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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본 베이킹책 - 진짜쉽~고, 진짜맛있고 진짜자세한 기본 레시피 111개 진짜 기본 요리책 2
월간 수퍼레시피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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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본 시리즈 책은 월간 요리 미니잡지, 수퍼레시피에서 만든, 100여명의 주부들과 함께 만든 왕초보들을 위한 특별한 레시피 중의 레시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의 진짜 기본 시리즈 중 진짜 기본 요리책을 구입해 잘 보고 있던 터라, 이번 책에 대한 기대감도 컸지요. 주부 경력 8년차가 되어가도 아직도 스스로 하는 레시피보다 뭔가 찾아 하는 레시피에 익숙하다보니 진짜 기본 요리책에 나오는 평범한 밥상에 올리기 쉬운 요리들은 다른 특별한 메뉴위주의 요리책보다 곡 필요한 요리들이 한데 모여있고, 따라하기도 쉬우면서 맛도 보장되는게 많아 애용하는 중입니다.

베이킹은 늘 관심은 있지만 실천이 어려웠어요. 집에 오븐은 있지만 반죽기도 없고, 제 열정도 2% 부족했던지, 먹기만 좋아하고 만들 엄두는 몇번 못내봤네요.


 

 

 

이제 한창 간식 만들어주면 좋을 나이의 아이도 있는데 늘상 파는 빵, 쿠키등을 사주다 보니 미안해지더라구요.

다른 엄마들은 정말 집에서 멋진 쿠키며 케잌이며 만들어서 간식으로도 주고 선생님 선물로도 가끔 포장해주고 그러기도 하는데..마음만 있을뿐, 실천을 못해봤어요.

아니, 사실 딱 두번 도전해봤네요. 신혼때 티라미스 케잌에 한번 도전해봤고 아이 낳고도 빵과 쿠키에 한번씩 도전해봤는데 썩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었어요.

그때그때 복불복이고, 잘 되다가도 안되고 하다보니 베이킹관심만 높아서 책은 모아가는데 정작 실제 도전할 엄두는 못냈다는거죠.

그런데 이 책 전단계인 요리편을 통해 왕초보를 위한 대안이 참 잘 마련되어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자, 이번 책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어요.

그리고 역시나 이 책과 함께라면 나같은 왕보초도 쿠키도 식빵도 구울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진저 브레드맨을 읽다가, 진저 브레드맨이 무엇인지, 사람 모양 쿠키 사줘보기만 했지 만들어준 적은 없었는데 만들어줘보고픈 생각이 들었고.

초코칩 쿠키 좋아하는 우리 아들에게 사주기만 했던 초코칩 쿠키, 재료까지 믿음가는 재료로 엄마가 손수 마련해 구워줘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식빵도 마찬가지였네요. 케잌은 또 어떻구요. 집에서 해주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엄마의 정성이 더해질 수 있다면, 아이의 건강을 조금 더 생각해볼 수있다면..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무엇보다 좋은 점은, 왕초보에게 꼭 필요한 상세한 사진 설명이 곁들여진다는 점이예요. 요리과정샷이 세세하게 필요한것은 특히 왕초보들이 배우기 위해서 꼭 필요한 사진이 아닌가 싶었어요. 베이킹보다는 반찬, 요리 등을 보다 쉽게 따라하는 저로서도 맨 처음에 할 적에는 세부 사진이 없는 요리책은, 글로만 된 요리책은 따라하기 힘들었거든요.지금은 글로 되어있어도 어느정도 잘 따라하지만 예전의 기억을 되돌려보면 처음엔 반드시 세부 사진이 꼭 필요했어요. 이책은 매 과정마다 친절한 상세사진이 가득 실려있어요.

글로 자세한 설명과 팁은 물론이구요.


그리고 엄마들이 걱정할, 버터와 설탕의 양도 무조건 맛만 생각해 듬뿍 듬뿍 넣기보다, 최대한 모양과 맛과 식감은 유지하는 범위안에서 덜 달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소한으로 조절했다는 점이 와닿았네요. 아이들 건강에 좋을 견과류, 말린과일, 채소 등을 듬뿍 넣어 개발했다는 메뉴들도 말입니다.


총 111개의 레시피에는 오늘 바로 시작하는 왕초보도 따라할수 있게 계량부터 오븐 파악하기, 기본 테크닉 등의 정보도 세세히 다루고, 분량, 온도, 시간까지 정확히 제시해준 고마운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베이직가이드에 먼저 베이킹을 시작하기전에 미리 알아두어야할 사항들을 빼곡히 소개하고 있으니 꼼꼼히 읽어보고,

그 다음 단계부터는 궁금했던 아이들 간식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볼수있는 그런 레시피들을 만나볼수있지요.

하나의 레시피로 하나를 만드는게 아니라, 기본 반죽만 익히면 세가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작은 과자 시리즈, 한가지 반죽으로 모두 완성할 수 있는 머핀과 파운드 케이크 10가지, 한가지 필링으로 완성하는 타르트와 파이 10가지, 그리고 베이킹 초보라도 특별한 기념일에는 꼭 만들어보고픈 케이크 12가지, 소보로빵, 모카번, 소시지 채소빵 등 베이커리에서 즐겨 사먹게 되는 다양한 인기 브레드 12가지 등의 레시피가 가득 실려 있었답니다.


빵을 좋아하는 엄마 덕에 아이도 빵과 떡 모두 좋아하는 식성을 자랑하는데, 맛있게 만들어 아이가 하원시간을 너무나 기대하게 만들어주고 싶네요.

꼼꼼히 읽고나니 아이를 위한 초코칩 쿠키부터 도전해보고 싶어요.

이 책 한권으로 우선 베이킹을 위해 도전하고픈 마음이 생겼구요. 이후에는 이제 만들어보니 역시 진짜 베이킹 시리즈였어요! 할 날만 남은 것 같네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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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5-22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러브캣 2014-05-27 01:42   좋아요 0 | URL
감사드립니다

2014-05-27 0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7세에는 즐깨감 수학 실력편 - 스토리텔링 창의영재수학 즐깨감 수학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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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의 즐깨감 수학은 전형적인 일반 수학문제들과 달리, 학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패턴에 익숙해지도록, 또 생활 속 주제들을 수학의 소재로 삼는 등의 스토리텔링 수학이 추구하는 바와 닮아있었습니다. 반복 연습이 아닌 사고의 계발을 중시하는 수학.

그러고보니 제가 어릴때 배운 수학은 반복 연습이 참으로 중요했었는데 말입니다.

 

6세부터 나이별로 나오고,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즐깨감 수학들이 나오는데 특히나 7세 수학편이 가장 세분화되어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수학 기본편과 수와 연산, 도형과 공간, 규칙성과 문제해결, 측정과 분류 이 다섯권 세트는 바로 샀구요. 스토리텔링 7세 수학이 수, 연산 A,B로 나뉘어 총 3권이 추가되었더라구요.

그리고 이번에 즐깨감 7세수학 실력편이 나왔습니다. 우리 집에 있는 책은 위의 다섯권의 기본 책에 스토리텔링 연산 A가 추가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실력편도 아이에게 풀어보게 하였지요. 사실 사들인 한글, 수학, 영어 책을 아이가 다 끝까지 푼 경우는 많지 않아요 엄마가 옆에 앉혀두고 하자~ 하면 마지못해 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사둔 책은 그래서 제법 많은데 아직 체계적으로 뭘 다 떼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아뭏든 이번에 푼 실력 편 중에서 우리 아이는 규칙성부터 풀어보았습니다.

 

즐깨감 7세 실력편에는 도형과 공간, 수와 연산, 측정과 분류, 규칙성 등의 대단원으로 나뉘고 이제 세부 단원으로 또 나뉘지요. 

말은 7세지만 빠른 6세서부터 7세, 그리고 초등 1학년까지 커버하는 연령대의 문제집이었구요. 초등학생이라도 누구나 무난히 풀 문제는 아닐 수 있겠다도 싶었어요. 유아 대상이라 쉬운 문제들이 많긴 하지만 아무래도 생각을 좀 요하는 문제들인지라 이런 방식에 익숙하게 노출되지 않은 아이들은 쉽게 풀기는 좀 어려울 수 있겠더라구요.

 

차라리 단순 공식 암기와 무지막지한 양의 문제풀이로 승부했던 옛날이 공부하기는 더 쉽지 않았나도 싶어졌으니까요.

초중고 시절 수학 경시대회에도 모두 나가봤지만 초등 고학년부터 시작했던 우리때와 달리 요즘 아이들의 경시대회는 선택이 아닌 갈수록 필수처럼 강요받는 세상인듯 해서 서글픈 생각도 들었어요. 실력 수학을 보니 제 나이에 조금 더 조금더 어려운 수학을 선행해야 했던 때가 생각나고, 그래도 그때는 선행이 그리 많이 앞서나가지 않아도 되었는데 요즘의 선행은 초등학생이 고교 수학을 풀기도 한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으니까요. 아뭏든 유아 수학을 두고 너무 앞서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만,

어려운 문제라기 보다 생각을 좀 유연하게 하는 방향의 문제집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문제집에도 그렇게 씌여있었구요.

 

엄마, 아빠의 욕심에 비해 아이교육에는 오히려 좀 방임적인 태도를 보여서 미리 많은 선행을 하기보다는 딱 제 나이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우리 아들.

7세에 이미 곱셈을 했네 뭘 얼마나 했네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우리 아들은 그냥 유치원에서 주로 수에 노출하고, 집에서는 엄마와 드문 드문 문제집을 보는 정도로만 노출을 하고 있었어요. 한동안 매일 몇장씩 풀어라 했더니 그게 꼭 좋은 것만도 아닌 것 같아서 요즘은 이렇게 자기가 스토리 속에서 풀어나가는 문제를 스스로 읽고 풀 수 있느 문제를 접해보는 방식으로 접근해가고 있거든요. 사실 이걸 더 힘들어하지만요.

 

도형의 경우에는 입체의 그림을 그려놓고 전체 도형의 개수를 알 수 있느냐 하는 문제들이 나오기도 하구요.

수와 연산의 경우에는 그냥 숫자가 나와있으면 차라리 쉬운데, 문장으로 풀어서 아이가 문장을 이해하고 바른 답을 적을 수 있는지를 봅니다.

7세용이니 쉬운건 마냥 쉽게 볼 수있고 가끔 조금 어려워보이는 문제들도 찾게 되고 그렇네요.

 

규칙성의 문제에서는 생활 속 규칙, 모양 규칙, 색깔 규칙, 수 규칙, 바둑돌 규칙, 규칙놀이, 네모네모 퍼즐 등으로 소단원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어요.

횡단보도의 규칙을 찾아 빈칸을 칠하게 하고, 신호등의 규칙을 찾아 색칠하게 합니다.

즐비가 학원에 가면서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만나고, 피아노 학원의 건반을 치고 또 음표를 맞게 그리는 등의 규칙을 발견하고

(스토리텔링 수학이란 수와 다른 과목의 분리가 아닌 수학과 전 생활의 접목, 또한 여러 과목과의 접목 등을 의미한다고 해요.

음악, 미술, 사회, 역사, 위인 여러 과목의 이야기들이 수 속에 녹아들어있다 들었는데 전문 스토리텔링 수학동화가 아니라, 이런 전문 문제집도 이렇게 진화하여 문제가 출제되고 있었네요.) 학원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의 보도블록의 규칙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생활 규칙 다음에는 모양 규칙이 나오고 우리가 수열 등으로 배웠던 규칙 항목을 아이들이 좀더 어린 나이서부터 재미있게 배울 수있도록 되어있더라구요.

기본 다섯권을 우선 알차게 푼 후에 실력 다른 파트들도 얼른 풀어봐야겠어요. 어렵게도 느껴지지만 아이가 풀 수있는 부분들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니 그것 또한 뿌듯한 일이더라구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수학을 싫어하지 않도록, 너무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아직은 놀이처럼 그렇게 접근해가야겠어요. 수학은 더이상 반복 연산 학문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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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년 전 공룡오줌이 빗물로 내려요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5
강경아 글, 안녕달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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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이 하나님의 오줌이라고 생각했다는 제 동생. 어릴적에 그런 비슷한 상상 많이들 해보지 않으셨나요?

초등학생을 위한 환경과학 그림책, 1억년전 공룡오줌이 빗물로 내려요는 따분할 수 있는 비의 순환과 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로운 소재와 알차게 그려진 재미난 그림 등으로 눈길을 끄는 그런 내용이었답니다.

우리 아이도 재미난 동화를 주로 좋아하는데 이 책은 딱딱한 과학 지식에 좀더 가까운 책임에도 재미있게 몰두해 듣더라구요.

같은 내용의 지식이라도 어떻게 접근해가느냐에 따라 아이에게 한번 더 읽히느냐 마느냐가 결정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그림이 그려집니다.

초식공룡을 쫓아가는 티라노사우르스도 보이고 하늘을 나는 익룡의 모습도 보이네요.

한가로이 나뭇잎을 먹는 브라키오사우르스?도 보이고, 한데 모여 오줌을 누고 있는? 공룡들의 모습도 보여요.

그리고 마치 그 모습이 동물원 사파리라도 되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모습이 새롭습니다.

그 옆에는 비를 맞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거든요. 공룡의 오줌이 하늘로 올라가 우리가 맞는 비로 순환되어 내리고 있다는 사실.

엄청난 간극이 존재하는 이야기지만 분명 거짓말만은 아니겠지요.

 

제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가 글로 할 수 있는 부족한 상상의 힘을 그림이 조금 더 힘을 실어주어 아이들 머릿속에서 조금더 구체화된 상상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생각되거든요. 어릴적부터 그래서 전 그림책을 좋아했는데 정작 그때는 글밥 가득한 책만 주로 읽고 그림책은 초등 입학 전에 아주 조금밖에 못 접했던게 생각납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고 지금 만나는 그림책들은 그래서 너무너무 반가워요. 이번 책도 그림이 더욱 마음에 드는 책 중 하나였어요.

안녕달님의 그림이었는데 옛 모습서부터 현재의 모습까지를 아이들이 상상하기 좋게 실감나게 그려주시고, 또 부드럽게 그려주어서 보는 내내 만족하며 봤던 책이거든요. 비는 그림 속에서 빗방울로 표현이 되어서 아이들이 빗방울의 이동 경로 등을 눈으로 좇아가기 쉽게 표현해 주었어요.

 

흥부 놀부 책을 읽고 아이가 궁금해했던 초가집도 이 책에 잘 그려져 있었어요.

그리고, 아이는 우물이나 빗물 받아 생활하는 이야기들을 알 턱이 없는데, 그것은 바로 수도 시설이 잘되어있는 아파트에서만 생활해봐서 그런 것이지요.

어릴적 엄마는 펌프로 물을 뽑아 올리는 시골에도 가보고 그랬지만 아이의 친가, 외가는 모두 같은 대전에 있어서 그런 문화를 접해볼 일이 없는 까닭이기도 하구요.

우리가 쓰는 물이 그냥 갑자기 펑~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빗물이 모이고 모인 강에서부터 물을 끌어와서 관으로 연결해서 수도꼭지로 나오는 것이다.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니 아이도 훨씬 잘 이해하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물을 아껴쓸줄 모르고 펑펑 쓰곤 했는데(사실 그건 제 잘못도 커요 저 역시도 수도 꼭지 틀어놓고 양치하고 세수하고 그러거든요.) 이렇게 자꾸 물을 오염시키고 무분별한 자원 낭비로 물의 오염 등을 가속화시키면 나중에 정말 우리는 먹을 물도 없게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어요. 그림에서는 소방차에서 사람들이 물을 받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이도 세수는 커녕 마실 물도 없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더라구요.

 

수도박물관에서 추천했다는 이 책은, 우리가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 외에도 아파트나 일반 주택에서도 예전처럼 빗물을 모아 활용해보자는 방안도 소개하고 있었어요. 바로 마시진 못하더라도 빗물을 받아 차를 닦거나 청소를 하고, 밭에 물을 주는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아파트에서는 빗물을 모아 자연 생태 환경의 연못 등으로 조성해도 좋겠다라는 내용들이었지요. 숯 등을 이용해 여러번 거르면 직접 마실수도 있다고 나와있기도 했구요.

아이와 함께 읽어본 빗물의 역사와 여행과도 같은 "1억년전 공룡 오줌이 빗물로 내려요" 제목에 낚여 읽어도 후회없을 유익한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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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뒤엔 든든한 아빠가 있어 - 아빠와 가족 정글짐 명화 그림책 2
권도림 글 / 정글짐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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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안고 있는 평온한 표정의 엄마 모습인 한 장의 명화에서부터 시작된 정글짐 명화책 시리즈.

이번엔 그 두번째인 아빠와 가족 편이 나왔습니다. 내 뒤엔 든든한 아빠가 있어.

놀랍게도 이 책은 표지 선택을 제 이웃님들의 투표로 진행해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한 표지가 책 표지가 되어 더욱 정이 가는 책이라지요.

(참고로 전 출판사와 아무런 이해관계도 친분도 없습니다. 우연히 제 리뷰를 보신 작가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인연이 닿기 시작한 것이지요.)

제가 골랐던 표지는 아니었지만 이웃님들께 투표와 함께 간단한 이유도 부탁드렸더니 정말 한편 한편이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는 멋진 이유들을 들을 수가 있었어요. 우와, 저 또한 감복하면서 읽었고 새삼 이 표지에 더 관심이 가기 시작했지요.

 

이 책은 아빠와 가족의 행복한 순간을 담은 명화 23점이 수록되어 있어요.

반드시 아빠가 아이를 가슴에 품고 읽어주세요~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꼭 아이 아빠에게 아이를 안고 읽어주라고 시켜야겠어요. 엄마 책 읽으면서 저 눈시울이 저절로 뜨거워졌었는데 이 책 역시 마찬가지로 그럴 것 같아요.

사실 엄마인 제가 읽어도 사랑스러운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에 절로 공감이 가서 바로 콧잔등이 찡해오더라구요. 부모의 사랑이란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도 엄마 아빠의 사랑을 생각할때 늘 뭉클해오고, 또 우리 아이를 생각해도 그런 마음이 드는 것처럼 말입니다.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 http://melaney.blog.me/50191996695 라는 책을 읽을 적에 지나치기 쉬운 표지 안쪽에 빼곡한 글이 한가득 들어있어서 이게 뭐지?하고 봤더니 바로 엄마의 태교일기였어요. 실제 여섯살 아이를 두신 작가님(엄마)의 태교 일기를 읽는 것도 내가 임신했을때를 떠올리게 되면서 무척 재미난 시간이 되었는데 이번 그림책은 바로 아빠가 쓴 이야기. 마찬가지로 여섯살 신비라는 딸을 두신 아빠의 이야기인데 두분이 부부이신지 다른 분이신지는 모르겠고 ^^ 암튼 아빠의 시선에서 보는 아빠의 이야기인지라 더욱 와닿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또한 아빠가 써내려간, 딸의 어릴적 재미난 일화들을 다룬 육아일기가 태교일기처럼 맨 앞과 뒤에 수록되어 있었는데 빼곡한 그 글을 읽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답니다. 아이들이 하는 말은 정말 신통방통하잖아요 어쩜 이렇게 예쁜 말들을 하는지..예쁜 아이가 하루하루 커가는게 너무 아쉬워서, 아이의 말과 행동을남기기 위해 육아일기를 쓰고 계신단 말에 갑자기 덜컥~ 하고 가슴이 내려앉는 것 같았어요. 저 역시 아이가 하루하루 예쁜 말 하는게 넘 보기좋으면서도 정작 아이의 말말말~을 제대로 육아일기로 남기질 못했거든요. 나중에 시간이 흘러 네가 몇살엔 이런 말도 했는데..이런 시간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니 이제라도 뒤늦은 육아일기를 시작해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졌답니다.

 

귀여운 신비 공주님이 무슨 말들을 했냐면요. 동화책 속 친구들이 자라서 뭐가 될까? 하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으니 신비는 곰곰 고민하다가 "토끼~"라고 대답했대요.

넘 귀엽지요? 아빠 눈에만 사랑스러운게 아닐 것 같아요 정말 직접 봐도 무척 예쁠 것 같은 신비 공주님.

 울 아들은 자라서 뭐가 되고 싶냐는 말에 "사람"이라고 답했었지요

신비의 이야기를 더해보자면, 응가 냄새를 "너무 커"라고 크기로 표현하고, 노을의 아름다움을 하늘이 보랗다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천사같은 순수함. 그런 신비가 하루하루 커가는게 안타까울 아빠의 마음이 잘 담겨있었어요.

 

자, 명화 하나하나를 일일이 찾아보기도 힘들었던 우리가, 명화와 가족의 사랑을 연결해보는 따뜻한 공감대를 할 수 있는 동화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네가 태어난 그날

아빠는

비로소

진짜 남자가 되었단다.

 

할아버지 정도로 보이는 나이든 아버지의 아기를 바라보는 시선에 사랑이 녹아있어요. 정말 와닿는 말이 아닐수 없었어요.보석같이 눈부시게 빛이 나는 아기가 얼마나 사랑스러울까요? 우리 아이를 낳기전엔 아이를 전혀 좋아하지 않았던 우리 신랑을 보는 듯 했어요. 임신을 해도 배 한번 따뜻하게 귀에 대고, 닭살 돋는 아빠 행각을 해본 적이 없다지요. 그저 아빠 목소리로 동화 한번 읽어달라고 해도 뱃속의 아기가 뭘 듣는다고.. 했던 그런 아빠였는데 아이를 낳고 직접 그 아이를 본 순간부터 남편은 비로소 "아빠"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책 속 아빠는 이야기 하네요. 비로소 네가 태어난 날 진짜 남자가 되었다구요. 우리 신랑도 그랬을 것 같아요.

 

세상을 향해 내딛는

너의 첫걸음을 응원한단다

두려워말고 힘차게 나아가렴

네 뒤엔 언제나 아빠가 있으니까.


​유달리 겁이 많고 조심스러운 우리 아이를 생각하며 더욱 뭉클해지는 말이었어요 네 뒤엔 든든한 아빠가 있다. 아빠는 물론이고 엄마도 있다.

우리 아기. 내 아기. 이 험난한 세상이지만 강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엄마도 아빠도 늘 네 뒤를 지키고 있겠다. 갑자기 비장해지더라구요.

아빠의 이미지는 정말 그렇죠. 우리 가족을 굳세게 지켜줄 기둥 같은 이미지.

그러고보니 얼마전 튼튼영어 시간에 아빠 엄마 인형이 나왔는데 아빠는 크고 엄마는 좀 작았더니 아들이 그러더래요.

"왜 아빠 엄마 키가 달라요?" 하구요 ㅎ 우리집은 엄마 아빠 키가 좀 비슷해보이거든요. 신랑이 저보다 7센티는 더 큰데도 옆에 서 있으면 비슷해보여요. 그래서 그랬나봅니다. 아이들은 뭐 하나를 봐도 예사로 보는게 없더라구요.

 

슈퍼맨은 지구를 지키지만

아빠는 지구보다 더 소중하고 중요한

너랑 엄마를 지킬거야.


​이어지는 폭풍 감동의 이야기들. 엄마 아빠의 사랑에 대해서는 다소 과장되거나 닭살스러운 느낌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경험해본 우리는, 또 우리 아이에 대한 우리의 무한한 사랑을 경험해본 우리는 너무나 잘 알잖아요. 부모 자식간의 사랑에 있어서 "지나친 과장"이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요.

 

내 아이가 아빠만 믿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오늘도 노력하는 우리 아빠~

사랑합니다.

나의 아빠도 사랑하고, 우리 아이의 아빠인 신랑도 사랑합니다.

 

아빠가 직접 읽어주면 더욱 자식에 대한 사랑이 배가 되고, 아이가 아빠 무릎에서 이 책을 들으면 아빠에 대한 사랑의 추억이 하나 또 자라나게 되는 계기가 될

<내 뒤엔 든든한 아빠가 있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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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지 부부 - 국적 초월, 나이 초월, 상식 초월,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여행기
박건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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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받자마자 사진부터 훑어보며 우와~ 재미나겠다 했었는데..직접 읽어보니 훨씬 "센" 내용이었다.

국적초월, 나이초월, 상식 초월,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여행기라고 되어있어서 참으로 자유로운 영혼들이지만 내가 따라하기엔 어려움이 많을 내용이겠다 싶었는데, 그 강도가 정말 세다. "어머, 젊은 부부에게 거지부부라니요." 하겠지만 정말 거지나 다를바없을 정도로 무일푼 상태로 여행하고, 여행지 가서 남들이 기피하는 일 등을 하며 한푼 두푼 벌어 또 여행을 즐기는 부부다.

 

처음에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여행기라길래, 우리나라 여자와 외국 남성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그 반대였다. 우리나라 남자와 9살 연상의 일본 여인 미키의 이야기.

사진을 얼핏 봐도 참 예쁜, 게다가 이국적으로 생긴 외모의 미키, 그녀에게 대쉬하는 태국 남자가 참으로 많았다 하고 그녀의 지나친 털털함에 일본 남자들은 그녀의 장점을 못 봤을 거라 하는데, 이 글의 작가이자 그녀의 신랑은 그녀의 비듬에... 남자를 만나도 비듬 가득, 손톱에 때 가득 끼고 털털하게 만난 그녀의 모습에 단단히 반하고 말았다.

 

남자 역시도 무척이나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다. 부산에서 알아주는 기타리스트의 2대 독자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자유로운 행동을 하길 좋아했으나 중학교에 들어가보니, 선생님도 선도부도..그리고 일진도 그에게는 호락호락하지 않은 대상들이었다. 락에 심취했던 그는 자유로운 아나키즘을 구사하고 싶었고 학교는 그런 그를 인정할 수 없었다. 그는 중학교까지는 그래도 버텨왔는데 고등학교에서는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말았다. 매일 두드려 맞고 다니는데다 그 역시도 그런 상황에 굴복하기가 힘들었다. 그가 추구하는 모습은 학교에서는 반항이라고 찍혀서 결국 입학한 해에 퇴학을 당하고 말았단다. 중졸이라는 학력.

그리고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기타연주를 하며 밴드 생활을 하게 되었다. 밴드 생활 역시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한때 정말 시끌벅적했던 "인디밴드의 성기노출사건"이 이 책에 나올 줄이야. 그가 몸담았던 곳이자 퇴출당했던 곳이었는데, 티브이에 처음 나왔던 그 럭스의 공연장에서 바로 두명이 성기노출을 함으로써 탈퇴는 하였으되 공식적으로는 멤버처럼 되어있던 그의 이름마저 mbc에서는 출연금지 연예인에 등록되고 말았다는 것.

데뷔도 못해보고 출연금지 판정을 받았단 이야길 읽을 수 있었다.

 

이후로도 밴드 생활도 해보고 노래방 새우깡 한봉지와 기타 하나만 들고 일본으로 건너가 아르바이트와 여러 생활을 전전하기도 해보고.

그가 일생의 반려인 미키를 만나기까지는 정말 파란만장한 (사실 미키를 만나고 나서도 여전히 파란만장하지만) 생활을 하였다. 일본에서 그의 짝을 만난 줄 알았더니 의외로 태국에 여행을 갔다 만난 것이란다. 태국에서 보통의 일본인들, 특히 젊은 여성은 절대 없을만한 아주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의 유일한 젊은 여성으로 미키를 만나게 되었고 그녀와 함께 첫 데이트로 시체박물관에 가서 해맑게 웃으며 큰 @@이 있어 이리와봐~ 하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이.. 그토록 고대하던 앙코르와트에 홀로 건너갔을 적에도 오로지 미키 모습만 떠오를 정도로 아른거렸다 한다.

 

그의 결혼 전 고생담은 앞에 잠깐 나오고 본격적인 이야기는 미키와의 예사롭지 않은 만남서부터 그리고 아주 초고속으로 진행된 결혼 결정, 이후의 생활과 여행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행 이야기를 무척 좋아해서, 처음에는 단순 여행서인줄 알고 보기 시작했는데 꽤 색다른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재미난 부분도 있고 쇼킹할 정도로 놀라운 부분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남들과 생각이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만남에.. 우리나라 사람 같지 않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달까. 참 우리는 틀에 갇혀 사는데, 일본만 해도 오히려 우리보다 조금 더 자유로운 시선 속에 살고, 저자는 태생은 한국일지언정 참으로 글로벌한 생각과 마인드로 생활하고 있구나 싶었다.

 

한살이라도 젊을때 뭔가 "안정된 삶"을 찾아야지. 하고 혀를 끌끌 찰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들의 인생은 이대로도 드라마틱하다. 한국에서 평범한 직장에 소위 안정된 삶을 산다는 사람들 중에 이들보다 행복하다고 떵떵거리며 말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가난하고 배고프고 힘들 지라고 그들은 참으로 행복하고 아기자기하게 살아간다. 게다가 우리는 못 쓸 책까지 떡하고 펼쳐내지 않았는다. 어느게 더 우선순위인지는 사람마다의 생각차이이므로 그들의 삶을 우리 잣대로 재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나는 이런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하지 못하여 책으로만 읽으며, 아, 이렇게 영화처럼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수 밖에.

 

있는 돈 펑펑 써가며 여행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들은 젊음 하나를 무기로 맨몸뚱이로 머나먼 타국땅에 가서 엄청나게 더러운 화장실 청소를 해주기도 하고, 인도에서 하루 한시간 자가면서 고행의 여행가이드 생활을 하기도 한다. 정말 두 나라에서 어쩜 이런 천생연분이 나이와 국적 모든 것을 초월해 만났을까 싶을 정도로 신기한 두 사람의 만남. 책으로 꼭 읽어보라고.. 시간 가는줄 모를거라고 말해주고픈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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