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쌤의 마법 한글 1 - 5~6세 이상 마리쌤의 마법 한글 1
마리 글, 바오 그림 / 웅진주니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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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저절로 떼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떼었다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집에서 엄마가 기초부터 잡아주거나 혹은 여러 교재를 활용해서 알려주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저도 후자의 경우였구요. 한글나라니 뭐니 홈스쿨을 꽤 일찌감치 시작했었지만 처음처럼 엄마가 옆에서 끼고 계속 반복을 해주지 않는 이상, 일주일에 딸랑 15분 공부하고 아이 스스로 떼는 일은 없더라구요. 당연하죠. 교사수업이라도 15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엄마가 같이 옆에서 끼고 공부를 시켰어야했는데 어느새 그러지 않고 방관하다보니 기간이 늘어나도 자연스레 떼는 일은 없었답니다. 아이 한글 공부를 시켜볼까 하고 여러 한글 떼기 교재를 시리즈로 들이기도 했어요. 그런데 1~2권 풀다말고 사라지고 하는 식으로 꾸준히가 참 안되더라구요.


 


지금은 한글을 읽거나 쓰는 정도가 꽤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완벽히 떼지는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 있는 교재를 다시 활용해주어야 할까 아니면 어떤 식으로 해야할까 올 한해 동안은 좀 완벽하게 다듬어주고 싶은데..하며 고민이 무척 많았었는데, 그러다 쓰기 독립까지 150일이면 가능하다는 이 마법한글 책을 보고, 마음이 동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한글을 쓰기 시작하기에 적합한 시기를 이 책에서는 5~6세로보고 있어요. 혹은 아이 학습 발달 정도에 따라 4세에 시작할 수도 있고 7세에 시작할 수도 있고, 남들이 이때 하니까 우리 아이도 이때. 혹은 더 일찍. 하고 아이는 생각않고 과욕을 부리다가 아이가 한글을 싫어하게 만드는 역효과를 만들어내면 안되겠죠.


또한 공부에 있어서 엄마가 선생님이고 아이가 학생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아이와의 밀당에서 절대적으로 부모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개념을 심어주지요.


하루에 20분,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일주일의 5일동안 꾸준히 공부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평소엔 엄마 하지만 이 책의 마법 안경을 쓰면 마법샘으로 변신한다는거.


아직 조립을 안해봤는데 저도 이거 쓰고 가르쳐볼까봐요.


  


그 다음에는 정말 중요한 습관. 세살 버릇 여든간다고 어릴적에 연필 이상하게 잡은 사람들은 그 버릇이 오래도록 남기도 하더라구요. 손가락에 무리가 가면 글씨를 많이 쓸수도 없고 예쁘게 쓸수도 없으니 바르게 잡는법을 가르쳐줘야합니다.


이 책에 나온 기본 교재 말고도, 받아쓰기 노트를 마련해서 그 날그날의 복습을 잊지 않고 챙기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건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우리 아들 받아쓰기 노트 한권 없었는데 당장 사러 나갈 생각이랍니다.


 


1권을 떼면 자음과 모음의 글자 모양과 소리값을 익힐 수 있고, 2권을 끝내면 받침없는 글자를 읽고 쓰고, 3권은 간단한 받침 글자라면 처음 보는 글자라도 쓸수있게 되고, 4권 이후에는 받침 있는 글자를 읽고 간단한 글자는 보지않고 쓰게 됩니다. 5권을 떼고 나면 비로소 편지와 일기쓰기가 가능한, 읽기와 쓰기 독립이 되는 시기지요.


이 책을 교과서처럼 삼아 보고, 받아쓰기 노트를 개별적으로 마련해 훈련을 하면 5개월이면 한글떼기가 완성되는 교재인 것입니다.


 


아이가 책을 펼쳐보더니 자음이 등장을 하니 만만하게 생각이 되었는지 혼자 앉아서 쭉 따라 쓰더라구요. 옆에서 제가 지켜보고 앉아서, 순서대로 쓰는지 확인을 했어야했는데 아마도 습관적으로 자기멋대로 썼을 것 같아요 제가 설거지 하는동안 혼자 해버렸거든요. 다음부터는 혼자 하게 하지 말고 반드시 옆에서 같이 지켜보고 받아쓰기도 해주고 그래야겠어요.


 



이 책을 보며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부분은 투명 카드와 스쿨버스 모양의 판넬이었답니다.


엄마가 보기에도 아, 이거 정말 필요하겠다 싶었던 카드였던 지라 정말 너무나 반가웠어요.


아이가 갖고 있던 것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 자석 블럭이라던지, 그냥 자음과 모음 플라스틱 브릭 같은게 있어서 그걸 활용해서 글자를 조합하기는 하는데 


사실 받침까지 만들고 나면 글자들이 삐뚫빼뚫 크기도 다 다르고 이상한 모양이 되어버려서, 조리있게 아이를 가르치기 좋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건? 아이가 있는 그대로 활용해도 정말 좋을 정도로.


게다가 투명 카드라 겹쳐서 보면 그대로 글자가 완성되는 구조라 자음과 모음, 그리고 받침까지 완벽하게 이해하기에 더할나위없는 좋은 교구였어요.


값비싼 한글 학습지 시켜서 하는 것보다 요런거 제대로 된 교구 포함한 교재를 들여서 아이와 공부해주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할 듯 싶었답니다.


 


몇번 자음과 모음 논리를 알려주니 신이 난 아들.


자기가 좋아하는 단어들을 조합해내더라구요.


키 라발, 라발 차. 네.. 레고에 나오는 단어들이예요.


아뭏든 만들어놓고는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자기가 좋아하는 단어 조합해 만들어내는 것만으로도 정말 성취감이 높을 그런 단어 놀이가 아닐까 싶었네요.


마리쌤의 마법 한글, 5권 전부 다 사줘야겠어요. 아이가 한글을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그날까지!


올해를 알차게 보내볼 생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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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베이커리 2 - 새벽 1시의 사랑 도둑 한밤중의 베이커리 2
오누마 노리코 지음, 김윤수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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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베이커리를 무척이나 재미나게 읽었다. 심야 식당을 떠올리게 하면서 비슷한 포맷의 다른 일본 책들을 떠올리게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재미있던 이 소설. 매력적인 1편의 주인공들에 새로운 미녀의 등장이 더해져 호기심을 더하는 이번 2편이었다.

상처받은 사람들을 보듬어주는 이야기, 따뜻한 감성의 책을 읽고 싶어요 하면 떠올리기 딱 좋은 그런 책.
요즘처럼 내 마음이 갈기갈기 찢긴 듯한 상황에 이 책은 딱 안성맞춤으로 시작을 한다. 물론 묘령의 미녀의 등장으로 호기심이 증폭되면서 사실 힐링에서 미스터리로 갑자기 스윽 빠졌다가 다시 되돌아왔지만 말이다.

우선 정체불명의 두 남자, 심야의 빵가게 블랑제리 구레바야시의 사장과 메인 제빵사. 사실 이 둘은 연적관계였는데 어찌 둘이 얽혀서 빵집을 하고 있는 기묘한 관계이다. 그 관계에 대해 궁금하다면 반드시 1권을 먼저 읽어보라고 말을 하고 싶다. 이해하기 힘든듯 하지만 읽을수록 빠져들게 되는 그런 이야기였기에. 읽고 나서 2권을 읽으면 한결 더 깊이있게 와닿는 느낌이 든다. 또 2권에서 불현듯 이 집에 찾아왔던 노조미, 까칠한 그녀는 이제 두 남자와 어찌저찌 얽혀 나름대로 잘 얹혀 지내는 중이다.

그런데, 이 곳에 눈부신 미모를 지녔으나 꿍꿍이가 아주 이상한 묘령의 미녀가 등장을 하였다. 사실 그녀는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깜짝 놀란다. 나같은 타락천사가 이곳을 들어와도 좋을지 싶을 정도로 눈부신 천국 같은 공간이었기에 말이다. 세 사람이 나름 온화하기보다는 티격태격하며 지내는 듯한 곳인데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감히 범접하기 힘든 그런 곳으로 느껴지기도 하나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빵집 이야기 답게 빵 이야기가 빠짐없이 등장을 한다. 생뚱맞을 수도 있지만 너무나 잘 어우러져 갑자기 책 읽다말고 달디단 빵이 먹고 싶어져서, 빵이 없는 이 상황을 야속해하기도 한다.
음식이란, 그것도 정성을 가득 담은 음식이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그 이상의 무엇이 되기도 하는 법.
<해피해피 브레드>라는 책에서도 비슷한 감동을 받았었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느낌을 전해받는다. 빵은 단순히 그냥 빵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향수가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치유가 될 수 있다. 그런 음식을 만들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이 책의 무뚝뚝하고 가끔은 좀 너무한 것 같은 성격의 히로키조차 매력적으로 만들어줄 수 밖에 없는 그런 재능. 천상의 재능. 물론 히로키는 재능을 타고 났다기보다 부단히 노력해 그 자리에 오른 것이지만 말이다.

히로키는 악몽을 꾼다. 자신이 사랑한 미와코 선생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자신 역시 구원받지 못한채 어린 시절처럼 타락의 길을 걸었을 것을 잘 알기에. 미와코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을때의 미래를 꿈 속에서 계속 만난다. 누군가를 계속 때려야 하는 그 폭력배의 삶을 말이다. 하지만 그는 당당히 그 길에서 벗어났고, 천재 파티시에로 불리며 잡지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이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없는 그녀를 평생 그리워하며 그녀의 남편과 함께(?) 빵집 경영에만 힘을 쓴다.

미모의 그녀는 중학교때 히로키와 같이 서명한 혼인 서약서를 들고 히로키를 찾아온 참이다. 지금은 가정사로 인해 타락의 길을 걸었지만 우선 이거면 될거라고, 이거면 자신을 지켜줄거라고 그렇게 생각을 한다. 참 무모한 생각이었지만 놀랍게도 그녀의 선택은 너무나 잘한 것이었다. 더욱더 깊은 심연으로 치달을 그녀를 구원할 바로 그 사람을 제대로 찾아온 것이기에.

여기에 평범한 여성의 촉을 갖고 있지는 않으나 적어도 남들에 대한 경계는 제대로 할 줄 아는 노조미의 시선이 더해진다. 도대체가 어른들이란 이해할 수 없는 삶을 산다. 여자에게 쉽게 유혹되고, 상처 받고,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이 딱 두명 그녀의 곁에 있지만 말이다.

1권에서 변태 스토커로 나왔던 마다라메의 활약도 두드러지는 2권이었다. 도대체 값비싼 망원경을 몇대씩이나 놓고 남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해서 무얼 하겠다는 건지.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의 탈의 장면 등을 보려는게 아니다. 다만 그의 삶 그 자체를 들여다볼 뿐이다. 스토커에서 시작된 그의 행위는 각본가인 그의 삶에는 재미난 자료 제공은 아마도 많이 했으리라. 자기 자신을 너무나 잘 알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놀라운 관찰력을 보이며 분석해내는 천재적인 그였지만 놀랍게도 알면서 속아 넘어간다.
그래, 알면서 속을 수 밖에 없는 삶. 어쩌면 읽으면서 공감이 되는지도 모른다. 물론 여자들이 공감하긴 힘든 부분이었지만 말이다.

두루뭉술하게 감싸놓았지만, 그건 이 책을 읽을 사람들을 위한 마지막 배려라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긴 힘들 것 같다.
하지만 분명 오늘의 꿀꿀한 기분은 이 책 한권으로 가뿐히 날려 보낼 수 있었다는거.
이런 위안, 나 역시 받고 싶었다는 것. 그래서 내일은 달달한 빵을, 사실은 히로키나 구레바야시가 만든 맛있는 진정한 빵이 먹고 싶음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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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회화 : 겨울왕국 (전체 대본 + 워크북 + MP3 CD 1장) - 30 장면으로 끝내는 스크린 영어회화 시리즈
강윤혜 / 길벗이지톡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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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이후의 천만관객 돌파, 겨울 왕국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한번 보는게 아니라 몇번씩 극장에 가서 본다는 바로 그 영화지요.

let it go의 중독성은 정말 남녀노소를 떠나 모두다 흥얼거리게 만드는 매력 만점의 노래가 아닐 수 없어요.

이 겨울 왕국 ost, 어린 아이들도 즐겨 좋아해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각종 겨울 왕국의 캐릭터 들을 인형으로 사 모으고, 동화책, 다양한 캐릭터 제품으로 만나보게 된다지요. 저도 그 열기에 동참하려구요. 전 아이와 같이 할 수도 있고, 엄마인 저 혼자 따라하기에도 좋은 30장면으로 끝내는 스크린 영어 회화 겨울왕국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이 책은 국내 유일 전체 대본을 수록한 책이자, 디즈니 추천 성우의 30장면 훈련용 전체 대본 mp3 cd가 수록된 매력만점의 영어 회화 북이지요.

영어 공부를 주로 어떻게들 하시나요? 문법 독해 위주로만 공부를 해와서 그런지 사실 전 회화에 무척 약한 편이예요. 외국인과 전화 통화를 해야할 상황도 있었고, 직접 상대해야할 일들도 있었는데 사실 제가 배운 수준(대부분의 전공서가 원서였던)이면 입에서 좀 어느 정도 말들이 줄줄 나와줘야하는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영어 성적과 회화 수준은 큰 갭이 있었단 이야기랍니다. 회화 학원을 다니자니 사실 바닥부터 시작할 용기가 나지 않고, 그렇게 뭉기적뭉기적 집에서 비비 꼬고 앉아 있다보니 영어 회화가 당연히 늘질 않더라구요.

과감히 안되는건 안되는거다 인정하고 저 만의 방식으로 공부를 해나가던지 아니면 학원이라도 다니고 좀 부딪혀봤어야하는데 자꾸 피하려만 하다보니 상황이 더 나빠졌던 것 같아요.  


일어를 전혀 공부하지 않았던 신랑이 일어를 아주 조금은 하더라구요. 일상 일어라고 해야하나? 입에서 줄줄 나오고, 사실 어느 정도의 일본 말은 알아듣기도 해요.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신랑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아주 좋아해서 학창 시절부터 일본 만화와 일본 영화들을 즐겨 찾아봤다고 해요.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귀가 아주 조금씩이라도 뚫리더랍니다. 전 영어로 나오는 영화를 봐도 늘 자막에 집중하다보니 사실 귀를 열을 생각을 못했거든요. 그런 차이가 있더라구요. 정말로 좋아하다보면 그 나라의 언어가 들리더라는.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사람들의 기호에 맞춘 최고의 영어 학습법. 바로 영화를 통째 외우는 학습법이 소개됩니다.

책에 나오는 영어 고수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영어 학습법은 바로 영화대본을 통으로 외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화들에서는 자극적인 슬랭, 욕설들이 난무하지요. 그래서 영어 고수들이 추천하는 장르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또한 성우들의 깨끗한 발음으로 더빙되어 있기 때문에 발음 훈련에도 도움이 되죠. 

어른들도 영어 회화 공부를 할때 아이들 책으로 시작하는게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었는데, 애니메이션 회화가 특히나 영어 회화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정말 일목 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바로 귀에 콱콱 들어와 박히더라구요. 아, 그렇구나. 정말 그렇겠네. 아이들 보는 영화니 욕설이나 자극적인 표현이 없을테고, 발음 또한 정확할테구요. 우리 만화를 봐도 그렇잖아요. 게다가 딱 필요한 실생활 언어 같은 것도 많이 나오구요. 

게다가 이 책은 바로 그 영화 대본을 통째로 암기하는 것이 아닌, 그 중에서도 30 장면을 압축해서, 엑기스만 30일간 마스터해도 대본 하나를 통째 암기한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놀라운 책이었답니다.


아, 이렇게까지 나오니 외우지 않을 수 없겠어요.

게으르지만 한번 도전해보려합니다.


이 책은 우선 스크립트북과 워크북 2권의 합본 형태입니다.

워크북에는 30 장면을 집중 훈련할 수 있게 뽑아놓은 형태이고, 이 책이 자랑하는 장면 암기 3단계 훈련에 맞춰 읽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

 1. 장면 파헤치기 2. 따라 말하기, 3. 완벽히 외우기.

그 외에 유용한 표현 익히기와 다시 보기, 리뷰가 더해집니다.

오디오 파일은 책에 붙어있는 mp3 cd를 활용할 수도 있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어요.

 

무턱대고 구문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구문 이해가 수반되도록 장면 파헤치기를 활용해볼 수 있어요. 발음 뿐 아니라 구문에 대한 설명을 더해주기에 통째로 암기하면서 저절로 문법 등을 숙지하게 된답니다. 실용적인 구문들이 이렇게 반복적으로 머리에 주입이 된다면, 훨씬 매끄러운 영작을 한 문장이 입에서 자유로이 응용되어 흘러나오게 될 것 같아요.


step 2. 대본 보고 따라 말하기를 5회씩 따라 말하고, 대본 없이 따라 말하기를 5회씩 해보게 체크하는 란이 있답니다.

완벽히 외운 step 3에서는 드디어 자기가 외운 문장을 써보는 란이 나옵니다.

step4에서는 외운 내용 중에는 없지만, 놓치기 아까운 구문들을 예로 들어줍니다. 오, 이렇게 하나하나 짚어나가다보면 엄마 뿐 아니라 학생들도 영어 공부가 한층 더 재미있어질 것 같더라구요.


중학생때 처음 영어를 배우던 시기에 2학년때 영어 선생님이 교과서를 통째로 암기하게 하셨어요.

매일 영어 수업 시작 전에 그날 배우는 지문을 암기해서 적어 내는 시험을 보고, 시험 채점은 영어 반장이 따로 하게 되긴 했지만 아뭏든 그렇게 구문을 암기하며 영어 공부를 했었는데, 교과서가 아닌 영화 대본으로 암기하는 영어 공부법. 그때를 떠올려보면 제법 할만하겠다 싶어졌답니다.


스크립트 북은 전체 대본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전체 대본과 번역, 단어 설명이 포함되어 있지요.

영화를 감동적으로 본 엄마들이 이 스크립트북을 더욱 반가워할 듯싶었네요. 암기에 능하다면 스크립트북을 통째로 외워봐도 좋을 것 같았구요.

스크립트북에서도 꼭 기억해야할 각 장면, 워크북으로 뽑힌 장면에 대해 박싱 표시를 해놔서, 눈에 띄게 구분을 해놓았답니다.


두권의 책과 mp3cd까지.. 전체 두께는 사실 일반 소설 두께 정도에 가격도 그와 비슷하거나 살짝 높은 정도였는데, 이 안의 내용은 사실 그 이상을 능가하는 것 같아요.

물론 이것을 모두 내 것으로 만들었을때의 값어치긴 하지만 말입니다. 기대되는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어 공부를 하고 싶고, 영화를 좋아하는 특히나 겨울 왕국을 재미나게 보고, let it go가 저절로 입에서 흘러나오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꼭 도전해보라 말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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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게 뭐야 1 알 게 뭐야 1
김재한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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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김원준의 슈퍼스타 성장기라 하니, 이름이 같은 가수가 떠올랐다. 이웃님들조차 혹시 그 김원준? 할 정도였으나, 다만 이름만 같은 사람이라는 것.

꽤 두툼한 책인데 웹툰이라 그런지 정말 재미나고 빠른 속도로 읽혀진다. 지금도 따끈따끈하게 네이버 화요 웹툰에 연재중인 작품이었는데 나란 사람, 늘 보던 것만 보던 사람이라 이렇게 재미난게 있는줄 몰랐을뿐.

 

스타가 되어있는 사람, 그리고 그 전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라? 아니면 그 처음을 들려주는 이야기?

맨 첫 시작은 고용한 와중에 뭔가를 기다리던 사람이 (마치 그냥 보면 자기네집에서 음악이나 잠깐 듣던 남자가 외출하러 나오는 모양새를 하고 있는데..) 드디어 시간이 되어 옷을 갈아입고 (그래봤자 평범해보이는 티셔츠) 나온 곳은 마이크와 야구캡이 기다리는 곳, 그리고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군중. 그 앞에 선 나, 슈퍼 스타~

 

그 사이에 잠깐 쇼핑한 장면을 거치고 나서, 그 슈퍼스타의 똥파리 시절 이야기로 되돌아간다. 사자와 고양이(? 강아지?) 사이의 똥파리.

율도고 3학년이었던 원준은 외모가 딱 누군가를 떠올리는 (오달수님과 흡사 판박이인) 단짝 친구 정필이가 있다. 헤어스타일만 기무라 타쿠야인 정필은 뭐랄까? 학교에서 희한하게 튀는 존재였다. 뭐든 열심, 뭐든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은 다소 우스꽝스럽기까지 했지만, 그의 모습이 학교 일진짱 눈에는 아니꼽게 보였나보다. 뭘로든 튀는 존재는 우선 고깝게 보는게 일진이라니, 딱 정필이가 먹잇감이었던것이다. 정필은 일명 빵 셔틀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그의 낙천적인 순수함????은 끝까지 잃지 않는다. 그래서 사랑스러운 존재랄까.

 

자신을 잘생겼다 단단히 착각하는 정필이 덕에, 그래서 자기 사진 대신 기무라 타쿠야 사진으로 응모한 모델 오디션에 친구 따라 강남갔던 원준이 덜컥 합격하고 마는 일이 발생하였다. 단단히 충격먹은 정필이. 원준이도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으나 모델 오디션장에서 만났던 자신의 이상형이자 얼굴짱인 은하율을 직접 만나고, 정필이 덕에 은하율과 즐거운 하루까지 보내게 되자 이 세계에 발을 붙여보고픈 욕심이 생겼다.

 

준연예인 정도로 인기있는 은하율. 도도할 줄 알았던 은하율은 의외로 상당히 쿨하면서도 착한 면을 갖고 있는 소녀였다. 정필은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호들갑스러운 대쉬로 하율의 친구 갸루상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하율과 원준을 은근히 이어줄 매개체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뭐랄까. 다분히 10대 취향의 이야기일 것 같으면서도 상당히 재미나다.

잘생긴 얼굴의 김원준, 본인은 키가 작다고 모델감이 안된다고 투덜거린, 친구들 사이에서는 아마도 금새 잊혀지고 말았을 그런 원준이인데, 알게 뭐야 표지에 올라온 그의 모습은 눈빛부터가 생생히 살아있다.

 

마법같은 호기심(?)으로 화요웹툰에 들어가 알게뭐야를 찾아봤더니 아주 우연히 작가분의 사진까지 보게 되었다.

팬의 덧글 중 한 분에게 티셔츠를 직접 전달해주시겠다라는 이벤트를 수행하기 위해 대전까지 내려오셨단다. 그리고 인증샷을 보니 어머나. 이렇게 잘생긴 분이?

아, 그야말로 완전히 멋진 사진. 마치 주인공 김원준의 재림인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두번째 놀란 이야기.

오늘 이 웹툰을 다시 검색하다보니 작가분 인터뷰 사진이 올라왔는데, 어? 어제 본 그 모습이 아니시다. 이럴 수가 이런 대변신.

너무너무 스타일 좋고 멋진 분이었는데? 선글라스를 벗고 나니 뭐랄까 귀요미 남성분으로 대변신을 하시네. 게다가 귀여운 공주님을 두신 아빠라고.

 

다시 웹툰으로 되돌아와서.. 오달수 아니 황정필, 그리고 작가의 아바타(?) 김원준, 또다른 닮은꼴인 홍석천의 현신 미용실 원장님

아, 너무 웃기다. 며칠 속상한 일들이 있어서 우울 모드였는데 마치 생생히 살아난 움직임을 보는 듯한 웹툰의 모습에 그냥 크게 빵빵 터지고 말았다.

여자애들 보는 잡지 인턴기자이자 모델 김원준을 담당하게 된 윤미숙과 짝을 맞춰 너무나 재미난 모습을 보여주었던 원장님. 하지만 그의 눈 앞에 선 김원준은 한마리 개털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 개털을 실크로 만들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사왔다는, 한국인에게는 쓰지 않는다는 전설의 고데기 - 메이드 인 차이나-로 미워를 연발하며 열중하는 모습은 제대로 중독성 있는 모습이었다.

 

사실 이후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웹툰을 찾아본 까닭도 있다. 앞으로 꽤 길게 연재될 바로 그 이야기.

아쉽게도 모델은 1권에서 바로 끝이 나고 말았지만 평범하나 평범하지 않은 똥파리 김원준의 이야기가 너무나 기대되는 알게 뭐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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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자격 - 내가 제대로 키우고 있는 건가
최효찬.이미미 지음 / 와이즈베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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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초등맘이 되다보니 아이 교육에 대해 부쩍 불안감과 긴장감이 급증하고 있는 중이다.

초등 1학년, 부모의 불안이 시작된다. 라는 책 표지의 카피 글이 그대로 콱 내 이야기처럼 와 박혔다.

이 책은 자녀 교육 연구소를 설립하고 다수의 육아서를 저술한 최효찬님과 아내이자 8년째 영어전문학원을 운영 중인 이미미님의 공저 책이다. 이 책에는 실제 부모와 아이의 사례 들이 꽤 많이 등장을 한다. 자녀 교육에 대해서는 사실 정답이 없을 것 같기는 한데.. 마음으로는 아이에게 뭐든 다 원하는대로 들어주는것이 절대 좋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도 하나 뿐인 아이에게 저절로 전전긍긍하게 되는 것은 어쩔수 없는 엄마의 마음이 아닌가도 싶다.

 

사실 나보다도 훨씬 더 아이 교육에 열성적인 엄마들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었다.

자신은 못 입고 못 먹어도 자식만큼은 최고로 키우고, 또 최고로 원하는 대로 다 해주고. 중국만 그런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도 그런 모습이 많이 비춰진다.

다른건 못해줘도 아이 교육에 대해서만큼은 엄마들이 불을 켜고 달려든다는 것이다. 나라고 거기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안 그러고 있으면 나만 뒤처지고 있는 것 같은 공포 마케팅이라고 해야하나? 우리 신랑은 이런 교육 현상을 공포 마케팅이라고 부르던데.. 다른 엄마들과의 마구잡이식 경쟁을 부추겨, 그 안에 들어가지 않고, 또 나만 뒤처지면 큰일 날 것 같은 공포 마케팅을 다양한 책, 학원, 여러 교육 환경에서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랑도 어디에선가 들은 이야기겠지만 아뭏든 그 말에는 나도 무척 공감하게 되었다. 나 역시 우리 아이만 손놓고 있을순 없지 않은가? 하는 불안감이 늘 자리하고 있기에 말이다.

뭐 그렇다고 다른 엄마들처럼 정말 아이 교육에 눈에 띄게 발 벗고 뛰어다니지도 못했으면서 마음만 늘 불안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영어 조기교육과 이른 독서 교육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도 잘 다뤄지고 있었다.

영어 조기교육을 위해 일찌감치 어학연수를 다녀온 아이들의 경우 모두가 성공한 케이스는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정말 중요한 시기에 영어회화만 얻고, 한국내 영어 테스트를 해보면 진짜 해외유학파들에 밀려 제대로 성적 발휘도 되지 않는 데다가 해외에 나갔다 오다보니 수학 등의 성적은 걷잡을수 없이 격차가 벌어져 버려 더욱 애가 타게 되었다는 이야기들이 몇 케이스 소개되어 있었다.

 

아주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해온 , 대부분 한번쯤은 영재 판정을 받았던 아이들의 "아니 감히 나에게.." 라는 이야기도 담겨 있었다.

꾸준히 영재로 자라나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서 한두번 영재 판정을 받았거나 혹은 초등학교때만 반짝 공부를 잘했던 아이들의 경우, 현 상황의 성적에 절대 만족하지 못하고, 어떻게 나에게 감히 이런 대학을 가라고 하는 거냐고 자괴감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한결같은 성적이 유지만 된다면 너무나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자신의 생각하는 것과 실제 성적과의 엄청난 격차 앞에서 아이들은 또 학부형들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진다 하였다.

 

또 잘하던 아이들도 영재들만 모아놓은 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성적이 급강하하는 경우 그 사실에 충격을 받고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이 책의 한 예로는 부모의 큰 기대주였던 딸이 남자친구와 너무 진하게 사귀어서 엄마를 엄청나게 실망시키게 되는 경우까지도 소개되었다. 부모의 강제적인 중재하에 아이가 원상 복귀까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회복되기도 하였지만 성적이 다가 아니라고는 해도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못할 짓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했던..자신의 모든 것을 다 걸었던 아이 교육의 성과가 드러나지 않자 부모의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등장을 한다.

이렇게 말을 하니 대부분 다 안 좋은 이야기들만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개중에는 드물게 자신의 주관대로 아이들을 성공적으로 잘 이끄는 예도 나와 있었다.

참 어렵다. 아직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도 아직 나만의 확고한 주관이 자리잡히지 않아서인지 아이 앞에서 설득력있게 설명하고 훈육하는 것도 참 어렵고 헬리콥터 맘이 아닌 좀 자유로운 엄마가 되어보고 싶어도 막상 내가 그럴 수 있을지 나자신도 잘 모르겠다. 아이 교육은 옆에서 끼고 해야할것만 같아서 미리부터 겁이 나고 아이와 사춘기 무렵에 틀어지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너무 아이에게 모든 것을 걸지 말라는 경고가 이 책에 전반적으로 쭈욱 깔려있었음에도 거기에서 완벽히 자유로워지지 못하는 나는 지금의 이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다시 여유를 갖고 이 책을 또 읽어봐야하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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