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키즈사이언스 : 계절 What? 키즈사이언스 5
박신식 지음, 김윤정 그림, 김정률 감수 / 왓스쿨(What School) / 2012년 11월
절판






왜? 왜? 왜? 를 입에 달고 살게 된 우리 아들.

호기심이 많은 유아들을 위한 힘센 과학 지식 그림책. 왓? 키즈 사이언스 시리즈네요.

과학에 대해서 원리만을 알려주는 책도 있고 줄거리를 만들어 동화형식으로 나오는 책들도 있어요.

유아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범주의 책들이 나오다보니 어떤 책은 아이들 난이도에 비해 어렵기도 하고, 또 어떤 책은 쉽기도 합니다.






이 책은 우선 글밥이 적고 쉽게 풀어져 있어서 어린 유아들도 엄마의 목소리에 집중을 하며 들을 수 있고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가 스스로 더듬더듬 읽을 수도 있는 유용한 책이지요. 과학이란 어려운게 아니예요 얼마든지 쉽고 흥미롭게 풀어낼 수 있어요 하는 느낌이랄까요.



사계절 뚜렷한 나라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들.

그래서 다른 나라에 비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를 몸소 체험하기에 좋지요.

어린 아이지만 계절의 변화를 조금씩 체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여름에 덥기도 했지만 가을에 산책할때마다 유난히 눈에 띄던 울긋불긋 단풍이 든 낙엽들.

이제 겨울이 되니 추워서 잠바를 입지 않고는 외출을 할 수 없고, 눈이 많이 쌓여 길을 갈때도 조심조심 걸어야해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만나려면 일년이 걸려요.

하지만 책을 펼치면 금세 만날 수 있어요.



정말 공감했어요. 나무 한그루로 표현된 봄여름 가을겨울, 정말 책 한권으로 그 자리에서 뚝딱 모두 만날 수 있잖아요.








따뜻한 봄에는 새싹이 올라오고, 더운 여름에는 매미들이 맴맴 노래를 불러요.

서늘한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추운 겨울에는 눈썰매도 타고, 눈싸움도 하지요.






눈썰매 한번도 생각을 안해봤는데 올 겨울은 1월도 되기 전에 폭설부터 내려서 정말 깜짝 놀라며 시작한 겨울이었어요.

친구네만 해도 분당에 사는데 유치원 가는 길이 꽁꽁 얼어서, 차로는 도저히 갈 수가 없어서 엄마가 눈썰매를 태워서 등하원을 시켰다 하네요.

그 말을 들으니 우리 아이도 눈썰매를 사주고 싶긴 했는데, 고민만 하다가 막상 눈이 그치니 또 안 사고 있어요.살까 말까 계속 그러고 있지요






계절의 특징을 잘잡아낸 글과 그림, 그렇게 책을 읽으며 사계절에 몰두하다보면 쑤욱쑤욱 과학백과를 통해 좀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배우게 됩니다.

계절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만 있는게 아니고, 계속 덥거나 춥기만 한 곳도 있다는 사실.

심지어 계절이 정반대라 크리스마스에 한여름인 나라도 있다는 이야기까지두요.

크리스마스의 흙사람 사진은 정말 처음 보는 거라 충격이었어요. 그럴수도 있겠다 싶긴 했는데 눈으로 본건 처음이라 말이지요.






계절에 따른 변화도 사진과 함께 다시 배워보구요.

랄라랄라 과학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이 직접 풀어볼 수 있는 문제들도 있답니다.

사계절 각각에 피는 꽃을 찾아보기, 나무의 변화를 직접 꾸며보기 등이 그런 문제지요.

본문의 내용은 글밥이 적은 편이지만 뒤의 이야기는 더욱 알찬 이야기로 뒷받침이 되어 있었어요.



아이들 과학 그림책으로 전집을 많이 보여주지만, 이렇게 아이 눈높이에 맞는 책을 골라 단행본으로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단행본을 애용하는 사람으로써 아이들이 좋아할 괜찮은 과학 관련 그림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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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왜 김치가 좋을까? 웅진 지식그림책 44
이흔 글, 이광익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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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만 50개월인데 아직 김치를 제대로 먹이질 않았어요. 어릴 적에는 매운 것 못 먹어서 그렇긴 했지만 그래도 이젠 슬슬 먹여야할 때가 오지 않았나 싶네요. 일찌감치 매운 것 잘 먹은 아이들은 벌써 떡볶이랑 김치를 물에 씻지도 않고 잘 먹는다는데 말이예요 김치랑 매운 것 먹기 시작만 해도 엄마도 채소 덜 먹는다 걱정할 염려가 없을텐데 김치를 안 먹이니 먹일 반찬이 확 줄어듭니다.

사실 아예 김치를 안 먹어본건 아니구요 배추 김치는 씻어서 잘게 썰어서 볶아먹이기도 하고 밥에비벼먹이기도 했어요.

열무 김치 덜 매운 것은 물에 씻지도 않고 작게만 썰어주면 아이도 잘 먹더라구요 이게 엄마가 노력을 하면 아이의 밥상에 김치를 올리는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 같아요 좀더 노력을 해봐야겠네요.



아이에게 몸에 좋은 김치를 먹이고 싶어서 보여주게 된 책, 왜왜왜 김치가 좋을까? 입니다.

어른들은 김치 없인 밥을 못 먹어요 아이는 빨간 색만 봐도 매운 건줄 알고 잘 안먹으려 하구요.

우리 어렸을 적에는 일찍부터 김치 물에 씻어서 먹기 시작했는데 요즘엔 이유식 책등에 나온, 맵고 짠 것은 늦게 먹여야한다 등의 내용등으로 자꾸만 김치 먹이는 시기를 늦게 잡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우리 전통 음식이라 몸에 좋은것도 참 많은데 말입니다. 어른들이 먹는 맵고 짜 보이는 음식 김치, 그 매력을 알아보러 들어가는 시간이예요.










김치가 또 밥상에 올라왔어.

먹을까 말까?

사실 아이의 표정은 푸르둥둥, 화가 난 표정입니다.

밥상에는 김치 외에 다른 것은 보이지 않네요. 배추김치, 깍두기, 총각김치 온통 김치 천지입니다.

그러고보니 친정 밥상에는 정말 다양한 김치가 종류별로 올라와요.

김치는 보통 한가지 정도만 꺼내놓고 다른 반찬으로 먹는 저와는 좀 다르지요 그래도 워낙 친정엄마표 김치맛이 좋다보니 김치가 종류별로 있어도 참 맛있게 느껴지는데, 아이들 눈에는 또 김치야? 또 풀밭이야? 이렇게 비춰지나봐요.








김치랑 먹으면 맛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꽁보리밥에 열무김치, 설렁탕엔 깍두기, 떡엔 배추김치, 두부엔 부추 김치, 고구마엔 물김치.

정말 뜨끈한 국물 먹으러가면 시큼하고 커다란 깍두기가 나오고, 떡이나 고구마 먹으며 목 멜적에는 또 김치가 제격이기도 하고 그렇지요.

다양한 음식과 김치의 궁합~



또 빨갛기만 한게 김치가 아니란 사실도 알려줘요. 대부분 고춧가루를 넣어 빨갛게 만들긴 하지만 하얀 백김치도 있고, 파릇파릇 쑥갓 겉절이도 있고, 나무 때깔 그대로의 두릅김치도 있대요. 어렸을 적에는 백김치를 따로 잘 안먹고 자라서 엄마 기억에도 무조건 김치는 빨간건줄 알았는데, 어른이 되어 먹어본 백김치, 맛이 상큼하고 괜찮더라구요 사실 김치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물김치나 백김치도 참 괜찮아요 우리 아이도 어릴 적에 가끔 물김치와 백김치를 먹이곤 했답니다. 오랜만에 백김치 가져다 먹여야겠어요.






정말 김치의 모든 것이 담겨 있네요.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소개하는 이야기도 있어요. 소금과 젓갈이 들어가 짭짤한 맛을 완성하는데, 여기엔 단백질과 칼슘이 듬뿍 들어있다고 나와있어요.






배추를 절여주는 소금, 이 소금은 나쁜 세균을 싹 몰아내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빨리 시지 않게도 도와주구요.

무와 친구가 나쁜 세균들아 꼼짝마라~ 하는 장면에서 우리 아이도 뭐가 무찌르는 거냐며 다시 묻더라구요.

남자아이다 보니 누가 누구를 무찌르고 이런 이야기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나쁜 세균, 병균을 무찌르는 왕소금의 활약을 들려주었답니다.








고춧가루의 매콤한 맛 캡사이신 이야기도나오구요. 고추의 비타민 c가 사과보다 50배나 더 들어있다는 이야기도 소개됩니다.

첫날 생김치서부터 날이 갈수록 맛이 달라지는 김치의 이야기가 나와 있어요.

유산균이 꿈틀꿈틀 활동을 시작해 여드레즈음에 유산균이 가장 많이 영양가도 김치맛도 최고라 하네요.

요즘은 김치 독이 아닌 김치 냉장고에 김치를 보관해 그 맛을 오래 보관하는데, 김치 없이 밥 먹기 힘든 일반 가정에 김치는 정말 보물중의 보물이 아닐 수 없어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엄마도 김치 담그는 법을 좀 배워놔야겠어요.



가장 중요한 것, 여러 영양 효과도 좋지만 김치를 잘 먹으면 변비가 해결된다는 것.

딱딱한 똥배, 꾸르륵 설사 배도 잡아주는 김치의 효과를 아이와 함께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안그래도 채소를 덜 먹고 해서 변비도 있었던 우리 아들.

앞으론 밥상에 꼬박꼬박 김치를 올려줘야겠어요.



별별 김치 먹고 불끈불끈 힘차게.

우리 아이 밥상에도 김치가 빠지지 않도록 신경써볼랍니다.






이야기의 끝에는 김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김치가 왜 생겼는지, 왜 빨개졌는지.

그리고 김치가 포함되어 있는 속담들까지두요.



잘 익은 김치는 김치 1그램안에 유산균이 8억마리, 요구르트의 4배나 되는 양이 들어있다고 하니, 아이 숟가락 위에 김치 올려주는 것을 이번 겨울에 보다 더 신경써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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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선물
문인영 지음 / 북하우스엔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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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직접 만들어 주위 사람들에게 멋스럽게 선물해주는 것, 바로 내가 바라고 꿈꾸는 일상의 모습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만 해도 직접 만든 부침개 등을 이웃집과 나눠 먹는 가정이 많았고, (요즘에는 아파트 생활에 서로 바쁘게 살다보니 서먹서먹해져서 직접 만든 음식을 나눠 먹는 경우는 사실 드물어진게 아닌가 싶다. 우리 가정만 그런지도 모르지만 ) 일본이나 서양의 가정에서도 직접 만든 케이크, 피클 등을 친구나 친지 가정에 선물로 가져가는 예를 종종 볼 수 있었다.



디저트로 즐길 수 있거나 반찬으로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직접 만들어 예쁘고 정성스레 포장해서, 선물하는 그런 즐거움을 누려보고 싶었다. 가끔 아이 반찬이나 간식을 만들어 친구와 나눠 먹을 일이 있었지만 대부분 락앤락 등에 유산지를 깔아서 서둘러 포장해 갖다 준 경우가 다였다. 멋스러운 베이킹을 해서, 예쁜 포장으로 고급 수제 과자 전문점에서 만든 것처럼 (블로그를 보면 그런 분들 있으시던데) 나도 해보고 싶었는데, 과자 등을 만들어본 적이 없고, 케이크도 제대로 구워본적이 없어서 그렇게 해보지 못한게 늘 아쉬웠다.



이 책은 계절별로, 다양한 제철 재료를 이용해 선물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는 이야기가 실려있다.

사실 그 선물은 꼭 남에게 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내 아이, 우리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운 밥상이 될 수도 있고, 가을의 청명한 날 누리는 피크닉이 될 수도 있다.



선물 포장법중에 마스킹 테이프와 스탬프를 이용해 장식하기, 태그를 이용해 쇼핑 봉투 장식하기 등이 있었는데, 내가 가진 스탬프 중에 정말 이런 선물 포장에 딱 좋을 나만의 닉네임이 새겨진 스탬프들이 있어서 이럴때 쓰면 참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만들 요리레시피에 들어가기 전에 각 계절의 멋스러운 사진과 에세이 같은 설레는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봄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완성하는 건 역시 피크닉 바구니와 함께 하는 봄 소풍입니다.

바구니 속에는 입맛을 돋우는 홈메이드 요구르트와 생블루베리

차에 곁들일 스콘과 작은 병에 담은 딸기잼을 함께 준비해도 좋을 거예요. 22p


마치 옆에 따뜻한 차 한잔 두고 여유로이 삶을 즐길 수 있는 주부의 멋스러움이 묻어나는 느낌이랄까? 그러고보니 지금 이 순간 나도 차 한잔이 그리워진다. 따뜻한 커피를 한잔 타 마시며 책의 향기를 마저 느껴야겠다.

아직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보지 못했지만 학교 선생님인 엄마와 여동생의 경우에는 제과점의 과자 등도 선물 받지만 직접 만든 수제 과자 등을 선물 받는 경우를 보기도 하였다. 나 역시도 그런 솜씨만 있다면 사랑하는 아이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께 직접 만든 솜씨로 정성을 더해 선물해드리고 싶었다.


직접 만들어 선물하는 요리로 디저트로 좋은 케잌이나 쿠키 등을 떠올리기 쉽상인데 그런 과자류 외에도 반찬으로도 좋을 선물 먹거리들의 레시피가 소개되었다.

상큼한 수제 피클.

오이와 연근으로 만든 피클은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기에 제격인 아이템이란다.

나도 수제 피플을 좋아하는데, 레스토랑에서만 먹어봤을뿐 집에선 만들어본적이 없어서 인스턴트의 시고 물컹한 피클만 사다먹으려니 물리는 느낌이었다. 오이와 연근으로 아삭한 느낌의 피클을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합성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홈메이드 밀크 캐러멜도 나온다. 생크림, 우유, 설탕, 꿀 등으로만 만들어지니 재료 준비도 쉽다. 아이가 캐러멜을 좋아한다면 시판 캐러멜의 편리함도 좋지만 엄마표로 이렇게 만들어줘도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집을 나와 독립하는 친구의 집들이나 갓 결혼한 친구의 집에 찾아갈때 요란한 요리보다 익숙하면서도 신경써서 준비한 인상이 남는 찬합 패키지가 제격이란다. 집들이 할때 밑반찬 등의 요리를 준비할 생각을 미처 못했는데 이런 것도 색다르면서도 정성이 가득한 감동 선물이 될 수 있겠다 생각이 되었다. 결혼하고 독립한 후 밥상의 반찬 가짓수 하나 늘리기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아는 주부로써 (물론 난 지금도 힘들다) 친정엄마표의 느낌은 아니지만, 친구를 생각하며 준비한 반찬이라면 그 어찌 감동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갑자기 집들이는 아니지만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친구 생각이 난다. 안 그래도 보고 싶어서 자주 전화통화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데.

언제 놀러가봐야지 하면서 갈땐 뭔가 사들고 가야겠다 했는데..시간만 된다면 이렇게 반찬을 만들어가도 좋겠구나.



여름에는 새콤한 레몬 머랭 타르트, 완두콩배기 빙수 등의 색다른 요리를 만나게도 된다. 집근처 주말 농장에 땅을 얻어 올해 처음 텃밭 농사를 시작했다던 저자분. 밀집 모자와 앞치마를 두르고 일하는 일상의 모습이 참 싱그러워보였다. 올 봄부터 텃밭 농사를 시작하신건 우리 부모님도 그러하시다. 정말 주말 농장이 아니라 완전 전업 농부가 되신 것처럼 매일매일 출퇴근하시며 (변두리 땅이라 집에서 멀다는게 흠) 가꾸시다보니 농약을 치지 않은 무공해 채소를 정말 종류별로 마음껏 사계절동안 얻어먹을 수 있었다. 그렇게 힘들여 농사지으신 채소 등을 식구들이 맛있게 먹고 또 소중한 분들께 선물하시는 기쁨을 마음껏 누리시기도 하셨다.

저자의 요리 중엔 직접 수확한 감자로 만든 감자 케이크도 있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한 홈메이트 아이스크림, 홈메이드 토마토 케첩과 땅콩버터 레시피도 나온다.

사실 귀찮아서 사먹게 되는 케첩에 아무리 덜 쓰려 해도 첨가물이 안들어갈 수가 없을텐데..

이렇게 직접 만들면 방부제가없어 빨리 먹어야하긴 하지만 아이의 건강을 위하는 엄마의 정성이야 어디 비할데가 없지 않겠는가.

봄뿐 아니라 가을에도 역시 낭만적인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직접 만든 샌드위치, 레몬에이드 감자 크로켓, 컵케이크 등을 싸들고 아이들과 피크닉을 나가면 얼마나 좋아할지.

책을 보면 린넨천으로 멋스러운 피크닉 매트를 완성한 사람들을 보고 부러운 느낌이 들었는데 그냥 바닥에 깔지 말고 두꺼운 매트 등으로 방수 베이스를 깔아준 후 꽃무늬 천이나 하얀 린넨천으로 분위기 있게 올려주란다. 아, 그러면 되는 거였구나.



겨울의 선물로는 고구마 양갱, 만능 양념장 세트 (맛간장, 된장 오미자청, 고추장 마늘 양념장), 리얼 브라우니, 배숙,생초콜릿, 시나몬롤, 사과차와 귤차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요리들이 선보였다.

따뜻하고 달달한 차를 찾게 되는 요즘, 슈퍼에 파는 유자차에 유독 눈길이 가도 꾹 참는 중이었는데 얼마전 어머님께서 잔뜩 사다주신 사과로 이렇게 따뜻한 겨울의 차를 만들 수 있다니 설탕과 계핏가루만 준비해 만들어보고픈 생각이 들었다.


또 연말과 신년의 들뜬 분위기로 정신없이 바쁜 시간 중 나 혼자만의 멈추고 싶을 그런 시간에 홈카페 메뉴로 좋을 초코칩 쿠키와 인스턴트 모카도 계절의 선물에 포함되어 있었다.

인스턴트 모카는 에스프레소 샷이 있는 사람 외에도 나처럼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는 경우를 위해 인스턴트 커피를 사용해 만드는 법도 소개되어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꼭 한번 인스턴트 모카를 집에서 해봐야겠다.

눈요기가 될 다양한 사계절 선물이 될 요리들을 보니 벌써 선물이라도 한듯 마음이 풍성해진 느낌이다.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그리고 친구들과 친척들을 위해 선물하고픈 다양한 계절의 선물, 이 책을 읽기 전에 기대했던 그 느낌 그 이상의 만족감을 얻게 된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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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동물놀이 Q.TOY 삼성 큐토이 클레이 시리즈 1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2년 11월
품절


큐토이 클레이 동물놀이예요. 큐토이 탈것에 비해 들어있는 부속품이 훨씬 많네요.

클레이도 네개 들어있구요. 빨강, 노랑, 파랑, 하양.

네가지 색이 있어야 웬만한 색을 다 만들어내겠지요

큐토이 클레이 시리즈는 아무래도 겹치는 도구가 없도록 나온것 같아요. 탈것에 밀대가 없어 아쉽다 했는데 여기에 밀대가 들어있고, 공룡놀이에는 밀대 대신 롤러가 들어있고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아이 만들기, 그리기 책들을 사주다보면 아무래도 시리즈로 사주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 좋아하면 말이지요.) 그럴때 같은 도구가 겹치면 난감하니 이렇게 분배를 한게 아닌가도 싶었어요.


안 그래도 아침에 눈뜨자마자 이거 꺼내달라고 했던 아들.

엄마와 재미나게 해보더니, 할머니 오셨을 적에도 이거 꺼내 놓고 혼자서도 한참 잘 놀았어요.

어른들이 신기해할정도로 완전 집중 모드.

주물주물 만들고 밀대로 밀고, 찍기틀로 찍고..

게다가 요즘 우리 아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모두 들어있어서 더욱 신이 나서 하는것 같아요.

인형을 좋아하지 않던 아이가 늘 강아지 인형을 갖고 다니기 시작했고, 레고에 들어있는 고양이 인형으로 인해 고양이에 대한 애정도도 높아졌거든요.


스토리가 아닌, 동물 만들기 책이 들어있는데.

그냥 찍어내는 것이 아닌 무지개 색으로 찍어 만들기. 점박이 강아지 만들기 등의 다양한 기법 활용과 곰과 호랑이 무늬 만들기 등의 상세 기법을 배워 볼 수 있어요. 얇은 책자라 부담없이 볼 수 있구요.

보통 클레이 제품에 들어있는 설명서보다 조금 더 정교하다고하면 될까요?


클레이 동물놀이 외에도 공룡놀이, 요리놀이, 생일파티가 있었는데 다른 제품들도 우리 아이도 좋아할 제품들이 많아 이번에는 특별히 남아 여아 취향 가리지 않아도 모두가 두루 잘 갖고 놀 제품들이 많았어요. 소꿉놀이 요리 놀이 등은 남아들도 참 재미있어하더라구요 늘상 엄마 모습 봐와서 그런지 몰라두요.


말랑말랑 부드러운 클레이를 조물조물 만지고.

밀대로 밀어서 원하는 모양을 찍어내요.


아들은 주로 강아지와 고양이를 만들어냈구요.

엄마는 색을 섞어 무지개 고양이와 강아지 등을 만들기도 했어요.

색 섞기 어렵지 않더라구요.

다른 클레이들도 색 섞어 쓰라고 나와있지만 정작 넘 뻑뻑하거나 색이 잘 안 섞이는 제품들도 많아서 색상별로 클레이를 다 사야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제품에 들어있는 클레이는 정말 색이 잘 섞여서..아이들 색채 혼합 공부를 하기에도 무척 좋답니다.

정말 잘 섞여서 엄마도 대만족이었어요.




친구네 아이가 어떤 점토를 좀 오래 놀다보면 손에 습진같은게 생긴다고, 클레이 오래 못하게 해야한다는말을 했었는데.

이 제품은 그럴 염려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초창기에 아이가 클레이 좋아해도 잘 못 갖고놀게 했었는데 이건 한참 잘 갖고 놀고. 바로 손 씻는거 깜빡해도 아이 손에 아무 이상도 없고.. 안심되는 제품이었어요. 아이 제품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하는 KC인증을 받았구요 무독성 국산 클레이라 안심이었지요.


찍기틀과 모양틀 등에 들어있는 동물의 가짓수가 참으로 다양했어요.

병아리, 강아지, 토끼, 고양이를 찍어낼 수 있구요.

모양틀에는 펭귄, 코끼리, 거북이, 양, 오리, 다람쥐를 찍어낼 수 있고 동물들이 좋아하는 먹이인 뼈다귀, 바나나, 당근, 도토리 등도 찍어낼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아이가 동물 먹이 맞추기 이런것도 하고 놀았지요.

스탬프로는 사자, 원숭이, 개구리, 돼지가 있었구요.


책에 나온 방법으로는 좀더 다양한 동물들을 아이가 조물조물 만들어 볼수있는 방법이 소개되었어요.

직접 원하는 동물을 만들어도 좋고 손쉽게 찍어내도 좋고.

간단한 방법인데도 계속 반복하면서 갖고 놀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만든 동물 친구들을 모아, 샛별 서커스 이층 버스에 태워줬어요.

엄마가 버스만 그리고 동물 친구들을 태우지 않았다고 아이가 친구들을 태워달라 부탁했었거든요.

친구들을 태워주니 넘넘 좋아하더라구요.

자기가 버스에 태웠다가 배고플거라고 내려주고, 밖에서 간식 먹이기도 하구요.



큐토이 동물놀이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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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퀼트 소품 만들기 (전 작품 실물 도안 수록) -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탄생시킨 19가지 퀼트 디자인
와카야마 마사코 지음, 고정아 옮김 / 진선아트북 / 2012년 11월
절판


퀼트는 작은 천은 이어서 만드는 것인데, 저는 작은 시간을 이어서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2p, 시작하는 말 중에서

저자의 퀼트 작품을 보면, 퀼트로 표현할 수 있는 세상이 참으로 다양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퀼트로 세상의 많은 인연을 만난 저자가, 세계 각곳의 추억을 담아 나라별 퀼트 작품을 완성하고, 이 19장의 퀼트 블록을 모아, 하나의 커다란 태피스트리로 완성한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



퀼트에 담아낸 세계 각곳의 사연이라니, 참으로 흥미만점이지 않은가.

세계 각 나라를 다니며 자기만의 추억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대부분은 사진이나 글 정도로 간단히 남기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세계 여행기를 퀼트라는 작품에 천과 실로 담아낸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는 해외 퀼트 강습회를 처음으로 가진 곳이라 한다. 쇼가 열리는 회장의 아름다운 하늘과 귀여운 집들을 떠올리며 독일의 모습을 담아낸 모습, 그 사연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겐 예쁘지만 평범한 집으로 보일 그림들이지만, 작가의 설명을 듣고 나면, 아, 그때를 추억하며 만든 작품이구나를 알 수 있게 한다.


각나라의 추억 이야기가 담긴 블록만 완성해낸게 아니라, 그 블록 그림들을 활용해 만드는 다양한 선물, 소품 등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포르투갈 친구가 낳은 귀여운 아기사진을 보며 산모에세 선물해줄 멋진 산모수첩과 젖병과 숟가락을 넣을 조리개 주머니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만드는 방법은 맨뒤 여행을 마치고 편의 만드는 법 소개편에 패치만드는 법과 동시에 잘 나와 있었다.


임신했을때 태교용으로 문화센터를 다니는 엄마들을 많이 봐왔는데 이런 퀼트로 아기를 위한 소품, 엄마를 위한 소품 등을 만드는 강좌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임신 중 엄마의 손가락을 많이 쓰는 바느질, 뜨개질 등이 태교에 무척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많은 엄마들이 문화센터를 통해 이런 수업을 들은 것으로 아는데, 정작 나는 퀼트 수업은 다니지 않고 그냥 집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한 diy 배넷 저고리 세트와 모빌 만들기 세트를 사서 바느질만 했던 기억이 난다. 뜨개질은 못하더라도 퀼트는 참 재미있고, 멋스러울것 같았는데 많이들 배울때 못해본게 사실 좀 후회되기도 한다. 그때는 안정을 유지해야한다는 생각에 다른데 신경 쓸틈이 없었다고 위로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교회 복구자금이 필요할때 여자들이 모여 퀼트를 만들어 판 돈을 기부했다는 오래전의 미국 문화, 동경의 도시 파리에서 봤던 에펠탑과 마카롱을 먹을때마다 떠오르는 그 파리의 추억, 마트료시카로 유명한 러시아 등 각 나라의 특색이나 자신의 사연을 담아 만들어낸 퀼트 작품들.

마트료시카로는 파우치 대 중소를 만들어서 큰 인형 속에 작은 인형이 차례로 나오는 그 특색을 잘 살리기도 하였다.


전체적인 태피스트리의 색감이 파랑 느낌이 강하게 느껴져서 각 작품을 연결해도 통일감이 나왔다.

색채와 디자인, 그리고 크기까지 적절히 잘 조화를 시킨 작품, 국제 퀼트 강연회의 초청 강사로 초빙될 정도의 실력이라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었겠지만, 그녀의 말마따나 비행기, 전철 안등 짧은 시간들을 활용해 짬짬히 만들어낸 바느질 솜씨의 모음이 커다란 침대보가 되고, 나만의 작품이 되어 주려면은 한땀한땀 시작하는 노력과 정성이 필요할 것이다.

게다가 책 뒤에 실린 촉소 도안 형지를 활용하면 그녀의 멋진 작품을 따라 만들어보는 것이 눈으로 감상하고 끝내기 아쉬운 사람들에게는 실물 퀼트 작품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멋진 시간이 될 것이다.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시간.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정성의 작품을 멋스러운 소품 내지는 선물의 기회로 만들어볼 수 있는 퀼트의 세계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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