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나는 당신 안에 머물다 - 그리며 사랑하며, 김병종의 그림묵상
김병종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장바구니담기


그림으로 묵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배우게 되었다.

사실 그림을 바라보면서 혼자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지만, 그림을 그린 화가의 생각을 들어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더 앞서게 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림과 곁들여 화가이신 김병종님이 직접 글까지 곁들여주시니 오롯한 그림만 접할때보다 마음에 더 와닿게 되었다.



이 책은 국민일보에 그림이 있는 신앙에세이를 1년여간 연재한 내용을 엮어 만든 책이다.

기독교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욱 기쁨이 되는 책이겠지만, 신앙이 없거나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그림과 에세이라는 좋은 느낌의 책으로 다가오리라 생각된다.

나는 사실 기독교라는 믿음을 갖고 있으나, 믿음에 성실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으로 항상 내가 기독교인이라는 생각은 갖고 있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더욱 공감하고 반성하고 녹아드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1장, 당신이 그리신 아름다운 세상 편에서는 세계 여러곳을 돌아보며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바라보고, 신의 창조물이 아니고서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있을 수 있겠냐라는 작가의 독백들이 이어진다. 정말 오!하는 탄성이 아니라 악! 하는 초현실적인 아름다운 정경을 아직 만나보지 못했는데, 김병종님이 만나보신 그러한 곳은 에게해와 카리브의 바다였다고 한다.



카리브 바다에 대한 칭찬과 그림들은 꾸준히 이어진다. 그리고, 정말 그 영롱한 바다를 그림으로 그려내셨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렇듯 아름다운 바다를 아직 보지는 못했어도, 우리나라의 바다색을 보면서도 와..아름답다. 어떻게 그려낼 수 있을까? 하고 도저히 엄두를 못냈는데.. 김병종님이 담아낸 바다 그림은 정말 그 영롱함이 초현실적인 아름다움의 아주 일부는 간접으로라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행복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화가분의 물 사랑, 바다사랑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그림들이 이어지고..



2장에서는 내가 그린 당신의 얼굴이라 하여 예수님을 그린 김병종님의 에세이들이 이어진다.

아름다운 미남자 백인으로 형상화되는 대부분의 그림들을 반박하며, 작가분이 진정 마음으로 느낀 고난의 예수, 그리고 우리 곁의 예수님을 몸으로 마음으로 그려내시는것이다.



연탄가스 사고로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하고, 끔찍한 수술을 하게 된 , 사경을 헤메던 바로 그때에, 예수님과 가장 가까이 있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느끼게 된 작가님의 이야기가 책 곳곳에 살아나고 있었다. 가장 어렵고 힘들때에 같이 힘들어하고 고통을 나누시며 눈물을 흘리신 예수님을 뵌것같은 기분이 드셨다고 하였다. 아직 나는 경험하지 못한 죽음의 순간이지만, 엄마의 몇번의 수술을 지켜보면서 나 또한 힘든 순간이 분명히 있었을텐데..그때마다 신께 의지하고 기도만 드렸을뿐..그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야함을 알면서도 현실 속의 내가 자꾸 그러하지를 못하였다.



베드로에게 닭이 세번 울었을때에 김병종 작가님께는 무수한 인생의 닭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였다. 내게는 더 많은 순간 닭이 운다. 기독교라고 생각하면서도 세세히 나의 종교를 부정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반성하고 죄스러운 순간이었다.



그림으로 또 좋은 말씀들로 나를 반성케하시고, 지금의 나를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주신 김병종 작가님께 감사를 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다 상영의 손님상 차리기 - 스타일리시 손님 초대요리
김노다 지음 / 리스컴 / 2010년 1월
구판절판


요리사 남편과 푸드 스타일리스트 아내의 만남, 그리고 부부의 손님상 차리기 책 출간!

이토록 잘 어울리는 멋진 조화와 만남이 있을까?

노다 상영의 손님상 차리기는 요리사 남편 김노다님과 푸드 스타일리스트 아내 김상영님의 요리가 예술이 되는 멋진 파티 테이블에 관한 책이다.



결혼 전에는 주로 음식을 먹는 것만 좋아했는데, 결혼하고 못하는 솜씨지만, 조금씩 책을 보고, 레시피를 보고 요리를 하면서부터, 내가 만드는 요리를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 게다가 보기에도 좋은 떡이 더 맛있다고, 예쁘게 담아내는 솜씨와 재주까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나는 그렇게 예쁜 그릇들도 없었고, 꾸미는 재주는 더더군다나 없었다.



간혹 레시피를 검색하다가 들른 유명 와이브로거들의 블로거에서 눈에 띄는 파티 테이블을 보면, 정말 너무 부러워서, '와, 이런 분들은 정말 바로 레스토랑을 하셔도 되겠구나. 하루하루가 정말 매일 파티같은 기분이겠다. 정말 부러운걸.' 하며 감탄을 하곤 하였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이런 솜씨와 재주는 도저히 내가 따라할 수 없는 일 같아서 그냥 포기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여자라면, 아니 집에서 요리 좀 해봤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근사한 파티 상차림.

이왕에 요리할 일이 있고, 손님 상 차릴 일이 있으면, 같은 요리라도 더 맵시있게, 더 근사하게 차려내고 싶은게 모두의 바램 아닐까?



그런 바램을 다독다독 어루만져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유명 블로그나 레스토랑에서나 봤던 근사한 파티 상차림의 모든 것이 일목요연하게 나와 있는 것이다.

파티 상에 어울릴 레시피들이 조목조목 실려 있다. (반조리 제품을 사용하는 레시피도 있어서 쉽게 따라하기도 좋다.사실 대부분 어렵지 않게 씌여 있다. 만드는 것과 맛내는 것은 또 다른 일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



사실 전문가들에게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되지만, 초보자들은 너무 어려운 손님 초대 준비 단계과정부터 일일이 꼼꼼하게 나와 있다. 테이블 차림에 필요한 기본 재료들은 물론이고, 손님 초대전 일주일전부터 매일 해야할일들이 나와 있다.



요리법 또한 애피타이저, 메인 디쉬, 핑거푸드, 디저트, 브런치 요리들로 나뉘어서 보기 좋게 나와 있다. 테마별 파티 상차림에는 가족을 위한 생일파티, 집들이 파티, 드링크 파티, 다과 파티, 또다른일상, 스페셜 파티 등이 대상 손님들의 연령과 특성에 따라 보기 좋게 잘 구분되어 나와 있었다. 사진을 보고 따라하기도 좋게 말이다.



끝으로 노다 상영님이 친절하게 알려주는 파티 상식들과 각종 물건들 구입처까지..



와, 이 요리 먹고 싶다. 와 이런 파티 나도 하고 싶다.

그리고 친구들을 불러 칭찬 받는 파티 오너가 되고 싶다. 하는 설렘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손님을 부른다는게 참 번거롭고 힘든 일임에도 근사한 파티를 제대로 한번 차려내면 두고두고 칭찬 받고, 접대한 주인과 대접받은 손님 모두 행복한 기분에 사로잡히게 하는게 멋진 파티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멋진 파티를 근사하게 해내게 해주는 책이다.

앞으로 나의 손님상 차리기에는 항상 이 책이 애용될 것 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샹해요 2010-02-07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러브캣 2010-02-09 22:48   좋아요 0 | URL
ㅎㅎ 알라딘 최초의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감사드려요 샹해요님 ^ㅡ^
 

 

 

분야 경제경영 | 지은이 한경아 | 페이지 200쪽 | 가격 10,000원
ISBN  978-89-93769-26-5 03320


 

■ 이 책은…


88세대에게 도전의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
88세대와 다름없는 어려운 환경을 경험했던 작가의 산 경험을 소설의 형식으로 담아냈다. 대한민국 상위 5%의 직장인이 아니고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박신화의 주인공들을 통해 그 해결책을 전달한다.

 

 

■ 지은이 : 한경아


대학교 3학년 때 휴학을 하고 시급 1800원짜리 아르바이트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졸업 후 멋진 미래를 꿈꾸며, 고무장갑도 끼지 않은 채 유리창을 닦는 등 각종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작가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이루기 위해 무일푼으로 글을 써주는 등 힘겨운 20대를 보내야 했다. 30대에 접어든 어느 날 그녀는 위축되기만 했던 자신을 탈피하기 위해 그동안 꿈꾸던 일들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지금은 작가, 취재기자, 주얼리디자이너 그리고 학교 강사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녀는 책 《여자의 진짜 인생은 30대에 있다》, 《여자 28세》, 《평범하게 태어나서 보석처럼 사는 여자》, 《어린이를 위한 오바마 이야기》등의 베스트셀러를 내면서 현재 최고의 주가를 구가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88세대에게는 과연 희망이 존재하는가?


월 88만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돈으로는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은다고 해도 평생 집 한 채도 장만하지 못할 것이다.

점점 더 암울해져만 가는 현실 속에서 기성세대들은 거품 경제로 인한 수많은 부채를 보이지 않게 후세대에게 전가하고 있다.

 IMF 이후 망가진 경제 상황은 경기부양책이라는 이름 아래 구조조정과 신입사원의 수를 줄였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땅값, 집값 등 물가를 치솟게 하여 이 땅의 서민과 신세대들의 설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막대한 부채로 떠받치고 있는 기업과 가계의 부담은 88세대의 노동력 착취로 전환된다.

비정규직을 미끼로 새로운 세대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실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작가는 이러한 기성세대들의 한마디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올바른 목표를 세워 과감히 창업에 도전하라고 한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처음에는 힘들고 어려운 선택이다.

하지만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하며, 온 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충분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결과가 온 다는 것을

대박신화의 주인공을 통해 작가는 전달한다.

 

 

월 880만원에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어떤 비결이 있었을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속의 주인공을 통해 대박신화의 주인공들을 만나본다.

뚱뚱한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고 큰 사이즈의 옷을 파는 쇼핑몰로 성공한 사람,

좋은 회사에 입사하기엔 초라한 이력을 가지고 있어 길거리 소시지 장사를 결심해 월 880만원의 매출을 이룬 사람,

와인바를 낼 돈이 없어 공원 벤치에서 장사를 시작해 지금은 프랜차이즈까지 꿈꾸는 사람까지

현재 88세대와 비슷한 처지에서 시작해 대박을 이룬 사람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다.
월 880만원이라는 매출을 가능했던 사람들에게는 일련의 공통된 노하우가 있다.

작가는 독자를 위해 이를 억지로 주입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깨우칠 수 있도록 이야기 속에 녹여 전달한다.

대박신화의 주인공들의 성공 스토리와 극 중 등장인물들이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은

지금의 88세대에게 충분한 용기와 희망을 안겨 줄 것이다.

 

 

■ 차 례

 

1. 영리한 현실주의자를 꿈꿔라

대박신화의 주인공을 만나다
장사가 유일한 대안인가?
야채가게로도 평당 최고의 매출을
쇼핑몰의 대박신화는 계속된다
명동 소시지는 불황을 모른다
폼 나는 와인바 대신 실속 있는 와인바를
대학까지 포기하고 장사에 뛰어든 사람들
자영업도 미리미리 준비한 자만이 웃을 수 있다

 

2. 88만원 세대의 현주소

취업의 문은 좁기만 하다
맥도날드라는 잘못된 첫 단추
직업학교와 지긋지긋한 알바인생
조작된 숫자에 의한 허상
TV 속에만 있는 세상
현실, 꿈 그리고 몽상가
88만원으로 평생 얼마를 모을 수 있을까?

 

3. 88세대여, 880만원을 꿈꿔라

학연, 지연, 혈연 없는 세상에서 일하라
기왕이면 돈이 되는 꿈을 선택하라
목표는 크게, 실천은 야무지게
남과 다른 길을 끊임없이 개척하라
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안다
성실과 크리에이티브가 성공 포인트

 

4. 세상을 다 가져라

노아의 방주
그들의 젊은 시절
대박을 꿈꾼다면 끊임없이 준비하라
성공의 역사를 써 내려가라
세상을 다 가져라

 


■ 책 속으로 - 여는 글

 

880만원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대학교 3학년이었을 때 처음으로 시작한 아르바이트에서 시간당 1800원을 받으며 기뻐했던 나.

억압받던 학교생활을 뒤로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가슴이 부풀었기에 급여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청담동에 위치한 화랑에서 일을 시작했다.

큐레이터가 되고 싶었기에 그곳에서 시키는 온갖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한겨울에 고무장갑도 끼지 않고 유리창을 열심히 닦아야만 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참 눈물겨운 시간들이었다.
값 비싼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서 내게는 ‘가난한 미술계를 위해 희생하자’라고 말했던 그들의 모순된 논리에 반론 한마디 못 했으니까.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화랑을 그만두었다. 이유는 적은 월급도, 고된 일 때문도 아니었다.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외국유학을 다녀오지 않았던 내 자신이 턱 없이 부족해보였다. 어이없게도 스스로 나의 가치를 폄하한 것이다.
그 후 나는 그동안 꿈만 꾸었던 일들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작가, 취재기자 그리고 전공을 살려 주얼리 디자이너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까지….

도전의 결과, 시간이 지난 후에 내 삶은 놀랍도록 바뀌어 있었다.

지금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금전적인 문제나 인간적인 갈등으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엉덩이를 부탁해 - 한의사 신정애의 셀프 한방다이어트 실천편
신정애 지음 / 로그인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다이어트때문에 독하게 굶고 격하게 운동하는 짓은 이제 그만하자. 그러다가 잃는 것은 살이 아니라 건강과 아름다움 뿐이다. 비만의 원인이 골반에 있는데 골반을 모르면서 다이어트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

한의사 신정애는 비만을 잡으려면 골반을 잡아야 한다는 참 쉬운 다이어트 방법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그녀의 오랜 임상 노하우를 토대로 한 전혀 힘들지 않으면서 효과 확실한 셀프 한방 다이어트 비법이 지금부터 공개된다.

 

나를 사로잡는 매혹적인 문구들..어려서부터 나와 살과는 불가분과의 관계였다. 좀 떼어놓고 살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먹는 것을 좋아하고 운동을 싫어하는 만큼 살은 내게 달라붙었다. 그렇다고 남들처럼 치열하게 다이어트를 있는대로 다해 본것은 아니었다. 천성이 느긋한 편이라 오래 걸리면서도 효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격한 운동같은것은 꿈도 못 꿨다. 처녀때, 결혼 전에 반짝 빼본 살은 저녁 거르기 다이어트였나? 암튼 역시나 식이요법중에서 일종의 단식이 병행되는 다이어트였다.

 

그리고, 결혼하고 나니 찾아온 요요, 밤마다 신랑과 맛있는 음식 먹고 운동 안하고 집에만 있으니 살이 붙었다.

1년쯤 후 아기를 갖고 나니 살은 아기 낳고 빼자가 되었다. 아기를 낳고 나니 모유 수유를 한답시고, 잘 먹고 잘 쉬었다. 그리고 아기 돌이 지난 지금, 아직도 모유 수유를 끊지 않겠다며 다이어트를 못 하고 있다.

 

이제 결혼 후 붙은 살과 산후 남은 살은 나의 몫으로 남는 것인가?

열심히 운동하고 자기 관리에 철저한 동생이 나를 보며 자꾸 자극한다. 형부가 괜찮다고 해도 괜찮은게 아니란다.

난 "괜찮다"라는 그말 믿고 싶은데..

 

머릿속으로 고민만 하고 막상 실천을 못 하고 있는데 이렇게 멋진 말로 나를 매료시키는 책 한권을 만났다.

게다가 서비스로 책값보다 더 비싼 유기농 감잎차까지 끼워서 받았다. 내 한 주먹도 안될 분량이 오만원어치인가 삼만원어치인가 한댄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책값보다 서비스 차값이 더 큰) 감사한 선물이다.

 

많은 여성들의 고민을 대부분 해결해줄, 소중한 실천책이다.

말로만 구구절절이 어찌어찌해라 씌여있는 책이 아니라, 정말 간단하고 손쉬워보이는 골반 교정 운동법들이 사진으로 실려있는 책이었다.

 

그것도 질환별, 엉덩이별 (자신의 엉덩이를 파악하자. 나도 대충 짐작은 하는데 내 뒷태를 정확히 못 봐서 내가 어떤 엉덩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신랑에게 사진 좀 찍어달래서 한번 비교 분석 좀 해봐야겠다. ) 골반 교정체조 들이 상세히 나와 있다. 그것도 따라하기 힘든, 그런 자세가 아니라 나 같은(의지가 약하고, 운동을 무척 싫어하는) 사람도 매일매일 조금씩 따라하면서 용기를 낼 수 있는 그런 쉬운 방법들 말이다.

 

복부비만과 노화도 비틀린 골반이 원인이라며 용기를 북돋워주는 책이다.

게다가 쉽게 넘어가기 쉬운 원인모를 냉대하증과 생리통도 골반을 교정하여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한다. 여성들이 많이 고민하는 변비, 그리고 산후풍, 요실금 등도 골반 교정으로 치료를 도울 수 있다고 한다.

 

모든 여성들에게 해당되는 책이 아닐까? 주옥같은 명곡들이 실린 음반이 있다면, 주옥같은 치료법이 실린 책이 바로 "엉덩이를 부탁해"이다.

 

업그레이드 셀프 한방다이어트는 출산 이후에도 처녀 때보다 더욱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산후 다이어트 처방이다. 출산 후 골반이 벌어져서 아름다운 몸매는 그대로 끝이라는 것은 심각한 오해다. 셀프 한방 다이어트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엉덩이가 퍼져서 아줌마 같은 아가씨부터 진짜 아줌마까지 (바로 나~!) 사과 같은 엉덩이, 숨막히는 뒤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처녀적 몸매와 동안을 유지하는 비법, 바로 골반에 있다. 29p

 

효과적인 산후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최소 2~3주 정도 산후 조리를 한 후에 몸이 회복되는 것을 보고 천천히 체조부터 시작하면 좋다고 한다. 늦어도 산후 3개월 이내에 살을 빼는게 좋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나는 1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그래도 책에 나온 방법대로 열심히 체조하고, 앞으로라도 식이요법을 병행해볼까 한다.

 

산후 비만을 막기 위해서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미역국을 먹을 경우에도 사골국에 진하게 끓여먹지 말고 멸치나 다시마 국물에 담백하게 끓여 적당히 먹는다. 과일도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는다. 모유 수유는 되도록 병행하는게 좋다. 그리고, 꼭 필요한 골반 교정. 임신을 했을때 가장 많이 변형되는 골반이 순환, 신진대사, 지방대사에 장애를 일으켜 산후 비만을 일으키는 강력한 원인이 된다고 한다. 198p

 

산후 비만뿐 아니라, 그냥은 잘 교정되지 않는 일반 비만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 부인과 질환의 많은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방법~! 비틀린 골반을 교정하여 나의 건강한 몸매를 되찾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 러브 홍콩
신서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8월
품절


홍콩, 아이러브 홍콩.

국외여행으로는 처음 다녀온 곳이자, 첫 나의 자유여행이기도 했던 홍콩.

내게 홍콩은 많은 추억거리로 남아있는 곳이고, 또 다시 언제라도 다녀오고픈 그런 멋진 곳이다.



홍콩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여행의 매력에 푹 빠진 나머지, 정작 많은 곳을 여행하지도 않았는데, 나의 취미이자 큰 관심사 중 하나가 여행이 되어버렸다. 오죽하면 신랑과 첫 소개팅을 한 바로 일주일후 태국으로 여행을 가는 바람에 (물론 소개팅보다 먼저 잡혀있던 일정이었다.) 신랑이 무척 황당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아주 여행 매니아인것처럼 신랑의 뇌리 속에 각인되어 버렸다.



나를 여행매니아처럼 오해받게끔 한 매력적인 도시 홍콩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여행을 떠났던 내게, 첫 해외여행이자 자유여행이었던 홍콩은 처음에는 무척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두명의 친구들과 같이 떠나기로 해서, 각각 열심히 자료 준비를 하길 바랬건만.. 두 친구들은 모두 태평한 성격들이었던 지라, 결국 마음의 부담이 제일 컸던 나 혼자서 한달을 끙끙 머리를 싸매고 준비했던 기억이 난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거의 새벽늦게까지 웹서핑을 하고, 여행 서적을 뒤적이고 하면서 근 한달을 준비해서 마련했던 거의 책 두권 분량의 프린트물.준비를 많이 해서인지 짧은 기간의 일정이었지만 무척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가고 싶은 곳도 많았고, 줄이고 줄였어도 재미있게 보낸 일정이었다.



언제고 또 떠나야지 했는데..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아직은 아기가 어리다보니 좀더 시간이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예전에 친구들과 떠났던 바로 그 홍콩을 다시 만나는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덮을 무렵엔 동생과 다시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다. 동생도 한번 다녀왔던 홍콩이지만, 책을 다시 보니 못 가본 곳이 너무 많고 새로이 가보고 싶은 곳들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



나 또한 그러했다. 몇년전 일인데도, 워낙 열심히 공부했던 터라 익숙한 지명, 거리, 레스토랑 이름등등.. 하나하나 마치 그리운 벗 마냥 반갑고 즐거웠다. 웡타이신 사원, 레이디스 마켓, 캔톤 로드, 침사추이 등등..실제로 가본 곳들, 혹은 가보지 못했지만 하도 많이 듣고 봐서 익숙해진 지명들까지..



흔히들 쇼핑을 하러 많이 가는 곳이 홍콩이었고, 내 친구들 또한 명품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그 몇년전에 아주 유행했던 에트로 가방을 사고 싶다며 홍콩에서 꼭 사겠노라고들 하였다. 나야 관심이 없는 분야라 그쪽으로는 별로 알아보지를 않았고, 명품 매장이야 어느 백화점이나 들어만 가면 찾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이 책에도 나왔듯이 에트로는 홍콩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는 브랜드여서 사실 거의 발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친구들 둘은 풀이 죽었고, 나는 내 나름대로 친구들과 함께 다른 명품매장에 가는게 힘이 들었다.



그냥 나는 맛있는 요리 먹고, 볼거리 구경 많이 하는게 목적이었으니까..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허유산의 망고 푸딩을 먹고, 스윗 다이너스티에 가서 맛있는 푸딩과 새우 완탕면 등을 먹은건 즐거운 경험이었다. 또 리펄스 베이쪽으로 가는 이층 버스를 타고 드라이브하는 코스도 정말 멋진 코스였다.

내가 정말 인터넷에서 손으로 뛰어 (검색을 이렇게 표현해봤다.) 얻은 소중한 정보들이 이 책에는 정말 모두 나와 있었다.



아마도 이 책이 실제로 홍콩에서 몇년간 거주하면서 생활하였던 신서희라는 작가님의 책이었기에 홍콩의 살아있는 정보들이 더 생생하게 잘 담겨있었던 것 같다. 여행을 위해 몇번씩 맛보기로만 다녀온 사람들보다 실제 생활한 사람의 노하우이니 얼마나 믿음직하단 말인가?




그리고, 그때 여행갔을때 먹어보고싶었지만, 때가 맞지 않아 포기했던 애프터눈티에 대한 정보도 내가 검색한 것 이상으로 잘 나와 있었다. 페닌슐라 호텔의 애프터눈티 보다도 나는 부페 스타일의 메리어트 호텔 애프터눈티가 더 와 닿았었는데, 그 정보까지도 고스란히 잘 나와 있었다. 그때 그 자료들이 어디 갔나도 모르게 사라져 버려서 아쉬웠는데..이 책 한권이 있으니 천군만마를 얻은듯 행복하다.



이제 정말 여행갈 티켓만 끊으면 당장이라도 여행할 수 있을 것같다.

한달의 꼼꼼한 시간에 못지 않은 정말 유용한 책 한권, 아이러브 홍콩으로 나는 다시 한번 홍콩 여행에 빠져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