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오! 감각 - 다섯 가지 감각을 알려 주는 인체 팝업북 아이즐북스 인체 팝업북 시리즈
마이크 골드스미스 지음, 이강환 옮김, 사이먼 애보트 그림 / 아이즐북스 / 2012년 3월
절판


아이를 키우며 예전에 엄마 어릴적에는 못 봤던 플랩북, 팝업북 등을 다양하게 만나볼수있어 기분이 좋은데, 그동안 나온 다양한 팝업북을 비슷비슷한 유들을 웬만큼은 만나봤다 생각했지만 신통방통 오 감각의 팝업과 플랩은 정말 엄마까지 눈이 휘둥그레질만큼 다양한 재미가 가득한 책이었답니다. 표지서부터 눈이 왔다갔다 하면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지요~ 사실 서점에 가서도 이 책이 한눈에 띄더라구요.



아이들 어릴적부터 가르치기 시작하는 눈코입귀 등의 기본적인 외관 외에도 각각의 기관들이 하는 역할과 다섯가지 오감각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을 따로따로 글로 만나자면 어린 아이들에게는 상당히 지루한 시간이 될 수도 있을거예요. 그런데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팝업과 팝업으로 쏙쏙 열어보고 당겨보고, 또 돌려보는 등 놀라운 재미들이 한가득 하다면 그 다음엔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하는 흥미를 잃지 않게 되겠지요.



42개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혼자 열어보고 찾아보고 할 정도로 한눈에 반한 그런 책이 되었답니다.



인체 팝업북은 이 책이 첫 책이 아니라 냠냠 쩝쩝 꾸룩꾸룩 속보이는 뱃속 탐험, 끈적끈적 울렁울렁 속보이는 코피 탐험, 후룩후룩 오물오물 속보이는 음식물 탐험 등의 세권의 책이 이미 나와 있었지요. 이전의 책들도 재미나 보였는데 이 책에 대한 흥미가 더욱 높았던 것은 아이에게 더 거부감 없는 내용으로 보다 더 쉽게 다가올 내용인 것 같아 기대되었던 까닭도 있었답니다.

아이를 키우며 예전에 엄마 어릴적에는 못 봤던 플랩북, 팝업북 등을 다양하게 만나볼수있어 기분이 좋은데, 그동안 나온 다양한 팝업북을 비슷비슷한 유들을 웬만큼은 만나봤다 생각했지만 신통방통 오 감각의 팝업과 플랩은 정말 엄마까지 눈이 휘둥그레질만큼 다양한 재미가 가득한 책이었답니다. 표지서부터 눈이 왔다갔다 하면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지요~ 사실 서점에 가서도 이 책이 한눈에 띄더라구요.



아이들 어릴적부터 가르치기 시작하는 눈코입귀 등의 기본적인 외관 외에도 각각의 기관들이 하는 역할과 다섯가지 오감각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을 따로따로 글로 만나자면 어린 아이들에게는 상당히 지루한 시간이 될 수도 있을거예요. 그런데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팝업과 팝업으로 쏙쏙 열어보고 당겨보고, 또 돌려보는 등 놀라운 재미들이 한가득 하다면 그 다음엔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하는 흥미를 잃지 않게 되겠지요.



42개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혼자 열어보고 찾아보고 할 정도로 한눈에 반한 그런 책이 되었답니다.



인체 팝업북은 이 책이 첫 책이 아니라 냠냠 쩝쩝 꾸룩꾸룩 속보이는 뱃속 탐험, 끈적끈적 울렁울렁 속보이는 코피 탐험, 후룩후룩 오물오물 속보이는 음식물 탐험 등의 세권의 책이 이미 나와 있었지요. 이전의 책들도 재미나 보였는데 이 책에 대한 흥미가 더욱 높았던 것은 아이에게 더 거부감 없는 내용으로 보다 더 쉽게 다가올 내용인 것 같아 기대되었던 까닭도 있었답니다.

귀는 또 어떤가요. 팝업으로 세워지는 귀 모양은 귓 속 내부로 소리가 전달되는 모습을 아주 적절하게 만들어주어 어른들이 보기에도 재미나면서도 사실적인 표현에 놀라웠답니다.



촉감편에서는 직접 다른 재질의 촉감을 만져볼수 있게 촉감북으로 되어 있었어요.

실험해 보세요. 놀라운 사실 등의 각각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매 페이지마다 쌓을 수 있는 장점도 돋보였구요.

여러 오감각 중에서 가장 멋진 파트는 앞서 나온 오감각 모두를 활용해 으스스 놀이공원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마지막 장이었어요.



우와 팝업으로 3차원 집이 세워지다니 정말 이야! 소리나게 멋졌답니다.

아들도 자꾸자꾸 세워보고 싶어했구요.

진정한 팝업 소리를 들으려면 이정돈 되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 말 다했지요.



신통방통 오감각, 팝업 특성상 잘 찢어질 것 같기는 하지만 그때까지 보완해가면서 아이와 함께 열심히 보고 또 보게 될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인체내 여러 기관, 감각과 좀더 친근해지는 우리 아들을 발견할 수도 있겠지요.

사실 엄마도 넘 재미난 책인지라 어릴적에 이런 책을 미리미리 읽어뒀으면 지금처럼 과학을 싫어하진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다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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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정남입니다 - 방탕아인가, 은둔의 황태자인가? 김정남 육성 고백
고미 요우지 지음, 이용택 옮김 / 중앙M&B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표현이겠지만 내 어릴적만 해도 어린아이들 먹는 과자봉지에도 멸공 통일이라는 단어가 씌여 있고, 반공이라는 말들이 교과서뿐 아니라 다양한 책과 포스터 등을 통해 접할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던 시절을 거쳐 김일성 사망, 그리고 최근 김정일 사망에 이르기까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독재자들 또한 세월에는 장사가 없는 듯 세상을 떠나고 김정일 이후에 세습하게 될 아들이 누가 있을까 싶었는데, 첫째인 김정남도 아니고 둘째 김정철도 아닌 가장 나이 어린 셋째 김정은이 세습을 하게 되어 놀라움을 안고 북한을 바라보게 되었다.

 

김정남에 대해서는 본인도 밝혔듯이 2001년 일본에 위장 여권으로 밀입국하려다 강제 퇴국 당한 조치가 아주 유명한 사건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 철옹성을 지키고 싶은 북한 로열층에게는 김정남의 행보들이 우스개거리처럼 보이지 않았을까도 싶었는데, 그저 방탕아로만 비쳐지고, 아무 생각 없어보였던 김정남이, 일본인 기자와의 이메일 대화, 인터뷰 등을 통해서는 전혀 의외의 모습을 보여서 그 또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기자와 원래부터 일면식이 있던 처지도 아니고 그저 단순히 공항에서 그를 알아본 일본 기자 몇명이 자신에게 준 명함을 보고 먼저 안부 인사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김정남의 이메일이 반가웠을 기자들은 그에게 열심히 이메일로 질문을 해댔고, 그에 대해 의외로 정중하게 김정남은 답변을 보내주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 식으로 하면 언론 플레이를 즐기는 그런 인물 같았달까? 먼저 일본의 기자들에게 연락해온것도 놀라웠고, 그저 안부만 전하는게 아닌 상대의 신분이 기자이기에 충분히 공론화 될 수 있음을 알면서도 민감한 문제들까지도 조심스레 답변하기 시작하는 그가 용기있어 보이기도 하였다. 어쩌면 대담한 배짱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사실 그의 그런 행보가 모두 다 탄탄대로를 걸은 것은 아니었다. 북한으로부터 노골적으로 지적을 받기도 하였고, 저자가 그동안 김정남과 주고받은 150여통의 메일을 책으로 만든다고 하자 사실상 신변의 위험을 느끼고, (자신 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책이 나오는 시기를 염려했음에도 저자는 책을 내고야 말았다.

 

기자의 윤리를 강조했지만 사실 한 사람의 호의가 철저히 무시된게 아닌가 싶어 안타깝기도 하였다. 기사화 된다고 해서 김정남이 얻게 되는 이득이란게 무엇일까 싶어서 말이다. 아니, 그가 더이상 방탕아가 아니라 생각있는 사람이라는 호감을 남한 사람들이나 일본, 혹은 그 외 사람들에게까지 심어줄 수 있는 계기는 될 수도 있겠다. 물론 그도 이런저런 생각을 바탕에 깔고 일본의 기자와 이런 길고 긴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겠지만, 김정남이 한 발언들이 그의 신변안전을 보장하기는 어려운 위험한 발언들은 아니었나 싶어, 괜스레 내가 걱정스럽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북한 세습체제와 동생 김정은 등에 대해 염려를 하며 북한 주민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모습은 이기적일 거라 생각했던 그에 대한 인상을 확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그저 놀랍기만 하다. 이렇게 김정남과 직접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한 책을 읽게 될 줄이야.

한국에 온 적은 없지만 서울에 있는 지인들로부터 다양한 자신의 소식을 듣기도 한다는 김정남.

우리가 모르는 북한 로열 패밀리의 일부를 아주 잠깐 들여다본 느낌이기도 하였고, 먼 세상 이야기 구경하듯 바라보기엔 일본과 달리 북한은 우리나라의 반쪽의 모습이었기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볼수밖에 없었다. 다만 그동안 기사들을 통해 접해들었던 그에 대한 오해가 어느 정도 풀린 것만은 확실하였다. 정확하지도 않은 정보를 기사화하여 그렇다더라~ 하는 식으로 한 사람의 이미지를 굳혀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김정남도 그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물론 그의 입을 통해 나온 말이 모조리 다 사실이라고만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들의 무조건적인 상상에 의해 나온 것은 아닌지라 사실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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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다녀왔습니다
박현정 글.그림 / 한림출판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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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우리 아들, 아직 유치원에 다니지는 않습니다. 그전에도 어린이집에 가본 적도 없구요. 하지만, 유치원에 다니고 다녀온 후의 일상을 보여주고 미리 체험하게 해주고 싶었네요 엄마도 궁금하기도 하구요.

이 그림책은 2006년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박현정님의 글그림 작품입니다.

2001년 발간된 이 책의 짝꿍책인 다녀오겠습니다는 여아의 유치원에 등원하기 전까지의 시간 속 사물을 그려내어 프랑스에서도 출간된 책이라 하네요.



보통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 책은 사물 하나하나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그래서 아이가 책속 사물에 좀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일상을 추측하고 또 따라해볼 수도 있는 독특한 책이지요.

아이가 돌아왔어요 초인종을 누릅니다 딩동딩동

아이가 초인종 누르기를 무척 좋아해요.

집에 돌아오면 보통 키로 열고 들어오지만 할머니댁에 가면 초인종을 직접 누르고 싶어하지요.

또 책에 나오는 초인종을 보면 아무리 작아도 자기가 누르겠다 하고 엄마에게 딩동딩동을 외치라 한답니다.

그런데 이 책에는 정말 큼직한 초인종이 있어서 아이들이 누르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겠더라구요.

역시 우리 아이도 누르며 계속 이 페이지를 반복하고 안 넘기려 하더라구요.



집에 돌아와 아이들은 어떤 일상을 보낼까요?

먼저 인사를 하고, 실내화를 신습니다.

아이, 아빠, 엄마 실내화가 각각 예쁘게 표현되어 있네요.

우리집에도 실내화가 있는데 아이것은 따로 없었어요 갑자기 미안해집니다.



손을 깨끗이 씻고 과자를 먹고 장난감 놀이를 하지요.

우와, 아이가 갖고 놀 장난감이 무척 많아요 별게 별게 다 있지요.

무얼 갖고 놀까요?

남자아이다 보니 우리아이처럼 탈것이 무척 많네요.

우리 아들 눈이 쟁반만해집니다. 우리집에 없는 건 없나 두눈 크게 뜨고 살펴보지요. 없으면 사달라 할 요량이겠지요.

그리고 밥을 먹고 목욕하고 잠자리에 드는 거예요.

이런 일상이 짧은 글과 함께 정밀하게 그려진 사물그림으로 대신하게 되는 거지요.

아이가 등장하는 것은 다녀왔습니다 인사할때 뿐이랍니다.



사물들이 등장하니 화자, 주인공 자체가 우리 아이가 되는것 같아요.

책 속 누군가가 주인공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 주인공인 셈이지요.



아이와 함께 재미나게 읽고 또 보게 되는 그림책, 엄마 아빠 다녀왔습니다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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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박사의 우주선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13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그림, 서애경 옮김 / 현북스 / 2012년 4월
절판


존 버닝햄의 그림동화를 무척 좋아하는데, 존 버닝햄, 찰스 키핑과 함께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는 영국 현대 그림책의 3대 작가로 손꼽히는 분이라 하네요.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고 있고, 그의 예전 작품들이 현북스에서 많이 출간되었는데 그 중 파랑새라는 작품을 무척 인상깊게 만나본 적 있답니다. 또 작가의 첫 작품인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의 abc로는 엄마들에게도 익히 잘 알려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하기도 한 실력파 작가분이시지요.



이번 책은 고전을 살짝 패러디한 창작 동화였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노아의 방주를 떠올리게 하는 노아 박사의 우주선이 등장을 하지요. 딱 들어도 노아방주를 패러디한 내용이겠다 싶었는데, 다섯살 아들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 멋진 우주선과 정교하면서도 색감 배합이 뛰어난 동물들의 등장으로 아이의 눈길을 그대로 사로잡아 버렸답니다.



인간들의 환경오염, 환경 파괴 등으로 갈수록 동식물들이 살 곳을 잃어버리고 있어요. 사실 인간 스스로조차 살아가기 힘든 환경으로 바뀌어 가고 있지요. 그런데도 그 사실을 자꾸 잊고서 편리함만을 추구하며 유한하면서도 동물과 나눠 써야할 자연들을 마구마구 훼손시키다보니 더이상 동물들은 살아갈 터전이 없어지고 맙니다.

숲이 이상하게 변해갔어요. 동물들은 그 기운을 느끼고 왕인 사자를 중심으로 모두 모여들었지요.

우리 아들은 이 대목을 읽어주니 사자는 어디 있냐 묻더라구요.

음..맞아요 책에는 분명 등장하는데 그림에는 안나오는 등장인물이나 상황이 있으면 그게 어디 있냐고 꼭 묻곤 한답니다.

동물들이 모두 앞을 보고 있지? 바로 울 아들이 있는 위치에 사자가 있는 거야. 그래서 책에는 사자 그림은 안 나온거야. 하고 이야기를 해주었답니다.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수많은 동물들 중 호랑이, 얼룩말등이 특히 인상깊었네요.



긴코 너구리, 치타, 원숭이, 코끼리, 모두모두 불만을 털어놓았는데 펠리컨의 이야기가 귓가에 유난히 남네요.

알을 품으려 해도 알이 깨져 버려요.

실제 그런 일이 있다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요.

사자가 현명한 올빼미에게 대책을 물어보자, 숲 위를 날다보니 거대한 물건을 만드는 사람을 보았다며 그 사람에게 가서 물어보자고 합니다.

그 커다란 물건은 우주선이었고 우주선을 짓고 있던 사람은 노아 박사였어요.

노아 박사는 동물들의 고충을 듣더니, 자신 또한 같은 이유로 환경이 오염되지 않은 다른 행성으로 떠나려 우주선을 짓고 있었노라 대답합니다. 동물들은 노아박사와 함께 살기 좋은 행성으로 이사가기로 결정했어요.



그 옛날 하나님의 명을 따라 노아가 커다란 배인 방주를 만들고 그 안에 동물들을 데리고 탔던 그 이야기를 그대로 우주선과 환경 오염 등으로 내용을 바꾸어 만들었네요. 사실 앞으로 지구도 그렇게 바뀔런지도 몰라요 실제로 지구 멸망 등에 대비해 방공호 혹은 우주선 등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들도 가끔 영화나 책을 통해 들리기도 하네요. 미국에서는 그런 곳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고 말이지요. 그냥 책 속 이야기였으면 좋겠는데 그만큼 위험한 일들이 많겠단 뜻이겠지만 지금의 속도로는 지구가 감당할 자원이 넘 부족해서 조만간 고갈되거나 오염의 심각도가 더욱 진행될 수도 있겠단 말이겠지요. 생각만 해도 두려워지는 미래지요.

동물들은 노아박사와 함께 머나먼 행성으로 잘 떠났을까요?

우주선을 타고 출발하다가 그만 우주선에 이상 신호가 잡히고, 날개를 조정하기 위해 우주복을 입고 나선 것은 바로 코끼리였어요.

우와~ 코끼리가 우주복을 입다니.. 우리 아들 눈이 더욱 커졌답니다.

이런 상상, 이 책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싶었거든요.



사람들이 망쳐놓은 자연 환경 속에선 더이상 동물들이 살아갈 수 없어요.

이 책을 읽고 어른들먼저 많이 반성해야 할 것 같았어요. 책 표지에 나온 우주선을 타러 가기전 우리를 되돌아보는 라마를 보며 더욱 그런 생각이 굳어졌답니다.

바로 당신들 때문이예요. 우리가 지구를 떠나는건~ 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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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필 3 - 불멸회의 비밀
엘리 앤더슨 지음, 이세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3월
절판


책을 워낙 급하게 읽는 편이긴 한데 이 책은 진짜 재미있었음에도 사정이 생겨 자꾸만 책읽기가 지연되다보니, 본의 아니게 며칠에 걸려 차근차근 읽은 책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전의 오스카 필 1,2 권도 재미났지만 이번 편은 더욱 인상 깊었다고 해야할까?

청소년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성에 대한 부분이 언급되는 이야기가 3권에 수록되어 있다고 해서 성을 소재로 한 문학을 별로 재미없게 느끼는 터라 살짝 걱정도 되었는데, 이 책 속에서는 참으로 아름답게 묘사가 되어 있어서 거부감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였다. 청소년들에게 자극적이고 이상한 내용만 강조되는 문제의 서적들과는 참으로 대조적이라 할 수 있었다. 부모님들이 읽어도 전혀 걱정되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오스카필의 저자는 실제 의학을 전공하고, 소아과 전공으로 소아암을 연구해 병이 아동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을 쓴 사람이다. 앨리 앤더슨은 저자의 필명이고 본명은 티에르 세르파티이다. 프랑스에서 현재 청소년 판타지 분야 종합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시리즈는 4권까지 출간되어 있다고 한다. (3권을 읽고 나니 4권에 대한 기대가 정말 높이 샘솟아버렸다. 정말 많은 이야기가 3권에 담겨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전의 오스카필의 이야기를 짧게 간추려보자면, 그는 저명한 메디쿠스 비탈리 필의 아들인 오스카 필이다. 현재 수습 메디쿠스로 수련을 받고 있는 중이고, 메디쿠스란 간단히 말해 마법과 같은 힘으로 사람의 몸 속에 직접 들어가 (물론 초소형 사이즈로) 병의 원인이 되는 것을 치료하는 능력자를 말한다. 그에 반해 그의 적수가 되는 질병의 근원들은 파톨로구스라 불리는 사람들로 메디쿠스와 천적과도 같은 관계에 놓여 있었다. 오스카 필은 수련을 받기 위해 쿠미데스 서클에 가서 최고 위원회 소속의 선배 메디쿠스들에게 다른 수습 메디쿠스 친구들과 함께 빠른 교육을 받고 있었다. 바로 파톨로구스가 그들에게 가하는 압박 때문이었다. 이상이 그 이전의 이야기들이라고 한다면, 오스카 필의 아버지 비탈리 필은 죽음인지 혹은 그에 해당할 행방불명인지는 몰라도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불명예스러운 오명을 뒤집어쓰고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오스카는 아버지를 만나보지도 못하고 자랐기에 그에게는 아픔이 자리하고 있다 하겠다.

오스카와 함께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학교 생활 중에서도 그와 천적 관계라 할 수 있는 로넌이라는 아이가 하필 수습 메디쿠스로 발탁이 되는 바람에 파톨로구스만 대적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메디쿠스 수련 과정도 험난하기 그지 없었다.

엘리트 선발 대회라는 것이 초반에 등장하는데 사실 미국 전체를 대표할 엘리트가 그저 특정 주를 선택해 그 안에서 뽑는다는 것과 규정 자체가 왜 엘리트로 분류가 되어야하는지 다소 의문스러운 점도 존재하였으나 (매력 또한 엘리트의 요소가 된다고 하면서 틸라를 선발요원으로 뽑았다는게 참 거부감이 들었다고나 할까. 물론 처음에는 틸라가 뽑히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대회는 대회일뿐 그들의 활동무대를 파리로 넓히고, 또 그 곳에서 전혀 새로운 경험들, 루이즈와의 만남에서부터 아버지의 흔적을 찾게 될 중요한 단서가 될 알프레드와의 잠깐의 조우 등이 일어남을 생각해보면 살짝 어색한 설정 또한 금새 잊혀질 내용이 될 수 있었다.



어릴적 읽었던 학습 만화 같은 것에서 초소형 캡슐 로봇을 만들어 인체내를 치료한다는 이야기는 읽어보았어도 사람 자체를 펜던트의 힘으로 축소시켜서 사람 몸 속 어디든 들어가 활약을 하게 한다는 설정은 참으로 새롭게 느껴졌다. 게다가 무엇보다 재미난 것은 인체내 구조가 실제 그 어떤 과학보다도 더욱 과학적이라는 것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신체내 세포 하나하나를 살아있는 사람 혹은 동물(동물 몸속에서는 동물도 존재한다.)로 표현해내었다는 것, 또한 오스카를 따라 밖으로 나온 그 세포 인간들이 새로이 인간생활에 적응해 살게 된다는 이야기들이 정말 놀랍기만 하였다. 전혀 새로운 판타지라는 느낌이 정말 강렬한 작품이 아닐 수 없었다.

여성의 몸에는 아름다운 신전이 존재하고, 님프와 여사제들이 그 곳의 아름다운 기운을 지켜낸다.

또 남성의 몸에는 최첨단 우주기지와 같은 곳이 존재하고 자동차를 타고 슝슝 지나가는 그런 세포인간들이 존재한다.

비유적인 표현이라기엔 참으로 재치있는 부분들이 많아 작가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들 책인데도 이리 재미나게 쓸 수가 있다니..

3권에서는 확실히 많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스카의 괴짜 누나 비올레트의 이야기서부터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오스카에게 진심을 전하고자 한 파리의 루이즈, 항상 애매하게 나왔던 틸라의 진심을 알 기회, 그리고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된지 짐작하기 힘든 아버지에 대한 진실 등이 말이다.

4권이 프랑스에서는 이미 나왔다니 얼른 우리나라에서도 번역이 되었으면 좋겠다.

메디쿠스 오스카필의 이야기는 확실히 특별한 그 무언가를 담아내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 끝을 분명히 보고 싶은 그런 흥미로운 이야기, 바로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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