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꿈꾸는 다락방 1 : 공부 편 - 국내 최초 꿈 실현 멘토링 학습 만화 코믹 꿈꾸는 다락방 1
Team.신화 글.그림, 이지성 원작, 오정택 감수 / 국일아이 / 2012년 12월
절판


이지성님의 책은 꿈꾸는 다락방으로 굉장히 유명한데, 난 고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꿈꾸는 다락방의 인기가 너무나 놀라울 정도고 그 관련 책들이 계속 나오고 있음에 책을 좋아하는 나도, 꼭 읽어봐야겠다 싶어서 꿈꾸는 다락방 1권과 2권을 마련해놓고 책장 한켠에 고이 모셔두고 있는 중이었다. 짬내어 읽으려고.


그러다 학습만화로 나온 꿈꾸는 다락방을 만나게 되었다.

책도 재미나지만, 만화도 좋아하는 터라, 다른 어른들과 달리 나는 만화로 먼저 꿈꾸는 다락방을 읽어보게 된 셈이었다.

책을 읽어보지 못했기에 이 책이 강한 마인드와 꿈을 심어주는 책인줄도 몰랐었는데, 쉬운 듯 하면서도 막상 실천하기가 어려운 그 내용을 만화로 풀어내어 아이들의 흥미를 강하게 이끌어주는 점이 독특한 그런 책이었다.

역사나 과학 등의 학습 만화가 아닌 자기 계발서를 어떻게 학습 만화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이 책 읽어보니 정말 재미나다.


공부를 안 하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성적이 나쁜 주인공 남지호.

공부를 잘하고 싶은 욕심에 친구들 사이에 소문난 악마를 소환하는 마법의 주문을 펼쳐내니, 놀랍게도 마법 소녀 같은 리비가 나타났다.

알고 보니 리비는 악마도 요정도 아닌 똑같은 인간소녀. 다만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비밀 조직의 요원일 따름이었다. 시간여행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같이 다니는 클링이라는 환상의 동물을 파트너로 대동하고 다니는데 ,클링은 R=VD공식의 힘을 흡수하면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 재주가 있었다.


지호가 하고 있는 행동이 진짜 악마를 소환하는 일인줄 알고 걱정했는데 귀여운 소녀가 등장해서 깜짝 놀라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R=VD를 꿈꾸는 인재 중 특정 사고로 역사가 뒤바뀔 조짐이 보이자,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하게 되었다. 자그마치 40년전의 서울로, 배종수 교수를 만나러 돌아가게 된 것이다.

중요한 조연으로 등장하는 배종수 교수는 미국 수학 교과서 편찬에도 영향을 미친 세계적인 수학 교육자이다.

책에서 중요 캐릭터로 등장을 하셔서, 당연히 실제 인물이 아닌 가상 인물이라 생각했는데.. 웬걸~ 성인판 꿈꾸는 다락방을 보니 실제 인물의 이야기였다. 이 책의 재미는 바로 이런데 있는게 아닌가 싶다.

리비가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활용하는 책인 꿈꾸는 다락방 역시 실제 우리가 읽는 어른들의 꿈꾸는 다락방 1권이었다.



지호 역시 나중에 도서관에서 꿈꾸는 다락방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읽게 되었다. 어른 버전도 읽어보니 정말 쉽고 와닿는 내용으로 쓰여 있었다. 그런데? 만화는 훨씬 재미있고 더욱 이해를 높이기 위해 쉽게 쓰여있었다.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가는 여행을 하는 가 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악을 물리치는 정의로운 영웅의 모습으로도 평범한 소년 지호가 변신해, 활약을 펼치는 것을 보여준다.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배종수 교수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우울한 사람으로 만든 것은 바로 회색 바이러스. 부정 VD는 다른 사람 역시 감염시키고, 리비는 그 회색 바이러스를 물리칠 해결책을 찾아 혼자 꿈꾸는 다락방 본부로 돌아가고 지호에게 클링과 함께 배종수 교수를 지켜보라고 말해주었다.

단지 아이들이 보는 만화였는데도 정말 나까지 강하게 몰입시키는 그런 흡입력이 있었다.


대단한 성공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지만, 사실 그 긍정적인 바램과 꿈만으로 과연 그 성공이 이뤄질 수 있을까에 대한 불투명하고 안이한 의심을 품고 있던 나는 두가지 상반되는 이야기에 강하게 공감하게 되었다.

위대한 수학자와 정말 우리도 다 아는 호텔왕 힐튼, 디즈니 등의 성공에 대한 비결도 와닿았지만 호텔리어를 꿈꾸는 벨보이 두 사람의 극명한 대립이 더욱 와닿았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은 누구나 꾸지만, 한 사람은 강한 신념으로 어디 부자가 될 방법이 없을까를 늘 염두에 두고 일하는가 하면 다른 한사람은 지금 생활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데 뭐 하면서 안이하게 자기만족을 하고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간다. 그런 둘 중에 결국 성공하고 큰 부자가 될 사람이 누가 될것이냐는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눈에 뻔히 보였다.


사실 큰 포부를 가진 신랑과 달리 나는 그냥 지금의 소박한 일상도 나쁘지 않다 생각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정말 꿈이 없는 사람은 밝은 미래와 성공을 자기 운으로 맞아들일 수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R=VD를 지극히 8주만에 자기 것으로 소화해낸 여성의 이야기도 들어있었다. 대단한 위인의 이야기뿐 아니라 평범한데다가 사실은 불운해보이기까지 한 한 여성의 자기 암시로 인한 성공 이야기도 정말 인상 깊었다.

연애조차도 R=VD로 자기 것으로 만들어낸 글레나 솔즈베리.

가난한데다가 혼자 세딸을 키우는 여인이었던 그녀는 이상적인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부정적인 생각만 해왔다 그런 그녀가 세미나에서 R=VD공식을 접하고, 그 즉시 VD를 하기 시작하자 얼마후 자기가 상상한 이상적인 남자가 고속도로를 운전하던 그녀에게 첫눈에 반해 15마일이나 쫓아와 그녀에게 교제를 신청하게 되었다. 그녀의 남편이 된 짐 역시 그녀에게 VD를 배워 성공하게 되었고 그녀 역시 회사에서도 승승장구 승진을 하게 되었다는 것.

정말 놀라운 이야기들의 연속이 아닐 수 없었다.


머릿속으로 강하게 바라는 것으로 과연 이루어질까?

긍정의 힘이 놀랍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미래와 현재의 암울해보이는 현실까지도 얼마든지 타개해나갈 수 있는 놀라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주목할만한 부분이었다.


오늘따라 어깨가 축 처져 퇴근한 신랑을 보니, 지호와 리비가 합심해 물리친 회색 바이러스가 가득해보이는 것 같았다. 나의 VD로 신랑까지도 긍정적으로 바꾸어주고 싶었다. 어른판 꿈꾸는 다락방 역시 얼른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 들고 있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공부를 잘하고 싶었던 지호는 결국 리비와의 모험을 통해 모든 것은 다 자기 마음에 달려있고 자신을 믿고 꿈꾸며 소망하는데 달려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누구나 기적이라 말하는 것을 실천해낸다. 만화같은 이야기이고, 실제 만화지만, 책 속 다른 예의 사람들은 모두 실존 인물의 이야기임을, 이 드라마 같은 이야기들이 모두 스스로의 강한 VD를 이끌어낸 사람들의 성공담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아빠 최고 풀빛 그림 아이 40
로지 스미스 글, 브루스 와틀리 그림, 이윤진 옮김 / 풀빛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왜 곰이 선글라스를 썼어?

50개월난 아들의 질문이었어요.

응,아빠곰 아가곰 모두 멋져 보일라구~ 엄마의 대답이었구요.

 

우리 아빠 최고에는 세상 모든 아빠와 아가들의 행복한 삶이 담겨 있었답니다.

우리 집에서도 아빠가 유난히 아가 간지럼을 잘 태워주지요. 때론 아이가 웃다못해 정말 꺽꺽 숨이 넘어갈정도로 간지럼을 태워서 엄마에게 도망오기도 하지요. 그러면 엄마는 얼른 아가를 숨겨주어요.

 

 

책에서도 수탉아빠가 꽁지깃으로 아가 병아리를 간지럼 태워주는것부터 나온답니다.

병아리가 까르륵 웃는게 보여요 너무나 사랑스럽게 보이네요. 엄마가 되고 나니 우리 아이뿐 아니라 세상 모든 아이들, 심지어 이렇게 아가 동물들까지도 더욱 사랑스러워 보이더라구요. 더욱이 아빠의 사랑을 가득 느끼는 아가들 모습이니 더욱 예뻐 보일수 밖에요.

 

아빠 복어가 아가를 웃기기 위해, 코에 어릿광대용 빨간 코를 달고 몸을 부풀리기도 하고, (내가 까르르 웃게도 해줘) 아이들 앞에서 망가지는 모습으로라도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아빠들의 사랑을 담아보이거든요.

 

 

 

내 앞에선 이렇게 부드러운 모습이지만 세상 어느 누구로부터든 우리 아가를 구해줄, 용감한 아버지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생쥐 한마리 무섭다고 숨어있는 아가사자 모습이 인상 깊네요.

아빠와 아가가 노는 모습을 보면 엄마까지도 세상을 다 얻은 듯한 행복감이 들어요.

아이도 아빠와 노는 것을 좋아해 아빠 퇴근 시간, 일요일만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하구요.

아빠가 왜 좋아? 왜 최고야? 하고 물으면, "나 잡아봐라 놀이를 해줘서. 잘 놀아줘서." 라고 잘 놀아주는 아빠의 놀이를 콕 집어 말하기도 합니다.

 

 

엄마 아빠 최고 책을 같이 보여주니 아이도 더욱 좋아합니다.

글밥이 적어서 어린 아가들이 보기에나 적합하지 않을까했는데 그림으로 표현하는 사랑의 느낌이 너무나 행복해보이다보니 글밥 숫자에 상관없이 이제 만 4살인 우리 아이도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이건 엄마 책이야? 이건 아빠 책이야? 하고 물어봐가면서요.

 

엄마 아빠가 교대로, 서로의 책을 읽어줘도 좋을 것 같아요.

엄마 아빠의 사랑에 대한 그림책들을 다양하게 보여줬는데 익살스럽고 재치있게 그림까지 잘 담아낸 이번 책들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답니다.

 

일어나자마자 엄마를 부르며 안기고, 까르르 웃고 지금도 엄마 등에 매달려서 재잘재잘 수다를 떠는 귀염둥이 아들, 엄마도 우리 아들 최고란다. 몇만번 말해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것 같아요.

엄마, 아빠도 아이와 함께 읽을수록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책, 풀빛의 우리 아빠 최고였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엄마 최고 풀빛 그림 아이 39
로지 스미스 글, 브루스 와틀리 그림, 이윤진 옮김 / 풀빛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한눈에도 와~ 예쁜 그림이다~ 하는 생각이 드는 귀여운 그림책이랍니다.

50개월난 아들도 참 좋아하더라구요.

우리 엄마 최고 우리 아빠 최고. 엄마와 아빠 이야기를 같이 보여주니 더욱 좋아한 책이었지요.

 

 

 

아이들 어릴 적부터도 보여주기 좋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그림과 짤막한 글밥이 인상적입니다.

저도 늘 우리 아기,어릴적부터 안고 뽀뽀하고가 일상이 되었는데 이 책에서도 역시 엄마 편에서는 처음에 안고, 뽀뽀하기부터 나오더라구요. 사랑스러워 못 견디겠다는 듯, 작은 아기곰을 꼬옥 품에 끌어안은 엄마곰의 모습은 더이상 무서운 곰이 아니라, 아이 눈에도 사랑스러운 엄마의 모습일 뿐입니다.

 

 

재미난 것은 아빠와 엄마 이야기를 같이 보다보니, 엄마와 아빠의 특색을 잘 잡아내었다는 것이예요.

하루종일 주로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고, 식사, 목욕, 그리고 모든 육아의 대부분을 엄마가 맡고 있어서 그런지 아이와 함께 하는 일상이 좀더 세세하고, 실용적인 부분이 많지요. 거꾸로 매달린 박쥐 엄마의 품 속에서 폭 파묻혀 잠든 아가 박쥐의 모습도 제 팔베게를 하고 제게 꼭 안겨 자는 우리 아가 모습 같았네요. 그에 비해 아빠의 사랑 부분에 보면, 좀 놀아주는 측면이 좀더 강하답니다. 아빠의 힘자랑, 뭐 이런 것들도 있구요.

 

어찌 됐건 우리네 일상사와 너무나 닮아있는 우리 엄마 최고, 우리 아빠 최고.

아이도 엄마도 마음에 들 사랑스러운 그림들이 인상적이랍니다.

 

 

 

펭귄엄마가 아기 펭귄에게 맛있는 물고기 먹여다주는 것도 재미났지만 가장 재미난 것은 아기 물고기 유치원에 바래다주는 엄마 물고기의 모습이었어요. 물론 물고기들은 유치원이 따로 없겠지만, 물고기들에게도 인간의 삶을 투영해서 이렇게 표현한 것이 재미나더라구요. 이제 곧 유치원에 다니게 될 우리 아이도 이 장면을 흥미롭게 지켜 봤답니다.

요즘 들어 책 읽기 자꾸 귀찮다하는 우리 아들, 새 책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책만 읽으려 해서 안타까웠는데 이 책들은 그림도 넘 예쁘고 내용도 자기가 좋아하는 엄마 아빠의 사랑이야기라 그런지 너무나 좋아하더라구요. ^^

 

 

 

뱃속에 있는 아가들, 혹은 정말 눈으로만 엄마 읽어주는 책을 바라보는 젖먹이 아가들서부터도 재미나게 읽어줄 그런 사랑스러운 동화가 아닐 수 없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출동! 피터 팬 특공대 세계명작 생각동화 1
고정욱 지음, 배정식 그림 / 이야기상자 / 2012년 10월
절판


세계명작 생각동화 시리즈는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재미나게 재구성해서, 아이들이 책에서 배워야할 점들을 보다 더 쉽게 부각시킨 재구성 동화라 할 수 있다.

피터팬 시리즈에서 강조하는 것은 <질서, 신중함, 결단력>이었다.



언제나 어린이로 남고 싶은 피터팬. 내 어린 시절에도 그런 때가 있었던 것 같다.

얼른 어른이 되어 마음껏 자유(?)를 누리고 싶은 생각과 동시에 어른이 되어 막중한 책임감 등이 생기거나, 더이상 어린이로 남아 어리광을 피울 수 없다는 생각에 그냥 어린이로 남아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피터팬의 작가 제임스 매튜 배리는 어릴때 사고로 목숨을 잃은 형을 보고 심한 충격을 받아 더이상 키가 자라지 않게 되었다 한다. 피터팬의 원작자에 대한 이런 후일담은 사실 이 책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뛰어난 상상력의 재미난 이야기가 나오기까지, 그러나 어른으로 살기 싫은 피터팬의 무궁무진한 모험담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에 사실 이런 슬픈 사연이 담겨있었다니 비극적이란 생각이들었다. 자신의 기억속에 영원히 소년으로 남은 형을 피터팬으로 형상화했을수도 있겠단 생각이었다.


웬디의 부모님은 동생들을 잘 보는 누나 웬디를 믿고 밤 외출을 나서셨다.

그리고 웬디는 두 꼬마 동생들을 잠들게 하기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터팬의 이야길 들려주는 중이었는데? 진짜로 네버랜드에서 피터팬이 온게 아닌가?

게다가 영국에서 가장 아이들을 잘 돌보기로 소문난 웬디를 그들의 엄마로 모셔가려 왔단다.

네버랜드가 엉망진창이 되었다는 말에 정말 걱정이 된 웬디가 동생들을 데리고 피터팬을 따라 네버랜드로 갔더니만..

세상에 네버랜드에서의 피터팬은 아무 일도 안하려 하고 생각도 없이 그저 게으름만 피우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네버랜드의 아이들이 더욱 엉망진창인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을 통솔하고 지도해야할 피터팬이 게으름을 피우니 아이들이 모두 제멋대로가 될 수 밖에.

피터팬은 사실 후크 선장의 독약인 제멋대로 약을 먹고 무기력증에 빠진 것이었다.


웬디는 우선 집을 청소하고 정리정돈해서 깔끔하게 만들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아이들과 나누어 먹는다. 그리고 피터팬의 해독제를 구하기 위해 후크 선장에게 가는 특공대를 조직하기로 하였다.

웬디는 혼자서 그 일을 다 해내지 못한다. 다만 아이들을 잘 타이르고 설득해서 같이 도와서 일을하게 만드는 통솔력이 있었다.

피터팬 역시 해독제를 먹으면 원래대로 리더의 모습으로 되돌아올수있을 것이고. 무질서한 네버랜드도 원래의 질서를 되찾게 될 터였다.



새로 쓰여진 피터팬 이야기도 예전 틀에서 다소 벗어나긴 했지만 큰 흐름을 잃지는 않아서 해적과의 대립과 대결, 그리고 행복한 해피엔딩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원작을 알고 읽어도 재미나고, 모르고 읽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책. 세계 명작 생각동화로 아이들은 동화 속에서 얻을 교훈을 더욱 각인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 : 우리 집에 놀러 올래? - 2012 네덜란드 실버브러시상 수상작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
카리나 샤프만 글.그림, 모난돌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2년 12월
절판


어린이들도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드높일 수 있고, 어른들도 보는 내내 동심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만드는 책.

다 보고 나니 작가의 하나하나 만든 정성에 감탄을 금하지못하게 된 책이 바로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이다.

출간 이틀만에 초판이 매진되었다는 이 책은, 보고 나면, 정말 그럴 수 밖에 없겠다란 공감이 드는 책이었다.


재활용품만으로 3년동안 제작했고, 방 100개 이상에 복도와 야외공간까지도 정성껏 담겨있는 섬세한 인형 집 생쥐아파트를 완성해낸 작가의 노력과 정성이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실내를 꾸미는데 들어간 천조각들은 50년대, 60년대, 70년대 쓰던 것들을 일부러 모았고, 게다가 각각의 방들은 각자 사연을 다 담고 있어서, 한편의 동화로 만들어지는데 어색함이 없었다.

현재 이 생쥐 아파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공도서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꽤 두툼한 이 그림책에는 샘과 줄리아의 소소하지만 재미난 일상을 들여다볼수있는 일화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그림책인데 크기와 두께가 제법 되고, 차례까지 따로 있을 정도로 다양한 사연을 다루고 있다.



엄마와 단둘이 사는 줄리아. 말괄량이 천방지축 줄리아는 아파트 뒷동 6층에 살고 있다.

샘은 생쥐아파트 앞동 한가운데 살고있는데, 식구가 무척이나 많다. 부모, 형제 자매는 물론 양가 조부모님, 숙모, 고모, 이모들, 삼촌들의 대식구가 모여살고, 부끄럼쟁이인데다가 말 잘 듣는 모범생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전혀 다른 두 꼬마 생쥐는 너무너무 잘 맞는 친구이기도 하다. 서로에게 부족한 것들이 또 다른 생쥐에게는 넘치는 것이기도 해서 서로 함께 나눠가지고 행복한 우정을 지속하는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고물장수 아저씨편에서는 샘과 줄리아가 고물장수 아저씨의 분류 작업을 도와드리고, 용돈 25센트를 받는 이야기가 나온다. 둘이 놀면서 말썽만 피우고 다니는게 아니라 두 꼬마 생쥐는 어른들도 잘 돕고, 자신들의 우정도 지속하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샘할머니의 팬케이크 굽는것을 도와드리다가, 팬케이크 뒤집다가 샘 머리위로 날려버리질 않나, 설탕을 뿌리려다 사방으로 흩어버리질 않나, 샘과 줄리아의 어쩔수없는 실수들은 일상을 재치있게 빛내주고 있었다.


줄리아는 동생이 갖고 싶었는데 샘은 엄마가 낳은 세쌍둥이 아가들이 귀찮기만 할 뿐이었다.

줄리아는 아기 기저귀 가는걸 해보고 싶고, 샘은 귀찮고.. 샘 엄마는 셋이서 하나씩 기저귀를 갈고, 둘에게 나가놀아도 된다고 말해주었다.

기저귀 가는 샘 가족네 방을 보면 하기스, 팸퍼스 등의 지금도 잘 알려진 기저귀 브랜드들 이름까지 그대로 이용해내서 더욱 재미를 자아내었다. 일상 소품들을 하나하나 그 이름들을 찾아내어서, 재치있게 미니어처로 만들어내서 더욱 실감이 났다.


계단 밑 비밀 아지트에서 놀곤 하는 두 꼬마 생쥐.

일년에 두번은 계단에서 놀수 없는 날이 된다. 창고에 물건을 채우는 날이기때문이다. 꼬마 생쥐들의 일상 뿐 아니라 하나하나 어른들의 삶까지 (생쥐 아파트에선 어떻게 식량을 비축하고, 살아가는지 꼬마 친구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줄) 소개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 어린이들의 상상의 나래에 불을 붙여주기 더욱 좋은 그런 책이었다.



샘네 가족들과 늘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줄리아가 어느날은 온 몸에 수두가 나서 집에서 쉬어야하는 신세가 되었다.

엄마는 박하잎을 으깨어 가려운 곳에 살살 두드려 주고,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며 심심한 것도 가려운 것도 다 잊게 해주었다.

"이야기는 최고의 약이란다."


한국 아이들에게는 약간 낯선 키두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꼬마 생쥐 샘네는 유대교였나보다. 유대교의 풍습에 따라 안식일을 기념하는 특별한저녁이 소개되기도 한다.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의 바쁘고 재미난 일상들.

둘이서 나가놀기만 하지않고 어른들을 돕기도 하고, 비밀 아지트에서 알콩달콩 재미나게 놀기도 하고.

꼬마 생쥐들의 일상을, 입체 인형과 집을 통해 재미나게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두툼한 한권의 그림책.

읽자마자 한눈에 반한, 꽤 괜찮은 그림책이 아닐 수 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