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취미>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여자들은 위장을 채워주는 남자에게 약하다라는 글귀를 오늘 본 만화책에서 발견했습니다. 맛있는 음식은 여자에게도 중요하지만 남자에게도 정말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한 가정의 주부로써, 식탁에 올리는 맛있는 음식에 신경을 씀이 가족의 행복을 위해 얼마나 큰 기여를 하는지 깨닫고 있기에..

 

바깥일로 많이 힘든 신랑, 보약도 몸이 안받는다며 싫어하고 영양제도 마다하는 신랑, 따뜻한 가족 밥상으로 모든 고민 툭툭 털고 힘내라 말해주고 싶습니다.

 

 

 

 

 

  난 다이어트를 해야해.. 라고 말하면서도 여행은 역시 맛집이지! 를 고수하는 미식 여행 마니아랍니다. 어디 한군데 잠깐 들르더라도 그 지역 맛집을 꼭 찾아보곤 하는데, 인터넷으로 짧게 알아보려면 한계가 있더라구요. 여행작가이자 와인 칼럼니스트, 네이버 파워블로거 분의 진솔한 맛집 이야기를 여행기와 함께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따라여행하고 싶어요~

 

 

 

 

 

 해외여행은 늘 설렘입니다.

그냥 여행 계획하는 것만으로도, 가이드북을 고르고, 인터넷 카페 등에 가입하면서, 여행을 출발하기 전까지 수많은 설렘과 기대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얼마나 소중한 활력소인지요. 특별한 해외여행, 여행초보자 (저도 몇번 못 다녀본지라)들을 위한 상세한 팁이 눈에 띌 책인것같아 꼽아보았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니, 이제 엄마도 살을 뺄 때가 (?) 되었습니다.

음.. -.-;;; 운동을 싫어하니 운동은 걷는 것 위주로 하고, 칼로리와 염분 조절을 해야겠지요. 500칼로리란. 혹시 하루 세끼는 아닐테고 한끼 칼로리를 이야기하시는거겠지요?

 

식사때마다 칼로리 계산하기 힘드니 칼로리 요리책을 보고 요리해보면 편리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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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다이어트 도시락 - 34kg을 감량한 이경영 박사의
이경영 글, 최승주 요리 / 조선앤북 / 2011년 12월
품절


스스로 건강을 생각해 6개월간 34kg을 감량하고,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경영 박사.

출산 후 다시 25kg이 늘어난 체중도 3개월만에 다시 그녀만의 매직푸드로 살을 뺐다고 한다. 노산이라 운동이 부담스러웠어도 식이요법을 병행하니 충분히 가능한 결과였다는 것.


조리원 동기들과 가끔씩 모임을 하곤 하는데, 나를 제외한 두 사람 다 둘째를 낳았다. 그리고 둘째 돌이 지났을 무렵, 또 오랜만에 모임을 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둘 다 정말 너무 날씬하게, 변해있었던 것. 정말 피나는 노력을 해서 살을 뺐다고 한다. 그 중 한사람은 특히나 두 아이를 원에 보내고, 수영에 몰두하고, 밥도 현미밥만 먹으며 살을 뺐다는데.. 아이 하나만 낳고서 살도 안 빼고 있던 나는 정말 크나큰 충격을 받고 말았다. 아이 모유수유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수 없다는게 나자신의핑계였는데, 모유수유가 제법 길어지다보니 다이어트도 못 하게되었다는 내 핑계가 궁색할 따름이었다.


사실 먹을 것을 좋아하고 잘 먹는 편이긴 한데, 안 먹을 땐 또 안 먹기에 생각보다(?) 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난 살이 찔까? 하는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경영박사의 다이어트 도시락 책을 보니, 그야말로 살이 안찔 음식으로만 채워져 있었다. 그동안 내가 쉽고 빠르게 즐긴 입이 즐거운 음식들은 양이 적었어도 칼로리가 너무 높아서 살이 찔 수 밖에 없었던 것. 칼로리가 높거나 짜거나 대부분의 음식이 그렇게 채워져 있었다. 롤케이크, 크루아상, 파이, 삼겹살, 돈가스, 햄, 자장면, 햄버거 등 살찐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식들은 하나같이 달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들이다. 33p 칼로리와 나트륨, 모두 잡기 위해서는 도시락이 대안이라고 했다. 특히나 그녀처럼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외식을 하며 아침, 저녁의 다이어트가 점심 외식으로 흐트러질수 있는데 반해, 점심까지 맞춤 도시락을 싸가면 더욱 안정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시락도 칼로리별로 메뉴가 소개되어 있었다.

고도비만, 비만, 과체중, 상체비만, 하체비만, 저근육형 등 각각의 유형별 맞춤 다이어트 메뉴 식단(도시락을 포함한, 세끼 그리고 간식 등의 식단이 모두 짜여져 있었다. )과 운동 요법이 소개되었고, 주말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아침까지의 총 8끼를 먹는 주말동안 빠르게 실천할 주말 퀵 다이어트도 나와 있었다. 디톡스, 항산화, 파워업이라는 이름을 달고 말이다. 메뉴는 각각 2인분으로 설정이 되어 있었다. 1인분은 양이 너무 적어 계량하기도 힘들다 하였다.



칼로리별 메뉴에 직접 들어가보니, 조리법 뿐 아니라, 건강을 챙기고 칼로리를 다운시키는 재료의 특성까지 소개가 되어서, 이 음식을 먹으면 특히 왜 좋은지를 알 수있게 해주었다. 다시마에 풍부한 요오드 성분이 신진대사를 촉진해 지방 연소 효율을 높인다. 하지만 염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조리전에 30분 정도 찬물에 담그면 콜레스테롤을 낮추어주는 알긴산의 손실을 막으면서 염분을 뺄 수 있다. 건강 up 64p

조리법에는 다이어트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맛을 증진시키는 소중한 팁도 소개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식사가 현미밥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백미가 건강에 좋지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동기 하나가 까끌까끌한 현미밥만 반공기씩 먹으며 살을 뺐다고 했을때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는데 이 레시피모음을 보니 현미밥은 기본중의 기본이었나보다. 아무래도 평소에 해먹던 것에 가깝게 먹기 위해서는 다이어트 도시락 메뉴 중에서도 칼로리가 높은 편에 속하는 메뉴들이 많았다. 그래도 책에 나온 방법대로 만들면 그냥 생각없이 백미밥에 (잡곡을 섞기도 하는데 귀찮으면 그냥 백미로 밥하기도 했다.) 입에 맞는 달고 기름진 반찬, 그리고 짭짤한 각종 반찬들을 만들어 먹는 것보다 훨씬 더 칼로리와 염분을 조절할 수 있을 듯 했다. 신랑과 아이 반찬을 각각 만들면서 내 것만을 따로 만든다는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닐 것 같기는 한데, 지금 워낙 살빼기가 절실한 과제로 와닿고 있기에 귀찮더라도 꼭 따라해볼 가치가 있지 않나 싶다. 게다가 잘 못 만들었던 각종 나물등의 반찬 레시피도 많이 소개되어서 밥이 아닌 반찬은 나만 먹는 것이 아닌 신랑과도 같이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다.


조리법과 재료 손질 등에서부터 칼로리와 염분을 낮출수있는 방안으로 시작되기에 평소 요리할때도 이 방식을 따라서 조리하면 식구들의 건강까지 덩달아 챙기는 주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몇년전 뉴스 기사에서 후라이팬으로 모든 조리를 하는 주부가 가족들을 비만으로 이끄는 주범이란 내용의 기사를 읽고 놀란 적이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웍을 너무 열심히 활용하기에 볶고 튀기고, 부치고 등의 요리가 내 조리법 중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았다. 앞으로는 저자의 조리방식을 좀더 참고해서, 나만이 아닌 가족의 건강까지도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주부가 되어야겠단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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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키우기
하라사카 이치로 지음, 이수경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12월
절판


아들 키우기가 힘들단 말들을 많이 한다. 특히나 딸을 키우는 친구들이 나를 보면, 역시 아무리 아이가 순해도 남자아이라~ 하는 말을 하곤 한다. 딸이라면 하지 않을 위험한 행동들을 시도하곤 하기 때문이다. 다른 친구들의 아들에 비하면 좀 유순한 성격이기는 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남자이다. 그래서인지 어디로 튈지 몰라 걱정인 아들과 외출할때는 언제나 손을 꼭 붙잡고 다녀야 안심이 된다. 아파트에도 차가 많이 다니니 갑자기 뛰어나가지는 않을까 늘 조심스럽고,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아들 키우기에 관한 여러권의 책을 읽어보았는데, 이 책이 참으로 공감이 되었다란 이웃님 말씀을 책을 다 읽고 백분 공감하게 되었다.

나또한 아들 키우기에 관한 육아서 여러권을 읽어보았는데 이 책이 상대적으로 글씨도 크고, 그림까지 곁들여져서 내용이 적어보여도 핵심만 쏙쏙 담아내고 있었기에 정말 가슴으로부터 공감할 내용들이 많았다.


우선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엄마가 이해하기 힘든 아들의 행동과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여자인 엄마가 생각하는 것과 성별이 다른, 남자인 아들이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은 다를 수 밖에 없는 차이를 인정하라는 것이다. 엄마와 아빠가 같이 아이를 볼 적에도 늘 아들을 꾸짖고 있는 쪽이 거의 엄마라고 한다. 정말 그런 것 같다. 남자가 보기에는 별로 위험한 행동이 아니고, 야단칠 행동이 아님에도 엄마의 관점에서 남들이 뭐라고 하지는 않을까, (엄마는 저렇게 크지 않았으니) 저런 행동은 얼마나 위험할까 등의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 정말 그렇겠구나 싶었다.

심지어 아들의 이상한 행동(잘때 팬티에 손을 넣는다던지)들은 어른이 되어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아이가 한가지 장난감에 유난히 몰두하는 것은 여아들보다 남아가 특히 더 심한 현상인가보다.

예전에 모 웹툰에서 아들이 자동차기를 거쳐 지금은 공룡기(자동차 홀릭시기에서 공룡 홀릭으로 넘어갔다는)에 해당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동차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우리 아들도 곧 공룡을 좋아하게 되나 싶었다. 우리 아들은 자동차를 보통 아이들보다는 확실히 더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 포크레인등의 중장비 시리즈와 소방차를 좋아하는데 어디서 그림만 봐도 눈이 번쩍일정도로 좋아해서, 스티커북과 만들기책도 같은 책을 세권 이상씩 사기도 하고, 거의 시중 나와있는 책은 모두 다 섭렵할 정도이며, 아무리 두꺼운 자동차 책이라도 열광하며 탐독하고는 한다.

퍼즐에 관심갖게 된 것도 탈것 시리즈 퍼즐을 사랑하게 되면서였다. 그림 또한 하루에 수십장, 스케치북 몇권씩 그릴때도 모두가 다 바퀴달린 자동차였다. 몇달을 그렇게 살았다.



장난감은 어떠한가? 바퀴달린거라면 사족을 못 쓰고 대성에서 나온 대형차 시리즈를 모두 모았으며, 미니카도 보기만 하면 사달라 졸라서 집에 자동차 굴러다니는게 엄청나다. 거기에 요즘은 레고까지 빠져들어서 각종 레고 시리즈의 소방차 시리즈, 비행기, 특수경찰 등에 열중하고 있다.

아이가 그림책마저 자동차 위주로 봐서 처음엔 걱정이었는데, 그게 두루두루 아이를 위한 방법이면 좋겠다 싶어서 사달라고 하면 책 위주면 그냥 사주는 편이 되었다. 한글도 소방차를 제일 먼저 쓰기 시작했고, (쓰기보다 사실 낱글자로 직접 찾아 만드는것부터 했다.) 한글 놀이로도 각종 탈것 들 이름을 쓰며 좋아한다.


사실 아이가 자동차 놀이를 할때 걱정되는 부분이 "사고가 났어."하면서 자동차끼리 부딪히는 것을 좋아하고 "사고 나면 어떻게 돼?" 를 계속 물어봐서 "다치지, 병원에 가지, 죽을 수도 있어." 등의 무서운 말을 나로 하여금 답하게 하는 것이 속상하다는 것이었다. 사고나는 것을 왜이리 좋아할까? 사실 그 발단은 신랑이었다. 아이 앞에서 자동차들끼리 부딪히게 하고, 비행기로 부딪히게 하고.. 아이 교육에 관심 많다는 사람이 어찌 장난감 놀이로는 저렇게 해선 안될(엄마 생각에)장난을 치나 싶었는데 책에서는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한다. 공상 속의 흉내놀이를 좋아하는 것일뿐. 이렇게 논다고 해서 결코 폭력적이거나 파괴적인 사람으로 자라는 것은 아니다. 그저 소꿉놀이나 엄마놀이와 마찬가지로 단순한 흉내내기 놀이일뿐이다. 66p

충분히 놀아본 경험은 상상력을 높인다67p 라는 말로 아이를 많이 제한하지 말고, 조건부로 허용하라고 말을 해주고 있었다.


예전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라는 책이 크게 히트친적이 있었다. 끝까지는 아니고 어느 정도만 읽어보았었는데, 그때도 남자와 여자가 왜 그리 다른지, 생각의 차이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이제는 애인이나 남편이 아닌 내 아이가 남자일 경우를 받아들여야한다. 게다가 남자아이, 초등학교 취학전 아이들의 행동과 심리에 대해 특히 잘 나와 있어서 40개월, 5세 남아를 둔 내게 딱 맞는 책이었다.

엄마가 이해못할 행동을 한다고 매일 혼내고 윽박지르기 보다 서로가 행복할 그런 육아를 해야한다.

대부분은 어떻게 바로 잡아라보다는 엄마가 아들을 좀더 이해하고 받아들여라, 아들의 세계를 너무 제한하지 말아라라는 말이긴 했는데 (저자가 남성이라 그럴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많은 부분 공감가는 책이었기에 책을 읽으며 수시로 마음을 다스리고 아들을 좀더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



안 그래도 올해 다섯살이라 유난히 말을 안들을거란 친구 말을 듣고 걱정스러웠는데 아들의 그런 반항기를 꾸중으로만 다스리기보다 아들을 이해하는 입장에서 부드럽게 받아들인다면 아들도 나도 행복한 한해를 보낼수있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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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래? - 존중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13
정진 지음, 지영이 그림 / 소담주니어 / 2012년 1월
구판절판


글씨도 큼직큼직,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보기에 딱 좋을 재미난 그림동화를 읽었어요

평범함보다 개인의 독특함을 인정하는 멋진 남소중 선생님 덕분에 아이들은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받거나 놀림받지 않고 사이좋게 어울려지내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조금만 달라도 왕따를시키는 요즘의 풍토를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이렇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아름답게 받아들일 줄 아는 고운 심성이 정말 절실히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꼭 보여줘야할 그런 책이 아니었나 싶네요.



남소중 선생님은 이름도 외모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릴정도라 아이들을 갸우뚱 거리게 만들었어요. 중성같은 매력이랄까요? 여자 선생님이라는데 본인의 모습 뿐 아니라 학생들의 그런 차이 또한 존중하고, 서로 배려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급훈을 "서로 다름을 인정하자"로 정할 정도였지요. 3학년 5반의 즐거운 이야기가 이렇게 시작됩니다.


친구 놀리기를 좋아하는 종우와 남과 다른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해원이도 친구들의 독특함을 인정함으로써 하나하나 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씨를 길러가게 되지요.

맨 처음 등장한 친구는 남자임에도 성격이 유순하고, 분홍색을 좋아해 친구들에게 놀림받던 호준이었어요.

분홍색을 좋아하는게 문제될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남자는 파란색, 여자는 분홍색, 붉은 색 등으로 고정관념이 굳어져있고, 어릴적부터 사용하는 물건들도 남아용, 여아용의 색깔이 구분되어서 자꾸 그런 고정관념을 굳건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아가 아닌 호준이가 분홍색을좋아하자 종우같은 짖궂은 친구들이 놀리기 시작하는 거죠.


다행히 트인 생각, 열린 생각을 가진 남소중 담임 선생님 덕분에 분홍왕자 호준이도 마음을 열어갑니다.

얼굴은 귀엽지만 친구들을 귀찮게 하고 무척 산만했던 서윤이는 어떻구요. 요즘 흔히 말하는 ADHD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적응 못하고 마구 돌아다니는 그 친구를 다른 친구들이 처음에는 싫어했지만 알고 보니 병이 있어 그렇다는 것을 알고 친구에 대해서도 마음을 열기 시작하지요.

외국에서 온 친구 장간디는 어떻구요.


서로를 알고 이해하지 못하면, 차이가 거부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을 열린 마음을 가진 선생님 덕분에 아이들도 하나씩 배워가게 됩니다.

참으로 멋진 동화였어요.

정말 요즘의 아이들이 너무나 쉽게들 왕따 현상을 따라 답습하고 친구를 괴롭히는 것이 못내 걱정스럽기만 했는데,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라면 피해자도 가해자도 되지 않는 순수한 동심을 잃지 않는 맑은 어린이들이 되지 않을까 싶게 멋진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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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이랑 반죽이랑 보고 또 보는 우리 아기책 별곰달곰 1
서영 글.그림 / 책읽는곰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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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그린 그림도 예쁘지만, 이 책은 직접 수놓은 바느질로 독특한 질감을 자랑하는 멋진 유아 그림책이랍니다. 아이가 보기에도 그 정성이 느껴지나봅니다. 정말 좋아하네요. 엄마도 이런 그림책 더욱 좋아한답니다. 특히 주인공인 달걀이랑 반죽이는 천에 솜까지 넣어서 사랑스러운 입체감을 더한 작품이 되었구요. 어려서부터 빵을 무척 사랑했다는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담긴 작품이었는데, 엄마도 우리 아이도 빵을 무척 좋아해서 이 책 볼때마다 빵집에 가야하나, 빵 생각이 간절해졌답니다.


동글동글 달걀이 냉장고에 모여 있구요.

말랑말랑 밀가루 반죽은 처음에는 아주 커다랬지요.


삶은 달걀이 되기 위해 달걀들이 하나만 남고 모두 떠나가고, 단팥빵이 되기 위해 반죽이 작은 한덩이만 남고 모두 떠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달걀과 반죽으로 무얼 만들수 있을까? 아이들이 장래희망을 말하듯, 두 재료도 미래의 자기 모습을 꿈꿔봅니다. 달걀로 이렇게나 많이 만들수 있단다.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달걀이기에 반가운 음식들을 보고 아이와 하나하나 짚어가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었지요. 아 그러고보니 그동안은 계란이라고만 이야길 했는데 달걀이라는 말을 처음 알려주게 되었네요.


남은 달걀 하나는 냉장고가 너무 추워 얼 지경이 되었고, 반죽도 뜨끈뜨끈 너무 발효되어 터져버릴 지경이 되었어요.

뒤늦게 둘을 발견한 요리사 꿀꿀이는 달걀은 터뜨리고, 반죽은 잘 늘려서 드디어 요리를 시작합니다. 늘어나는 표정이 너무너무 재미나지 않나요?

아, 두 친구가 각 페이지에 나뉘어 뭔가가 되기 위해 하나하나 준비해가는 과정이 참 신이 나요.

특히나 달걀이 떨어지고, 반죽이 늘어나고, 표정이 참으로 재미있더라구요.


작가의 상상력이 참 멋지게 담긴 그런 동화였어요.

따로 떨어져지내던 달걀이와 반죽이가 멋진 재료가 되어서 하나의 음식으로 만나게 되는 과정도 흥미로웠구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탄생하기까지, 재미난 재료들의 여정을 들여다본 느낌이어서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답니다. 보송보송 펠트로 만드는 샌드위치, 아이 장난감으로도 있어서 종종 만들어봤었는데 이렇게 재료서부터 같이 준비하기 시작하는 그림책을 보니, 아이가 또 샌드위치 장난감 갖고 놀겠다 하더라구요. 귀여운 달걀이와 말랑말랑 반죽이의 재미난 그림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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