많은 고생을 했기 때문이었다. 젖량도 그렇고, 아기 잠도 그렇고 내게 다이어트는 사치나 다름없었고, 아기와의 육아로 인한 수면 부족만이 가장 큰 고민이었던 시기들이었다. 돌 전후로 아기 잠이 어느 정도 자리잡히고 나니 다이어트를 해야하는데 마음 먹으면서도 쉽게 실천이 되지 않았다.

아직 끊지 않은 모유 수유때문이기도 했지만, 마음 놓고 먹고 운동을 안하고 하다보니, 모유 수유만으로도 잘 빠진다는 살이 나는 거의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이 책의 저자는 3년이내라면 아직 용기를 내라고 어깨를 토닥여주니, 늦었다 생각말고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몸이 안정을 완전히 찾기 전에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출산 전보다도 예쁜 몸매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정말 얼마나 좋겠는가?



우선 가장 시급하게 산후에 특히 약해지는 골반저근군과 복근을 원상태로 고쳐야한다.

골반저근군의 문제로 1) 엉덩이가 편평해지고, 2) 골반이 넓어지고, 3) 허리휘어짐이 심해지고 4) 바깥쪽 넓적다리가 부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골반저근군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자. 또 한가지 복근이 느슨해져 골격이 삐뚫어져 체형이 망가지고 산후 요통,등골 통증등이 나타난다.



시기별 산후 골반 다이어트가 명시되어 있었는데, 산후 1주일까지, 산후 1개월까지, 산후 3개월, 산후 6개월, 그리고 산후 6개월 이후의 다이어트법에 필요한 각 스트레칭 법들이 그림과 함께 잘 나와 있었다.
아무래도 나는 산후 6개월 이후의 다이어트 법에 관심이 가서 꼼꼼이 보게 되었는데, 산후 6개월 이후의 스트레칭은 골반과 연동한 운동으로 몸 전체를 관리해나가는 방법이었다. 물론 그전의 스트레칭으로 골반을 어느 정도 교정했다고 본 이후의 방법이기는 하였다. 또한 산후 부위별 다이어트, 하반신, 하복부, 가슴, 윗팔, 얼굴 , 등 등의 군살 제거 스트레칭과 마사지 법등도 나와 있었고, 손쉽게 할 수 있는 기능적인 자세와 아기와 함께 하는 생활다이어트도 나와 있었다.



사실 글로만 풀어내려니 어려운 말만 나열하여 정리한 것 같은데 책이 참 쉽게 쓰여진 편이라 누구나 편하게
읽기에 좋다. 그리고, 그림과 더불어 나온 스트레칭 법들은 따라하기도 쉽다. 이렇게 스트레칭만으로 내 몸이
아름답게 변화할 수 있다면 꾸준한 노력이 어디 어려울까? 스트레칭을 몹시 싫어하는 나지만, 내 몸을 위해
내 건강을 위해 꼭 체형 교정에 도전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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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명작소설 스토리엔 4 - 타임머신/배스커빌가의 개 스토리엔 시리즈 4
허버트 조지 웰즈.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주혜 옮김 / 토마토북 / 2010년 2월
절판


만화로 보는 명작 소설 스토리엔은 전 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즐겨읽는 클래식 소설을 흥미롭게 만화, 극화로 담아 냄으로써 아이들이 간결하게 명작소설을 만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제목은 모두 들어봄직한 소설들이었는데, 어른이 된 나도 아직까지 못 읽어본 명작 소설들이 이렇게 많음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 내용이 몹시 궁금하기도 하고, 편하게 간략한 줄거리로 또 보기 좋은 만화로 나와 있어서 언제든지 가벼운 마음으로 펼쳐들 수 있었다.

물론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책이기도 할 것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만화책이기때문이다.
1권의 해저 2만리와 노트르담의 꼽추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4권인 타임머신과 배스커빌가의 개 역시 처음 읽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타임머신은 영화에서인지 어디에서인지 본 기억이 났다. 놀라웠던 것은 1895년에 씌여진 소설이라는데, 2010년인 지금 썼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내용은 미래지향적이고 여전히 참신하고 재미있는 내용이었다.

1895년 런던의 어느 날 밤 주인공 과학자 [그는 이름조차 기록되어 있지 않다.-여기에서 보면 소설의 허구성을 덮고, 실화인것처럼 어린이들을 극에 몰입하게 도와 주는 장치이다. 마치 소설가는 사실을 기록하는 기록자이기만 한 것 처럼 보이는 장치이니.] 가 친구들을 불러 모아 자신의 발명품인 타임머신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는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과감히 미래로 미래로 나아간다. 그리고 800세기가 넘는 어마어마한 시간의 흐름 후에 미래에 도착한다. 미래에서 엘로이라는 인간의 미래 종족으로 보이는 이들을 만나 그 중의 한 사람인 위나를 위험에서 구해주고 친구가 된다. 타임머신을 찾는 과정에서 몰록이라는 또다른 인간 종족을 발견하고.. 다시 1895년 현재로 돌아왔으나 친구들은 그의 미래 기행담을 믿어주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몰록에게서 위나를 구하기 위해 다시 미래로 가고 시간여행자로만 기억된채 돌아오지 않는다.

배스커빌가의 개는 아주 유명한 탐정 셜록홈즈에 관한 이야기 중 하나였다. 배스커빌가의 개를 표현한 그림도 실감나게 무서웠고, 정말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는데, 스토리엔이 역시 간략한 줄거리로 나의 호기심을 해결해주었다. 타임머신처럼 자세하게 이야기를 곁들이면 다음 책을 읽어볼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스포일러를 제공하는 결과가 되는 것 같아 궁금하시게끔 남겨두련다.

책의 마무리에는 논리력 향상을 위해 읽고 난 후에 토론 및 글쓰기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고나서 아이들의 상상력, 논리력을 개발해주도록 고안된 장치로 보인다.
또 끝에 각 소설의 이해를 돕는 부연설명들이 나와 있어서 좋았다.

타임머신의 경우는 해저 2만리를 쓴 쥘 베른과 더불어 과학 소설의 아버지로 불리는 H.G웰스의 작품이다. 과학과 글쓰기를 접목시켜 공상과학소설들을 많이 썼고, 1895년 타임머신이라는 이 소설을 발표하여 처음으로 타임머신이란 단어를 사용한 작가가 되었다. 우리가 요즘 아주 흔하게 쓰고 있는 타임머신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작가라니 실로 놀라웠다. 그리고, 1800년대의 작가가 쓴 소설치고는 너무나 실감나고 재미있어서 반드시 원작을 찾아 읽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시리즈물로 연재된 영국 드라마 "닥터 후"라는 드라마 역시 시간여행자에 관한 것으로 타임머신 이야기에 기반을 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가 워낙 매력적이다 보니 당시에도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을 것으로 보인다.

셜록홈즈의 경우는 워낙 유명하다는것을 알고 있었으나 자세한 배경은 알지 못했다. 그냥 소설 속 허구의 인물인가 싶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실존 인물로 믿고 있다고 하였다. 사실은 아서 코난 도일경 (셜록홈즈를 쓴 작가)이 조셉 벨 박사라는 외과의사를 참고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라고 한다. 환자의 질병이 던져주는 몇가지 실마리만으로 병을 진단하는 벨 박사의 능력을 몹시 존경하여 벨 박사처럼 셜록 홈즈에게 추리력을 뛰어난 추리력을 부여해 유명한 명탐정을 탄생시켰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명작소설의 줄거리를, 어른들에게는 명작소설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주는 "만화로 보는 명작 소설 스토리엔" 앞으로 총 13권의 시리즈가 나온다고 하니, 모두 섭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 우리 아이가 자라서 이 책들을 재미있게 읽고, 엄마, 원작이 읽고 싶어요. 원작 소설 사주세요 하는 말을 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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