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싶은 부엌 + 알고 싶은 살림법
김주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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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까지만 해도 부엌에 관심이 많아질줄 몰랐는데, 결혼 후 요리를 하기 시작하니, 부엌에 관심이 안 갈래야 안 갈수가 없었다.

뭔가 예쁘고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싶어도 공간에 비해 많은 그릇 (많이 산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조금씩 더 사모으고 싶어도 놓을 곳이 없어서 포개 놓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말이다.)과 후라이팬, 냄비 등이 짐처럼 씽크대 구석구석에 그냥 처박혀 있는 느낌이었다. 정돈되지 않은 산만한 느낌. 그러나 티브이 등에서 본 부엌 등은 정말 예쁜 공간이 많았다.


주부들이 탐낼만한 부러운 공간, 갖고 싶은 부엌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어 읽어보았다.

노다 상영의 손님상 차리기라는 책으로 만나본 노다 상영님의 부엌은 직접 짜서 맞춘 부엌이라 어마어마한 그릇을 한번에 수납할 공간이 마련되었다. 남들은 옷장을 이렇게 붙박이로 하는데, 그릇을 한쪽 벽 전체에 짜 넣을 공간을 만들다니, 역시 요리 연구가다운 발상이 아닐 수 없었다. 읽다보니 그릇 욕심 많은 일본 요리연구가 김정은님의 수납 공간 또한 만만치 않게 압도적이라 할 수 있었다.

비싼 그릇이 아니더라도, 탐나는 그릇이 많아지다보니 자꾸만 수납공간이 아쉬웠는데 그래서인지 널찍한 공간에 여백의 미를 살려 예쁘게 장식한 공간보다도 실용적으로 많이 수납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왔다.


요리책에 관심이 많고, 식탁에 앉아 책을 보는 것 또한 즐기기에 아예 부엌에 따로 책을 많이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오래된 낡고 좁은집을 개조해서, 부엌 옆 작은 방을 아예 터서, 부엌과 맞닿은 공간이자, 서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배치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고운님의 ㄷ자형 부엌도 마음에 들었다.



또한 시스템 키친을 짜넣는 것이 만만치 않은 비용이 소모됨을 알기에 정작 언젠가 이사가게 되더라도, 원하는 대로 디자인해서 부엌을 만든다는 것은 꿈꾸기도 힘든 일이겠구나 싶었는데,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심희진님의 경우에는 놀랍게도 전에 살던 집을 혼자서 다섯번이나 부엌을 뜯어고칠 정도로 직접 부엌 diy에 힘쓴 경력을 갖췄다 하였다. 대대적인 공사가 아니더라도, 실제 손에 익은 공간, 그리고 약간의 변화로 보다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디어 등으로 부엌을 더욱 돋보이는 자신만의 공간으로 탈바꿈해놓은것이었다.



리넨이 있는 바느질 살롱으로 만났던 김미지님의 홍차와 린넨이 있는 따스하고 어여쁜 주방 공간도 예뻤고, 아기엄마라 그런지 효자동 레시피의 아기 이야기로 주를 이루는 부엌과 살림 이야기도 정겹게 느껴졌다.


부엌은 여자들에게는 소통의 공간이 아닐 수 없다.

가족에게 건강한 식탁을 만들어줄수 있는 곳이고, 엄마 자신에게는 차 한잔, 책 한권의 여유를 제공할 수도 있는 곳이다.

그러기에 뭔가 정돈되지 않고 산만한 느낌보다 햇볕 쨍쨍하게 잘 들고, 아이들 신랑 모두 출근, 등교하고 난 후의 한가로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예쁜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고수들의 부엌과 살림법, 혹은 레시피 등을 들여다보며 나의 주방에 작은 변화, 나만의 공간이라는 작은 표시 쯤 남길 수 있는 그런 센스가 내게도 생겼으면 싶은 이야기모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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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1만 원, 만 원 도시락 - 한 달 내내 점심값 아끼는 건강 도시락 레시피
김외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3월
품절


도시락을 안 싸는 우리 집에 필요없을 책인 줄 알았는데 내용 구성을 보니, 이거 집반찬으로도 괜찮겠더라구요. ^^

그래서 챙겨 보기 시작한 만원 도시락이랍니다.

얼마전 인터넷 기사에 하루 평균 점심값이 드디어 6000원대에 돌파했다라는 역대 최고치라는 뉴스를 읽은 적이 있었어요.

정말 "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기사였지요. 점심 밥값이 만만치 않고, 사먹는 음식에 쉽게 물리니 도시락 싸가는 알뜰 건강족들이 늘고있는 것 같아요. 정말 책에서처럼 1주일에 만원으로 (1식 3찬의 )도시락이 싸진다면 1주일을 5일로 본다면 (우리 신랑은 6일 근무지만요 ㅠ.ㅠ) 1주일마다 2만원씩 절약이 되는 셈이더라구요. 한달이면 8만원절약이구요.

우리집에서는 아직 도시락을 싸지는 않지만, 저녁 밥상 메뉴가 늘 고민인 주부이기에 장보기서부터 활용하기까지 꼼꼼히 실려있는 이 책이 정말 유용했답니다.


도시락 레시피에 본격적으로들어가기전에 천연 양념으로 맛내는 비법, 만능 양념 만들기, 도시락 준비 기본 노하우 등이 소개된답니다.

그리고 4주의 도시락이 소개가 되는데 각 주마다 간단한 테마가 있었어요. 간단하게 먹기, 가볍게 먹기, 건강하게 먹기, 추억의 도시락 즐기기. 가장 와닿는 것은 역시나 추억의 도시락 즐기기였지요. 또 스페셜 데이를 위한 색다르게 즐기는 도시락도 눈에 띄었답니다.


막연하게 장을 보러 가도, 막상 장바구니에 담을 만한 것이 없고, 또 돈은 쓰고 왔는데 집에 와서 요리할라치면 재료도 부족하고, 뭘 해야할지 막막해집니다. 이런 악순환을 반복하던 차에, 아예 한 주 장보기와 함께 1주일치 식단을 (점심 위주긴 하지만) 짜주는 레시피북이라 반가웠어요. 무엇보다도 만원이라는 틀을 맞추다보니 비싼 재료들이 아니었구요. 아이와 급하게 외출을 나가면서, 오늘 뭐 만들까? 하는 생각없이 우선은 집에 있는 몇가지 재료를 검토한 후 첫주의 재료를 구입해보기로 했답니다. 책에 나온 것처럼 참치 한캔 사고, 당근 한개 사고, 이런 식으로 산게 아니라, 마트에서 팔듯이 참치캔 세묶음, 두부 두 묶음, 어묵도 건강을 생각해 몸에 좋은 것으로..이런 식으로 장바구니에 담다보니, (양과 종류가 좀 차이가 있어서) 가격은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그래도 집에 있는 재료가 좀 있어서 많이 벗어나지는 않았어요. 양이 좀더 늘어났을뿐이랄까요.


한번에 여러 반찬을 빠르게 만들어내는 베테랑 주부가 못 되는 지라, 뭘 만들까 고민하다가 맨처음 나왔고, 맛도 있어 보이는 두부볶음을 후다닥 만들었답니다. 비싼 피망대신 풋고추를 써서 좋았구요. 굴소스만 들어가서, 과연 어떤 맛이 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맛이 좋아 놀랐답니다. 평소 단 음식을 싫어하는 신랑인지라, 따로 단 설탕이나 물엿 등이 들어가지 않아 좋았다고 하고, 단 걸 좋아하는 제 입에도 또 설탕 없이도 충분히 맛이 나는 신기한 메뉴였어요. 아이도 제법 잘 먹었구요. 별로 맵지 않았거든요.

어묵은 책에 나온 대로 조림을 하려고 했더니 아이가 국을 끓여달라고 해서, 어묵국을 같이 끓여냈답니다. 장보는데만 도움을 주어도 반찬 만들기가 한결 부담이 줄어드네요.




재료는 평범하지만, 다양한 맛을 내는 레시피의 변형으로 여러 맛을 질리지 않게 다양하게 즐기게 도와주는 것이 더욱 매력이었던 것 같아요. 또 조리법 밑에 Q&A가 실려서 기존 레시피를 또 한차례 업그레이드 시킬수도 있구요. 매운맛을 낸다거나, 굴소스 대신 어울릴만한 다른 소스를 소개한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또 도시락을 싸고 남은 재료들을 모아모아 만들수 있는 요리도 돋보였답니다. 첫 주의 메뉴로는 동그랑땡& 볶음밥을 소개하고 있더군요.


당장 도시락을 싸지는 않지만, 기본 밑반찬 등이 늘 고민이었던 지라, 빠르게 조리가능한 (대부분의 메뉴가 전날 약간의 준비 등을 해놓으면 아침에 빨리 준비해 도시락을 쌀 수 있는 레시피가 많답니다. 시판 닭가슴살 등을 이용한 메뉴도 있고요) 레시피가 많아서 빠르게 맛내고 싶은 바쁜 주부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아요. 도시락이 아니더라도 반찬으로 활용가능하기에 도시락 안싸는 저같은 주부도 따라하기 좋구요.

오이볶음, 양배추 매운 무침,가지 된장구이 등의 색다른 조리법으로 새로운 입맛에 도전해보고 싶었구요.

특별한 도시락에 소개된 오니기리도 간단히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해보고픈 메뉴였답니다. 주말에 잠깐 만들어 가까운 공원 나들이에 들고 나가도 좋겠더라구요.



일주일치 장본 메뉴가 떨어져갑니다. 내일 장은 또 몇번째 주 장을 참고해 보고 올지 골라봐야겠네요.

그동안 참고했던 도시락 책들이 대부분 한눈에도 너무 예쁜 일본식 도시락 레시피가 많았는데, 아무래도 특별한 날이 아니고서는 매일 반찬으로 어울릴 메뉴가 아닌 것이 많이 섞여 있었지요. 어른들 입맛에는 이런 책이 더 잘 맞을 것 같아요. 건강도 챙기고 평범하면서도 입에 딱딱 잘 맞는 한식 반찬들의 집합이었구요. 저녁 반찬으로 만들어도 신랑이 좋아할 것같은 메뉴가 많아서 즐겨 참고하게 될 책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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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1학년 - 왕초보를 위한 요리 교과서
한복선 지음 / 리스컴 / 2012년 3월
품절


그동안 내가 주로 본 요리책들은 요리전문가보다는 파워블로거 등의 솜씨있는 주부들, 즉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가 만든 요리책이 대부분이었다. 간혹 요리 연구가이신 분들의 책도 있긴 했으나 대부분은 파워블로거로 정평이 난 일반인들의 책을 많이 읽었다. 이번에 만난 요리책은 요리연구가 한복선님의 책이라 더욱 뜻깊었다. 방송에서도 많이 만나뵈었고, 이름만 들어도 널리 알려지신 분이라 요리책의 내용이 어떨지 기대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몇년을 주부로 살아도 여전히 초보 티를 면치 못하는지라, 왕초보를 위한 요리 교과서라는 부제가 더욱 와닿은 책이었다.

살림을 신랑이 많이 도와주는 집이라고 해도 요리 등의 주방에서의 일은 대부분 아내의 몫으로 남아있는 곳이 아직은 많다. 나 또한 결혼 전에는 거의 요리를 할 줄 몰랐다가, 요리학원 한군데도 다녀볼 생각않고 그저 요리책 한두권만 믿고 결혼을 했다. 다행히 기초는 아니더라도, 요리책을 따라 흉내를 내면서 맛을 내보았는데, 그래서인지 따라해서 맛이 나는 그런 요리책들은 마르고 닳게 보는 습관이 생겼다.

이 책은 188가지의 레시피라는 점도 마음에 들지만, 기초를 간과하기 쉬운 왕초보 주부들을 위해 꼼꼼히 기초부터 짚어주는 점이 돋보인다. 우리집 냉장고 중 특히 냉동칸에서 육류 등이 너무 오래 잊혀진채 보관되기도 하고 그랬는데, 책을 보니 "생선이나 고기를 오랫동안 냉동해 두고 먹는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과산화지질이 생긴다. 세균은 냉장실에서도 증식하며, 냉동실에서도 죽지 않는다."라는 대목이 있어서 뜨끔하였다. 냉장실에서는 실온보다 약간 더딜뿐, 충분히 상할 수 있음을 잊지 않았으나 냉동실에만 넣어두면 몇달, 심지어 일년이 넘게 방치한 식재료들도 많았기 때문이었다.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지~



양념 넣는 순서도 있다는 것을 귀동냥으로는 들어 알고 있었으나 귀찮아서 그냥 한번에 넣을때가 많았다.

설탕은 재료를 부드럽게 만들고 다른 양념이 잘 스며들게 하므로 제일 먼저 넣고 소금은 단백질을 응고시켜 맛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므로 설탕 다음이다. 식초는 소금 맛을 부드럽게 만드는데 가열하면 날아가므로 끓이는 음식에는 일찍 넣지 않는다. 간장은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리는게 중요하므로 나중에 넣는다. 마지막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어 고소함을 살린다. 21p 귀찮아도 양념 넣는 공식에는 다 이유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소한 차이가 명품을 만들듯이 사소한 차이로도 맛의 차이가 확 달라질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다.

각종 채소와 해물, 고기 등의 다양한 식재료를 손질하는 방법도 한 두 페이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교과서라는 표현이 딱 맞다 싶을 정도로 꼼꼼하게 소개되어 있었다. 부추는 살살 씻어야 풋내가 나지 않고, 아욱은 반대로 바락바락 씻어 주물러야 풋내를 없앨 수 있다는 차이도 처음으로 배웠다.

요리가 척척 되는 7가지 습관을 보니, 내가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많았다. 특히 바로바로 정리하고, 밥상을 미리 차리는 등을 실행하지 못해서 늘 분주하고 손만 많이 간다 생각했었는데, 조금만 더 부지런을 떨면 요리와 상차림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았다.

해물파전

비가 내리던 며칠전 갑자기 해물파전이 먹고 싶었다. 요리책마다 해물파전에 대한 정보가 잘 나오지만, 그래도 새로운 요리책을 읽었으니 이대로 따라 만들고 싶었다. 집에 모든 재료가 다 있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참고해서 만드니 제법 먹을만한 파전이 완성되었다.

또 아이를 위한 파인애플과 새우를 넣은 볶음밥을 따로 차려주고, 정작 나는 볶음우동이 먹고 싶은 날이 있었다. 신랑도 없는 점심 상인지라, 나 하나를 위해 차린다는게 상당히 귀찮았음에도 책에 나온 레시피대로 요리를 해보고 싶었다. 숙주 대신 콩나물을 넣고, 양배추와 버섯 등 야채는 생략했지만 소스로 야키우동 소스와 돈가스 소스, 굴소스가 모두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매번 볶음우동 레시피들을 보면 양념의 공식이 다 차이가 있다. 워낙 볶음우동을 좋아하다보니 그 차이가 있는 맛들이 모두 다 맛이 있었다.)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한복선님식 볶음우동 맛이 너무나 궁금하였다. 그렇게 여러 소스를 합해 만든 우동은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아이도 몇 입 엄마의 우동을 먹고 갈 정도로 말이다.

그동안 몇번의 요리를 해먹었는데 다 입맛에 잘 맞아, 남은 요리들도 모두 기대가 되는 그런 요리책이 되었다.

오늘 저녁엔 또 무엇을 해먹을까?

어제 사온 한우 안심으로 스테이크를 해먹으려 했는데 야채 샐러드 드레싱을 생각못해서 사와야하나 했었다.

마요네즈, 요플레 등이 들어간 약간 기름진 소스를 신랑이 싫어해서 도전하기 힘들었는데 간장과 식초, 청주 등으로 개운하게 만드는 한복선님식 채소 샐러드 레시피로 도전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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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속독법 (CD (Reading Plus 2) 1장 포함) - 합격과 성공의 기본
박인수 지음 / 성안당 / 2012년 2월
구판절판


책을 빠르게 읽고자 하는 욕구는 제한된 시간 동안 많은 책을 읽어야하는 현대인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것이다. 속독을 한다고 해서, 그냥 책장만 넘기고 머릿속에 내용이 남아있지 않으면 속독의 의미가 없을 것이다. 빨리는 읽고 싶은데, 방법을 모른다면, 마치 속기를 배우듯 속독법을 배우라?

10분에 책 한권 읽는 전략 가이드라..

정말 그럴 수있을까?

가장 정확한 방법은 이 책을 읽는데 끝나지 않고, 책에 나온 방법대로 또 cd를 통해 컴퓨터를 활용해, 교재와 컴퓨터를 병행하면서 훈련을 쌓아서 나의 독서 시간을 줄여보면 될 것이다.

이 책은 속독의 필요성과 중요성만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속독 훈련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담고 있는 실전서이다.

게다가 소설 등의 일반 책 뿐 아니라 학생, 수험생,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공부 속독법에 대한 강연책이기에 더욱 실용적인 책이 될 듯 하였다.



시험 보기전에 책을 몇번 보았는가가 사실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는지 모른다. 만약 여러분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면 가장 기본이 되는 교과서와 기본서를 반드시 5번이상 읽은 후에 시험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190p 사실 학창시절에는 과목도 워낙 많고, 학교 내신 외에도 크게 입시에 대비해야하는 수능, 본고사 등의 다양한 시험을 대비해야했다. 그런 중고등학생 시절보다 더욱 부담이 되었던 것은 대학 공부였다. 우리말로 씌여진 책을 보는 것과 벽돌인지 책인지 구분되지 않을 무게와 두께의 원서를 공부하고 시험봐야했던 대학 때와의 차이는 현격히 달랐다. 물론 그때라도 집중 또 집중했으면 좀더 나았겠지만.. 이 책에서 말했듯이 속독법을 알았더라면, 훈련이 되었더라면 다섯번까지는 힘들더라도 좀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읽고 이런 책이 있구나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속독을 훈련해서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남과 다른 읽는 법, 속도, 나만의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면 충분한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다. 머리가 좋은 사람보다 여러번 책을 읽은 노력파가 훨씬 나은 결과를 얻는 다는 것은 짧지 않은 생을 살아보고 나 또한 체득하였다. 머리로만 승부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고승덕 변호사는 책을 3번 정도 읽고 치른 시험에서 번번히 낙방하자 그 이후에는 '럭키세븐' , 즉 책을 최소한 7번 정도 읽고 시험을 보았다고 합니다. 행정고시를 볼 때는 책을 15번 정도 읽었으며, 펀드 매니저 시험을 볼 때는 20번 정도를 읽었다고 합니다. 30p 고시에 필요한 책의 분량과 두께는 또 얼마나 두껍고 많을 것인가. 그런 책을 그렇게 반복적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충분히 이해하고, 얻은 결과의산물로 그는 합격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만한 노력이 따라야할 것이다.

교재에 나온 방법들을 따라하다가 잠깐 눈이 빠지는 듯 아프기도 했지만, 습관이 되면 나아지려니 싶었다.

지금 내가 무슨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좀 남보다 많이 보고 있기에 빨리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또한 쑥쑥 자라나고 있는 우리 아들이 나중에 공부가 힘들다고 할때 좀더 보탬이 될 다양한 방법을 알고 있었으면, 혹은 조언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했다.

공부 속독법은 내가 최근에 읽은 공부법 중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그런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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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치아교정 - 예쁜 얼굴 만드는
스즈키 준지 지음, 박재현 옮김, 류성용 감수 / 보누스 / 2012년 3월
절판


대학 동창 중에 원래도 예뻤지만, 교정 후에 정말 눈부시게 예뻐진 친구가 있었다. 친구 말로는 교정하면서 밥을 잘 못 먹으면서 살이 쪽 빠져서 얼굴이 갸름해졌다는데, 그게 중요 원인인지는 몰라도 얼굴도 거의 cd만하고 무엇보다도 정말 눈부시게 예쁘다는 말이 딱 맞는 표현이었다. 고등학교때부터도 그랬고, 친구들 중에 교정하는 친구들이 제법 있었다. 치아 교정을 하면 무엇보다 웃는 얼굴도 참 예뻐지고 턱선도 더 예뻐지는 것 같아서 여학생들이라면 약간 겁이 나더라도 교정 후의 모습을 그리며 큰 거부감을 갖지 않을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아랫니가 윗니보다 살짝 더 나온 약간 주걱턱처럼 보일 치아 구조를 갖고 있어서 교정을 할 수 있는 대상이 되었는데, 겁도 많고 미에도 큰 관심이 없다보니 교정할 엄두를 못내었는데, 만약 그 정도가 심했다면 나 또한 힘들어도 꾹 참고 교정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제대로 알아보지는 않았던 교정의 세계.

교정이라는 것이 과연 예쁜 얼굴만 갖게 되는 것인지 그 효과는 무엇이 있는지 언제부터 하면 좋을지 엄마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우리 아이 치아 교정이라는 책을 읽었다.

지금 41개월난 다섯살바기 아들을 하나 두고 있어서 아이들의 키, 식습관 등 다양한 건강에 대한 책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는데 치아의 다른 것도 아닌 교정에 관한 책까지 나온 것은 처음 알았다.



치아 교정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치아의 건강을 유지하고 저작 기능 개선에 있다고 한다. 치열이 바르게 되면 치아의 수명도 길게 유지가 가능하고, 올바르게 씹어 두뇌 활동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심미적 개선은 고작 세번째에 들어가는 이유였다.



치아에 약한 힘을 가하면 치아의 윗부분뿐 아니라 뿌리도 같이 움직인다. 즉 치아 교정장치를 사용하여 움직이고 싶은 치아를 조금씩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켜 좋은 교합과 아름다운 치열을 만드는 기술이 치아 교정 치료인 것이다. 치아는 보통 1개월에 약 1밀리미터의 속도로 이동한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 교정치료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22p

치아 교정에 대한 비용과 중요성 등에 대한 언급 외에도 치아 부정교합의 원인이 유전 뿐 아니라 아이들의 습관에 의해서도 이뤄질 수 있음을 배운 것이 중요한 소득이었다.

입으로 호흡하고, 손가락을 빨거나 아랫입술을 깨물면 뻐드렁니(상악전돌)가 될 수 있고, 윗입술을 깨물거나 혀를 내미는 버릇이 있으면 주걱턱(앞니 반대교합)이 될 수 있다. 유아기에 심하게 손가락을 빨거나 앞니로 아랫입술이나 혀를 깨무는 버릇, 구호흡 등을 하면 개방교합을 갖게 될 수 있다고 한다. 손가락을 빠는버릇이 많은 유아들에게 일시적으로나 간혹 아이에 따라 좀 길게 나타나기도 하는 습관인데 이로 인해 치아의 부정교합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니 지나치게 오래가는 습관은 바로잡아줄 필요가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교정치료를 하는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 중고등학생때 혹은 직장인이 되어서 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인지 어린 유아기서부터 치아교정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였다.

주걱턱이나 개방교합, 어금니 반대교합은 4~5세인 유치열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뻐드렁니도 본격 치료로 턱의 성장을 이용하여 바로잡기 때문에 조금 이른 시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43p



또 아직 영구치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유치때 관리를 잘해주지 않아 충치가 생기게 되면 영구치가 바른 위치에 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치열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깨끗이 양치질 하는 습관을 유아기때부터 들여서 충치를 발견하면 또 서둘러 치료하도록 해야한다고 한다. 아직 유치 단계인 다섯살이라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나 또한 이는 많이 약한 편이어서 충치로 고생을 했던 지라 영구치부터 철저히 관심을 기울여야하겠다 싶었는데, 시작은 유치부터 차근차근 해야하는 것이었다.

치아교정의 방법과 과정, 장치, 치료 중 지켜야할 생활 규칙 등까지도 치과에서 상담하기 전에 얼마든지 책을 통해서 만나 볼수있다. 궁금한 치아 교정에 관한 Q&A들도 따로 실려있었다. 저자는 일본에서 치과대학을 나오고, 뉴욕 대학 치주과 심미치과를 수료후 UCLA 치학부에서 임플란트 프리셉터 과정을 수료한 스즈키 준치였다.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감수한 이는 연세대 치과를 나온 치의학 박사 류성용님이었다. 치아 교정에 대한 전문가가 쓰고 감수한 책이어서 어렵게만 느껴진 치과의 벽, 치아 교정의 벽과 호기심을 조금은 허물어줄 수 있는 그런 도움이 될 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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