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교육로드맵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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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네 영어 입문로드맵과 실천 로드맵을 보고, 잠수네 수학편까지 보았는데, 어느새 수학과 영어 외의 과목들과 둘을 포함한 전체적인 총괄인 국영수사과 편이 나왔다. 바로 이번에 나온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교육 로드맵이 그것이다.

아이 어릴 적이라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유명하다는 잠수네 사이트를 모르고 있다가, 책을 보고 나중에 사이트의 유명함과 효과 등을 알게 되었는데, 유료 사이트라 아직 가입까지는 안해봤지만 이 사이트, 시리즈의 인기를 체감한 것은 출판사 주최의 잠수네 강연이 있는 날에는 정말 엄마들의 예약문의와 신청이 엄청나게 쇄도하는 것을 출판사 카페에서 눈으로 확인한 것이었다.

 

해외 한 번 나가보지 않아도 원어민 못지않게 영어를 잘하게 만드는 것은 정말 영어 공부가 중시되는 우리나라에서 엄마들이 바라는 가장 큰 바램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런 바램을 잠수네 사이트를 꾸준히 따라하는 것으로 잡아나갈 수 있다 하였다. 나도 아이에게 거는 기대치와 욕심이 있어서 잠수네 책들을 빠짐없이 읽게 되었는데, 사실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어도 (유료 사이트) 거기에 나온 엄마들의 체험기만 봐도, 아이 공부와 성적은 거저 얻어지는게 아니라 엄마들의 노력이 꾸준히 뒷받침되어야함을 보고, 사실 미리 겁을 집어먹게도 되었다. 다만 하나 기대고 싶었던 것은 너무 어린 유아들에게는 미리부터 그러지마라. 그냥 책을 많이 읽혀라 등에 안심을 하고, 아직 우리 아이는 어리니까 하고서, 당장 실천하는 것은 자꾸 미뤄두었다.

 

 

 

그러던 우리 아이의 나이가 어느새 여섯살이 되었다. 만으로는 갓 네돌을 넘긴 아이지만, 한국 나이로는 어느새 여섯살.

지금까지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을 다니지않아 집에서 좀 자유로이 놀았다 할 수 있는 우리 아이. 남들처럼 엄마표로 독후활동, 선행학습 등을 해본 것도 아니고, 책을 좋아할땐 책을 주로 읽히고, 자기가 좋아하는 빠져드는게 있으면 그걸 하도록 그냥 방임처럼 키운게 아닌가 싶어 다소 후회도 드는 요즘이지만,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이렇게 놀아볼까 싶어 아이의 놀이 시간에 크게 관여하지 않기도 하였다. 그런데 요즘은 레고 놀이만 너무 하루종일 해서, 조금이라도 엄마와 좀 공부(말로만 놀이라고 엄마가 규정지은)를 해주었으면 하는데, 할때 자꾸 엄마에게 혼나게 되니 (글씨를 거꾸로 썼네. 아직도 이걸 모르네..등등) 혼나는건 안하겠다 싶은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밀어내게 한건 아닌가 싶어 후회도 되었다. 그래서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잠수네 선배가 이제 여섯살난 아이를 둔 잠수네 신입이자 자신의 직장 후배를 위해 간단히 포트폴리오를 짜준것이 우리 아이와 연령대가 맞아 더욱 관심깊게 읽은 부분이었다.

뭐든 아이들 연령대, 나이대별로 찾아보기 쉬워서,엄마들의 체험담 등도 자신이 해당하는 부분을 더욱 관심있게 읽게 만든다.

 

 

 

잠수네 교육 로드맵은 따라하다보면 내 아이가 상위 1%가 되어있다는,원어민 영어 못지 않은 엄마들의 바램을 담은 책이 아닌가 싶다.

꽤 두꺼운 두께를 자랑하는데, 실제 비교해보니 여태 나온 잠수네 책 중 가장 두껍기도 하였다. 아이 교육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직 유아맘이긴 해도 걱정이 들기 시작하는 요즘이라, 속독 위주로 읽는 내 평소 습관 치고는 되도록 꼼꼼히 읽었다 생각하는데, 놀랍게도 이 책의 거의 중반까지도 가장 강조하는 것은, 책, 책, 책이었다.

국영수사과 그 모든 근간을 이루는 것이 바로 책이라는 것, 아이의 독서, 바로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였다.

 

 

잠수네가 가장 중시하는 책을 중시하는 교육. 그리고 영어 듣기 등을 강조하는 교육.

이러저러하니 중요하다 하고 말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엄마들의 체험담과 수기에서부터 노하우, 그리고 어떻게 책을 가까이 하게 만들고, 어떻게 무엇을 읽어나가면 좋을지 등등이 조목조목 실려 있어서, 잠수네를 읽고 나면 책장 한켠에 꽂아두고 수시로 찾아 도움을 얻어야할것같은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책이 여기저기 산재한 우리집에서 그래도 가장 찾기 쉬운 곳에 꽂혀 있는 책, 그것도 아이 그림책들 사이에 엄마책이 유일하게 꽂혀있는게 바로 잠수네 책이기도 하다. 지금 당장 실행은 못했지만 언제고 다시 읽어 도움을 얻어야지 하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드는 시리즈였기에.

 

아이가 책을 원래 싫어했거나 좋아하다 멀리 하게 된 상태라도 어떻게 하면 책을 다시 좋아하게 만들지 체계적으로 소상히 밝혀져있고, 책이 막연히 중요하다는게 아니라 모든 과목의 근간이 되고, 한글 독서가 충분히 이루어져야만, 영어독해만으로는 이뤄지지 못하는 부분까지도 수준 높은 한글 독서와 영어 독서의 병행이 이뤄질 수 있음을 알려주는 이야기들이 지금, 유아기의 가장 중요한 한글 독서를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음을 뒷받침해주고 있었다.

 

막상 아이를 일찍부터 놀렸음에도 아이에게 거는 기대와 욕심은 다른 엄마들 못지 않을 나였기에, 너무 일찍부터 아이를 다잡으면 정작 아이가 스퍼트를 올려야할떼 뒷심을 발휘할 수 없을 거라는 무서움과 동시에 마냥 이대로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는 불안감이 동시에 들고 있어서, 중요하다면 중요할 지금부터의 시기를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싶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엄마들의 노력과 관심에 비해 너무나 미흡했던 나의 모습에 지극히 반성이 되면서 동시에 아이에게 앞으로 어떻게 같이 포트폴리오를 짜나가면 좋을지 조금씩 가닥이 잡히기도 하였다.

 

그와 동시에 나 어릴적에는 이 정도로 체계적인 노력을 하지는 않았는데 요즘 엄마들, 그리고 요즘 교육 참으로 어렵고도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 스스로 깨닫고 공부하게 만드는 것이다. 다만 우리 어릴때보다 훨씬 더 다각적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학습 성취도 평가 등이 엄마와 아이들을 자꾸만 사교육 현장으로 내몰아, 부담감을 더해주고 초등학교때부터 논술 과외를 받고, 각종 지도를 받아야하는 것처럼 내몰지 않았는가 싶다. 이 책에서는 가장 기본에 충실하면서 (쓰기 교재로 최고봉은 바로 교과서라 말을 한다.몇번씩 강조되어 있었다. 실제 활용법과 더불어) 쓸데없는 사교육비 지출을 줄이고, 한자와 논술 과외 등에 들이는 돈을 줄이고 차라리 아이에게 책 한권을 더 사서 읽히고 빌려 읽히라 조언하고 있다.

 

 

 

책책책, 우리 아이 책 읽기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고, 엄마 또한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다면 그 다음으로 한글 못지 않게 영어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교때부터 영어를 배워왔고, 문법책 열권 떼기, 독해는 문제집 등으로 해온 나때와 달리, 요즘 아이들은 귀가 먼저 뚫리는 영어, 단어를 암기하지 않고, 영어 책을 그냥 읽는 단계 등이 이뤄지고 있다 한다. 상상하기 힘든 그런 과정을 잠수네 흘려듣기, 집중 듣기, 등으로 하나하나 이뤄나갈 수 있다 하니 영어 교육 법은 이 책과 더불어 입문, 실천 로드맵을 다시읽고 계획을 짜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한글책과 영어책 읽기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음에도 아이를 너무 공부에 치중하게만 해도 안된다. 어릴적에는 충분히 놀이터나 공원, 하다못해 동네뒷산 등에서라도 자유로이 놀게 만드는, 또 엄마와 부비부비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들이 뒷받침되어야한다 말한다. 엄마의 계획이 공부를 위한 엄마의 일방적인 계획만으로 끝나선 안되고 아이 스스로 해야한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야 엄마와의 진도가 가능하고, 아이의 제대로 된 노력이 뒷받침될 수 있는데 너무 일찍부터 엄마 욕심에 아이를 몰아세우면 아이도 일찍 지칠수밖에 없는 것.

 

사실 제대로 노력을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갑자기 아이를 다잡으려 하고, 할땐 또 숨도 못쉬게 하는게 아닌가 싶어 어느 정도의 조이고 늦추는 그런 방법 등에 대해 걱정이 많이 되는게 사실이었다. 우선 내 마음부터 안정을 시키고 아이에게 처음부터 너무 많은 기대를 걸어 아이를 답답하게 해서는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길게 보고, 멀리 보고 가는 것, 내 아이를 믿고 충분히 기다려주는것 (무조건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려준다는게 아니라, 천천히 시작하더라도 아이의 흥미를 놓치지 않게 노력하고, 아이가 잘할거라는 충분한 믿음으로 기다려주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겠다.

 

그리고 책 이외에도 실제 아이들의 내신과 성적에 도움이 될 국영수사과의 실제 공부법 등에 대해서도 수록이 되어있었다. 실제 아이들이 초등학생 이상인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그 부분이 가장 와닿지 않았을까 싶다. 또 책의 뒷편에는 몇번을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잠수네에서 자부하는 책 리스트(괜찮은 추천할만한 책들)를 단계별, 과목별로 실어 엄마들이 꼭 참고하여 아이들에게 읽혀주고 읽게 해주는 환경을 마련해주도록 도움을 주었다.

 

쉬워보이는 정도를 걷는 길, 그러나 좀더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밟을 수 있게 하는 길, 엄마들의 노력이 하나하나 쌓여 큰 산을 이뤄가는 길, 그 길이 잠수네에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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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가 온 첫날 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6
에이미 헤스트 글, 헬린 옥슨버리 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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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린 옥슨버리의 그림은 참으로 따스한 느낌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도 엄마인 저도 헬린 옥슨버리의 그림책을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곰사냥을 떠나자, 동생이 태어날거야 등의 책이 있는데 동생이 태어날거야는 정말 두고두고 읽고 있는 책이예요 따뜻하면서도 미래의 동생에 대한 걱정과 호기심 등이 담긴 꼬마 친구의 이야기가 몹시 흥미로웠는지 밤마다 꼭 읽어달라고 가져오는 책 중 하나지요.

찰리가 온 첫날밤 역시 헬린 옥슨버리의 책이었어요.

 

그림 못지않게 따뜻하고 감동적인 내용을 담고 있구요.

눈이 내리는 밤, 집에 가던 헨리라는 아이가 길거리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있던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어요.

강아지는 헨리에게 매달려 따라가고 싶은 눈치였구요. 마음씨 착한 헨리는 곧 강아지가 마음에 들어서, 찰리라는 이름을 붙이고 집에 데려갔지요. 강아지에게는 목줄이 달려있었지만 헨리는 그 목줄을 끌고 가지 않습니다.

 

 

 

자신의 가방에 담겨 있던, 소중한 물건, 아기때부터 쓰던 보들보들한 파랗고 낡은 담요로 강아지 찰리를 감싸안고 조심조심 걸어갔어요.

이런게 사랑이겠지요. 강아지 또한 그런 새 주인이자 친구인 헨리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합니다.

 

집에 도착해서, 헨리는 집안 구석구석, 자신의 비밀 장소까지도 모두 헨리에게만은 보여줍니다.

"여기가 우리집이야, 찰리."

나는 찰리가 이 곳이 자기집이라는 걸 알 수 있도록 얘기하고 또 얘기해주었어요.

강아지를 대하는 헨리의 마음은 정말 소중함 그 이상을 담고 있었답니다. 따뜻한 배려와 깊은 관심, 찰리는 헨리의 그런 마음을 이미 마음과 마음으로 받아들였겠지요? 처음 가는 곳은 어디나 낯설기 마련입니다.

사람도 그러할진대 작은 동물이라고 하나, 자신보다 큰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게다가 낯설기만 한 장소에 쉽게 적응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겠지요.

 

저 또한 어릴적에 처음 우리집에 왔던 강아지 진주가 생각이 나요. 찰리보다도 어릴 강아지였는데 개는 무조건 밖에서 키워야한다는 아버지의 지론 하에 밖에 내놓으니 강아지가 깜짝 놀라 현관문을 긁으며 울어댔던게 기억나요. 그래서 그날만 안에서 재웠었는데, 요즘처럼 애완동물들 집안에서 키우고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던 터라 헨리처럼 찰리같은 강아지를 집안에서 같이 따뜻하게 보듬어줄수없었다는게 미안해지더라구요 처음이라 많이 낯설었을텐데 싶어서 우리 강아지 진주가 생각났어요.

 

 

강아지를 데려왔다고 헨리를 나무라는 부모님도 아니셨어요.

다만 헨리 스스로 데려온 식구니,찰리의 산책과 식사 담당 등을 해야할 사람 역시 헨리 스스로임을 분명히 책임지워줍니다.

자신이 벌인 일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가 지는것, 일이라기보다는 친구를 사귀는 것과 같은 것이지만 예뻐만 하고 책임은 지지 않으려하는 아이들은 보고 좀 본받아야할 부분이기도 하겠지요. 헨리 또한 찰리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였구요.

 

 

그러나 아직 강아지인 찰리는 대소변을 가리는 상황이 못되어서, 헨리와 같이 잘 수가 없었어요.

헨리는 찰리를 위해 따뜻하고 소중한 보금자리, 잠자리를 만들어주었어요. 곰돌이 인형과 함께 배를 드러내고 누운 강아지의 잠자는 포즈는 참으로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네요.

 

헬린 작가님도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깊은 분이셨나봐요. 강아지의 행동 하나하나가 그저 상상에 의해서는 이렇게 귀엽게 살아날 수 없었을테니까요. 헨리는 사랑하는 동생이 생긴 것에 너무나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헨리가 찰리를 대하는 것은 마치 엄마가 아기를 대하는 것과 같았어요.

아가가 잠을 못 잘때 엄마는 엄마의 가슴 위에 아가를 올려주어 엄마의 심장박동에 아기가 안심하도록 해줍니다. 뱃속에서부터 그래왔으니 잠 못 자는 아가들도 엄마 배위에서는 잘 자더라구요 우리 아기도 그렇게 잠을 자왔구요.

헨리가 그걸 알더라구요. 찰리가 똑딱똑딱 시계소리를 들으며 콩닥콩닥 가슴이 뛰는 소리처럼 생각하라고 시계까지 놔주었으니까요.

어쩌면 헨리또한 엄마 아빠와 잠자기 독립을 할적에 그렇게 커왔는지 모르겠어요.

 

 

한밤에 잠이 깨어 울부짖는 찰리 소리에 뛰어내려가, 찰리를 품에 안고 달래는 헨리의 모습 또한 밤잠을 깬 아기를 달래는 엄마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네요 어쩜 아이가 이렇게 다정다감할 수 있을까요? 자기보다 작고 연약한 존재, 그동안은 어른들의 도움만 받고 살아야했던 헨리가 주도가 되어 이제 자신 스스로가 보살필 존재이자 친구가 생겼다는것, 그 사랑의 시작을 아이가 알게된다는 것이 강아지를 키우는 그 행복임을 동화를 통해 전해받을 수 있었지요.

 

누구나 적응하기 힘든 첫날밤, 찰리가 온 첫날밤, 헨리는 찰리를 위해 노력하고 사랑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헨리와 찰리 모두 행복한 밤을 보낼 수 있었을 거예요.

따뜻한 이 동화, 우리 아이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사랑 가득한 동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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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자수 레시피 A to Z
아오키 카즈코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아트북 / 2012년 12월
절판


진선의 귀엽고 행복해보이는 실용서적들은 우선 그 사랑스러움에 눈길이 먼저 가고 그 다음에 손이 간다. 아, 이 책 읽고 싶구나.

귀여운 자수 레시피는 우선 책의 앙증맞은 사이즈와 제본에서 색다름을 느꼈던 책이었다.

세로가 아닌 가로 보기 책이라, 좀 큼직한 a4 사이즈 이상이지 않을까 했는데..

일반 책(소설, 에세이 등)과 거의 비슷한 사이즈에 살짝 더 큰 정도? 그 크기로 가로로 되어있으니 한결 앙증맞다.


A부터 Z 까지라고 되어있어서 뭔가 했더니, 귀여운 자수들을 각각의 알파벳에 맞추어 묶어놓은 구성이 새로웠다.

예를 들어 A 하면, apple, apple mint, anchor, armchair, armadilo , M 하면 양송이 핀 쿠션, mushroom pincushion, 이런 식으로 말이다. 자수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가 있을 텐데, 알파벳 순으로 다양하게 구성해놓은 작가의 신선한 시도가 돋보이는 책이었다. 하나하나의 귀여운 자수를 직접 손으로 수놓은 작품들은 직접 작품으로 소장해 활용하면 더욱 행복해질 그런 소품들이었다.


E에서는 에밀리 디킨슨 북 커버와 시가 나와 있었는데, 북커버를 자수로 만드는 것은 상상해봤어도 시까지 자수로 직접 수를 놓으니 한결 더 멋스럽고, 인상깊은 작품이 되었다.

네잎 클로버와 꿀벌까지 더하고, 글자 한땀한땀을 수 놓는 그 정성을 어디에 비하겠는가 말이다.


작품의 사진들이 간결하고도 멋스러운 작품으로 한 가득 보여진 다음에 이후에 만드는 법이 실제 도안과 함께 수록되어 있었다.

자수를 놓는 법에대한 간략한 설명과 더불어 자수 스티치의 다양한 기법, 이 소개된 후 세세한 자수 소개와 도안이 실려 있었다.

실물 크기의 도안을 옮기는 법으로는 트레이싱 페이퍼에 베낀 후 천 위에 초크 페이퍼와 트레이싱 페이퍼를 올려놓고 도안을 그리는 방법을 쓰거나 피싱 페이퍼에 도안을 베낀 뒤 천에 다리미로 접착시키는 방법, 두가지가 소개되어 있었다.


학창시절에 가사 시간 등에 어설프게 바느질을 해보고 따로 자수를 한다거나 십자수를 열심히 해본적이 없는 털털한 사람이었는데, 요즘 아주 간단한 바느질 등 (집에서 입는 옷이 뜯어져 꿰매거나 할때) 을 하면서, 삐뚤거리기는 해도 해놓고 나면 보람차다 느껴지는걸 생각해보면, 자수 작품을 직접 만들어 실제 생활 소품이나 북커버등으로 활용하게 되면 더욱 행복한 만족감이 들지 않을까 싶었다.

어여쁜 자수 레시피, 실제 활용하기 좋게 잘 나와있는 책이라, 자기가 만들고 싶은 다양한 작품에 귀여운 도안과 기법을 활용해 자수를 놓기에 안성맞춤이 될 책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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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최고의 요리비결 2 : 김막업 선생님 편 - 쉬운 설명, 깊이 있는 팁, 딱 떨어지는 맛! EBS 최고의 요리비결 시리즈 2
김막업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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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는 엄마를 따라 가끔 요리 프로그램을 보곤 했었는데 정작 어른이 되어서는 요리 프로를 따로 챙겨볼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요리 프로도 예전보다 훨씬 다양한 구성과 포맷으로 재미있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에도 티브이 자체를 잘 보지 않으니 볼 새가 없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보게 되는 요리프로가 딱 하나 있으니 바로 최고의 요리비결이랍니다. 가끔 우연히라도 보게 되는데, 볼때마다 쉽고 간단해보이면서도 색다른 메뉴가 많아서 당장 해먹고 싶은게 유난히 많은 프로기도 했어요 그래서, 나올적마다 메모를 한다 기억을 하겠다 설레발을 쳤었는데, 이렇게 요리책으로 묶여져 나오니 찾아보기도 편하고, 넘 간편해 좋아요.



우선 티브이를 통해 눈으로 익은 방송이라 책이 더욱 친숙하게 느껴졌구요.

이번 편은 특히나 한식 요리대가로 1세대 요리선생님인 김막업 선생님의 책이라 더욱 와닿았습니다. 벌써 몇권의 책을 내셔도 되실 연륜이신데 이번 책이 처음이시라니 더욱 놀라웠구요. 다른 요리책보다도 더욱 특별한 팁들이 많을 것 같아 눈여겨 읽어보게 된 책이었어요.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최고의 요리비결 프로그램을 띄엄띄엄 봐서 놓친 레시피도 많았는데 정말 색다른 메뉴들이 많아서, 아, 이렇게 해먹어보고 싶다 하는게 참 많았답니다.



한식 밥상이라는게 쉬운듯 참으로 어려운 밥상이라 늘 어떤 메뉴를 어떻게 차릴까가 고민이었거든요.

퓨전 같으면서도 정성어린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맛깔난 레시피가 가득해서 무얼 먼저 해먹을까 고민이 될 그런 책이었어요.



쉬운 설명, 깊이있는 팁, 딱 떨어지는 맛

누구나, 어떤 주방에서든, 최고의 맛이 난다.



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들이 콕콕 와박히는 멘트들도 눈에 띄었구요.주부들이 가장 찾는 요리책이 바로 이런 책이 아닐 까 하네요. 누가 해도 맛을 낼수있는 그런 책말입니다.


조미료 없이도 감칠맛을 낼 수 있는 맛있는 영양소금을 홈메이드로 만들 수 있다네요.

김막업님의 노하우를 살짝 담아봤어요.

한번도 영양소금 만들어본적이 없었는데 요건 따라해보고 싶어지더라구요.



겨울엔 유난히 국물요리를 찾는 신랑을 위한 뜨끈한 국물요리서부터, 한식 집밥을 고수하는 신랑에게 안성맞춤일 정성 담은 매일 밥상과 최고의 김치와 장아찌. 부모님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추억이 담긴 밥상, 그리고 가족의 건강을 챙길 손맛 보양식과 색다른게 땡길때 좋은 손맛담은 별미요리, 이 모든 것을 아울러 손님상 차릴때 응용하는 팁과 조합까지도 골고루 소개되어 있었답니다.



비슷비슷한 메뉴를 담아놓은 요리책들과 확연히 다른 색다른 요리,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응용해서 만들어놓은, 그래서 더욱 특별한 밥상이 되는 김막업 선생님의 최고의 요리비결이기에 차별화가 되는 요리책이네요.


쇠고기와 청양고추, 풋고추, 붉은 고추, 거기에 멸치가루까지 다양하게 몸에 좋은 각종 재료를 넣어 볶은 쌈장으로 쌈밥에 곁들여 먹는 맛있는 쇠고기 청양고추 쌈장, 고추의 주객전도라 할 수 있었구요.


콩나물무침에 부추를 넣어 무리한 음주로 힘들어하는 신랑의 원기회복에 도움을 줄수도 있고, 숙주와 곁들어지는 부추와 토마토, 양파 등으로 나물이 아닌 샐러드를 만들어 한국식 맛있는 샐러드를 만들어내기도 하였어요 골고루 들어가있는 영양부추는 단백질과 칼슘, 칼륨 등을 함유해 혈액순환을 돕고 항균, 항산화 효과가 있어 동맥경화와 당뇨에 좋다50p고 하네요. 사실 여름에 보양식으로 먹는 삼계탕, 보신탕 등보다도 은근히 부추의 자양강장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는 이야기도 어디에선가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평범해보이는 풀떼기 하나였지만 사실은 영양 만점의 채소인 부추, 즐겨먹을 다양한 방법을 배워 볼수있었어요.



대가의 솜씨답게 김치 비법도 빠지지 않습니다.

지금은 양가에서 김치를 얻어다 먹고 있는데, 언젠가는 제 손으로 김치를 담가야 할 날이 오겠지요.

워낙 계량화된 레시피에 익숙하다보니 맛있는 김치 맛을 내기가 겁이 나기만 하는데 김치 또한 대가의 솜씨를 배울 수 있다면 못 담가서 사먹어야할 상황은 오지 않을지 몰라요.


다양한 별미 요리중에 멸치 장산적이라는게 있었는데 정말 처음 보면서도 칼슘이 최고로 높겠다 싶은 그런 메뉴였어요.

장산적이란 원래 고기나 생선을 다져 간장에 조리는 전통음식인데 여기서는 곱게 간 멸치가루에 양념재료를 넣어 기름에 부친 맛이랍니다.

청양고추가 멸치의 텁텁함을 없애주고 칼칼한 뒷맛을 내주는 효과를 낸다 하네요. 멸치와 청양고추의 환상적인 조화, 누가 이걸 멸치 장산적인줄 알까 싶었네요.


갓 결혼한 새댁들은 매 끼니 밥상차리기도 어려운 일인데, 결혼하자마자 집들이 할 일이 산더미지요. 그럴때 손님 초대요리를 어떻게 하면 좋나, 온갖 레시피북과 인터넷을 뒤져 여러 요리를 골라놔도 순서를 어찌 정할지, 어떻게 구성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느라 한참 시간 보내기 일쑤일텐데, 이 책에 나온 레시피를 바탕으로 요리 순서와 재료 준비 등까지도 구성을 해주는 반가운 코너도 눈에 띄었답니다.



빈 속에 맛있어보이는 요리를 한가득 눈으로 감상하고 나니 뱃속에서 꼬르륵거리네요.

가족들 밥상, 그동안 참 부실하게 해줘 미안했는데 이 책으로 영양 좀 챙겨주고 사랑받는 아내와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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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서재의 달인으로 온 선물을 한자리에 모아봤습니다.

 

 

2010년부터 3년째 서재의 달인으로 받아온 머그컵..^^

 

매년 다른 디자인을 모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네요.

 

사실 요 머그컵은 연말에 해당 책을 얼마 이상사면 또 선물을 받게 되어있는데 여태, 그걸 모르고 못 맞췄다가..

 

올해는 머그컵 받고 싶어서 아예 그 행사에 참여해서 요 빨간 머그컵을 선택해 하나 받아놨어요.

 

알라딘 서재의 달인에서도 똑같은 컵이 또 왔네요. 커플 머그로도 넘 예쁠 것같아요 ^^

 

 

커피와 차를 좋아하는 저, 요 컵에 잘 마실듯 합니다.

 

 

 

카드에 들어있던 문구.

 

저 또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알라디너를 위한 한정판 다이어리.^^

 

우왓!

 

 

알라딘 램프 넘넘 마음에 들어요.

 

 

꽤 큼직하구요~

 

 

깔끔하면서도 멋스러워서 정말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예요.

 

 

그리고 아름다운 인물 사진편의 알라딘 캘린더.

 

 

정말 푸짐한 구성이지요? ^ㅡ^

 

감사드립니다.

 

알라딘에서는 서평 외에도 여러 지수를 합산해 뽑히는거라..저도 어떻게 뽑혔는지 잘 모르겠지만..^^

 

꾸준한 제 책에 대한 사랑을 인정받은것같아..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사랑합니다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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