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의 정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3
사라 스튜어트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이복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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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꼬마 정원사 리디아의 활약에 감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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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29일 미래그림책 27
데이비드 위스너 글 그림, 이지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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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그림도 상상력도 정말 놀라운 책이었어요 이 책을 왜이리 늦게 알았나 아쉬울 정도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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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스 - 관계에 대해 당신이 이해할 필요가 있는 모든 것!
에스더 힉스 & 제리 힉스 지음, 유영일 옮김 / 나비랑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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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게 참 어려운 책이었다. 

책의 내용 중에 저자가 계속 질문을 구하고, 답을 얻는 상대인 "아브라함"의 존재때문에 계속 혼란을 느끼며 읽어야만 했다.

기독교인이라 그런지, 선입견을 배제하기가 어려웠다. 이 책은 혹시 그 탐 크루즈가 믿는다는 사이언톨로지의 내용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였다.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함이었다.

나 또한 내 속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느끼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무척이나 어렵게 느껴진다.

내가 마음을 다 열고 다가선다 해도 상대방이 나와 잘 어울릴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세상엔 내가 좋아하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모가 난 성격은 아닌데, 그렇다고 둥글둥글하기만도 않은 것인지 충돌하게 되는 사람들이 꼭 있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나를 좋아했으면 싶은 얼토당토않는 바램을 갖고 있었지만 세상사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고, 대학때 교양 수업으로 들었던 현대사회와 인성 시간에서 교수님이 세상 어떤 사람도 모두의 사랑을 받을 수는 없다. 심지어 공자님조차도 그러하지 않았는가. 세상의 악인들마저 모두 다 나를 좋아한다면 내게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다른 말씀들은 잘 기억에 남지 않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게 당연한 사실이라는데는 좀더 수긍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사실 사람사이의 관계를 수월하게 해주는, 관계를 풀어주는 책이라 해서 호기심이 생겼다.

다른 책들은 몰라도, 머니 룰이라는 저자의 또다른 책이 베스트셀러였음은 기억했기에 (읽어보지는 못하고, 서점가에 회자가 많이 되었던 것만을 기억한다.) 볼텍스의 내용은 어떠할지, 나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지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그런데 첫번째 부딪힌 난관인 아브라함의 벽.

사실 그 벽을 넘어서면 내용을 받아들이는데 그리 어려움이 없었을텐데, 무신론자가 아닌지라 그 부분이 좀 마음에 걸렸다.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물리적인 나 이전의 영적인 나의 영역을 최첨단 창조기지라는 영역으로 본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나의 영혼을 거의 신과 동일시해서 이야기한다.  

나의 내면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라는 것. 내면의 나와 겉의 나가 혼연일치가 되게 하는 것, 그것이 관계를 원만히 풀어나가는 가장 중요한 사실이라는 것을 서술하고 있다.

사실 책에 나오는 아브라함이라 말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제리라는 저자의 내면의 목소리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 이름에 왜 아브라함을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우리는 당신이 당신 자신의 개인적인 '안내 시스템'을 이해함으로써, 당신을 통하여 당신에게로 흐르는 힘과 일치된 상태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힘과 일치점을 찾아내게 될 때에만, 온갖 다양한 수준과 다양한 사안들에서 당신이 추구하는 조화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27p

 

또 한가지 책에의 몰입을 방해한 것은 직역의 느낌이 물씬 나는 번역이었다. 좀더 매끄럽게 번역이 되었으면 읽기가 좀더 수월했을텐데 아쉬움이 컸다.

 

책이 전달하는 메세지, 영혼과 나와의 일치점을 찾으라는 것, 내 마음이, 내 내면이 원하는 것을 하고, 기분좋게 살아가라는 것은 그동안 밖이 정한, 타인이 정한 규범에 맞춰 살아야하는 스트레스를 받아온 현대인들에게는 다소 놀라운 제안으로 느껴졌으리라.

나 또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고 싶으면서도, 남의 눈치를 보느라, 이건 어떨까? 저건 어떨까? 하며 마음껏 목소리를 높이지 못했던 구속된 심정에서 다소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산다고, 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구나 인정받는 현실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어쩌면 지극히 나쁜 상황으로 판단이 이어지지만 않는다면,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싫은 관계까지 억지로 이어나가려 하지 않고, 내가 상호 작용하고 싶은 관계만을 이어나가는 그 시도가 나를 위해서도 상대를 위해서도 결국은 좋은 효과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세상엔 참 여러 논리가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 책은 그 중 또 한가지의 이론을 펼쳐내고 있을뿐이다.

이 책의 포인트는 바로 하나, 내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단 사실을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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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이, 더 멀리 - 저학년 그림책 파랑새 그림책 25
장피에르 베르데 지음, 피에르 봉 그림, 조현실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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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별을 동경하는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하늘을 우러러볼줄 아는 누구나의 일이 아닐까 싶어요. 아직 어린 아이 또한 왜 밤에 달이 자기를 따라다니는 건지, 낮엔 밝고 밤엔 까맣게 어두운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더라구요. 도시에 살다보니 별을 많이, 또 자주 볼 수 없어 아쉽긴 하지만 달과 또 아주 가끔 볼 수 있는 별들만으로도 아이와 이야기할 거리가 충분히 되는 것 같아요. 사실 더욱 많은 별들을 공기 좋은 시골에 가면 너무나 아름답게 하늘을 수놓은 그 별들을 보고 올 수 있을텐데 말이지요. 양가 부모님이 모두 같은 대전에 사셔서, 따로 더 먼 시골에 갈 일이 드문 아이에게는 시골의 아름다운 별이 가득한 하늘을 보여줄수 없다는게 아쉽기만 합니다. 가끔 놀러가게 되면 꼭 밤에 하늘을 보도록 해야겠어요.

대신 밤하늘의 별들에 관한 책들을 아이에게 좀더 보여주게 됩니다.
남자아이라 모든 것의 관심의 첫번째가 바로 탈것이었어요 우주와 하늘 또한 우주선과 비행기에서부터 관심이 시작되기 시작했지요.

어디서부터가 하늘일까요? 정말 궁금한 일이 아닐수 없지요.
늘상 하늘하면은 높디 높은 곳만을 생각해왔는데, 나무 꼭대기, 우리 발치의 풀 한포기들과도 닿아있는 것이 바로 하늘이라는 말이 땡 하고 머리를 울려주는 듯 합니다.

땅에서부터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하늘 높은 곳까지의 풍경을 담아냈습니다.
높이의 느낌을 체감하게 하기 위해, 책을 세로로 보게 만든 면이 인상적이었지요.
꽃과 작은 나무 위를 날아다니는 나비에서부터 고기를 잡아먹는 새들의 수십미터 날아다니는 상공, 그리고 30미터까지 자라는 미루나무와 철새들의 비행이 3~4킬로미터나 되는 높이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까지두요. 글라이더는 지상 3~4킬로미터에서 날아다니지만 10킬로미터 높이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하네요. 다양한 사실들을 세세하게 배워나갈수 있습니다.

중요 지문과 별개로 그림 하나하나의 작은 서술까지도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지요.

다음 페이지는 좀더 높은 상공..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지상에서부터 우주로 또 더 먼 곳으로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페이지를 넘겨갈 수록 말이지요.

대기권을 지나 위로 올라오니 공기가 없고, 캄캄한 하늘에 별들만이 빛이 나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우주 왕복선과 인공 위성을 만날 수 있어요

아폴로 우주선이 달을 향해 가는 장엄한 풍경을 그림으로 잘 묘사해냈는가 하면 (사진으론 첨부하지 않았어요. 직접 봐야 명쾌한 느낌을 받으실 것 같아서요.) 달에서의 모습 또한, 지구와의 연관성이 많으니 비중있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억 오천만 킬로미터나 달려나가면..이제 태양 근처예요.
50억년전부터 빛을 내온 태양은 아직은 활발히 활동중이지만 50억년후면 태양도 식게 될 거라 합니다.
그 50억년 후란 시간이 너무나 어마어마한 시간인지라 우주의 엄청난 시간 앞에서는 숫자란 존재 자체가 미미하게 느껴질 따름이네요.

태양을 지나 너무나 멀리 떨어져 가다보니 이제는 굳이 높이로 판단할 필요가 없어져버렸어요. 이제 다시 가로 보기로 돌아옵니다.
태양과 지구, 그리고 다른 행성들을 만나볼 시간이예요.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이라 배웠던 행성들이건만, 책의 앞부분 설명을 보니 이제 명왕성은 행성에서 빠졌다하네요.
2006년 국제천문연맹의 결정에 따라 행성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상당히 작은 크기와 약한 중력, 불분명한 궤도 등이 행성이 갖추어야할 기준에 못 미친다고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명왕성은 이제 왜소 행성이며, 그 이름은 플루토입니다.
최신 정보가 수록되어 있어 제대로 지식을 짚어주는 사실에 엄마도 새로 배우게 되었어요. 명왕성은 이제 행성에서 빠진다는것을요.

태양계를 벗어난 그 이후의 우주의 별들은 어떠할까요?
아이들이 보는 책임에도 지식이 꽤 쏠쏠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엄마도 골똘히 보게 되는 책이었어요.
우주의 여러 성운 중에 한눈에 봐도 말머리 같아보였던 성운이 있었는데, 진짜 이름이 말머리 성운이라 한다 해서 이름 참 잘 붙였다 생각되었네요.

성운은 별들이 아닌 기체와 먼지로 이루어진 거대한 구름이라고 합니다. 어두운 구름도 있고 밝고 색채를 띤 구름도 있고, 오래전에 폭발한 흔적으로 먼지구름을 이루고 있는 성운도 있다고 하구요.

태양계가 포함된 은하계, 이제는 또다른 은하들로 범위를 넓혀나갑니다.
도저히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수수께끼, 끝을 알 수 없는 어마어마한 우주의 매력.
우리가 볼 수 있는 그 한계 이상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답니다.

유치원생 정도의 유아들도, 우주에 대해 조금씩 배워나가기에 좋았던 책이고, 초등 저학년까지도 재미나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하늘, 우주의 거리감을 책장 하나하나를 넘기면서 간접 체험해볼 수 있었던 재미난 책, 더 높이, 더 멀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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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학교 오지 마! 나무그늘도서관 1
김현태 지음, 홍민정 그림 / 가람어린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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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는 학교 참관 수업에 엄마가 오지 않기를 바랬어요.

다른 엄마에 비해 나이가 많고, 아주 뚱뚱했기 때문이예요. 민지는 뚱뚱한 엄마가 학교에 와서 자신이 놀림감이 되지 않기를 바랬는데, 엄마는 민지 속도 모르고 참관 수업에 온다 하네요.

 

민지 엄마는 민지 수업에 가기 위해 옷을 고르는데 입고 갈 옷이 마땅치않아요. 예쁜 옷들은 다 작고, 하는 수 없이 평소 입던 후줄근한 옷을 입고 학교에 갔답니다.

참관 수업 내내 창피했던 민지는 결국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고 말아요.

까불이 은수가 엄마 점수표를 만들어서 날씬하고 옷도 공주같이 입은 지아 엄마는 100점, 민지 엄마는 뚱뚱하고 옷도 할머니같이 입었다며 0점을 주고 말아요. 게다가 친구들 모두 달려들어 민지를 뚱보엄마딸, 뚱엄딸이라고 놀리기 시작하지요.

 

민지는 엄마가 싫어졌어요 창피해서 어쩔줄 몰랐으니까요 집에 늦게 와서 엄마에게 혼이 나고선 엄마때문이라며 울고 맙니다.

참관수업땐 엄마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막말까지 글짓기 공책에 썼답니다.

그리고 가을 운동회때 부모님이 참석해야한다는 가정통신문을 엄마께 보여드리지도 않아요.

 

민지엄마는 우연히 그 구겨진 가정통신문을 보고, 혼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기 시작하지요. 민지는 말도 안했는데 말이예요.

 

동화 속 이야기지만 사실 너무나 뜨끔하게 만들었어요.

아기 낳고 나서, 정말 몸에도 신경 안 쓰고 옷도 허술하게 입고 다녀서 늘 초등학교 선생님인 여동생에게 잔소릴 듣곤 했거든요.

언니,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살빼. 요즘 엄마들 얼마나 날씬한줄 알아? 엄마가 뚱뚱하면 아이가 놀림 받아.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은 했지만 다이어트가 실천은 안되고, 어느새 아이가 유치원 갈 나이가 되어버렸는데..

유치원 예비 모임 이런 데 나가보니 정말 늘씬한 엄마들이 세련되게 차려입고나오더라구요.

책 속 민지 엄마처럼 민지가 창피해할 엄마가 되면 안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아이가 나를 창피해한다면 얼마나 속상할지.

 

정말 그래서인지 초등학교 1학년 1학기때만 해도 약간 통통했던 엄마들조차 2학기가 되면 살을 쫙 빼고 다시 온다는데, 저도 입학 전에 살을 빼야하는게 아닐까 싶어 반성했네요.

 

민지는 엄마가 나이도 많고 뚱뚱해 창피했지만 민지 엄마는 사실 목숨을 걸고 낳은 딸이 민지였답니다.

1년 가까이 병원에 누워 지내야했지만 그럼에도 민지 낳는걸 망설이지 않은 위대한 엄마였죠. 민지는 그 사실을 아빠께 듣고서 반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끝에는 뚱엄딸이 바딸이 되는 놀라운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민지가 외모가 아닌 엄마의 진정한 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였지만.

오늘날의 외모를 중시하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씁쓸해지기도 하고,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엄마가 관리를 좀 하고 살아야겠다 뜨끔한 반성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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